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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한국은행 10월에서야 첫 기준금리 인하"
  • 노무라증권 "한국은행 10월에서야 첫 기준금리 인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증권이 한국은행의 첫 번째 금리 인하 시점을 7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보고서에서 “올해는 한은이 인플레이션 싸움이 끝난 후 서서히 기준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며 “한은이 10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후 2025년에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현재 3.5%에서 내년말 2.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증권은 기존까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주요 투자은행(IB) 대비 앞서 있었고 금리 인하 폭도 클 것으로 보는 편이었으나 이번에 전반적으로 전망이 수정됐다. 기존에는 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소비 회복에 힘입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이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상회하는 가운데 한은이 정책금리 인하에 대해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 비둘기파(완화 선호)적 신호를 보냈던 회의에 비해 5월에는 한은이 매파(긴축 선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1분기 산업활동동향이 1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와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월 전월비 3.0% 감소에서 3월 1.6% 증가 전환했다. 다만 1분기 평균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4% 증가에서 올 1분기 0.2% 감소했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 보거서에서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것과 불일치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GDP잠정치가 공개된 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2분기나 3분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 증가세 둔화가 하반기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경기가 약장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 회복과 설비투자 회복 등으로 하반기에도 완만한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 증가 둔화와 건설투자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유지하고 상반기 성장률은 3.2%, 하반기는 1.9%로 전망했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ECB가 연준보다 금리 먼저 내리면 환율 오를까 의견 분분
  • ECB가 연준보다 금리 먼저 내리면 환율 오를까 의견 분분
  • 출처: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정책금리를 먼저 인하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금통위원간 논의가 오갔다. 30일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 관련부서는 “ECB의 금리 인하로 유로화가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5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고 6월 ECB의 금리 결정을 보고나서 하반기 금리 정책에 대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밝힌 것도 ECB 정책 결정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 금리 인하시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질 경우 달러인덱스가 상대적으로 오르고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ECB 금리 결정에 따른 유로화 향방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한 금통위원은 “유로지역 금리 인하가 미국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확대된 금리차 등으로 유로화 약세가 전망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로 채권 보유를 위해 유로화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게 되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은 반대로 “향후 ECB가 금리를 인하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 유로화 채권 매입 수요가 줄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올랐을 때와 미국 자체 요인으로 달러인덱스가 올랐을 때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은에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련 부서는 “일부에선 다른 지역 요인에 의한 달러인덱스 상승은 여타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고 다른 일부에선 달러인덱스 강세 여부와 상관없이 달러화 강세시 글로벌 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악화돼 글로벌 은행이 리스크 자산으로 인식되는 원화 자산을 축소하면서 원화 가치가 낮아지는 매커니즘으로 원화와 달러인덱스 관계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과 달러인덱스가 일대일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증결과가 후자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 관련 부서는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등 수급 측면의 원화 절상 요인도 있다”며 “과거 달러인덱스 강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환시장 수급 여건으로 환율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금통위원들, 물가 어떻게 보냐에 따라 '금리 인하' vs '충분히 긴축'
  • 금통위원들, 물가 어떻게 보냐에 따라 '금리 인하' vs '충분히 긴축'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를 보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상승률 흐름을 지켜보자면서도 의견이 상당히 갈렸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강화된 반면 물가가 목표치에 안착하기 어렵다면 ‘긴축 기조’를 충분히 가져가자고 했다.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의견이 달라졌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내수부진 고착화를 방지하고 차입 부문의 누적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정상화 필요성은 높아졌으나 물가경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금리 정상화’는 19일 퇴임한 서영경 금통위원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단어이기도 하다. 다만 이 위원은 “앞으로 물가 공급 압력이 확대되지 않고 현재의 전망경로를 유지한다는 판단이 드는 시점에선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되 대내외 금융불균형이 유발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 외환정책 등 보완적 정책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화정책은 장기적 구조개선보다는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에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정책의 활용도를 점검하고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긴축 지속 위험과 긴축 완화 위험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최근 내수 부진으로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반등하고 아파트 가격이 일부 지역에 반등하는 조짐이 보이는 등 긴축 지속 위험과 긴축 완화 위험이 모두 증가해 통화정책 수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물가, 내수를 비롯한 경제상황 흐름, 국내외 금융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되 금융당국과의 거시건전성 정책 조율을 통해 긴축 완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금통위원은 “약화된 내수 모멘텀의 회복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 등 주요국 정책금리 결정 방향, 물가 경로 및 부동산 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흐름 등을 감안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충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유지됐다. 한 금통위원은 “경기 측면에서도 잠재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이미 금융시장 상황이 완화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통화정책의 긴축기조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만약 물가상승률의 목표 수준대로의 안착이 지연될 경우 물가상승률의 누적 부담이 커지면서 통화 가치 안정을 저해할 수 있어 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느 정도의 공급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긴축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장기간의 고금리 부작용이 경제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때”라면서도 “향후 진행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와 이에 따른 제2금융권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金' 안 사는 이유 '셋'
