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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한 캔, 갈비 한 캔 어때?"…영업팀장의 번뜩임 대박났다
  • "곱창 한 캔, 갈비 한 캔 어때?"…영업팀장의 번뜩임 대박났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캠핑을 갔는데 스티로폼팩(MAP팩)에 포장된 고기가 짐 속에서 터진 거예요. 옷에 핏물이 묻고 난리가 아니었죠. 이때 텀블러처럼 고기를 캔에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사 마케팅 회의에서 챗 GPT로 생성한 이미지까지 보여 드리면서 설득한 기억이 납니다. 이후 홍보 등 여러 조직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단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닙니다.”캔돈 아이디어를 떠올린 정병탁(오른쪽) 도드람푸드 영업기획팀 팀장, 캔돈 홍보 마케팅을 기획한 홍은숙 도드람양돈농협 홍보팀 팀장. (사진=한전진 기자)지난 6월 도드람이 출시한 캔 삼겹살 ‘캔돈’의 아이디어를 낸 정병탁 도드람푸드 영업기획팀장은 제품의 탄생 비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현재 캔돈은 기존 MAP팩 제품이 다수인 포장육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제품 속에는 12㎜ 두께의 300g 삼겹살이 한 입 크기로 잘려서 포장됐다. 휴대성과 개봉이 편리해 캠핑족뿐 아니라 젊은 1인 가구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 등 먹방 콘텐츠로 이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다. 현재 도드람이 집계한 SNS 영상 총 조회수는 1000만회가 넘는다. 이런 인기에 쿠팡 등 판매처도 넓어졌다. 정 팀장은 “현재까지 판매한 캔돈을 일렬로 쭉 세우면 약 400㎞ 정도”라며 “앞으로 이 거리를 지구 한 바퀴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제품의 성공 배경은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한 팀워크였다. 제품 기획은 도드람의 자회사 도드람푸드 영업팀에서 진행했지만 제품 네이밍과 디자인, 마케팅 활동은 본사 홍보팀에서 힘을 보탰다. 6개월의 제품 개발기간 중에 부서 구분 없이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모았다. 홍은숙 도드람 홍보팀 팀장도 캔돈 탄생의 주역이다. 홍 팀장은 “영업팀, 홍보팀 등 MZ세대 직원들의 아아디어를 통해 캔돈 네이밍과 타이포그래피, 투명 창 등 세부사항을 정했다”며 “도드람 협동조합의 힘은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 캔돈제품이야말로 도드람의 조직 문화를 잘 보여준 제품”이라고 했다. 이어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도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고 설명했다.정병탁 팀장이 챗 GPT로 만든 캔돈의 초창기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캔돈은 물류나 마케팅 등 측면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캔 제품은 공간 효율이 높고 겉면에 다양한 문구와 디자인을 새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 팀장은 “캔돈이 일반 MAP팩 제품 대비 물류 효율이 3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MAP팩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이 어려운데 캔은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한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런 인기에 대기업, 유명 식당의 협업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곳만 식품, 주류, 캐릭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10여 곳 이상이다.이달 캔돈은 농심(004370)의 계절면 ‘배홍동’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캔돈 제품을 구매하면 배홍동 제품도 같이 주는 구성이다. 캔돈은 다음달 주류 회사와 협업 상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제품이 기발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와인을 함께 넣어서 주는 와인 숙성 캔돈, 캔 윗면에 허브솔트를 끼워 파는 것 등 다양하다. 도드람은 캔돈이 소비자 아이디어로 함께 커가는 ‘프로슈머’(prosumer) 상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정 팀장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참가자에게 이름이 각인된 캔돈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캔돈 제품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생삼겹살 뿐만 아니라 양념육 출시까지 기획하고 있다. 정 팀장은 “캔돈은 이제 하나의 포장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여러 테스트를 거쳐 직화곱창, 돼지갈비 등 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2030년 전문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도드람의 목표”라며 “캔돈의 다양화가 분명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홍은숙 팀장과 정병탁 팀장이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이들은 캔돈의 성공배경으로 도드람의 소통 문화를 꼽았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8.12 I 한전진 기자
티메프 사태 후폭풍…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 티메프 사태 후폭풍…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현금유동성이 원활한 대형 오픈마켓으로 판매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이동하는 모양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이후 사실상 큐텐 계열 플랫폼 운영이 중단되면서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정산 대금의 지급이 불확실한 가운데 지속적인 영업이 필요해서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환불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롯데온은 “여름철 비수기에 휴가 절정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했다.11번가에서도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달 대비 1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월간 신규 입점 판매자 증가율이 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특히 다른 오픈마켓들은 큐텐 계열 플랫폼을 떠나는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롯데온은 이달 말까지 신규 입점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 면제와 20억원 규모의 판촉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매달 선착순 500명의 판매자에게 광고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추가 도입했다.11번가는 첫 입점 판매자에게 판매 수수료 인하와 광고 포인트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G마켓은 다음날 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판매자의 비용 지원책을 내놨다. 