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래미안·자이' 모델하우스 엿보는 이유는?

민간아파트 홍보관 방문 등 트렌드 조사
공동주택에 최신 설계 디자인, 품질 반영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혁신 방안 이행
  • 등록 2022-05-16 오후 6:08:37

    수정 2022-05-16 오후 6:08:37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래미안갤러리와 자이갤러리 등 주요 건설사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며 최신 설계 트렌드 공부에 나섰다. ‘고급형’이라 불리는 민간 분양주택 설계와 부대시설을 모방해 공공주택과의 품질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다.

삼성물산 래미안 반포3주구 홍보관 전경 (사진=삼성물산)
16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민간아파트 우수사례 조사를 통해 건축설계처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강화하고 설계 시 반영 가능한 요소를 파악, 도출하는 ‘공공주택 품질 및 디자인향상 계획보고’ 추진방안을 세웠다.

이는 SH공사가 최근 발표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혁신 방안 중 하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서 공공이 짓는 아파트가 ‘소형’, ‘저품질’이라는 인식을 종식시키고 시민이 원하는 고품질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매년 달라지는 민간 분양 아파트의 설계 트렌드를 보고 설계 시 반영 가능 요소를 도출할 예정”이라며 “우리 공사 공동주택 품질과 디자인 향상에 기여해 공공주택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SH공사는 공공주택 내부 인테리어에 최신 유행을 반영키 위해 민간 아파트 트렌드 조사에 착수했다. 5월부터 8월까지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물산의 홍보갤러리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민간 아파트의 부대복리시설이다. 부대복리시설은 민간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 간 품질 차이를 가장 벌어지게 하는 부분인 만큼 민간 우수사례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민간아파트 부대복리시설의 경우 쿠킹랩, 버블카페, 펫파크, 키즈그라운드로 유형이 다양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키즈룸, 키즈 수영장, 스마트워크라운지 등으로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시설로 꾸리고 있다.

반면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자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휴게시설과 획일화된 주민운동시설로 채워져 있어 입주민들의 이용빈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자재의 품질도 집중 조사 대상이다. SH공사는 과거 ‘기본형 건축비’를 맞추기 위해 저렴한 품질 자재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SH공사만의 단독적인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해 고급화를 노리는 만큼 마감재 역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사는 분기별로 건축박람회와 자재쇼룸 등의 트렌드 파악을 통해 마감 수준을 분석할 예정이다.

실제 천준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지난해 기본형건축비를 적용한 LH 공공임대주택 마감재와 공공분양주택 주요 마감재 20가지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도어락과 바닥재, 빌트인 가구 등 품질이 뒤떨어졌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분기별 디자인 트렌드 분석과 결과를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반기별로는 우수사례 설계반영 검토방안 간담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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