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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또 핵 위협 나섰다…"핵전쟁 위기 고조"
  • 러 푸틴, 또 핵 위협 나섰다…"핵전쟁 위기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이는 근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공격 당한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두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세 명이 숨졌다. 랴잔과 엥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를 두고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라고 발표했다. 6일에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앞서 있는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를 휘두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핵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나이나 전쟁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김정남 기자
홈런왕 저지, 뉴욕 남는다…9년 4750억원 '메가딜'
  • 홈런왕 저지, 뉴욕 남는다…9년 4750억원 '메가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애런 저지(30·사진)가 결국 친정인 뉴욕양키스에 남는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며 겨울 스토브리그를 달궜다.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저지가 뉴욕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약 4750억원)에 FA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해 평균 4000만달러의 연봉은 야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총액으로 보면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12년 4억2650만달러), 무키 베츠(LA다저스·12년 3억65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메가딜이다. (사진=AFP 제공)저지는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양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뉴욕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그의 계약 여부는 뉴욕에서 줄곧 화제였다. 특히 올 시즌 157경기에 나서 570타수 177안타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장타율 0.686 출루율 0.425로 맹활약했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62홈런은 아메리칸리그 사상 최다 신기록이다.저지는 올 시즌에 앞서 양키스의 7년 2억1350만달러 연장 계약 제안을 거부했고, 시즌 종료 이후 FA를 신청했다. 저지의 고향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저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양키스에 밀렸다.
2022.12.08 I 김정남 기자
인천 석남동 인쇄공장에 큰불...10개 건물 연소
  • 인천 석남동 인쇄공장에 큰불...10개 건물 연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의 한 인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건물 10곳을 태우고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7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7시 16분께 약 500㎡ 크기의 지상 2층짜리 철골 건물 내 인쇄 공장에서 시작됐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저녁 7시 3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저녁 7시 42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6명과 장비 7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11시 30분께 큰불을 잡은 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7일 오후 7시 16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쇄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건물 10곳이 탔다. 특히 불이 옮겨붙은 주변 건물은 기울어지고 비틀어지는 등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인천시장 등 관계 부처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또 “화재로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지자체와 협조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하라”면서 “소방청장은 현장 활동 중인 화재 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공장이 밀집해 있는 데다 붕괴 위험도 있어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과 공조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8 I 박지혜 기자
호날두, 홀로 라커룸 들어가자… “짜증내고 삐치는 짓 좀 그만”
  • 호날두, 홀로 라커룸 들어가자… “짜증내고 삐치는 짓 좀 그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월드컵 8강 진출에 자축하는 동료들을 제치고 홀로 라커룸으로 들어간 데 대해,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게리 네빌(47)은 “짜증내고 삐지는 행동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 호날두가 교체출전 후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한국시각)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대 1 대승을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제외된 호날두는 팀이 5대 1로 크게 앞선 후반 29분에 교체 출전했고 특별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16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된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두고 전 동료였던 네빌은 영국 매체 ITV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와 무려 8년을 함께했다”며 “호날두의 팬들은 그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것 같다. 호날두는 진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발을 구르면서 심술부리고 삐지는 행동은 이제 그만 멈추길 바란다. 좋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네빌은 “물론 호날두는 오랜 기간 많은 업적을 세웠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모습을) 놓고 봤을 땐 분발해야 한다. 유벤투스 감독이 틀렸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틀렸는가.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도 잘못하고 있다는 건가. 세 명의 감독과 같이 일한 한 명이 있을 뿐이다”라고 꼬집었다.