특히 정산대금 포비아(공포증)에 시달리는 판매자를 위해 최대 10일 내에 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과 정산의 안전성도 강조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이동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G마켓·옥션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168만4천597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56만6천906명)보다 7.5%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 이용자도 143만1883명에서 146만4559명으로 2.3%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거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로 바뀌는 것 같다”며 “재무 구조가 튼튼한 대기업 계열 플랫폼이나 인지도를 갖춘 국내 대형 플랫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11 I 박철근 기자
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홈페이지서 확인
  • 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홈페이지서 확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제네시스가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현대차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 및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공개 대상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단종) 및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과 상용차인 포터 EV, ST1 등이다. 제네시스는 GV60과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이다.이 중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ST1, 포터 EV 및 제네시스 GV60,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이다.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아이오닉 6(2023년 6월 생산분부터)을 비롯해 코나 일렉트릭 1세대(OS) 및 캐스퍼 일렉트릭, 현재 단종된 아이오닉 시리즈 등에 탑재됐다.중국 CATL 배터리는 코나 일렉트릭 2세대(SX2)에 쓰였다.현대차 측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는 설명이다.기아 역시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계기로 다른 국산차 및 수입차 업체들의 정보 역시 공개될 것인지 주목된다.오는 13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현대차 및 제네시스 배터리 제조사 정보.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캡쳐)
2024.08.11 I 이다원 기자
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 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243070)는 2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통한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을 자신했다.휴온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4%, -31.4%, -24.1% 증감했다.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전문의약품사업은 665억원(YoY +0.2%)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액 486억원(YoY -1.6%)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덱스콤 G7의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당뇨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위탁생산(CMO)사업은 매출액 194억원(YoY +15.2%)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9%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한 것.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둔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휴온스는 2분기 실적이 올해 초 전망 공시한 매출 성장률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6353억원(YoY +15%)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나은경 기자
말복 D-5, 초복보다 오른 닭값…삼계탕 싸게 먹으려면?
  • 말복 D-5, 초복보다 오른 닭값…삼계탕 싸게 먹으려면?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인 말복(末伏)이 닷 세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육계, 찹쌀 등 삼계탕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말복이 닷 세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육계와 찹쌀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육계(1㎏) 소매 평균가는 6151원으로 초복(初伏)이었던 지난달 15일 5949원보다 3.4% 올랐다. 아울러 삼계탕 주재료인 찹쌀(1㎏)은 이날 3949원으로 초복 3757원과 비교해 5.1% 가격이 뛰었다. 이외에도 이날 △녹두(500g) 1만1546원 △깐마늘(1㎏) 9609원 △양파(1㎏) 1961원 △대파(1㎏) 2794원 △생강(1㎏) 1만5585원으로 집계됐다. 생강을 제외하면 초복에 비해 품목들의 가격이 올랐다. 이들 품목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녹두(9411원), 깐마늘(9179원), 대파(2760원), 생강(1만2513원)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육계(5242원), 찹쌀(3848원), 양파(1853원)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낮았다. 다만 육계 가격은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매가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산지가격을 살펴보면 전날 1㎏당 1651원에 거래되며 전월 평균 1713원 대비 3.6% 내렸다. 올해 들어 육계 등급판정 두수도 5691만 마리로 전년 동기 5569만 마리 대비 2.2% 늘어났다. 반면 양파와 마늘은 당분간 가격 보합세가 예상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중만생종양파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보합세가 전망된다”며 “햇마늘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출하량 감소했지만, 학교 방학 등 휴가철 소비 부진으로 가격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했다.특히 삼계탕 외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은 평균 1만7038원으로 전월 1만6885원 대비 0.9%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원을 넘어섰다. 이에 소비자들은 “외식비가 오를 대로 올라 1인당 1만원으로도 먹을 게 별로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반면 식당 주인들은 “인건비부터 전기료, 수도세까지 안 오른 게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4.08.09 I 김형일 기자
