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농식품부, 협회·대사관과 ‘中서 기승’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논의
  • 농식품부, 협회·대사관과 ‘中서 기승’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논의
  • 올해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한돈협회·주중대사관과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방지대책을 논의한다.농식품부는 지난 21일 오순민 방역정책국장 주재로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등 협회 이사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ASF 관련 방역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ASF는 치사율 70%이 넘고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올 8월 이후 중국 전역에서 67건이 발생하며 국내 유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타이완 여행객이 가져 온 만두, 소시지 등 가공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기도 했다.농식품부는 한돈협회 협의회에서 국경검역 강화를 비롯한 정부의 ASF 방역 상황을 설명하고 한돈협회에도 ASF 예방 노력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남은음식물 급여 농가(281곳)에 대해서도 폐업이나 배합사료 급여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이에 오는 12월7일 한돈인대회에서 ASF 예방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농식품부는 23일에도 주중대사관 농무관과 주선양(중국)영사관 영사와 교수, 임상수의사, 농협, 한돈협회 등 30명이 참석한 방역전문가 회의를 연다. 중국 내 ASF 발생 원인과 중 정부의 방역 추진상황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주중대사관 농무관이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전문가가 국내 유입 방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지난달 초 주중대사관 농무관이 돼지혈액원료 사료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정보를 확인한 후 중국산 돼지혈분 국내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이달 16일부터는 역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중국산 배합사료에 대해서도 ASF 검사를 시작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OIE·WHO·FAO 등 국제기구, 해외공관과 협력해 ASF 발생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1.22 I 김형욱 기자
전국 100여 전통주 한자리에…2018 우리술 대축제
  • 전국 100여 전통주 한자리에…2018 우리술 대축제
  • 2018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홍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100여 전통주가 한자리에 모인다.농림축산식품부는 23~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18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전국의 약 100개 우리술 제조업체가 참가해 전통주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로 8회째다.올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건배주로 쓰여 유명세를 떨쳤던 충남 당진 면천두견주를 비롯해 100여 가지 지역별 전통주가 소개된다. 전통주점 맛집 12곳에 참여해 우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도 선보일 계획이다.‘2018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는 250여 우리술이 출품된 가운데 용인백옥쌀로 빚은 (주)술샘의 ‘미르40’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이를 포함해 총 15개의 술이 상을 받는다.사흘 동안 매일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첫째 날엔 우리술 홍보대사인 배우 박건형과 가수 수빈(달샤벳)의 토크 콘서트와 우리술 빚기 체험이 있다. 2일차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 코리안컵 칵테일대회가 열린다. 3일째는 우리술 전문가 강연과 우리술에 어울리는 음식을 가리는 ‘우리술 주안상대회’가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첫 날인 23일 오후 2시 개막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관련 협회·유관기관장도 참석한다. 주한외국대사관 관계자도 초청된다. 이개호 장관은 “전통주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8.11.22 I 김형욱 기자
대규모 태양광 추진 농어촌공사 사장, 측근들 태양광사업 '논란'
  • 대규모 태양광 추진 농어촌공사 사장, 측근들 태양광사업 '논란'
  •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어촌 저수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측근이 태양광 업체를 운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사장은 보좌진 생계를 위한 연매출 1500만원이 안 되는 영세기업이라며 농어촌공사와는 어떤 거래관계가 있을 수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22일 관련 업체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이 설립해 현재까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 Y에너지가 지난해 10월23일 사업 목적에 태양광 발전업 및 전기 발전·판매업을 추가했다. Y에너지는 최 사장이 2016년 5월10일 국회의원 퇴임과 함께 보좌진 3명과 설립한 회사다. 원래는 전기절약기 판매와 LED 렌탈 회사로 출범했으나 올 2월 최 사장의 농어촌공사 사장 임명을 4개월 앞두고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19일 Y에너지 대표직에서 사임했으나 그의 아들 최씨(38)도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문제는 농어촌공사는 최 사장 취임 이후 대대적으로 태양광사업을 추진했고 Y에너지는 그의 취임 4개월 전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자칫 최 사장의 태양광사업 확대가 Y에너지의 사업 확대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여지가 있다. 농어촌공사는 올 들어 2022년까지 수상태양광에 5조3000억원, 육상태양광에 2조1000억원 등 총 7조4861억원을 투입해 전국 941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내 재생에너지사업부도 1처3부에서 2처4부로 확대 개편했다. 