호날두와 그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사진=인스타그램)다만 대표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자신의 역할이 세 번째 골키퍼라 할지라도 벤치에 있는 게 행복하진 않을 것이고 호날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만일 다음 경기에서 감독이 나를 벤치에 앉힌다면 나 역시 화가 날 것”이라며 “호날두는 축구를 넘어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함께 첫 두 경기를 승리했다. 16강전에 선발로 나왔다면 그 역시 3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 직후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산토스 감독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라고 했다.그러면서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산토스 감독이 신과 손을 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라며 다음 경기에 호날두를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포르투갈은 오는 11일 모로코와 8강전을 펼친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 승자는 같은 날 새벽 4시에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2022.12.08 I 송혜수 기자
'진짜 어이가 없네'…재벌 3세의 맷값 폭행 파문
  • '진짜 어이가 없네'…재벌 3세의 맷값 폭행 파문[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0년 12월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 법정에 한 재벌가의 40대 남성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 있다. 피의자는 맷값 폭행으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던 범 SK 총수일가인 최철원(당시 41세) 마이트앤메인(M&M) 대표다.해당 영장심사 사건을 심문한 김상환 부장판사(현 대법관)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이날 퇴근 시간 무렵 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최 대표는 곧바로 구속 수감됐다.최철원 M&M 대표가 2010년 12월 2일 맷값 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벌 총수일가가 맷값을 대가로 직접 노동자를 폭행한 엽기적 사건은 2010년 10월 18일 서울 용산에 있던 M&M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지입차주였던 A씨(당시 52세)는 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SK 본사 앞에서 1인 차량시위를 벌였다. 그 이후 M&M 측은 A씨에게 “회사가 탱크로리를 사겠다. 계약을 하러 회사로 오라”고 요구했다. 1년 이상 제대로 된 수입이 없던 A씨는 이에 동의하고 M&M 본사를 찾았다.◇피해자 무릎 꿇고 빌었지만 폭행 지속회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사무실에서 A씨를 기다린 건 최 대표였다. 사무실에는 건장한 체격의 회사 보안요원들이 도열한 상태였다. A씨는 이 자리에서 회사가 책정한 탱크로리 값 5000만원이 적다며 금액을 더 올려달라고 했다. 이에 최 대표는 “돈을 받고 싶으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위압적 분위기 속에서 최 대표는 A씨에게 “2000만원을 주는 대가로 야구방망이로 20대를 때리겠다”고 압박했다. A씨는 위압적 분위기 속에서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했고 최 대표의 폭행은 시작됐다.최 대표는 해병대 출신으로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최 대표로부터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10대를 맞은 A씨는 울면서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 살려달라 더 맞지 못하겠다”고 빌었다.하지만 흥분한 최 대표는 두 차례 더 엉덩이를 가격했다. A씨가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용서해달라”고 빌었지만 최 대표는 A씨 가슴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했다. 최씨는 폭행을 끝낸 후 A씨에게 100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을 건넸다.사건은 11월 말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곧바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M&M 측은 “피해자 A씨 측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맷값 폭행 사건은 영화 ‘베테랑’의 모티브가 됐다. (사진=CJ ENM)◇“일종의 파이트머니” 황당 해명에 여론 폭발현장에 있었던 한 임원은 “피해자가 돈을 더 받기 위해 맞은 부분이 있다. 파이트머니 같은 것”이라거나 “2000만원어치도 안 맞았다” 등의 발언으로 분노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경찰은 최 대표가 피해자에게 준 자기앞 수표가 회사 자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업무상횡령 혐의도 추가해 수사에 나섰다.또 최 대표가 2006년께 자신의 이웃집에 사는 외국인이 층간소음에 항의하자 측근들과 함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사실도 밝혀냈다.검찰은 폭력행위 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상해·폭행 및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해 최 대표를 구속기소했다.최 대표 측은 법정에서 “군대에서 ‘빠따’(배트) 정도의 훈육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11살이나 많은 피해자가 훈육을 받을 지위에 있다고 보기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범행에 위험한 수단을 이용했고 우월적 직위와 보안팀 직원 등 다수인을 대동해 사적 보복에 나선 점 등을 고려할 때 피해에 대한 책임이 무겁다”며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최 대표는 이에 불복해 항소하는 한편, 2심 도중 피해자 A씨와 합의했다. A씨는 법원에 최씨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2심 재판부는 2011년 4월 합의를 이유로 최 대표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판결로 최 대표는 구속 4개월여 만에 석방됐다.이 사건은 2015년 8월 개봉한 영화 ‘베테랑’ 속 악역 조태오(유아인 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최 대표는 지난해 연말 다시 주목을 받았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당선된 후 맷값 폭행 전력으로 대한체육회가 인준을 거부하자 11년 만에 직접 당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최철원 M&M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동부지법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지위확인 소송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맷값 폭행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철원 “언론보도 과장…떳떳해 얼굴 들고 산다”그는 지난해 12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맷값 폭행 관련한 언론 보도는 85% 과장과 허구로 나온 것”이라며 “영화 ‘베테랑’도 95%는 과장과 허구다. 