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소상공인 회복 총력…실패하면 극단적 양극화"

중기부 장관 취임식…PT 직접 제작해 '잠수함'식 업무 강조
"세상 바꾸는 것 안보일 수 있지만 결국 경제 패러다임 변화"
중기 글로벌화·불공정 관행 개선·스마트 제조혁신도 약속
  • 등록 2022-05-16 오후 4:20:26

    수정 2022-05-16 오후 4:40:44

[세종=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임직원들과 첫 만남 자리에서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납품단가 정상화와 같은 불공정 관행 개선, 스마트 제조혁신 등을 강조했다. 또한 ‘잠수함’처럼 묵묵하고 담대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다 보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장관은 16일 중기부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PPT를 선보이며 직원들 앞에 섰다. 100여명의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편한 복장으로 ‘현장 출신’인 이 장관의 청사진을 경청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을 돕는 것”이라며 “만약 회복에 실패하면 극단적 양극화로 행복하지 않은 나라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큰 금액의 추경이 이뤄졌는데 잡음 없이 끝낸다면 중기부가 얼마나 훈련되고 조직력 있는 집단인지 증명될 것”이라며 “그 외에 정책자금부터 소상공인의 회복을 넘어선 재기, 그 이상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데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해서 성공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고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이제는 국가나 정부가 기업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달리게 놔두고 발목을 잡는 규제만 풀어주면 된다”고 역설했다.

이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과 벤처기업의 유니콘 성장을 돕겠다”며 “유니콘 기업이 내수에서 싸우니 못 살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곳이 나온다. 내수 유니콘이 아니라 글로벌 유니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20년 동안 사업을 해보니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것들이 진일보됐다고 느껴진 게 거의 없다”며 “고질적인 것을 끝장 보는 것도 성과다. 반드시 이 분야가 진일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 제조혁신을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 전용 R&D(연구·개발)를 대폭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벤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장관은 PPT를 통해 거대한 바닷속 떠오를 듯 말 듯하다 결국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잠수함 이미지를 선보이면서 중기부 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일이라는 것은 굉장히 지난하다. 국민들의 환호를 받기 위해 잠수함이 출항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중소벤처와 소상공인의 역량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중기부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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