올림픽 끝나지도 않았는데...부식된 동메달에 ‘시끌’
  • 올림픽 끝나지도 않았는데...부식된 동메달에 ‘시끌’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동메달을 받은 한 선수가 메달이 부식됐다고 알려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사진=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올림픽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동메달리스트인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표면이 손상된 동메달을 공개했다.휴스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올리고 지난달 29일 수상한 동메달 앞부분이 벗겨져 변색된 모습을 공개했다. 메달 뒷부분은 테두리 부분의 표면이 긁혀 벗겨진 모습이다. 동메달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부식된 것처럼 메달이 손상된 것이다.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은 새 것일 때 멋져 보이지만, 땀을 흘린 내 피부에 잠시 닿고 친구들의 목에 걸어줬더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생각만큼 높지 않은 것 같다. 메달이 마치 전쟁에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뒷면에는 파리 에펠탑의 보수 과정에서 수거된 강철 18g을 녹여 주조한 육각형 모양의 강철이 박힌 형태다. 앞면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른 공통된 디자인에 더해 우측 상단에 에펠탑이 새겨졌다.메달 무게는 금메달은 529g(금 6g),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지름 85㎜에 두께는 9.2㎜이다.
2024.08.09 I 김혜선 기자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 말복에 손 떨리는 서울 물가
  •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 말복에 손 떨리는 서울 물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만 7000원을 넘었다.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만7000원을 넘은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삼계탕집 메뉴판에 가격이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계탕 가격은 6월 1만 6885원에서 7월 1만 7038원으로 0.9%(153원)가 올랐다. 7년 전 2017년 7월 1만 4077원과 비교하면 21.0%(2961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삼계탕 가격은 2017년 처음 1만 4000원을 넘은 뒤 2022년엔 1만 5000원을, 지난해 1만 6000원을 넘었다. 올해 들어서는 4~6월 1만 6885원을 유지하다 초복(7월15일)과 중복(7월25일)이 있는 지난달 1만 7000원대로 뛰었다. 말복은 오는 8월 14일이다.삼계탕으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은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을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원조호수삼계탕은 1만 8000원, 용산구 강원정은 한 그릇에 1만 7000원을 받는다.지난달 서울 기준 다른 외식 대표 메뉴의 물가는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김밥은 3462원,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231원, 냉면은 1만 1923원, 삼겹살은 1인분(200g) 2만 83원, 비빔밥은 1만 885원이다.돈육 가격이 오르면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은 지난 5월 처음으로 2만원을 넘었다. 김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한 줄의 가격도 지난 4월 3362원, 6월 3462원 등 오름세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6%를 웃돌았다.(사진=한국소비자원 참가격)
2024.08.09 I 오희나 기자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T(030200)가 2분기 무선 서비스 가입자 수 확대와 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임금·단체협상이 조기 타결된 이후 해당 비용이 반영돼 영업익은 감소했다.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케이티(KT) 사옥(사진=연합뉴스)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546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1.4% 증가한 4조5483억원이었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성장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영업이익은 494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결과다. 별도기준 영업익도 12% 줄어든 3588억원으로 집계됐다.KT 측은 임금협상 결과 반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 성과와 핵심 그룹사의 이익성장으로 연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별도 영업익은 3.9% 증가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무선 서비스 가입자 늘려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통신(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로밍·알뜰폰(MVNO) 사업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 7월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명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KT그룹은 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공개한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과 메세징, AI콘택트센터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 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가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한 1558억원을 기록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나스미디어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복수고객관리(MCM)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스카이라이프TV에서 2분기에 방영한 드라마 ‘크래시’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KT클라우드는 매출액이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트래픽 증가와 주요 고객 대상으로 재계약 100%를 달성한 점이 주효했다. IDC는 글로벌 고객 중심 매출 증가와 DBO(디자인·빌드d·오퍼레이트) 사업의 매출화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KT는 지난 6월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 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이 당뇨와 비만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당뇨와 비만이 주력 사업인 만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독은 기존 치료 위주에서 관리와 디지털 헬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한독은 대형 제약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당뇨 합병증 신약 개발 및 복합제 판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당뇨 합병증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의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임상 2상(RZ402)을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주사제만 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를 경구용(먹는)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부어오르는 등 부종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는 안질환이다. 