난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번 만들어진 내용은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모든 게 거짓이라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말했다.영화 ‘베테랑’에 대해서도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서 나 같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국민을 속 시원하게 해 줬다면 다행이지만 내가 두들겨 패고 돈을 던져줬다는 건 허구”라고 강조했다.최 대표는 “나는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내가 한 행위에 80~90% 이상 떳떳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떳떳하게 얼굴 들고 산다”며 “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법원의 유죄 판결에 대해서도 “(당시) 내가 구속되고 벌을 받아야 해결된다는 조언을 받아서 유죄 판결 받으려고 스스로 걸어 들어간 것”이라며 “억울했지만 대응하지 말고 10년 동안 말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아서 10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12.08 I 한광범 기자
짙어진 'R'의 그림자…"코스피, '침체 강도' 관건"
  • 짙어진 'R'의 그림자…"코스피, '침체 강도' 관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R(경기침체)의 공포’가 우리나라 증시도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반등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2400선이 깨지며 이달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얕은 침체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경제지표 등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포인트(0.43%) 하락한 2382.81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파란불을 켰다. 코스피는 지난 11월 한 달 간 8%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선 3.63% 하락했다. 전일엔 한 달 만에 2400선이 깨졌다. 지난 10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을 타고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이후 다시 꺾이는 양상이다. 주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와 함께 미국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번진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월가 거물들이 잇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폭 확대도 침체 위험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연준의 통화정책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매크로 변수였다”며 “이제 연준 외 고강도 긴축과 인플레이션이 누적시킨 충격을 마주해야 하고, 그 충격이 미국 등 주요국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에 대한 민감도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가의 경기 발언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와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고점 이후 20%가량 하향 조정됐고, 약 10% 추가로 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정보기술(IT) 대형기업의 주가는 국내 수출 증가율에 3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보다는 물가 부담이 덜하지만 물가가 안 떨어질수록 침체 시점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며 “침체가 내년 상반기라면 주가는 곧 저점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고, 침체가 내년 하반기나 2024년에 발생, 혹은 발생하지 않을 시 주가 저점은 내년 중반 이후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관건은 침체의 강도”라며 “얕은 침체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두고 시장이 확인하는 고저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애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조정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쪼그라들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평균 수익률은 1개월간 3.05%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4.74%)를 밑돌았다. 지난달 말(11월30일)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형(6.39%)이 해외 주식형(0.31%)을 크게 웃돌았던 것과 대조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은 북미 비중이 3분의 1, 중국이 5분의 1 정도로 G2(주요 2개국)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보지만, 침체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2022.12.08 I 이은정 기자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최근 코로나19 보복여행의 특징은 일주일은 업무를 보고 나머지 일주일은 여행을 즐기는 ‘블레저(Bleisure)’입니다.”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사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2분기 호텔 예약이 2019년 동기간보다 2.5배 증가하는 등 유럽과 미주, 동남아, 중동 등에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와 비즈니스 출장을 여행과 병행하는 블레저가 전체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차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블레저는 일반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비즈니스는 기반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 여행은 덜 붐비는 중소 도시에서 즐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에서 호텔·리조트 등 숙박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호텔에서 주요 호텔 관계자 165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 차이 부사장은 “본격적인 시장 재개를 앞두고 블레저 등 트렌드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트립닷컴 그룹은 익스피디아, 부킹닷컴과 함께 세계 3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200개국 2600개 공항, 480여 개 항공사, 120만 개가 넘는 호텔이 포함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39개국 4억 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항공과 숙박, 교통(렌터카·기차)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인 현지화(localization)가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이 더 중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지 언어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환전 수수료 없는 현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OTA는 트립닷컴이 유일하다”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고객센터는 현지화 전략의 상징이자 트립닷컴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차이 부사장은 매력적인 여행지와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한국만이 지닌 독보적 경쟁력으로 ‘한류’를 꼽았다. 그는 “K팝으로 시작해 드라마·영화, 패션, 푸드로 확대된 한류는 전 세계인이 향유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테마가 됐다”며 “도시 마케팅에 한류 요소를 적극 활용하되,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스토리를 살려 도시만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인원은 적게 횟수는 자주… 호텔업계 귀한 손님 된 '스몰 미팅'
