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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라승용 농진청장 “농업·농촌 발전 계속 함께할 것”
  • 떠나는 라승용 농진청장 “농업·농촌 발전 계속 함께할 것”
  •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오후 전북혁신도시 청 내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재임 기간 소회를 전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농촌진흥청(농진청) 청장으로 취임했던 라승용 청장이 1년5개월 임기를 마무리한다. 그는 14일 오후 이임식을 열고 농업·농촌 발전에 계속 함께하겠다며 임기 중 소회를 밝혔다.라 청장은 1981년 농진청 농약연구소 농약생물과에서 출발해 차장까지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7월 청장에 취임했다. 14년 만의 내부 출신 청장이었다.라 청장은 “14년 만의 내부 출신 청장이라며 보내준 기대와 성원이 부담이면서도 큰 힘이 됐다”며 “이 덕분에 17개월이란 길지 않은 재임 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그는 그중에서도 현 전북혁신도시 이전과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라 청장은 “전북혁신도시 이전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이전·정착 마무리까지 관여해 남다른 애착과 사명감이 있었다”며 “청장으로 부임해 시작한 ‘혁신도시 시즌2’는 아직 가시적 성과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진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또 지역특화작목 관련 법률에 대해선 “농촌진흥법을 빼면 사실상 우리 청 소관법률 1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를 계기로 안정적 사업 추진에 꼭 필요한 법안을 계속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새로 부임하는 김경규 청장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국민과 농업인만 보고 나아간다면 농업·농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이임식 참석 직원에게 전했다. 또 “몸은 떠나지만 농진청은 나의 영원한 터전”이라며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청와대는 이날 신임 농진청장에 김경규 현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청장은 라 청장의 뒤를 이어 농업·농촌 관련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취임식은 17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2018.12.14 I 김형욱 기자
美소고기 검역강화 조치 4개월만에 해제…“광우병 위험 약화”
  • 美소고기 검역강화 조치 4개월만에 해제…“광우병 위험 약화”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월30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미국 광우병(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발생 관련 관계 당국 회의에서 이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강화 조치를 4개월만에 해제했다.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 발생에 따른 위험이 약화했다는 판단이다.농식품부는 17일부터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 30%에서 평시와 같은 3%로 낮추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8월28일(현지시간) 미 농무부가 플로리다주 내 6년 된 암소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했다고 알려옴에 따라 즉시 미국산 소고기 현물검사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미 당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다.미국에서 BSE가 발생한 건 2003년 이후 6번째, 올 8월이 1년 만의 발생이었다.BSE는 소에 생기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소끼리 옮진 않지만 그 가공물을 먹은 사람에게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 등 변종 감염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2000년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미국산 소고기 수입 과정에서 사회적 파문이 일었었다.농식품부는 미국측 추가 자료 요청을 통해 8월 발견한 BSE가 비정형이라는 점, 사체를 매몰해 식품 제조 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4개월 남짓 현물검사 강화 기간 미국산 소고기에서 특정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BSE에 따른 우려가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당국은 검역강화조치 당시에도 국내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 분석했었다. 광우병이라고는 하지만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정형BSE가 아닌 비정형 BSE였다. 비정형 BSE는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한다. 또 해당 소고기는 우리나라 수입 대상도 아니었다.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는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 30개월령 미만 소이다. 그나마 현지 승인을 거친 75개 현지 도축·가공장을 통해서만 들여온다.