레졸루트는 미국 다수의 기관에서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레졸루트는 12주 동안 단독요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제는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200mg 용량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추가 지표 레졸루트의 분석 결과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는 장기간 연구에서 시력 개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독은 테넬리아와 아마릴 멕스 등 당뇨치료 복합제도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테넬리아(군)와 아마릴(군)의 매출이 각각 442억원, 376억원을 기록했다. 테넬리아와 아마릴은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한독의 효자 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테넬리아와 아마릴(멕스)이란 한독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말한다. 특히 아마릴 멕스는 세계 최초로 서방성(천천히 흡수되는 성질)과 속방성(약효가 즉시 나타나는 성질)이 결합된 글리메피리드와 염산메트포르민 복합제로 구성됐다. 아마릴 멕스는 1일 1회 아침에 복용이 가능해 순응도를 크게 개선시켰다. 한독은 아이센스와 혈당측정기도 공동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한독은 아이센스에서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로잰핏(Fit)이라는 제품으로 지난 5월부터 판매하면서 후속 모델들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잰핏은 5분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전송해 실시간 혈당수치와 혈당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바로잰핏은 최대 15일 사용할 수 있고 센서 무게는 4.5g에 이른다. 바로잰핏은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 팔에 센서를 부착한 상태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센서를 부착해두면 혈당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저혈당, 고혈당 등 알림 기준도 설정할 수 있다. 한독은 2009년 바로잰 자가혈당측정기를 출시한 이후 업그레이드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병원용 네트워크 혈당측정기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당뇨병(2형) 시장 규모(DRG Disease Landscape&Forecast Report 자료)는 2027년 813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 확장한독은 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한독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콘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 및 유통한다. 바이오콘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로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삭센다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삭센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02억8900만크로네(약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올해 약 150억 달러(20조8800억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7조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독은 당뇨와 비만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22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 55.8% 감소했다.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당뇨병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한독은 종합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관련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신민준 기자
KT&G, 하반기에도 담배 부문 성장세 기대…목표가↑-IBK
  • KT&G, 하반기에도 담배 부문 성장세 기대…목표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KT&G(033780)가 하반기에도 담배부분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9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실적 부진은 해외 궐련 판매 증가 및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담배 부문 성장으로 상쇄 가능할 것이며 또 하반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추가 공개 예정임을 고려하면 주주환원 정책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1조 4238억원,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1조 3927억원의 매출액과 2714억원의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이다.김 연구원은 “해외 담배 판매 증가 및 건기식 수익성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9899억원, 영업이익은 30.4% 증가한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는 “국내 궐련은 총수요 감소했지만 점유율이 66.9%로 전년 동기보다 1.7%포인트(p) 상승하며 전년 수준의 매출이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궐련 판매액은 35.3% 늘었는데, 이는 중동 수출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법인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면서 “NGP 매출도 국내 시장 침투율 확장으로 4.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잎담배(외산엽) 등 원가 부담이 여전했지만, 고단가 면세 채널 매출 회복, 해외 담배 판매량 증가 및 가격 인상 효과로 부문 영업마진율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26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 적자를 시현했다”면서 “국내는 소비 심리 위축 및 홍삼 수요 감소로 부진했지만 중국 등 해외 매출이 38.4% 증가하며 부문 매출이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저수익 채널 구조조정, 할인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영업적자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부동산 부문은 우려대로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에도 담배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며 KT&G가 주주환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9 I 김인경 기자