  • 인원은 적게 횟수는 자주… 호텔업계 귀한 손님 된 '스몰 미팅'
  • 호텔과 이색 회의명소인 유니크베뉴, 전국 컨벤션센터 등 시설이 기업체와 기관·단체 보복행사 열풍으로 ‘앤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유니크베뉴인 서울 한국의집.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 호텔은 올 3분기 회의장 매출이 전년 대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40여 개 회의장은 이미 내년 1월까지 예약이 마감됐다. 숙박을 포함한 행사가 늘면서 평일 객실 예약률도 동반 상승했다. 최홍석 현대 블룸비스타 호텔 마케팅전략팀 과장은 “올 하반기부터 기업과 기관·단체에서 행사 예약이 물밀 듯이 들어오면서 테트리스 게임하듯 빈 장소와 일정을 찾아 배정하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휴업에 들어갔다 올 10월 재개장한 제주썬 호텔도 회의장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제대로 가동조차 못했던 수용인원 200명 규모 회의장은 이번 달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행사들로 일정표가 빽빽이 채워졌다. 신동일 제주썬 호텔 팀장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에서까지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전보다 참가인원을 줄인 100명 미만의 ‘스몰 미팅(Small Meeting)’이 늘면서 이색 회의명소인 ‘유니크베뉴(Unique Venue)’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유니크베뉴인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전경. (사진=고양컨벤션뷰로)◇주요 호텔 중소 회의실 예약률 급증호텔·리조트, 컨벤션센터 등 시설이 ‘앤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장기간 단체행사를 열지 못한 기업체와 기관·단체의 보복행사 열풍 덕분이다. 중소 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유니크베뉴(이색 회의명소), 대형 기업행사와 국제회의가 줄어 시설을 놀리던 도심 특급호텔은 예약이 예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엑스, 벡스코 등 주요 전시컨벤션센터도 소규모 회의 비중이 코로나19 이전보다 20~30% 높아졌다. 박금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매니저는 “올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점차 늘기 시작한 행사 예약이 하반기 들어서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앤데믹 특수는 소규모 행사인 ‘스몰 미팅(Small Meeting)’이 이끌고 있다. 마이스 업계에선 통상 참가인원이 100명 미만인 기업회의나 콘퍼런스, 세미나 등 컨벤션 행사를 스몰 미팅으로 간주한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_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업계에 따르면 종전 수백 명 단위 대형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소형화된 반면 행사 숫자는 늘어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아예 회의실을 1~2주 동안 통째로 빌려 20~30명 단위 소규모 회의를 여는 경우도 흔한 일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원석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지배인은 “최근 한 대기업에선 400~500명씩 초청해 한 번에 열던 행사를 4~5번에 나눠 열었다”며 “참가인원 100명 안팎의 소규모 행사가 늘면서 최대 500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도 분할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몰 미팅 수요에 맞춰 소규모 회의시설을 늘리는 곳도 늘고 있다. 용산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9월 수용인원 80~120명 규모의 소규모 연회장 ‘랑데부’를 오픈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 하얏트, 포시즌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와 파르나스 등 서울 도심 특급호텔은 스위트룸을 스몰 미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숙림 서울드래곤시티 세일즈마케팅 부장은 “예약이 마감된 이후에도 계속 문의가 들어와 인근 용산역 미팅룸을 연결해주고 있다”며 “호텔에 중소 규모 회의실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스몰 미팅 증가에 맞춰 10명 내외 소규모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스위트룸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경기도, 국내 최초 ‘스몰 미팅’ 지원스몰 미팅이 앤데믹 마이스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대형 행사에 맞춰졌던 정부·지자체의 지원제도와 정책도 바뀌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스몰 미팅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 지역 유니크베뉴와 얼라이언스 회원사 시설에서 열리는 참가인원 100명 미만 행사에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에 스몰 미팅 전용 헬프데스크도 신설했다. 지난 10월엔 스몰 미팅을 통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명 안팎 학회·협회 임원을 초청하는 ‘찾아가는 런치박스’ 행사를 열기도 했다.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9월 수용인원 80~120명 규모의 소규모 연회장 ‘랑데부’를 오픈했다. (사진=서울드래곤시티)강동한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사업팀장은 “스몰 미팅 지원은 도내 시·군의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작지만 큰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교(Social), 국방(Military), 교육(Education), 지역(Region), 동호회(Fraternal) 등 스머프(SMERF) 행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도 국제회의, 학술대회 등 컨벤션 행사의 소형화 추세에 맞춘 스몰 미팅 지원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스몰 미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시설인 유니크베뉴 지정도 올해 39곳에서 내년엔 5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100명 미만 스몰 미팅의 가파른 증가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는 앤데믹 마이스 시장의 특징 중 하나”라며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참가인원 50~100명의 소규모 행사에 대해서도 유치활동과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ICC제주, 섬유공학회 학술대회 유치 외
