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적자 8544억…올해 9년 만에 ‘흑자’ 예상

지난해 매출 5조9447억…전년비 10% 감소
올해 매출 목표 ‘8조’…96억 달러 수주 전망
2년 반 이상 물량 확보…고부가가치 전략 지속
  • 등록 2023-01-30 오후 5:11:48

    수정 2023-01-30 오후 5:13:5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인건비 등 고정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크게 늘면서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으로 8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5조9447억원에 그쳤다.

선박 수주 증가에도 실적이 악화한 것은 외주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현상이 둔화한 영향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가 실현될 경우 9년 만의 흑자전환이다. 연간 매출 전망은 지난해(5조9447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8조원으로 발표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높은 95억 달러로 제시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늘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고정비 부담도 점차 덜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 달러와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58척으로 122억 달러에 달해 절반 이상의 비중(56%)을 차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년 반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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