  • 한국은행이 '金' 안 사는 이유 '셋'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금 매입을 망설이는 이유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한은이 왜 금을 매입하지 않느냐는 비판에 대한 답이다. 최완호 한은 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이 30일 올린 ‘외환보유액으로서의 금,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주제의 블로그 글에 따르면 금값은 4월 19일 트로이온스당 2392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6일 현재 2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9월말 대비로 보면 무려 26.5% 급등했다. 그러나 한은은 2013년 이후 금 매입에 나서고 있지 않다. 일각에선 한은이 투자 수익창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와 관련 최 팀장은 “한은은 위기시 대외지급준비금으로서 외환보유액을 운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 투자를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더라도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은 위기시에도 가치보전 가능성이 높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역사적으로 높은 가격변동성을 보여왔다. 금은 주식과 비슷한 변동성에도 수익률은 대체로 주식에 미치지 못했다. 또 금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 외환보유액 운용 취지를 고려하면 전통적인 투자 자산에 비해 외환보유액 운용대상으로 유용성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유동성도 낮다. 작년 자산별 일평균 거래규모를 보면 금은 미 국채의 21.4%, 미 주식의 31.6% 수준에 불과하다. 최 팀장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필요 시점에 즉시 현금화하는 데에는 거래비용, 거래상대 탐색 등에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며 “특히 2022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외환보유액은 4000억달러 초반대까지 줄었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는 외환보유액의 유동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금을 매입했던 2011~2013년 당시 환율은 1100원대로 안정됐고 외환보유액도 3000억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났던 때였다. 금은 배당이나 이자와 같은 현금 흐름이 없고 보관비용도 발생해 장기 보유 목적의 투자를 제약하는 측면도 있다.금 가격이 왜 오르고 있는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최 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 가격 상승을 주도한 금 매입 상위 국가 중앙은행에는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이 포함된다”며 “이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 미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려하거나 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은 국가들”이라고 짚었다. 작년 이후 금 매입 상위 5개국 비중이 87.5%를 차지하는 등 금매입 수요가 중앙은행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금값 고평가 논란도 커지고 있다. 최 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달러화 강세시 금 가격 약세 경향 등을 고려해 주요 투자은행들도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자운용원이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11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금 가격 전망치는 평균 트로이온스당 2278달러로 현 수준을 하회한다. 최 팀장은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 달러화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시계에서 투자 대상의 하나로 볼 필요가 있지만 성공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위해선 앞서 언급한 사항들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은 일단 매입하면 평판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중앙은행이 유동성 목적으로 매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시기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환보유액 증가 추이 등을 보아가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외환위기 실업경험이 현재 '가계 소비'에도 악영향
  • 외환위기 실업경험이 현재 '가계 소비'에도 악영향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약 30년전 외환위기 때 겪었던 실업 경험이 현재 가계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려는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실업경험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장기효과 분석’이라는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소비는 1997년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비교적 크게 둔화된 후 이전 증가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970년부터 1998년까지는 연평균 소비가 20% 가량 증가했으나 그 이후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는 5%로 둔화됐다가 금융위기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4%로 둔화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영준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가계소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외환위기 이후 충격이 뇌리에 박히면서 소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이 1900년중반부터 2021년까지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패널’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사용해 개인 실업경험(15~75세 가구주) 및 거시 실업경험을 바탕으로 실업경험이 총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실업경험은 단순히 개인이 직장을 잃는 것뿐 아니라 가정 내 가장이 실직한 경험 및 거시 경제적으로 실업률이 급증했던 경험 등을 말한다. 그 결과 최 연구위원은 “과거 개인 및 거시 실업경험이 장기 부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실업경험은 대체로 장기 부 축적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실업을 경험하게 되면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점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총소득, 총자산이 적은 가구에서 실업경험에 따른 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총자산이 최상위인 가구에선 실업경험이 증가해도 소비감소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축적한 자산이 많은데다 빚을 내는데도 제약이 크지 않아 소비를 줄일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총자산이 적은 가구에선 반대다.소비를 내구재와 비내구재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내구재 소비는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성장세에 힘입어 내구재 소비는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비내구재 소비는 가장 크게 둔화됐다. 비내구재는 음식료 및 의류 등 기초재와 여행, 여가 등 선택재, 교육재로 나눈 결과 기초재와 선택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줄어들었다. 특히 선택재 소비가 가장 크게 줄었다. 최 연구위원은 “먹고 입는 등 기초재는 최소한의 수준에서만 유지되고 여행, 외식, 여가 등 선택재 소비도 위축되는 등 비내구재가 꺾이면서 회복되지 못했다”면서도 “교육재는 증가세가 유지됐다. 학령인구가 줄었어도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는 주로 단기적인 시각에서 경제위기 이후 소비부진의 원인을 분석해왔는데 이번에는 외환위기 이후 실업경험이 장기적인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3월 가계대출 금리, 넉 달 만에↑…"'금리 높은 신용대출' 취급 늘어"