최 사장은 농어촌공사의 대규모 태양광 사업 추진과 Y에너지의 상관 관계를 적극 부인했다. Y에너지가 아직 태양광 관련 사업 실적이 전혀 없는 영세회사인데다 농어촌공사 같은 공공기관 사업 발주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기 때문에 거래관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최 사장은 “농어촌공사는 Y에너지와 어떤 거래관계도 없을 것이며 모든 일은 공정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는 “Y에너지는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가족과 보좌진 생계유지를 위해 설립한 회사이나 설립 후 2년6개월 동안 총 매출억이 3000만원이 안 될 정도로 작고 태양광 관련 실적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모든 발주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어서 특정 업체를 선정할 여지가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면서 “더욱이 공사가 추진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이 필요한 만큼 육상 설치 분야인데다 실적이 없는 Y에너지는 참여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2018.11.22 I 김형욱 기자
고추 매운맛 내년부터 4단계로 표시된다
  • 고추 매운맛 내년부터 4단계로 표시된다
  • 국립농신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내년 시행 예정인 농산물 표준규격 품질표시 개정안 중 고추 매운정도 표시방법. 농관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소비자가 고추를 살 때 매운맛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국립농신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이 내용을 담은 농산물 표준규격 품질표시를 개정한다고 22일 밝혔다.농관원은 소비자 선택 편의를 위해 농산물을 신선도 등에 따라 특·상·보통으로 분류하고 규격 포장재에 담아 팔도록 유도하고자 농산물 표준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농관원은 국내 농산물 80~90%가 정해진 규격으로 포장 판매되는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농관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한층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추의 매운 정도는 캡사이신의 함량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해 표시토록 했다. 또 과실류 당도는 소비자에 익숙지 않은 ‘브릭스(Bx)’ 단위 표시에 모형과 구분표를 더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기존 영양성분 표에 안토시아닌 등 성분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등급을 매기는 기준도 바꾼다. 이전까진 클수록 좋은 등급을 받았으나 크기보단 맛을 중시하는 현 추세에 맞춰 크기 항목을 삭제했다. 이 대신 크기 구분표를 넣어 필요한 크기의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한다. 표준규격 농산물 등급규격도 현실화한다. 곡류는 표준규격 등급규격 대신 양곡관리법 표시규정에 따르도록 한다. 참다래 크기 구분도 현 10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한다. 화훼류 중 글라디올러스의 길이 규격도 축소한다. 꽃대 길이 규격이 너무 길어 농작업과 운송비가 불편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이 내용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다.조재호 농관원장은 “현장에 들어맞는 제도 개선과 맞춤형 품질표시를 늘려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립농신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내년 시행 예정인 농산물 표준규격 품질표시 개정안 중 수박 당도 표시방법. 농관원 제공
2018.11.22 I 김형욱 기자
평택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평택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가 20일 평택시 진위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3~4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십여 차례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당국은 최근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채취한 H7N7형 AI 항원에 대해서도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에 접어들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중국·러시아에서 AI 발생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김동연 “혁신성장 주역은 혁신中企”
  • 김동연 “혁신성장 주역은 혁신中企”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혁신기업 토크 콘서트’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혁신기업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그는 “혁신성장은 혁신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과 세계화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2기 경제팀과의 공식·비공식 간담회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2기 경제수장도 저와 같은 생각”이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형성한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의 수장 격인 김 부총리는 지난 9일 후임인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의 지명으로 1년 반 임기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는 그러나 후임 후보자 발표 이후에도 잇따라 혁신성장 관련 행보로 ‘혁신성장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건국대 창업공간을 찾아 혁신 창업기업을 만난 데 이어 19일 공유경제 관계자를 만나 오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혁신성장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핵심규제 혁신과 창업기업 도약 지원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후임자와 국회, 언론,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의미다. 