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 공급 재개에 한숨 돌린 중부 유럽...‘남일 아니네’

브렌트유는 이날 들어 1.5% 하락해 배럴당 94.85달러
가스공사 LNG 비축량 137만t...올겨울 10일치도 안돼
  • 등록 2022-08-10 오후 10:30:13

    수정 2022-08-10 오후 10:30:13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러시아 석유 공급이 나흘간 끊겼던 중부 유럽 3개국이 한숨을 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이 10일(현지시간) 오후 재개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이로써 지난 4일 이후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끊어진 중부 유럽 3개국은 6일 만에 석유를 다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브렌트유는 이날 들어 1.5% 하락해 배럴당 9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석유 공급 중단 소식이 알려진 뒤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전날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지난 4일 오전부터 중부 유럽 3개국으로 향하는 석유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지급한 전송료가 반환된 데 따른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제재에 책임을 돌렸다.

이후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타프나가 전송료를 지급받은 것을 확인하면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재개했다.

이 같은 사태는 남일 만은 아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은 지난 2일 기준 총 저장용량인 557만t의 25%에도 못 미치는 137만t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축량은 올겨울 열흘치 수요량에도 못 미친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말까지 1000만톤에 가까운 천연가스를 추가로 들여와야 올 겨울 에너지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LNG 비축량 부족은 러시아발 천연가스 공급 차질 문제가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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