  • 3월 가계대출 금리, 넉 달 만에↑…"'금리 높은 신용대출' 취급 늘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월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가 5% 아래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 전환한 것은 금리가 올라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전월과 같았다. 여전히 2022년 9월 4.7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출처: 한국은행가계대출 금리가 4.5%로 0.01%포인트 상승해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는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전월보다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일부 은행들이 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한 영향이다. ‘금리’만 따져보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4%로 0.02%포인트 하락해 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3.94%로 넉 달째 하락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진 6.14%로 역시 넉 달째 하락세다.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금리는 모두 2022년 7월(3.86%, 5.91%)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의 하락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91%로 전월과 같았던 반면 변동형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5개월째 하락세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7.5%로 8.1%포인트 하락해 2023년 11월(56.7%) 이후 가장 낮았다. 두 달째 하락세이기도 하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 역시 44.2%로 5.5%포인트 하락,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변동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지표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3.60%(4월 26일까지 평균)로 3월(3.64%)보다 낮았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4월 3.58%로 3월(3.65%)보다 낮아졌다. 3월 코픽스(신규, 대상월) 금리도 3.59%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월 3.86%로 3월(3.82%)보다 높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4.96%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넉 달째 연속 하락세다.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은 5.01%, 중소기업은 4.93%로 각각 0.1%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두 달 연속 대기업 금리를 하회했다. 2월부터 한은이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실시하면서 대출금리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소기업과 대기업 금리간 격차는 전달 0.13%포인트에서 이달 0.08%포인트로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3.58%로 전월비 0.05%포인트 하락하며 넉 달째 떨어졌다. 작년 5월(3.5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54%로 0.06%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3.73%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5%포인트 오른 1.27%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확대 전환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74%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11.76%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12% 하락한 3.97%를, 대출금리는 0.04% 하락한 5.93%를 기록했다.
2024.04.29 I 최정희 기자
씨티 "올해 韓 경제성장률 2.2%서 2.5%로 상향"
  • 씨티 "올해 韓 경제성장률 2.2%서 2.5%로 상향"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종전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29일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5%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1.3% 성장하면서 시장 예상치(0.5~0.6%)를 크게 웃돌았다. 스마트폰 등 IT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민간소비도 0.8%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1% 증가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2분기에는 전분기 0.2% 성장,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제조업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판매 부진, 민간소비와 서비스 부문 활동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갈수록 정부 지출이 줄어들고 작년부터 주택 착공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PF) 파이낸싱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씨티는 8월부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씨티는 8월과 11월 내년 5월, 11월에 금리가 인하돼 내년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예상보다 강한 성장률, 3%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비둘기(완화 선호)’ 신호를 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씨티는 김종화, 이수형 신임 금통위원에 대해 이전 금통위원보다 다소 ‘비둘기’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4.29 I 최정희 기자
현대연 "올해 물가상승률 높게는 3%까지 상승 가능성"
  • 현대연 "올해 물가상승률 높게는 3%까지 상승 가능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2.7%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농산물 작황부진, 국제유가 불안 등이 확대될 경우 물가상승률이 최대 3%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28일 ‘경계와 대응이 필요한 물가 차별화 지속 가능성’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해 본 결과 높게는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낮게는 2.5%까지 둔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상품물가 상승률이 작년과 유사하거나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서비스 물가는 작년보다 둔화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2.7%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농산물 작황 부진 지속, 지정학적 위험 확대, 환율 불안정 등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경우 올해 물가상승률은 3.0%까지 오를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비 3.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0.4% 올라 물가상승률에 0.77%포인트 기여했다. 기후 변화 등에 따른 작황 부진 영향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햇농산물이 출하되는 하반기 전까지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공업제품은 1분기 2.0% 상승에 그쳤지만 중동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는 등 유가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추후 공업제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2.1%, 3.