그는 또 혁신 중소기업과 혁신 생태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창업과 기업 스케일업(성장), 규제 혁파를 꼽으며 “앞으로 정책 연동성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혁신기업 토크 콘서트’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패널이 무대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이날 행사에는 혁신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 사례와 애로사항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임춘성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조봉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유한익 티몬 이사회 의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정부는 중소기업의 혁신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신산업 성장을 억제하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노동시장 유연화, 임금체제 개편 대타협 도출 등 노동 이슈에도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기재부는 김 부총리의 행보에 발맞춰 이번 주부터 내달 중순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혁신성장 관련 주제별 토론회를 연다. 공유경제와 핀테크(이상 11월28일), 규제샌드박스법과 규제혁신방안(12월5일), 식품 기능성 표시제도 개선방안(12월6일), 화학물질 관련 규제 합리화(12월7일), 혁신성장 향후 추진방향(12월12일) 등 주제를 다룬다.또 22일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부와 함께 서울 일대에서 디지털 경제와 혁신인재 양성, 데이터·인공지능(AI) 산업 발전방향, 수소경제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기획재정부 혁신성장 관련 토론회 개최 계획. 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 혁신성장 관련 세미나 개최 계획. 기재부 제공
2018.11.21 I 김형욱 기자
아산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아산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가 이달 최근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7N7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1~2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하루 앞서 통제에 나섰던 전북 군산 금강호와 충남 서천 봉선저수지 일대는 검출됐던 AI 항원이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십여 차례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이 다가오고 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중국·러시아에서 AI 발생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온라인 쇼핑에 지난해 운수업 성장세…경영부담은 가중
  • 온라인 쇼핑에 지난해 운수업 성장세…경영부담은 가중
  • 운수업 기업체수 추이. 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한해 온라인 상거래 증가에 힘입어 택배·특송 등 운수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업비용 증가세가 매출 증가를 웃돌며 개별 기업 경영 어려움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수는 37만5000개로 1년 전(2016년)보다 0.9% 증가하고 종사자 수도 113만3000명으로 1.4% 늘었다. 기업체 수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종사자 수 역시 2015년부터 3년 연속 증가다.기업체·종사자 수 증가에는 못 미쳤으나 매출액 역시 142조2000억원으로 0.7% 늘어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온라인 상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은 기업체수 증가 요인으로 개별·용달화물자동차 증차에 따른 육상운송업 증가, 택배·특송 등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증가를 꼽았다. 육상운송 분야의 호황으로 외항하물 등 수상운송업 부진을 메웠다는 것이다.그러나 개별 기업의 경영 어려움은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 기업체·종사자수 증가와 비교해 매출액 증가가 여기에 못 미친데다 영업비용도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이 기간 운송업 총 영업비용이 12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된 요인은 차량 연료비와 인건비 증가였다.실제 운수업 법인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40.4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매출액 역시 71억1000만원으로 8000만원 감소했다.그나마 업종별로 육상운송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수상·항공운송업과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은 개별 기업당 종사자수와 업종별 매출액이 모두 줄었다.운수업 종사자수 추이. 통계청 제공운수업 매출액 추이. 통계청 제공운수업 영업비용 추이. 통계청 제공
2018.11.21 I 김형욱 기자
올해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대통령상에 이규천씨 한우농가
  • 올해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대통령상에 이규천씨 한우농가
  • 소고기. 축산물품질평가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22일 세종시 원내 세종홀에서 제16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규천씨의 한우 농가에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축산물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는 축평원은 매년 그해 출하 축산물 평균 품질이 가장 높은 한우·한돈·육우·계란 생산 농가를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대통령상을 받은 이규천씨 농가는 번식우 30두, 비육우 70두, 송아지 10두 등 110여두를 사육하면서 평가 기간 34두를 출하했는데 육질이 모두 차상위 등급인 ‘1+’ 이상이었다. 축평원은 이 농가에 상장·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한돈 부문에선 김창식 농가가 2100여두를 사육하면서 2565두를 출하했는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51.7%로 전국 평균(29.1%)을 크게 웃돌며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축평원은 그 밖에 고윤석·이정하·이완택씨 등 12개 축산농가에 농식품부 장관상과 축평원장상 등 상장·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김병도 축평원 평가R&D본부장은 “소비자 요구에 맞는 축산물 공급을 위한 우수 축산물 생산기반을 계속 확대하고 이 노하우를 공유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강소농업인 제품 한 자리에…28일부터 서울서 ‘2018 강소농대전’
  • 강소농업인 제품 한 자리에…28일부터 서울서 ‘2018 강소농대전’
