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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원서 발견된 토막 시신...'게임 왕국'에 고립된 그는 왜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8년 11월 2일. 자신의 노래방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서울대공원 인근에 유기한 변경석(당시 34세)에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변씨는 일면식 없던 손님을 우발적으로 살해했지만, 이후 시신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유기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한 많은 의혹이 쏟아졌다.지난 2018년 8월 29일 검찰에 송치돼 안양시 안양동안경찰서를 빠져나오는 변경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변씨의 노래방은 그의 고립된 ‘왕국’ 이었다. 변씨는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2018년 봄부터 부모의 집에서 독립을 했고, 알뜰하게 모은 2500만원과 부모에게 받은 500만원으로 작은 노래연습장을 인수 받아 그곳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변씨는 노래연습장을 최소한으로 운영하면서, 노래방 1호실에 모니터 3대를 설치하고 자신만의 ‘게임방’을 만들었다.그런데 거의 매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던 변씨는 점점 노래연습장 운영에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그러던 중 2018년 8월 10일 새벽, 피해자 A씨(당시 49세)가 노래연습장에 방문했다. A씨는 노래방 도우미가 제대로 놀아주지 않는다며 변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A씨가 도우미 불법 영업으로 신고하겠다고 하자, 변씨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게임을 하던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졌다. 이에 변씨는 A씨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했다.범행 이후 변씨의 행적은 의문점 투성이다. 별다른 원한 관계가 없던 A씨의 시신을 토막낸 변씨는 서울대공원 인근 주차장으로 향했다. 사람이 자주 오가는 등산로에서도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변씨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당연히 시신은 9일 뒤 한 공원 관리인에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변씨는 이틀 만에 붙잡혔다. 어설픈 범행 은폐 시도에 일각에서는 변씨에게 ‘지능 문제’가 있거나, 범행 과시 목적으로 시신을 유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검찰은 변씨가 범행 후에도 게임을 하는 등 일상 생활을 유지한 점을 들어 그가 생명을 지극히 경시하고 있으며, 범행 수법도 잔혹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1심 재판부는 “손님과 도우미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를 살해한 행위는 절대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도 변씨가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즉시 항고했지만 항소심에서도 “범행 결과는 끔찍하지만,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은 아니다”며 “피고인도 범행 이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보여,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더 높은 형을 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마켓인]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하반기부터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재시동이 걸리면서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3사는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루센트블록, 펀블, 카사는 각기 다른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시, 부산시 등 지역자치단체와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대전시와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와 블록체인 및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도 나선다.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센트블록은 태생부터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벤처기업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업 초창기부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의 자본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상생상락 구조’를 지향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호텔 △대전 스타트업 창업 지원공간 등 지역의 상징성 있는 부동산을 공모한 바 있다. 업계 최다 공모수(10회)를 보유한 루센트블록은 서울·수도권 이외에도 대전, 전주 등 전국적으로 기초자산이 분포해 있다. 루센트블록은 추후 부산, 제주까지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문화를 더 쉽고 친근하게 바꿔나가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경험이 자산이 되는 ‘공간 금융’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을 상품화 해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펀블은 지난해부터 두바이 등 중동지역부터 미국, 싱가포르, 스페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올해 펀블은 △GITEX 두바이 2024 △스페인 B4A(Blockchain For All) 등 글로벌 행사에 방문해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올해 초 SGA솔루션즈(184230)에 인수된 펀블은 그간 STO 플랫폼 스플릿 개발에 힘써왔다. 스플릿은 분산원장기술(DLT) 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 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 블록체인 기술이나 KYC·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없이 스플릿을 통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O 기술력에 장점을 갖춘 펀블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펀블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토큰증권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펀블의 완성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펀블은 오는 12월 4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와 매각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최근엔 9호 부동산 ‘상암235 빌딩’ 공모 청약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수익자총회를 열고 압구정 커머스빌딩의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사는 앞으로도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그간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상장시켜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매각을 통해 매각 차익을 분배함으로써 ‘안정적 선순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총 매각 사례는 압구정 커머스빌딩 매각을 포함해 총 4건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가장 많은 숫자다. 카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지역의 매력적인 물건 공모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우량 물건에 대한 투자 및 회수’ 경험 확산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부동산 조각투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IPO출사표]위츠 “유무선 전력 전송 솔루션 리드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김응태 위츠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츠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협력사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상장을 통해 국내·외 유무선 전력 전송 솔루션 분야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위츠)위츠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과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 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사업 인수와 함께 전력 전송 관련 특허도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츠의 주요 사업은 IT, 가전, 전장 부문으로 나뉜다. 현재 위츠의 IT 사업 분야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업은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 충전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선행개발과 동시에 고유기술을 제안하면서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위츠는 사업 영역 확대를 전장 사업 부문인 전력 제어 모듈과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제어 모듈과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량 개발에 나섰고, 무선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츠는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인 GS차지비와 함께 화재 예방 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베트남 생산법인인 위츠 비나(WITS 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위츠는 이를 바탕으로 설립 4년 이후부터 한 해 매출액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488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장 사업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위츠 측 설명이다. 그러나 기존에 확보했던 수주잔고가 차례대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위츠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베트남 생산법인의 2공장 증축을 위한 시설투자와 전장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한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위츠는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300~6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9억~192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7~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20일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황금주 학장 취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황금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제11대 학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황 학장은 42년간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며 중소기업지원, 소상공인 육성에 노력하였으며, IBK기업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대외협력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같은 오래되고 다양한 실무경력을 인정받아 이번 서울강서캠퍼스 학장에 임용됐다.황 학장은 취임사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는 1990년 개원 이래 35년 동안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국책대학으로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을 키워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는 오는 25일까지 2025학년도 수시 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서울강서캠퍼스는 IT&Design 특화 캠퍼스로 2년제 학위과정, 만 15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기술과정, 만 39세 이하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고수준 직업교육을 하는 하이테크과정 그리고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는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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