외관은 B급·맛과 신선도는 A급…롯데마트, 14일까지 상생농산물 판매
  • 외관은 B급·맛과 신선도는 A급…롯데마트, 14일까지 상생농산물 판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마트는 무더위로 급등한 채소 가격을 안정화하고자 8~14일 합리적 가격으로 상생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맛과 신선도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외관에 일부 흠집이 있는 ‘상생 다다기오이’(5개입)는 3990원에 판매된다. 이는 일반 오이에 비해 50% 낮은 가격이다. 알 크기가 작은 ‘상생 깐마늘’(1㎏)은 일반 마늘보다 30%가량 저렴한 799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채소팀 MD들이 제타플렉스 잠실점 농산매장에서 K-품종 농산물과 상생 다다기오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9~11일 산지에서 갓 수확해 포장 작업을 간소화한 ‘상생 대파’를 1490원으로 시세보다 40% 정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상생 농산물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상품화가 어려운 B+급 물량을 해소하는 판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생의 가치를 갖는다. 롯데마트 채소 MD는 상생 농산물을 준비하고자 지난 6월부터 홍천, 부여 등 산지 작황을 살피며 오이 19톤(t)·깐마늘 22t·대파 24t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산 품종으로 키운 8일부터 ‘진율미 햇밤고구마’(1㎏), ‘우리나라 대한 양파’(1.5㎏), ‘골든킹(금왕) 감자’(900g), ‘친환경 달꼬미 미니 단호박’(2입)을 내놓는다. 이는 롯데마트·슈퍼가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활성화하고 농가의 유통 판로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K품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골든킹 감자는 종자 퇴화로 생산량이 줄어든 수미 품종을 대체하고자 개발됐다. 진율미 햇밤고구마도 2021년부터 롯데마트가 단독 운영하는 브랜드로 밤고구마보다 맛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었다. 이동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상생 농산물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물가시기에도 장바구니 부담 없는 신선한 채소를 선보이고, 판로 확보를 걱정하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상생 상품 발굴에 힘쓰고, 국산 품종 농산물 활성화에 앞장서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2024.08.09 I 경계영 기자
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경기침체로 볼 지표 없어…美금리 순차적 내릴 것”-고교교사 열 중 여섯 주입식 교육 AI시대,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라-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사설]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혼선 없어야-[사설]블루오션 부상한 고령친화사업 홀대…이래도 되나△종합-“美 최대 리스크는 눈덩이 재정적자 트럼프도 해리스도 해결책 외면”-같이 뛰놀며 한목소리 응원 스포츠로 다문화 벽 허물다△8·8 주택 공급 확대방안-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집값 잡기엔 역부족-1주택자 빌라 사도 주택수 제외…효과는 글쎄△FTA시대 K농식품, 위기를 기회로-“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청소년 소울 푸드 꿰찼다-야마존에 없는 韓 특산품 공수, 美 전역 하루 배송-“멕시코서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질문 없는 학교-“예습하고 수업땐 묻고 따지기…거꾸로 학습 확대 도입 필요”-“좋은 질문 하려면…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라”-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종합-코로나 재확산에 치료제 동났다…“고위험군 치료 차질 우려”-KDI, 올해 성장률 2.6→2.5%…“내수 부진탓, 금리 인하해야”-“박스 물류작업 자동화 등으로 임직원 근골격계 질환 막는다”-현금에 해외 골프접대까지…LH·전관 유착이 순살 아파트 원인△정치-민주 채 해병 특검법 3번째 발의…박찬대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반도체특별법 당록으로… 野와 협치할 준비돼 있다”-측근들도 유임-교체 논리 팽팽…韓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장고-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민생협의체 구성엔 신경전-“안전성 강화 배터리·전기차 보조금 우대”△경제-한전, 4분기 연속 흑자냈지만…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제조업 국내공급 2.2% 뚝…4년 만에 최대폭 감소-“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해야”-최저임금 제도 개선 착수 국가별 현황 연구용역△금융-多사고 대리기사 보장…여행자 무사고땐 환급 허용-금리막차 예적금 한달새 20조 몰려-현지 실사 의무화…해외 대체투자 모범기준 만든다-매각 4수 MG손보, 재매각 입찰에 3개사 참여△Global-픽업전기차 출시·공장 건설 연기…GM·포드·테슬라 투자 속도조절-美대선 쟁점 된 고물가 “기업 탓” vs “바이든 탓”-이란, 이슬람국가에 보복 정당성 호소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전쟁 피해야”-같은 흙수저 출신, 재산은 극과 극-“인텔, 실적부진 원인 숨겨”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산업-잦아진 항공편 지연…방지책 마련 총력전-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시동거나-한국타이어 영업익 4200억…69.2% 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국민연금·소액주주 설득 관건-LG이노텍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으로 확대-현대차 “1년 내 전기차 사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드려요”△산업-유상임 “AI기본법,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창업자 김범수 의장 구속기소 카카오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레이저옵텍 팔라스프리미엄, 美공략 통했다-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미소…하반기도 맑음△소비자생활-하이볼 광풍이 위스키 지형도 바꿨다-글로벌 사업 성장세 힘 KT&G 2분기 호실적-“폭염에 스콜, 우산·얼음컵 주문 안내해요”-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이우석의 食史-담갔다 절였다 재웠다 과육 감칠맛, 밥도둑이네△증권-올들어 1조 넘게 몰린 인도펀드-“불공정거래 막으려면…거래·정보공개 제한 필요”-개미들 “급락장서 기회 잡자”△증권-금리인하 수혜주부터 회복…바이오·건설 들썩-파스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약품 공략-외국인 빠졌지만…삼성전자, HBM으로 반등 기대-대장주의 끝없는 추락…화장품주, 침체 공포 커진다△부동산-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속도-신혼 전세대출 이자 지원 문턱 낮췄더니 신청 2배↑-남산 고도제한 완화…중구 일대 재개발 탄력받나-별내선 내일 개통…55분 걸리던 별내~잠실, 27분으로 단축△관광비즈-외국인 5천만명 목표 실종…패기 대신 변명 채운 야놀자-큐텐에 떼인 돈 1680억…나스닥 상장 전 이수진 리더십 시험대△PARIS 2024-男 태권도 16년 만에 金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안세영-배트민턴협회 갈등 장기화 전망-리틈 타고 날아오른 뒤 번쩍…메달 사냥은 계속된다-프랑스, 2차대전 이후 최다 메달…쿠바 영웅 로페스 올림픽 첫 5연패△오피니언-민심의 문과 사도의 꿈-하늘길로 더 가까워진 한·포르투갈-전기차는 정해진 길, 막연한 포비아 경계해야△피플-통화연결음 대신 독도 사랑 V컬러링 어때요?