2018.12.14 I 김형욱 기자
‘2018 국유재산 건축상’ 대상에 국세청 마포세무서 청사
  • ‘2018 국유재산 건축상’ 대상에 국세청 마포세무서 청사
  • ‘2018년 국유재산 건축상’ 대상을 받은 국세청 마포세무서.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세청 마포세무서 청사가 기획재정부 ‘2018 국유재산 건축상’ 대상에 올랐다.기재부는 14일 국세청 마포세무서 대강당에서 ‘2018년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을 열고 이곳을 포함한 11건의 국유재산 우수건축물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국유재산 건축상은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재원으로 건축하는 공공청사의 품질 향상과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4회째인 올해는 박성동 기재부 국고국장을 심사위원장으로 관·산·학 전문가 6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대상을 받은 국세청 마포세무서 사옥은 지난해 준공항 건축물로 공간 활용을 효율화한 디자인과 휴식공간 조성을 통한 업무환경 개선, 공공통행료 제공을 통한 지역주민 편익 증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은 대형(100억원 이상) 부문에서 해경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중형(10억~100억원) 부문에서 통계청 안동사무소, 소형(10억원 미만) 부문 경찰청 제주동부 아라파출소가 각각 받았다.7개 우수상은 △외교부 주캄보디아(대)청사, 관저와 경찰청 강남경찰서,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이상 대형), 농림축산식품부 농관원 거창사무소(이상 중형), 경찰청 포항북부 양덕파출소, 산림청 흥전국유림 서석경영팀, 해경청 한진출장소(이상 소형)이 각각 수상했다.박성동 국장은 “‘건축은 제3의 피부’라는 말처럼 공공건축은 국민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훌륭한 외관과 주민 편익시설을 갖춘 건축물이 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유재산 가치 증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14 I 김형욱 기자
지난해 고용률 남 71.2% 여 50.8%…격차 줄고 女경력단절 여전
  • 지난해 고용률 남 71.2% 여 50.8%…격차 줄고 女경력단절 여전
  • 남녀 혼인상태·자녀 연령별 고용률 현황. 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남녀 고용률이 남자 71.2%, 여자 50.8%로 각각 집계됐다. 격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결혼·출산·육아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여전했다.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일·가정 양립 지표’를 14일 발표했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22.0%포인트(p)에서 2015년 21.3%, 2016년 20.9%, 2017년 20.4%까지 줄었다.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도 남녀 격차가 줄었다. 남자는 45.2시간으로 1년 전보다 12분 줄었고 여자는 39.6시간으로 6분이 줄었다. 장시간 근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과정에서 남녀 모두 줄어들었으나 여성의 감소 폭이 작았다. 더 많은 여성이 시간제인 임시·일용직 대신 장시간 일하는 상용근로자에 포함된 영향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남녀 모두 여성 취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기준 긍정률 87.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1.8%p 더 올랐다. 남편들 역시 절반 가까이 아내 취업에 찬성(46.6%)하고 있었다. 보통은 34.4%, 반대는 19.0%였다.미혼 남녀는 고용률이 각각 52.8%, 51.2%로 사실상 성별의 차이가 없었다. 이런 상황이 결혼과 함께 81.9% 대 53.4%, 출산과 함께 96.3% 대 56.3%로 벌어졌다. 특히 자녀가 6세 이하일 때의 고용률은 남성이 97.1%, 여성이 46.4%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여성 취업자의 경력단절 경험. 통계청 제공기혼 여성 상당수가 경력 단절을 경험했다. 올해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554만9000명 중 경력단절 경험자는 37.5%인 208만3000명이었다. 현재 취업 상태인 사람 중 조사한 내용인 만큼 경력단절 후 복귀하지 않거나 못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경력 단절 시기는 40대(46.7%), 30대(26.5%), 50대(23.9%), 15~29세(2.9%) 순으로 많았다. 또 그 이유는 결혼(37.5%), 임신·출산(26.8%), 가족 돌봄(15.1%), 육아(13.6%), 자녀교육(6.9%) 순이었다.맞벌이 증가와 맞물려 가사 분담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확산했다. 그러나 실제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인식에 못 미쳤다.올해 설문조사에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1%로 2년 전 조사의 53.5%에서 5.6%p 늘었다. 그러나 실제 가사를 공평하게 한다는 응답은 5분의 1(남 20.2%, 여 19.5%)에 그쳤다. 여전히 4분의 3 이상(남 76.2%, 여 77.7%)은 부인이 주도했다. 남편이 가사를 주도하는 부부는 극소수(남 3.7%, 여 2.8%)였다.남성의 가사노동 참여율은 집안청소(69.8%)나 시장보기 및 쇼핑(69.5%), 설거지(60.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설문조사 항목의 대부분 가사노동에 99% 이상 참여했다.가사분담 및 여성 취업에 대한 인식 조사. 통계청 제공
2018.12.14 I 김형욱 기자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농식품부 정책통 협업 시너지 기대
  • [프로필]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농식품부 정책통 협업 시너지 기대
