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바이든 행정부 공개 저격…"잘못된 방향"

"적자 줄였다"는 바이든 트윗에 공개 반박
"인플레는 극빈층이 피해보는 역진적 세금"
인플레 완화 위해 법인세 인상 주장엔 "허위정보"
  • 등록 2022-05-16 오후 4:33:10

    수정 2022-05-16 오후 4:33: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마존 창업자이자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겼으며,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관련 정책을 연달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 AFP)


베이조스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펴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전임자(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매년 국가 적자가 늘었지만, 올해 우리는 1년 만에 1조5000억달러의 적자를 줄이고 있다. 적자를 줄이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베이조스는 또 “인플레이션은 극빈층이 가장 피해를 보는 역진적 세금(regressive tax)”이라면서 “잘못된 방향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역진적 세금은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한다는 의미다. 저소득 층은 전체 소비 지출에서 생활필수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물가 상승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베이조스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관련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날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싶은가? 가장 부유한 기업들이 공정한 몫을 확실히 지불하도록 만들자”고 올리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대기업의 세금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에 베이조스는 “허위정보 위원회가 이 트윗을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베이조스는 “기업 세금 인상을 논의하는 것도 좋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하나로 묶는 건 잘못된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8.3%를 기록했다. 전월인 3월(8.5%)보다는 0.2%포인트 소폭 떨어졌지만, 1982년 1월(8.3%) 이후 40여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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