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뷰티앱도, 노르웨이 대기업도 비트코인에 뛰어들었다

홍콩증시 상장사 메이투, 비트코인에 550억원 투자
"최대 1130억원까지 투자…블록체인 서비스도 개발"
원유·조선·건설 거느린 노르웨이 지주사 아커도 동참
자회사 세워 비트코인 투자, 친환경 기술도 개발키로
  • 등록 2021-03-08 오후 9:16:11

    수정 2021-03-08 오후 9:16:1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큰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는 물론이고 원유 개발과 조선, 건설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지주회사인 아커(Aker ASA)도 가상자산 투자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투는 지난 5일 공개시장을 통해 총 2200만달러(원화 약 250억원)를 들여 1만5000개의 이더리움과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379.1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이투는 공시를 통해 이 같이 알린 뒤 “앞서 이사회는 최대 1억달러(약 1130억원)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허가했다”면서 “이는 가상자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여력이 있는데다 가상자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투 측은 “우리는 기술 발전에 맞춰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회사 주주들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비트코인은 회사가 보유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함으로써 회사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구매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가상자산 매니아였던 카이 웬셩 메이투 회장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공부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계 기업인 메이투는 케이맨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진을 찍으면 필터를 통해 이를 보정해주는 한편 메이커업한 사진으로 바꿔주거나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주는 등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 앱인 ‘뷰티캠’을 개발한 업체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기업인 아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860만달러(원화 약 666억87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신설되는 이 법인은 세티(Setee AS)라는 법인명을 가지고,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와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커 측은 “비트코인에도 투자하겠지만, 단순한 투자를 뛰어 넘어 사이버보안과 금융거래에서의 혁신을 이루는 한편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확증할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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