  •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청와대가 농촌진흥청 새 청장에 14일 김경규(54) 현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농식품부에서 경력을 쌓은 김 신임 청장은 농식품부의 외청인 농진청으로 자리를 옮겨 농업·농촌 관련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게 된다.김 신임 청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경동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농식품부 식량정책관과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기획조정실장직을 맡아 왔다.김 신임 청장은 농식품부 중에서도 식품산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온 만큼 농진청의 연구 성과를 원활하게 농식품기업에 이전하고 상업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기조실장 출신으로 농식품부-농진청 기관 간 협업에서도 시너지가 강화할 전망이다.청와대는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뛰어난 업무역량과 소통 중시 리더십으로 조직과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어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1964년생 △경기 화성 △행시 30회 △경동고 △고려대 경영학과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식품산업정책관·식품산업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2018.12.14 I 김형욱 기자
옥수수 껍질 활용한 아토피 특화 화장품성분 나와
  • 옥수수 껍질 활용한 아토피 특화 화장품성분 나와
  • 바이오스펙트럼(주)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의 지원으로 개발한 옥수수 껍질 활용 아토피·피부 진정 효능 화장품 소재. 농기평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옥수수 껍질을 활용한 아토피 특화 화장품 성분이 개발됐다.농업식품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정부 산하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중소 바이오소재기업 바이오스펙트럼(주)이 3년에 걸친 정부 지원 R&D 끝에 옥수수 껍질을 이용한 아토피·피부 진정 효능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농기평은 최근 국내외 아토피 피부염 환자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스펙트럼(주)에 2014년부터 3년 동안 수출전략형 피부진정소재 개발 연구를 지원했다. 총 연구비 7억2000만원 중 5억4000만원은 농기평의 정부출연금이다.바이오스펙트럼은 이를 토대로 옥수수 껍질의 항염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원료로 한 피부 진정 소재 3종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을 50%가량 억제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방출도 42%가량 억제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국제 화장품 규격집(CTFA)에 3건 등재하고 중국 광저우·상하이 지역 학회에 소개해 일부 판매에도 성공했다.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화장·의약품은 대부분 스테로이드성 약물이 포함돼 부작용이 있다. 중국 역시 피부 질환자가 급증해 천연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소재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더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14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녹각영지버섯 신경세포 보호에 효과”
  • 농진청 “녹각영지버섯 신경세포 보호에 효과”
  • 녹각영지버섯.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농촌 연구개발기관인 농촌진흥청이 녹각영지버섯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농촌진흥청은 세포 실험을 통해 녹각영지버섯이 몸속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없애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녹각영지버섯은 영지버섯과 마찬가지로 성인병 예방 등 기능성을 갖춘 버섯의 일종이다. 영지버섯은 심장 모양의 편각형인데 녹각영지버섯은 이름처럼 사슴뿔을 닮아 있다.농진청은 녹각영지버섯 자실체를 70% 주정으로 추출한 시료의 항산화활성을 측정하고 또 이를 쥐에 먹인 후 활성산소 억제 능력을 측정했다. 이 결과 항산화활성이 비타민C의 5분의 1 수준으로 우수했고 쥐 속 활성산소를 40% 가량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사람이 숨을 쉬면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건 필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여분 산소, 이른바 활성산소는 체네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항산화라고 부른다.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가 영지버섯보다 덜 알려진 녹각영지버섯의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각영지버섯은 차로 이용할 수 있다. 자라는 모습이 다양해 관상용으로도 좋다. 농진청은 이 연구결과를 버섯 전문 학술지인 한국버섯학회지 9월호에 게재했다.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녹각영지버섯의 우수성을 알리고 항치매·인지능력 개선 등 식의약 소재 개발을 추진해 재배 농가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4 I 김형욱 기자
이행보증보험 가지급금 받기 쉬워질듯…공정위, 금감원에 시정요청
  • 이행보증보험 가지급금 받기 쉬워질듯…공정위, 금감원에 시정요청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의 계약 위반 등 이유로 가맹금을 반환받기가 이전보다 쉬워질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채무이행보증보험 표준약관 중 보험금 가지급 거절사유 조항 시정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가맹본부는 가맹점주와의 계약 때 보증보험회사의 채무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한다. 본부가 계약을 어기고 가맹점주에 대한 채무를 갚지 않았을 때 보증보험회사가 이를 대신 갚은 후 본부에 이 금액을 청구토록 함으로써 가맹점주를 보호하는 제도다. 여행사나 건설사가 하도급 회사와 계약을 맺을 때도 마찬가지로 채무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한다. 가맹점주의 경우 이를 통해 본부에 예치해 둔 가맹금도 보증보험회사의 가지급금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다.그러나 금감원의 약관조항에는 보험계약자(가맹본부)가 피보험자(가맹점주)의 보험금 청구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면 보증보험회사가 가지급금 지급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가맹본부가 마음만 먹으면 가맹점주가 가맹금을 받아갈 수 없도록 한 것이다.