-정인교 “세계 다자통상체제 위기…주요국과 협력해야”-하이트진로, 올해도 쪽방촌 여름나기 후원-삼성SDS 업계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사회-“감기 달고 살아요”…넘치는 수요에 영하 냉동고서도 구슬땀-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되나-입추 마법 올해는 없다…광복절 지나도 가마솥더위 계속-국회, 다음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제2 이태원 참사 날라…인파지옥 성수역2·3번 출구 계단 추가
2024.08.08 I 정두리 기자
유상임 "4이통사 필요성 의문, 주파수 할당도 재검토해야"
  • 유상임 "4이통사 필요성 의문, 주파수 할당도 재검토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신규업체가 들어와야할지는 의문이 있다. 28GHZ 주파수 대역 고민도 필요하면 다시 해야 한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이날 박정훈 의원(국민의힘) 의원이 “제4 이동통신사 사업이 좌초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안타깝게 생각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유 후보자는 6G 통신 등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면밀히 사업 추진 필요성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28GHz 영역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하며, 저도 그러한 인상을 받았다”며 “기술을 발전시켜 수출시켜야 할텐데 신규 업체가 들어와서 수출까지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면 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이 “제4 이동통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재차 묻자 “우선 가능성은 열어두고 28기가 대역이 적합한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인공지능·6G 통신 시대에 단순히 가격 문제에서 벗어나 필요성이 있는지, 해외 수출이 가능한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8 I 강민구 기자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최정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를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 후보자는 현안인 AI 기본법에 대해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법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AI 윤리 문제와 데이터 학습 시 저작권 문제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I 관련 주체들이 분산된 현재의 상황은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해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을 집중 육성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과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적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바이오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핵심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R&D 카르텔 타파’를 지시한 후 2024년 R&D 예산이 15% 삭감된 것에 대한 유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나눠 먹기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R&D 예산 시스템 개편 방향에 대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나 첨단 바이오 등은 시급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형식은 맞지 않다”며 “예타 폐지를 포함해 관련 제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예산이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각계 전문가와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통신 정책과 관련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선택약정 할인율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제4 이동통신 도입이 8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제4 이동통신 추진이 적합한지까지 포함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폐지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자녀의 위장전입, 병역 기피 의혹, 그리고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 주식 보유 등이 쟁점이 됐다.유 후보자는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위장전입이 낙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일축했다. 그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장남과 차남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전학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남이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남 주식 2000주를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앞서 해당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2024.08.08 I 임유경 기자