  • 농촌진흥청이 11월28일~12월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A홀에서 여는 ‘2018 강소농대전’ 홍보 포스터.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0개 남짓 강소농업인의 가공품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농촌진흥청(농진청)은 오는 28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A홀에서 ‘2018 강소농대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188개 강소농이 ‘농업의 품격을 높이다’라는 주제로 모여 자사 가공품을 소개, 판매하는 자리다.특히 국내 최대 식품전문 박람회인 제13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2018 코엑스 푸드위크)과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고품질 식재료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우수농산물 경매와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추천, 채소 소믈리에 강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강소농이란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농업경영체를 말한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한 1차 산물을 가공·유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곳도 적지 않다. 국내에 총 7만8013개 농업경영체가 강소농으로 지정돼 있다. 농진청은 2011년부터 강소농 육성을 위해 이번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김상남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이번 행사가 강소농이 소비자와 소통하고 유통 전문가와 상상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가축전염병철 도래…농식품부 가축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
  • 가축전염병철 도래…농식품부 가축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 방역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날이 추워지며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소, 돼지 등 우제류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방역 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염병은 매년 방역망을 뚫고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이날 점검회의에는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단체인 농협경제지주와 민간 방역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월 1회 진행 예정이던 기관별 실무자급 회의를 이번엔 기관별 책임자급으로 격상해 진행하는 것이다. AI 전문가인 손영호 반석가금진료연구소장, 구제역·ASF 전문가인 김현일 옵티팜 대표도 회의에 참석한다.농식품부는 앞으로 내년 2월까지 이 점검회의를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매년 수백만마리 이상의 닭·오리 폐사 원인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17일 처음 발생한 만큼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감염 매개체로 꼽고 있는 겨울 철새 분변을 조사하는데 벌써 11건의 H5·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아직까진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지만 중국·러시아 등 철새가 오는 지역에서 AI가 발생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 구제역과 ASF 역시 아직 국내 발생 조짐은 없으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21일 서울서 도시-농촌 공감 문화행사
  • 농식품부, 21일 서울서 도시-농촌 공감 문화행사
  • 변시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파밍보이즈’ 포스터[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 서울에서 도시-농촌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연다.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2~3시 서울 인사동 관훈카페에서 문재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책 ‘이야기 인문학’의 조승연 작가, 영화 ‘파밍보이즈’의 변시연 감독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초청된 예술인과 청년농부, 한국농수산대학생, 도시민 등 70여명이 농업·농촌에 청년이 돌아오게 하는 방법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이 행사는 페이스북 농식품부 계정에서도 생중계한다.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돼 있다.바로 옆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현대작가 다섯 명(김기라·김형규·백정기·이동욱·이진경씨)이 참여한 전시회 ‘농촌과 도시, 다시 바라보다’가 열린다. 첫 날 오후 1~2시에는 기획자와 작가가 작품을 직접 해설하는 시간도 갖는다.김종구 농식품부 대변인은 “농촌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전원생활의 여유를 꿈꾸는 도시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농협, 일산서 김장 10만 포기 나누기 행사
  • 농식품부·농협, 일산서 김장 10만 포기 나누기 행사
  • 이개호(왼쪽 5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병원(왼쪽 7번째) 농협중앙회장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장 10만 포기 나눔 행사에서 참가 여성농업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김장 10만 포기를 담가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에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김장철을 맞아 농업계가 배추·무김치로로 소외이웃과 정을 나누고 전 국민적인 김장 담그기 붐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행사에 참가한 여성 농업인 1000여명은 현장에서 김치 2만포기를 담갔다. 1000여 지역별 농협에서도 8만포기를 추가 기부한다. 본행사에 앞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여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여성 농업인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행사장 내에서는 김장재료를 40~50% 싸게 살 수 있는 산지 직거래 장터도 열렸다. 방문객을 위한 팔도 김치양념 버무리기, 김치문화 전시관 등 볼거리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행복나눔바자회를 열어 판매금과 농협이 추가로 마련한 3000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었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직접 김장을 담그며 참가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번 행사로 소외 이웃에게 따뜻한 정이 더 많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원 회장은 “김장 문화의 미덕을 계승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라며 “소비자도 농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운 농업인에게도 큰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장 10만 포기 나눔 행사 전경. 농협중앙회 제공
