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이어 스웨덴 집권 여당도 나토 가입 지지 의사

스웨덴 총리 “국민 안전 위한 최선”
나토군 장기 주둔·핵무기 배치는 거부
나토 사무총장 “터키 우려 해소할것”
  • 등록 2022-05-16 오후 4:47:12

    수정 2022-05-16 오후 8:10:2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유럽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스웨덴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이 스웨덴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사민당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민당 이사회는 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 신청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영토 내 나토군 장기 주둔이나 핵무기 배치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사진=AFP)
사민당 대표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은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최선”이라면서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의회에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가입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과 핀란드 정부는 각각 의회의 승인을 얻은 후 공식 가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군사 중립국인 양 국은 그동안 나토와 거리를 뒀으나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들 국가에서도 안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됐다.

나토 가입은 30개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문제는 회원국인 터키가 자국 안보를 이유로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터키는 저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쿠루드노동자당(PKK)에 대해 스웨덴과 핀란드가 포용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의 양 국가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터키 측은 양국의 나토 가입을 전적으로 막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북유럽의 PKK 지원에 대해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지체시키지 않는 것으로 터키가 표명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역시 “양국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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