공정위는 이 조항이 가맹점주 등 피보험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하다고 봤다. 보험회사가 져야 할 위험부담을 부당하게 피보험자에게 전가하고 피보험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빨리 벗어나게 하기 위한 가지급 보험금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관법 제6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무효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공정위는 행정관청의 약관이 약관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하면 시정을 요청할 수 있다. 또 해당 관청은 시정 요청을 받은 후 60일 이내에 이를 처리하고 공정위에 알려야 한다. 금감원 역시 내년 중 계약자가 소송·분쟁조정 등 명확한 방법으로 이의제기했을 때만 가지급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보험 가지급금 지급에 대한 보험업계의 관행이 바뀌고 피보험자의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13 I 김형욱 기자
‘총수 일감 몰아주기’ 기준 명확히…공정위, 심사지침 제정 착수
  • ‘총수 일감 몰아주기’ 기준 명확히…공정위, 심사지침 제정 착수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까지 사익편취행위 금지 제도, 이른바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제재 기준을 명확히 한다.공정위는 내년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행위 심사지침’을 제정·시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공정위는 최근 주요 기업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제 기준이 모호해 대응이 어렵다는 기업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좀 더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이미 공정거래법 제23조의 2, 시행령 제38조의 해석과 적용 기준을 규정한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규정 가이드라인’을 2016년 12월 제정했다. 그러나 이 가이드라인은 ‘상당히 유리한 조건’, ‘합리적 고려’ 등 판단 기준을 담았을 뿐 법적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공정위는 이달 3, 5일 비공개로 대기업집단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관련 의견을 수렴해 법 위반 기준을 업종별 특성이나 예외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좀 더 명확히 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공정위는 내년 상반기 중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조문화 작업을 거쳐 내년 중 관련 지침을 제정·시행키로 했다. 연구용역 수행 과정에서도 기업 실무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수시로 열 계획이다.공정위는 “수범자(법 적용 대상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제도 투명·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 스스로 내부거래 관행을 점검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13 I 김형욱 기자
내년부터 국산 과일 8종 태국 수출검역 요건 변경
  • 내년부터 국산 과일 8종 태국 수출검역 요건 변경
  • 배 생산 과수원 모습.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년부터 배, 사과 등 국산 과일 8종에 대한 태국 수출검역 요건이 바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들 품목에 대한 대 태국 수출 검역요건 협상 타결에 따른 농림축산검역본부 고시(한국산 배 등 생과실 태국 수출 검역요령)을 14일자로 제정·시행한다고 밝혔다.태국은 2006년 병해충위험분석 제도를 새로이 도입했고 농식품부는 국산 생과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배, 사과, 복숭아, 포도, 감(단감), 참외(멜론), 감귤, 딸기 등 8종이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품목을 태국에 수출하려면 검역본부에 수출 과수원·선과장을 사전 등록하고 관리를 받아야 한다. 이전까진 검역본부의 검역증명서만 첨부하면 수출할 수 있었다. 또 태국이 우려하는 병해충에 대한 예찰·방제 후 선과작업과 수출검역이 이뤄지게 된다.감귤은 오렌지더뎅이병을 막기 위한 표면 세척이 필요하며 첫 3년 이내에 태국검역관의 재배지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참외 과수원(온실)은 호박과실 파리를 모니터링해야 하며 역시 생산지 검역 절차가 필요하다.이번에 대상이 된 국산 과일 8종은 매년 4만5000톤(t)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태국 수출물량은 지난해 기준 1247t, 718만달러(약 80억원)어치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 타결로 국산 농산물의 대 태국 수출 중단 우려를 없앤 것은 물론 우수 품질 농산물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12.13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191개 도축·집유장 해썹 합동평가…12곳 시정조치
  • 농식품부, 191개 도축·집유장 해썹 합동평가…12곳 시정조치
  •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8년 도축장ㆍ집유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결과.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한해 전국 191개 도축·집유장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운용 수준을 평가해 미흡한 12곳에 시정 조치하고 11개 우수 도축·집유장을 시상했다.농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9개 소비자단체, 대학교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함께 4~11월 191개 도축장과 원유 집유장의 해썹 운용수준을 합동 평가하고 이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소, 돼지 등 포유류와 닭, 오리 등 가금류 도축장 129곳 중에선 119곳(92%)이 적합 판정, 10곳(8%)이 재평가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8곳 중 18곳(14%)이 재평가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해썹 운용 수준이 일부 개선된 것이다. 평균점수 역시 포유류 도축장 81곳은 지난해 90.8점에서 92.5점, 가금류 도축장 48곳은 89.5점에서 90.7점으로 높아졌다.원유 집유장 62곳 중에서도 60곳은 적합 2곳은 재평가로 재평가 대상이 1년 전보다 한 곳 줄었다. 그러나 평균점수는 지난해 95.9점에서 올해 94.9점으로 소폭 내렸다.농식품부는 12개 재평가 대상 역시 기본 요건을 갖췄으나 검증과 기록관리 등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재평가 대상 도축·집유장을 관할 시·도에 통보해 시정 조치하고 시·도 주관 재평가를 실시해 해썹 운용 수준을 개선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해썹 운용수준이 높은 9개 도축·집유장을 선정해 최우수·우수상을 수여했다. 또 수준 향상 정도가 큰 2곳에는 발전상을 주고 최우수 지자체 1곳도 선정해 공로를 치하했다.
