"가정 파탄 낸 종교 생각나서"…세월호 분향소 방화 60대 구속 영장

  • 등록 2024-05-21 오후 9:09:58

    수정 2024-05-21 오후 9:09:5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북 전주의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특정 종교 건물인 줄 알았다”며 방화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불에 탄 분향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A씨는 “종교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났는데, 세월호 천막이 그 종교가 활동하는 장소인 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월호 분향소가 특정종교가 활동하는 시설인 줄 알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세월호 분향소가 10년째 같은 자리에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행 동기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주 세월호 분향소는 참사 4개월 뒤인 2014년 8월께 설치됐다. 이후 세월호 관련 활동가들에 의해 한 차례 자진 철거됐다가 세월호 4주기에 다시 설치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세월호 분향소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20여시간만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풍남문 광장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그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풍남문 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처럼' 기념사진 촬영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