2018.11.21 I 김형욱 기자
군산·서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군산·서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가 이달 13일과 15일 전북 군산 금강호와 충남 서천 봉선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1~2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십여차례 H5·H7형 이상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이 다가오고 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중국·러시아에서 AI 발생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계란자조금 "강원도 계란 위생검사, AI 특별방역대책기간 피해야"
  • 계란자조금 "강원도 계란 위생검사, AI 특별방역대책기간 피해야"
  •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달걀(기사 내용과는 무관).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계란 생산자 단체인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강원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원 지역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 위생검사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이뤄지고 있다며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계란자조금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외부인·차량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다”며 “이런 시기에 검사관이 농장을 순회 방문하는 건 고병원성 AI 가능성을 높이는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계란자조금은 하루 앞선 지난 19일 강원도와 식약처에 이 내용을 담은 위생검사 계획 변경 요청 공문도 발송했다. 강원도 지역 조사원은 최근 이곳 산란계 농장과 달걀 수집 판매업소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최근 한 강원지역 민영방송사가 유통할 수 없는 깨진 달걀(파란)을 가공용 액란으로 판매하는 실태를 보도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파란 불법 유통 정황이 있고 그에 따른 소비자의 위생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계란자조금 측은 그러나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매년 가을·겨울철은 닭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가 기승을 부려 때문에 외부인·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 농식품부는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놓고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까지 조사하고 있다. 특히 21~22일에는 전국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 캠페인도 예정돼 있다.남기훈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 기간의 검사 계획 변경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2018.11.21 I 김형욱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文, 비관론 속 분위기 쇄신 나서(종합)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文, 비관론 속 분위기 쇄신 나서(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종=김형욱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자동차·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車생산 증가·조선 세계 1위 반가운 소식”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며 되살아나는 자동차와 조선업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부진했던 국내 자동차 생산이 올 8~10월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고 조선 분야도 1~10월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71% 늘며 세계시장 점유율 44%로 1위를 탈환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반가운 소식”이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집권 3년차, 2기 경제팀 출범을 앞두고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달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하는 등 경제팀 2기 출범을 알렸다.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절차 등을 마치면 이르면 내달 초, 늦어도 내년부터는 2기 경제팀의 정책이 본격화한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감 부족과 금융 애로를 겪는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 자동차 부품업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 잇따라 대책 발표…금융지원 강화할듯문 대통령의 제조업 지원 의지에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올 1~9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다. 제조업 설비투자와 생산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를 뺀 다른 주력 제조업만 보면 근본적인 위기라는 게 경제 전문가 대다수의 진단이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 18일 발표한 내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과거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대신할 새로운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도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위기 논쟁은 한가한 말장난”이라며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도 다양한 지원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나섰다. 오는 22일 국무조정실 주관 현안조정회의에선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이 나온다. 연내 자동차 등 주력산업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포함한 산업구조 고도화 방안도 발표한다. 여기에는 당장의 금융 지원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장의 자금 지원부터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고도화, 노동 유연성 확대를 아우르는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게 현장 요구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있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이례적으로 정부에 세제 지원과 환경규제 도입 시기 조정, 중소형 부품사 자금지원 등 내용을 담은 정책의견서를 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그만큼 업계 전체에 위기 의식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성윤모(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에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8.11.20 I 김형욱 기자