2018.12.13 I 김형욱 기자
1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야생초 김치’ 만든 남우영 대표
  • 1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야생초 김치’ 만든 남우영 대표
  • 농림축산식품부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경북 울진군 유한회사 야생초 남우영 대표.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야생초를 활용해 유산균 저염김치를 개발한 경북 울진군 유한회사 야생초 남우영 대표를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산업과 이를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3차(서비스)산업을 아우르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인을 찾아 매달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남우영 대표는 흔히 자라는 일년봉(개망초)이나 갈대 뿌리 등 야생초를 활용해 유산균 저염김치 등 혁신적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또 이를 ‘닥터 아사한’이란 브랜드로 유통해 백화점이나 온라인몰 등을 통해 유통하는 데 성공했다. 2015년부터는 해외 수출에 나서 올해도 홍콩에 6000만원어치의 저염김치를 판매했다. 총 매출액도 지난해 7억2400만원으로 최근 매년 1억원 이상씩 늘고 있다.(유)야생초는 또 사업장에서 어린이 저염김장체험, 저염식단 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은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 한해 2878명이 찾았다. 또 17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을 지역 고령자나 경력단절 여성으로 채용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유)야생초는 나트륨을 줄인 혁신적 김치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에 나서 김치 세계화에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계속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 울진군 유한회사 야생초 사업장에서 야생초를 활용한 유산균 저염김치(브랜드 닥터 아사한)를 생산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12.13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中서 기승'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총력전
  • 농식품부, '中서 기승'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총력전
  • 중국 농업농촌부가 12월11일 오전 9시까지 집계한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경검역 총력전에 나섰다.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ASF가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이 국내 유입은 막고 있지만 중국이 인접해 있는데다 인적 교류가 많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여행객에게도 해외 농가 방문을 피하고 만두, 순대 같은 돈육가공품을 반입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농식품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토대로 올 8월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개월여 동안 중국 전역에서 총 80건의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도 베이징시에서 네 건 발생하는 등 일부 내륙 지역을 뺀 중국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돼지 10만마리 이상이 폐사된 것으로 추산된다.ASF는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이다. 예방 백신이 없어 한번 감염되면 집단적 폐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주로 야생 멧돼지나 배설물, 남은 음식물 사료를 통해 옮기는데 돈육가공품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인접국인데다 인·물적 교류가 많다. 언제 국내에 유입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ASF는 이미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와 동유럽, 남부 아프리카 등 사실상 유라시아 대륙의 절반 이상을 점령했다. 국내 유입 가능성도 이미 확인했다.올여름 국내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도 여행객이 가져온 만두, 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었다.당국은 올 8월 초부터 전 공항·항만의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 국내 양돈 농가에서의 축사 소독 강화도 독려하고 있다.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엑스레이, 탐지견 검역을 늘린 것은 물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한 검역 효율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내부 위험요인도 제거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 사료를 쓰는 전국 281개 양돈농가에게 남은 음식물이 없는 배합사료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초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ASF 등 초 국경 동물질병 방역을 위한 공동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하는 등 국제 공조도 강화했다.