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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박영선 후보의 사과를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면서 “누가 보더라도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하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에 다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 전 기자들을 만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 양심이 있으면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한)’ 3인방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 전임시장 장례식은 물론 장지까지 따라간 사람 아니냐.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영선 후보 측은 “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장지에 간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