티메프 사태, '새 주인' 찾는 11번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마켓인]티메프 사태, '새 주인' 찾는 11번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11번가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하다. 인수 희망자로 나선 오아시스의 상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각 협상은 장기화하고 있지만 11번가는 반사이익을 누리는 등 사업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인수합병(M&A)을 두고 매수·매도 측 모두 티메프 사태의 흐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 의사를 나타냈지만, 협상에는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11번가)11번가의 매각을 주도하는 나일홀딩스컨소시엄(국민연금·H&Q코리아파트너스·MG새마을금고)는 올해 초부터 씨티증권글로벌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지만, 인수희망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오아시스가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보유한 현금이 부족해 지분 맞교환 형태를 제의하면서 매각 측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아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현 상황으로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본시장에서 오아시스가 현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낮게 판단한 셈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해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철회를 결정했다. 당시에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 기업가치의 절반에 그쳤던바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오아시스 인수가 최종 불발되면 11번가는 원매자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미 신세계, CJ,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큐텐그룹, 알리바바 등과 접촉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11번가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이 장기화할수록 11번가의 재무 상태가 악화해 기업가치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도 대두됐다. 지난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11번가 이용자 수는 733만965명으로 전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 수가 각각 0.6%, 7.7% 빠진 것과 대비된다. 11번가와 함께 G마켓 이용자 수도 4.7% 증가한 520만3992명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해당 플랫폼 이용자를 11번가와 G마켓이 흡수하는 흐름이다. 이번 사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 최근 진행한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 방안에 힘입어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2019년 2조원을 웃돌던 11번가의 기업가치는 최근 5000억원대로 떨어졌지만 반등의 여지가 남은 셈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에 대한 투자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이 거둬질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업마다 흑자전환에 집중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송재민 기자
KT&G, 2분기 영업익 30.6% '껑충'…"글로벌 사업 성장 덕"
  • KT&G, 2분기 영업익 30.6% '껑충'…"글로벌 사업 성장 덕"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G 로고 (사진=KT&G)KT&G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42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해외궐련 중심의 담배사업부문이었다. KT&G의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 전자담배(NGP)·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39.1% 증가했다. 국내 NGP 사업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판매 수량(스틱)이 모두 증가했다. 각각 10.8%, 42.8%, 7.7% 늘었다. 특히 해외 NGP 수출 사업도 수틱 매출 비중이 확대하면서 수익성 향상이 이어졌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핵심 사업국가인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4% 성장한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 건기식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4% 증가했다.KT&G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다음달 자사주 매입도 진행한다. 총 규모는 361만주(약 3500억원)다. 매입 직후 전량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2024.08.08 I 한전진 기자
英서 핀테크 투자 붐…상반기 투자액, 전년比 3배↑
  • [마켓인]英서 핀테크 투자 붐…상반기 투자액, 전년比 3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핀테크 투자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한 곳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쏟아지는가 하면, 내로라하는 금융기관과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유니콘에 등극한 핀테크 스타트업도 탄생했다. 브렉시트 이전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았던 영국이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다시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8일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펌 KPMG UK가 낸 핀테크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이 영국 핀테크 기업에 쏟은 투자 총액은 73억달러(약 10조 426억원)다. 이는 25억달러(약 3조 4392억원)를 기록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완료된 핀테크 거래는 198건으로, 총 284건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보다는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하나의 딜에 규모있는 자금이 속속 모이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는 △영국 오픈뱅킹 스타트업 어바운드 △영국 인터넷은행 몬조 △영국 디지털 결제 솔루션 피프로 △영국 핀테크업체 액세스페이 등이 꼽힌다. 우선 영국 오픈뱅킹 스타트업 어바운드는 지난 5월 미국 GSR벤처스를 비롯한 글로벌 VC들로부터 9억 9000만달러(약 1조 361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영국 핀테크 투자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어바운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오픈뱅킹(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기관 계좌의 잔액 조회, 입출금, 관련 카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금융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소비자에게 전통 금융사 대비 저렴한 대출금리를 제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영국 1위 인터넷전문은행 몬조는 올해 상반기 캐피탈G를 비롯한 글로벌 VC로부터 총 6억 2100만달러(약 853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몬조는 체류 자격과 상관없이 여권만 있다면 계좌 개설이 가능한 혁신 금융 서비스사로, 이번 라운드를 통해 52억달러(약 7조 1489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았다.