그러나 ASF 국내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무리 국경 방역을 강화해도 연 8000만명이 넘는 국내 출입국자를 전수조사하지 않는 한 100% 방역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 농축산물 반입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적잖은 여행객이 이를 몰래 들어오다 적발되고 있다. 지난 한해 국내 농축산물 등 불법 물품 적발 건수는 13만건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발생국을 중심으로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여행객은 축산 농가와 가축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또 “양돈 농가도 자체 방역 노력과 함께 고열이나 사료섭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빨리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8월 인천공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18.12.13 I 김형욱 기자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경북 영천시 자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3~4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30여 차례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농식품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에 접어들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중국·러시아에서 AI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국내 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이 의심될 땐 즉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함께 방역 베테랑 현장 투입으로 살처분 등 초동방역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장주도 매일 내·외부를 소독하고 의심 증상 발견 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2018.12.12 I 김형욱 기자
내년 외식 트렌드는 복고풍 ‘뉴트로 감성’
  • 내년 외식 트렌드는 복고풍 ‘뉴트로 감성’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꼽은 2019년도 외식업계 3대 트렌드.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새삼 주목받는 밴드 퀸의 음악을 시작으로 문화, 게임,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쳐 추억을 재창조하는 ‘뉴트로(new-tro, new(신)+retro(복고))’ 감성이 내년 외식업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2019 외식소비 트렌드 발표대회’에 앞서 내년 외식업계 3대 트렌드가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편의점도시락)족 확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3000명 대상 설문조사와 올해 트렌드 분석, 20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꼽은 키워드다.농식품부는 내년 한해 뉴트로 감성이 음식뿐 아니라 간판, 디자인, 건축 등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TV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기를 끄는 것도 골목 상권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내년에도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화가 가속화하며 산업 구조를 빠르게 바꿔 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이 말로 주문하는 대신 키오스크로 주문 후 상품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도 이 같은 추세에 따른 것이다. 또 외식 대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을 사먹는 ‘편도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히 HMR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편의점이 기존의 식당 대체하는 흐름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농식품부는 지난해 말에는 올해 4대 트렌드로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도) △빅블러(산업 경계 허무는 신사업모델) △반(半)외식(외식과 가정식의 중간) △한식 단품 진화를 꼽았었다. 또 실제론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보기 좋은 음식) △소확행(소소한 맛과 멋) △한식 재조명 등의 변화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한편 농식품부와 aT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월평균 외식 횟수는 월 13.9회로 1년 전보다 월 1회가량 줄었다. 외식지출 비용도 30만4000원에서 27만3000원으로 줄었다. 외식 소비자 절반 이상은 한식(59.0%)을 찾았고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6%) 등의 소비가 뒤따랐다. 음식점을 직접 찾았을 땐 한 번에 평균 1만1066원으로 썼고 배달을 시켰을 땐 1만4709원을 썼다. 또 응답자는 월평균 3.45회가량 ‘혼밥’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20대가 5.09회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4.74회였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산업은 창업과 폐업률이 높은 만큼 소비 흐름을 분석해 변화를 예측·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분석 결과가 외식업체의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최근 3년 외식 빈도 변화. 농식품부 제공
2018.12.12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닭·오리 AI 감염 위험 고조…차단방역 강화”
