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건희 앞에서 '빵' 터진 이유는…"같은 파평윤씨"

10일 대통령 취임식서 입 가리고 활짝 웃어
김건희 "파평 윤씨 종친이라 잘 도와달라"
"그렇게 좋나" 민주당 강성 지지층 비난 봇물
  • 등록 2022-05-16 오후 3:26:51

    수정 2022-05-16 오후 9:04:2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 만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웃으며 대화한 장면의 뒷이야기가 16일 알려졌다. 당시 윤 위원장이 김 여사와 대화하며 활짝 웃는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건희 여사와 대화하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대통령실)
이날 국회에서 추경안 시정 연설을 하기 전 윤 대통령은 사전 환담 자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여사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부인에게 가서 (윤 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어보니까 (윤 대통령과 윤 위원장이) ‘파평 윤씨 종친이라 잘 도와달라’고 윤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함께 있던 윤 위원장도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윤호중) 위원장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취임식 당일이던 지난 10일 윤 위원장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김 여사와 대화하며 입을 손으로 가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찍혔다. 이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윤 위원장을 향해 “그렇게 좋나” “사퇴하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민주당이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윤 위원장이 김 여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한 데 대한 불만이다.

논란이 커지자 윤 위원장 측은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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