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유출될라…SK텔레콤 “전 직원에 800만원 지급”

성과급 제도도 개선
  • 등록 2021-03-08 오후 4:03:21

    수정 2021-03-08 오후 4:03:21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성과급 논란을 겪었던 SK텔레콤(017670)이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주고, 성과급 제도도 개선한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 임금협상 TF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지급이 확정된다.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은 예년보다 2배가량 많은 금액이다. 최근 성과급 논란에 이어 IT업계에 연봉 인상 도미노 현상으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작년 매출액이 18조6000억원,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 등 전년 대비 각 5.0%, 21.8% 성장했음에도 작년분 성과급이 전년보다 20% 정도 줄어들었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SK텔레콤 노사는 문제가 됐던 성과급 기준에 대해서는 직원 개인이 예측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기존 성과급 기준 지표는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로,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없어 이를 투명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노사는 앞으로 성과급을 TI(Target Incentive)와 PS(Profit Sharing)로 이분화하고, TI는 핵심성과지표(KPI)를, PS는 영업이익을 반영해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임금 인상 합의안은 최근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체에서 인재 영입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임금교섭 타결은 구성원 참여와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등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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