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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용률 남 71.2% 여 50.8%…격차 줄고 女경력단절 여전
- 남녀 혼인상태·자녀 연령별 고용률 현황. 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남녀 고용률이 남자 71.2%, 여자 50.8%로 각각 집계됐다. 격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결혼·출산·육아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여전했다.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일·가정 양립 지표’를 14일 발표했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22.0%포인트(p)에서 2015년 21.3%, 2016년 20.9%, 2017년 20.4%까지 줄었다.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도 남녀 격차가 줄었다. 남자는 45.2시간으로 1년 전보다 12분 줄었고 여자는 39.6시간으로 6분이 줄었다. 장시간 근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과정에서 남녀 모두 줄어들었으나 여성의 감소 폭이 작았다. 더 많은 여성이 시간제인 임시·일용직 대신 장시간 일하는 상용근로자에 포함된 영향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남녀 모두 여성 취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기준 긍정률 87.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1.8%p 더 올랐다. 남편들 역시 절반 가까이 아내 취업에 찬성(46.6%)하고 있었다. 보통은 34.4%, 반대는 19.0%였다.미혼 남녀는 고용률이 각각 52.8%, 51.2%로 사실상 성별의 차이가 없었다. 이런 상황이 결혼과 함께 81.9% 대 53.4%, 출산과 함께 96.3% 대 56.3%로 벌어졌다. 특히 자녀가 6세 이하일 때의 고용률은 남성이 97.1%, 여성이 46.4%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여성 취업자의 경력단절 경험. 통계청 제공기혼 여성 상당수가 경력 단절을 경험했다. 올해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554만9000명 중 경력단절 경험자는 37.5%인 208만3000명이었다. 현재 취업 상태인 사람 중 조사한 내용인 만큼 경력단절 후 복귀하지 않거나 못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경력 단절 시기는 40대(46.7%), 30대(26.5%), 50대(23.9%), 15~29세(2.9%) 순으로 많았다. 또 그 이유는 결혼(37.5%), 임신·출산(26.8%), 가족 돌봄(15.1%), 육아(13.6%), 자녀교육(6.9%) 순이었다.맞벌이 증가와 맞물려 가사 분담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확산했다. 그러나 실제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인식에 못 미쳤다.올해 설문조사에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1%로 2년 전 조사의 53.5%에서 5.6%p 늘었다. 그러나 실제 가사를 공평하게 한다는 응답은 5분의 1(남 20.2%, 여 19.5%)에 그쳤다. 여전히 4분의 3 이상(남 76.2%, 여 77.7%)은 부인이 주도했다. 남편이 가사를 주도하는 부부는 극소수(남 3.7%, 여 2.8%)였다.남성의 가사노동 참여율은 집안청소(69.8%)나 시장보기 및 쇼핑(69.5%), 설거지(60.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설문조사 항목의 대부분 가사노동에 99% 이상 참여했다.가사분담 및 여성 취업에 대한 인식 조사. 통계청 제공
- 녹색한우·도드람한돈,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 농림축산식품부가 1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연 ‘2018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녹색한우와 도드람한돈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농식품부는 1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18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매년 이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단체나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추천한 30개 경영체가 참가해 총 20개 브랜드(종합상 12개, 명품 브랜드인증 5개, 부문상 3개)를 시상했다.종합상 한우 부문에선 녹색한우가 대상, 토바우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강원한우와 경주천년한우(이상 우수상), 대관령한우와 팔공상강한우(이상 장려상)이 입상했다. 돼지 부문에선 도드람한우가 대상, 장군포크가 최우수상을 받고 인삼포크, 백두대간한돈(이상 우수상), 프로코프, 산들에참포크(이상 장려상)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우·돼지 부문 대상인 녹색한우와 도드람한돈은 나란히 2년 연속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부문상(농협중앙회장상) 중 친환경상은 천하1품(한우), 함평천지한우, 직거래 부문 우수상은 치악산한우가 받았다.‘왕 중 왕’ 격인 명품 브랜드 인증은 횡성축협한우와 지리산순한한우, 참예우(한우), 포크밸리, 포크빌포도먹은돼지 다섯 곳이 받았다. 지난 16년 동안 대상을 세 번 이상 받고 올해 평가에서 평균 이상 평가를 받은 곳에 부여하는 인증이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제8회 ‘베스트 육가공품 선발대회’도 열었다. 12개 업체 87개 제품 중 부문별로 4개 제품이 선정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햄 부문에선 농협목우촌의 바베큐사태햄, 프레스햄 부문에선 에쓰푸드(주)의 비어햄, 소시지부문에선 (주)선진햄의 선진세블락소시지, 발효소시지 부문에선 (주)대경햄 ‘쵸리조’가 각각 수상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18년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수상 브랜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