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가격 변동이 경직적인 만큼 2% 안팎의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나마 개인서비스는 인건비, 임대료 등이 안정된 상황이라 둔화세가 예상된다. 전기료,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은 올 2분기까지 동결이 예상되지만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 공기업의 누적적자 해소 등을 위해 요금 인상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현대연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5%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되거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등이 있을 경우를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연은 최근 유가, 환율 등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지영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이 올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축수산물 수입물량 쿼터 조정 및 수입 물량의 조기 발주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농산물 수입 확대시 농가 피해가 불가피해 농업 정책 및 예산 확충을 통한 피해 보전은 물론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동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을 통해 환율 급등 등 변동성 확대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8 I 최정희 기자
"전망이 의미가 없다"…1분기 깜짝 성장, 전망치 갭 왜 커졌나
  • "전망이 의미가 없다"…1분기 깜짝 성장, 전망치 갭 왜 커졌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매판매가 안 좋았는데 이렇게 좋게 나오니까 당혹스럽다.”“전망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회복) 지속성은 모르겠지만 내수가 안 나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지표를 두고 GDP 전망을 한 시장 전문가들이 한 말들이다.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의 시장 전망치는 0.5~0.6% 수준이었으나 이날 공개된 1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1.3%에 달했다. 무려 0.7~0.8%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작년 이후 성장률 잠정치와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작년 1분기는 전기비 0.3% 성장해 전망치(0.4%)와는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작년 2~4분기 역시 분기별 0.6%씩 성장했는데 이 때도 전망치와 불과 0.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의 전망치와 실제치는 이례적으로 차이가 큰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대다수 전망기관들이 2% 중반 이상으로 올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전망치와 실제치간 갭이 크게 벌어지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① 고물가·고금리인데 설마 소비가 좋겠냐라는 편향고물가·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등 내수가 점차 악화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강해졌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재화 중심의 소매판매는 1월, 2월 전월비 각각 1.0% 증가, 3.1% 감소로 회복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각각 0.2% 감소,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민간소비는 전기비 0.8% 증가했다. 작년 3, 4분기 각각 0.3%, 0.2%의 저조한 성장세에서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 겨울철이 예년보다 따듯해지면서 대외활동이 더 증가했다”며 “의류 등 준내구재가 많이 팔렸고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도 호조세를 보였다. 갤럭시S24 등 스마트폰 출시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외 활동 증가에 차량 연료 소비도 늘어났다. 한은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 중에서도 여객운수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보험 및 연금업, 교육서비스업 등 ‘서비스 소비’와 관련된 생산만 추려보면 1~2월중 2% 내외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0%대 후반 증가세에서 반등한 것이다. 이렇게 데이터를 발라서 보지 않고 소매판매, 서비스업 생산만 봐서는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고 알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나쁠 줄 알았던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보이자 그제서야 소비심리지수가 올해부터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에도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년동기비로 보면 1.1% 성장에 그쳤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작년 3분기 0.2%, 4분기 0.9% 성장에 비해선 호조를 보였지만 작년 1분기 4.6%, 2분기 1.6%에 비해선 아직 저조하다. ② 수출도 좋고 소비도 반등했는데 수입이 감소?반도체 등 IT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상품, 서비스 수출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은 1분기 전기비 0.7% 감소해 3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양호할 때는 수입도 같이 따라가는데 수입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이 특이한 현상”이라며 “이 부분이 기존에 봤던 부분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이 작년 3~4분기 3%대 증가에서 1분기 0.9% 증가에 그쳤어도 수입이 감소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0.6%포인트를 유지하며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효과를 냈다. 한은에 따르면 배터리, 천연가스 및 석유제품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이 역시 겨울철 날씨가 온화함에 따라 수입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인 자동차 번호판이 연두색으로 바뀌면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수입차 수요도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살아날 경우 소비재,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수입 증가는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를 깎아내려 성장률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1분기 설비투자는 0.8% 감소해 1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③ 건설수주는 별론데 날씨 따라 달라지는 ‘아파트 공사’올 1분기 건설투자는 전기비 2.7% 급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알려져 있는데 건설투자 급증은 예상 못했던 변수다. 분양실적 등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전은 건설기성(시공한 공사 실적)에 있었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는 1, 2월 각각 전년동월비 39.6%, 24.1% 급감했으나 건설기성은 18.2%, 0.5%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1월 13.8% 급증한 이후 2월 1.9%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 신규착공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존 사업장의 공정률에 따라 지표가 결정됐다”며 “공정률은 기상여건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된 점이 건설투자를 끌어올렸다. 즉, 기상 여건에 따라 작년 4분기에는 건설투자가 4.5% 급감했다가 이번 분기 증가 전환됐다. 그러나 건설수주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투자가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에서도 2분기 건설투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비로 보면 0.6% 감소로 2분기째 마이너스 신세다.
2024.04.26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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