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술집서 둔기로 여성 살해한 70대 검거

술집 女종사자 2명 사상
1명 숨지고 1명 다쳐
검찰, 의식 잃은 범인 검거
  • 등록 2021-03-08 오후 4:34:32

    수정 2021-03-08 오후 4:34:32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둔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여성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8일 살인 등의 혐의로 A씨(7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50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술집에서 둔기로 B씨(59·여)를 때려 살해하고 C씨(57·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2명은 술집 종사자이다.

A씨는 범행 뒤 도주했다가 오후 2시8분께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쓰러져 있는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행인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수사 중인 경찰이 검거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는 사건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약물 복용으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며 “어떤 약물을 복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친 여성 C씨는 수술을 해야 한다”며 “중상인지, 경상인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의식이 돌아오면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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