  • [마이스 브리프] ICC제주, 섬유공학회 학술대회 유치 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ICC제주, 한국섬유공학회 학술대회 개최 다년 계약 체결 (사진=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섬유공학회 학술대회 다년 계약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2023~2027년 4년치 한국섬유공학회 춘계 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1963년 설립된 한국섬유공학회는 섬유와 화학, 고분자, 재료, 신소재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다. ICC제주와 다년 계약을 체결한 학술대회는 매년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500여 명이 참여한다. 공학회는 내년 4월 열릴 예정인 춘계 학술대회를 공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한국무역전시학회 추계 학술대회 9일 개최한국무역전시학회와 서울시는 9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시산업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연다.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뉴노멀 시대 전시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서울 잠실과 마곡, 서울역 일대에 들어서는 마이스 복합단지 경쟁력 확보 방안과 관련된 학계와 업계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전시회 탄소 배출량 측정 지표와 개인화된 참가업체 추천 시스템 등 업계의 연구개발(R&D) 사례도 선보인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참가비는 대학(원)생 1만원, 비회원은 3만원. ◇디지털 전환 우수 마이스기업 사례 발표회한국마이스협회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 스카이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디지털 전환(DX) 우수기업 사례 발표회를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비대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행사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DX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술 개발을 추진한 83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발표 무대에 오른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사례 발표 후에는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방콕뷰티쇼 & K-뷰티엑스포 방콕 포스터 (사진=킨텍스)◇이달 15~17일 태국 방콕서 ‘K-뷰티 엑스포’킨텍스가 ‘방콕 뷰티쇼 & K-뷰티 엑스포 방콕’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센터(BITEC)에서 개최한다. 8월 대만과 인도네시아, 10월 고양 킨텍스에 열린 K-뷰티 엑스포 시리즈의 마지막 행사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 80여개 기업 포함 국내외 130개 기업이 참여한다. 동남아 현지 바이어 50여 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헤어쇼 등 부대행사도 동시 진행한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韓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
  • 韓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
  • 한국이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전시컨벤션 행사’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미국 LA에 있는 전문가(사진 가운데)가 행사 현장에 있는 다른 패널들과 토론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하이브리드(Hybrid)’ 행사 국제 표준을 개발한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와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출한 하이브리드 전시컨벤션 표준 개발 계획이 최근 기술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6년까지 세계 마이스(MICE) 시장에서 통용될 하이브리드 전시컨벤션 행사 개념과 범위, 관련 용어, 적용 기술 등과 관련된 국제 표준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 개발한 표준이 글로벌 시장에서 채택되면 마이스 테크기업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져 수출산업으로서 마이스 산업의 역할과 기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8년 마이스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 표준인 ISO 25639(전시용어 국제 표준) 개발을 계기로 전시주최사, 부스디자인 회사 등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100대 서비스 표준화 전략을 마련한 한국은 현재 마이스 등 45개 분야에서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하이브리드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행사에 AI(인공지능),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 행사의 형태다. 해외 전문가의 온라인 화상 강의와 토론,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진행되는 해외 바이어 화상 상담이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행사에 속한다.정부가 국제 표준 개발에 나선 건 하이브리드 방식이 하나의 행사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회의 등 일련의 기업활동이 대면과 비대면, 온·오프라인이 혼재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마이스 업계는 온라인 참가를 늘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행사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또 글로벌 이슈로 자리 잡은 지속가능성 확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 행사는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캐런 춥카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방식은 물리적 제약을 줄여줘 행사 참가자를 늘리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 연구책임을 맡은 황희곤 한림대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술·서비스 개발의 가이드라인인 국제 표준 개발은 급격한 기술변화에 따른 혼란과 무분별한 경쟁을 줄여줘 비즈니스 효율성과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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