농업 직불제 개편안 ‘초안’ 나왔다…“총 지원 1.8조원 이상”
  • 농업 직불제 개편안 ‘초안’ 나왔다…“총 지원 1.8조원 이상”
  • 연도별 순직불제 예산 및 쌀 변동직불제 예산. 초록색 막대그래프는 순직불제에서 쌀 변동직불제를 뺀 지원액이다. 정부와 여당은 쌀·대농 중심의 현 직불제를 전면 개편해 2020년 시행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2018년 쌀 변동직불제 예산은 집행 미확정 기금**2020년은 박완주 의원 등이 발의한 직불제 개편안이 원안대로 통과됐을 때의 최저 기준(1조8000억원 이상) 적용 기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 직불제 개편안 ‘초안’이 나왔다. 정부 농가 지원 방향을 쌀·대농 중심에서 전체 작물·중소농 중심으로 바꾸되 지원 총액은 쌀 가격 안정을 전제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의원은 최근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편안)을 발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민주당이 이달 8일 당정협의에서 발표한 공익형 직불제 개편 추진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한 것이다.정부는 열악한 농가 소득을 보전한다는 취지에서 고정·변동·조건불리 직접지불금(직불금)이란 이름의 지원금을 줘 왔다. 특히 전체 농가의 절반 이상(56%)인 주식 쌀에 대해선 5년에 한 번 목표가격을 정해 시장 가격이 여기에 못 미칠 땐 부족액의 85%를 보전해주는 변동직불금을 줘 왔다. 그러나 이 제도가 쌀 중심이고 대농 중심이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내년 13년 만에 제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개편안은 우선 각종 직불금을 통합해 작물 종류에 상관없이 똑같은 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체 농가의 56%가 쌀농사를 하는 만큼 쌀 직불금이 많을 수밖에 없다지만 연 1조~2조5000억원의 직불금 중 83%(2005~2017년 평균)가 쌀 농가에 몰리는 상황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쌀 농가에 지원이 몰리다 보니 쌀 생산과잉 문제를 풀지 못하고 그에 따른 가격 하락 탓에 정부 지원 증가에도 농가의 체감 소득은 높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사실상 농업인 요건만 갖추면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본직불제를 도입해 중·소농의 소득 지원을 강화한다. 반대로 면적이 클수록 지급 단가를 낮춰 대농 중심 체제를 완화한다. 현 직불제는 상위 2.9% 농가가 전체의 25%를 수령하고 하위 71.6% 농가가 28.5%를 받고 있다.개편안은 그 액수와 방식을 명확히 하진 않았으나 직불금 재정 규모를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쌀값이 급락해 지급액이 급등하지 않는 걸 전제로 총액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순직불제 예산은 2조6511억원이었으나 이중 쌀값 급락으로 한도인 1조4900억원까지 치솟은 쌀 변동직불금을 뺀 직불금 규모는 1조1611억원이었다. 쌀 변동직불금이 1641억원에 그친 2015년 순직불제 예산은 1조3653억원이었다.이번 개편안은 쌀값 안정 목적도 있지만 개편 이후에 쌀값이 폭락한다면 농가가 받을 충격을 완화할 장치가 없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개편안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쌀 생산조정제와 휴경제, 자동 시장격리 등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 대책을 법제화하기로 했다.개편안은 또 미국에서처럼 정부가 5년에 한번 농정 방향과 예산 규모를 수정하고 국회 심의를 거쳐 시행토록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와 여당은 올해 이 개편안이 통과되면 내년 관련 법률을 개정해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다. 쌀농가의 반발과 이를 지지하는 야당 의원의 반발로 개정법안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박완주 의원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쌀 수급균형을 위한 법안인 만큼 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0 I 김형욱 기자
통계청, 서울·대전·부산에 통계빅데이터센터 열어
  • 통계청, 서울·대전·부산에 통계빅데이터센터 열어
  • 통계빅데이터센터 이용방법 및 절차. 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통계청이 서울·대전·부산에 누구나 공공·민간 데이터를 분석·이용할 수 있는 통계빅데이터센터를 연다.통계청은 20일 대전 서구 통계센터 13층에 통계빅데이터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계빅데이터센터는 정부가 집계한 방대한 양의 공공 데이터와 일부 민간 데이터를 누구나 분석·이용할 수 있게 한 공간이다.분석 과정에서 이곳 전문가를 통해 상담을 받거나 기술적인 자료 연계·분석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침해·유출 우려를 고려해 이용 자료는 비식별화 작업을 거쳐 제공한다. 분석 결과도 반출 땐 승인을 거쳐야 한다.제공 자료는 2010년 이후 기업등록부 데이터베이스(DB)와 2015년 이후 등록센서스 인구·가구·주택 DB, 농·임·어업 DB 같은 행정통계자료와 경제총조사, 인구주택총조사 등 통계기초자료, 성·연령별 유동인구 등 한국데이터진흥원과 SK텔레콤이 협력 제공하는 민간자료 등이다.통계청은 32개 분석실과 교육장, 회의실을 갖춘 대전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센터(서울 중구 부영빌딩 9층)와 부산센터(부산 해운대구 센탑 6층)를 운영한다.이용 희망자는 통계청 통합서비스포털에서 이용 신청하면 된다. 승인은 10~15일 이내에 이뤄진다. 좌석배정과 결제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다. 자료 분석 결과는 집계표 형태로 반출 가능하지만 약 2주 동안의 승인여부 검토 절차를 마친 후에야 홈페이지로 내려받을 수 있다.강신욱 통계청장은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의미있는 통계로 변환하면 현실 진단, 미래 나침판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맞춤형 서비스 데이터를 확대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1.20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