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중 올해 성장률 5.5%…예상보다 좋을 것”

정책기조 완화적으로 전환…수출 환경도 우호적
주요 성장동력인 부동산 시장도 안도감 찾을 것
  • 등록 2022-01-03 오후 4:56:51

    수정 2022-01-03 오후 4:56:5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움직임과 수출 호조 등이 성장률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 AFP)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경제가 ‘미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5%보다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근거는 우선 중국 당국이 최근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도입한 점이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부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공격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착수했으나 최근 긴축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판단 하에 완화적인 기조로 돌아섰다. 최근 들어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두 차례 인하하고 중소기업, 주택담보 대출 등을 늘리라는 지침이 내렸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정책의 재조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사들이 잇단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중국 당국이 부동산 정책 재조정에 나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부 도시에서는 부동산 구입 규제를 완화했으며, 은행들에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대출금리는 낮추라고 지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에너지 대란을 야기한 과도한 에너지 정책이나 전력 소비량 감축 목표가 올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중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호적인 교역 환경을 배경으로 중국 수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제로 코비드 정책이 공장의 생산 차질을 막고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