  • 농식품부 “닭·오리 AI 감염 위험 고조…차단방역 강화”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위험이 커졌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닭·오리 등 가금농가에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했다.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32차례 검출됐고 대부분 저병원성으로 확진됐으나 아직 1건은 정밀조사 중이다.특히 12월과 1월은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 기간이 철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기간인데다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빈도도 가장 높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11월 중순 현재 국내에 약 76만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겨울 철새 이동 경로인 중국·러시아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16년 16건, 2017년 66건에서 올해는 95건으로 대폭 늘었다.실제 지난해 가금 농가에 첫 고병원성 AI 발생은 한달 남짓 빠른 11월17일이었다. 감염 횟수 역시 12월과 1월이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2010~2018년 가금농가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 925건 중 47%인 436건이 이때 발생했다.농식품부는 현재 환경부와 함께 야생조류 분변 AI 바이러스 항원 검사 건수를 지난해 9799건(10~12월)에서 올해 1만1350건으로 늘리고 최근 AI가 발생했거나 가능성이 큰 가금농가 1915곳에 각 지방자치단체나 산하기관 소속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 거점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과 소독 횟수도 늘렸다. 특히 인근에 AI 발생 전력이 있거나 자체방역 평가가 미흡한 오리 농가 203곳, 약 300만마리에 대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육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13일에는 전국 가금 계열화 사업자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민간 부문의 협조를 당부한다.오순민 국장은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의심될 땐 즉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함께 방역 베테랑을 현장에 투입해 살처분 등 초동방역을 총괄할 계획”이라며 “농장주도 매일 내·외부를 소독하고 의심 증상 발견 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2018.12.12 I 김형욱 기자
녹색한우·도드람한돈,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 녹색한우·도드람한돈,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 농림축산식품부가 1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연 ‘2018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녹색한우와 도드람한돈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농식품부는 1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18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매년 이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단체나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추천한 30개 경영체가 참가해 총 20개 브랜드(종합상 12개, 명품 브랜드인증 5개, 부문상 3개)를 시상했다.종합상 한우 부문에선 녹색한우가 대상, 토바우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강원한우와 경주천년한우(이상 우수상), 대관령한우와 팔공상강한우(이상 장려상)이 입상했다. 돼지 부문에선 도드람한우가 대상, 장군포크가 최우수상을 받고 인삼포크, 백두대간한돈(이상 우수상), 프로코프, 산들에참포크(이상 장려상)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우·돼지 부문 대상인 녹색한우와 도드람한돈은 나란히 2년 연속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부문상(농협중앙회장상) 중 친환경상은 천하1품(한우), 함평천지한우, 직거래 부문 우수상은 치악산한우가 받았다.‘왕 중 왕’ 격인 명품 브랜드 인증은 횡성축협한우와 지리산순한한우, 참예우(한우), 포크밸리, 포크빌포도먹은돼지 다섯 곳이 받았다. 지난 16년 동안 대상을 세 번 이상 받고 올해 평가에서 평균 이상 평가를 받은 곳에 부여하는 인증이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제8회 ‘베스트 육가공품 선발대회’도 열었다. 12개 업체 87개 제품 중 부문별로 4개 제품이 선정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햄 부문에선 농협목우촌의 바베큐사태햄, 프레스햄 부문에선 에쓰푸드(주)의 비어햄, 소시지부문에선 (주)선진햄의 선진세블락소시지, 발효소시지 부문에선 (주)대경햄 ‘쵸리조’가 각각 수상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18년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수상 브랜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12.12 I 김형욱 기자
  • [인사]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하나로유통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지준섭 △회원경영컨설팅부장 신영수 △농가소득지원부장 강석용 △지역사회공헌부장 최문옥 △IT경제부장 송철 △상호금융IT개발부장 유병천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장 정남교 △신용보증기획부장 김남승 △신용보증업무부장 박현수 △사업감사부장 윤재선 △상호금융리스크관리부장 송병환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 박병희 △상호금융마케팅지원부장 윤종기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김길수 △상호금융디지털금융부장 이현애 △상호금융투자심사부장 윤해진 △상호금융채권운용부장 윤상운 △상호금융증권운용부장 길정섭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서국동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 부서장 △경영지원부장 김규삼 △원예사업부장 최선식 △양곡부장 김옥주 △인삼특작부장 윤도수 △공판사업분사장 이동영 △대외마케팅부장 이철 △자재부장 박서홍 △재생에너지부장 진종문 △감사부장 배상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 부서장 △친환경방역부장 조재철 △축산유통부장 김경수 △축산컨설팅부장 유기엽 ◇농협하나로유통 △마케팅본부장 이석희 △농산본부장 임관빈 △상품본부장 김승철 △온라인본부장 강인호
2018.12.1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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