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봉분 앞쪽의 구멍은 가족 측에서 예배를 위해 십자가를 꽂은 자리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를 학자 등에게 문의했으며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위자의 의도 등 범행동기는 범인 검거 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자료 분석 및 주민·방문객 상대 탐문수사, 돌 등 현장 유류물에 대한 성분분석 등을 통한 추적단서 확보에 주력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모 묘소가 훼손됐다고 사진을 올리며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며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도 안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내 제거하기로 했다.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