이 밖에 영국의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 피프로는 페이팔벤처스와 JP모건, 블랙록, 시티벤처스 등으로부터 9280만달러(약 12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피프로는 기업과 은행에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유니콘에 등극했다. 현재는 페이팔, 알리페이, 어도비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경 간 결제 솔루션도 지원하고 있다. 또 영국 맨체스터 기반의 핀테크업체 액세스페이는 24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액세스페이는 기업의 은행 계좌 및 금융 앱을 공유 인터페이스로 간소화해 고객사가 횡령 및 보안 걱정 없이 재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핀테크 투자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영국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걸쳐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AI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관련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8.08 I 김연지 기자
1500달러 간다던 슈퍼마이크로, 400달러대 추락…위기? 기회?(영상)
  • 1500달러 간다던 슈퍼마이크로, 400달러대 추락…위기? 기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AI(인공지능) 시장 내 강력한 입지와 매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한 월가 분석가의 평가가 무색하게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는 400달러대까지 고꾸라졌다. 심각한 마진 약화 여파다. 그동안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일까, 절호의 매수 기회일까.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일대비 20% 급락한 492.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최고가(1229달러) 대비 60% 급락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5거래일간 하락률만 30%에 달한다.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설립된 가속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각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액체 냉각 기술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 제품을 설계 및 구축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AI 칩 리더인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함께 AI 랠리의 중심에 있었다. 문제는 마진 약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점이다. 그 강도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앞서 6일 슈퍼마이크로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급증한 53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53억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25달러에 그치면서 예상치 8.07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어닝 쇼크 수준. 특히 매출 총이익(총마진)률이 11.2%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17%, 전분기 15.5%는 물론 14%대를 예상했던 월가 추정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비싼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서버에 탑재하고, 액체 냉각 공급망 문제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원가 및 자본지출 부담은 커지는 데 델, 휴렛팩커드와의 경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고객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등 대형 고객이라는 점에서 가격 협상 측면에서도 불리했다. 그렇다 보니 질 나쁜 성장 스토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서스퀘하나의 메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325달러를 유지하면서 “슈퍼마이크로가 강력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자본 지출을 필요로 하는 만큼 가파른 현금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잠재적 추가 자본 조달(유상증자 등)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어 “액체 냉각이 예상보다 낮은 마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환경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루플루 비타차리아도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에도 마진 압박이 우려된다”며 “느린 마진 개선은 제조 효율성, 고객과의 관계, 새로운 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이슈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가 70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지금의 마진 이슈보다 앞으로의 긍정적 방향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30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는 로젠블랫의 한스 모세스만은 “슈퍼마이크로가 하이퍼 스케일러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액체 냉각을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액체냉각 시장에서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AI가 나아가는 방향이 슈퍼마이크로 비즈니스 모델과 매우 적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JP모건의 사믹 채터지도 “투자자들이 슈퍼마이크로의 부진한 총마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 너머에 있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긍정적 측면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은 비효율성 국면을 지나 강력한 성장과 총마진 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사믹 채터지는 슈퍼마이크로의 목표가를 950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월가에서 슈퍼마이크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으로 이 중 12명(5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06.9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8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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