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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서울 2개 지점 이상 외환거래 포착'…금감원 검사 착수
  • 신한은행도 '서울 2개 지점 이상 외환거래 포착'…금감원 검사 착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에서도 이상 외환거래가 포착돼 금융감독당국이 검사에 착수했다. 우리은행 한 지점의 이상 외환거래가 불거진 이후 주요 시중은행은 유사 사례가 있는지 자체 점검에 나섰는데, 이상 외환거래가 또 포착된 것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 말고 신한은행에서도 (이상 외환거래) 보고가 들어와 어제부터 검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가 불거진 이후 유사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에 나섰다. (이데일리 30일 보도 “외환 이상거래 있나 없나”…은행권, 자체 점검 나섰다 참조)금감원은 일단 지점 거래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신한은행의 이상 거래는 서울의 2곳 지점에서 이뤄졌는데, 법인 규모에 비해 외환 거래 규모가 커 이상 거래로 의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한은행 이상 외환거래과 가상자산과의 연계성에 대해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가상자산 연계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상 외환거래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전날 이데일리에 “현재 유관부서에 자체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지만, 금감원에는 이상 징후를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3일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8000억원대 규모의 외환거래가 있어온 우리은행 모 서울 지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 지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총 8000억원대 자금이 수입 대금 결제 명목으로 해외에 송금돼 이상 외환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해당 거래는 한 지점의 통상적인 외환거래 규모를 뛰어넘는 데다 기업체가 많은 지역 등 외환거래가 많은 점포도 아닌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환거래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코인)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돼 자금 흐름 결과에 따라서는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2.07.01 I 노희준 기자
신규 예대금리차 3개월째 축소..."하반기 은행 수익성 둔화"
  • 신규 예대금리차 3개월째 축소..."하반기 은행 수익성 둔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반기에 국내 은행의 수익성 지표(NIM, 순이자마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규 예대금리차가 3개월째 축소하고 있어서다.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5월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 결과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는 1.66%포인트(총대출-저축성수신)로 4월 대비 4bp(0.04%포인트) 좁혀졌다. 3개월째 신규 예대금리차 축소다. 대출금리가 11bp 상승했으나 저축성수신 금리가 15bp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4월에 이어 대출금리 상승 폭보다 수신금리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 시장금리 급등에도 신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은행수지에 보다 유의미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총대출-총수신)의 경우 2bp 상승하며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은행권 NIM은 5bp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 NIM은 은행이 굴린 운용자산당 수익률을 나타난다. 자산을 운용하면서 얻은 수익에서 조달비용을을 뺀 금액을 운용 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이 잔액기준 금리에 먼저 반영되고 수신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보여 잔액 예대금리차(NIS) 역시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신규 예대금리차 축소는 시차를 두고 잔액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 은행권 NIM은 조달부담 증가로 상반기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그는 “코픽스 금리 상승과 주택대출 수요부진으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연초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수급불균형 해소와 금융당국의 과도한 예대금리차 억제 조치 등으로 하반기 향후 가산금리 수준은 지속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3.55%로 이미 3% 수준의 기준금리를 선반영하고 있어 은행주 주가에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충분히 반영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22.07.01 I 노희준 기자
4대 은행 장기 미거래 예금 15.8조
  • 4대 은행 장기 미거래 예금 15.8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장기 미거래 예금 잔액이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거래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4대은행에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전혀 없는 장기 미거래예금은 총 15조 7676억원으로 파악됐다.기간별로는 1년 이상 3년 미만 거래가 없는 예금이 총 11조 2513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년 이상 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도 2조 3818억원에 달했다. 예금잔액별로는 1억원 미만이 9조 7152억원으로 가장 많고 5억원 이상의 장기 미거래 예금도 3조 2716억원으로 집계됐다.김한정 의원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금의 경우 담당자가 마음먹고 서류를 조작해 자금을 빼돌리면 이를 알아 차리기 쉽지 않다”며 “최근 금융사고가 오랜 기간에 이뤄졌다는 점에 비춰보면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 부실과 같은 내부통제 제도의 미비가 원인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최근 우리은행의 거액 횡령사고는 10년 만에 드러났다. 새마을금고 직원의 범행기간은 16년, KB저축은행 직원은 6년간 자금을 빼돌렸다.김한정 의원은 “장기 미거래 예금에 대한 관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며 “감독당국도 금융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단위=억원)
2022.07.01 I 노희준 기자
"외환 이상거래 있나 없나"…은행권, 자체 점검 나섰다
  • "외환 이상거래 있나 없나"…은행권, 자체 점검 나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한 지점의 ‘이상 외환거래’가 불거진 이후 주요 시중은행들이 서둘러 유사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에 나섰다. 특히 이데일리 보도 이후([단독]‘외환 이상거래’ 자금, 일부 코인으로 세탁한 중국계자본 의심) 이번 사안이 가상화폐와 관련됐을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확인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수 있어 선제적으로 확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은행에서는 이상 외환거래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30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최근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와 유사한 사례가 해당 은행에서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 점검을 시작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본점의 외환담당 부서에서 전 지점을 대상으로 (이상 외환거래가 있는지) 자체 점검을 하고 있다”며 “이제 막 점검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 역시 “현재 유관부서에 자체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에서 일어난 이상 외환거래와 비슷한 거래가 없는지 확인했다. 기업은행은 아직 이상 외환거래에 대한 자체 점검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점검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국내 은행은 사실상 은행 이름만 다르지 영업행태가 거의 똑같다”며 “우리은행에만 (외환 관련) 의심거래가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서둘러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3일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8000억원대 규모의 외환거래가 있어온 우리은행 모 서울 지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 지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총 8000억원대 자금이 수입 대금 결제 명목으로 해외에 송금돼 이상 외환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해당 거래는 한 지점의 통상적인 외환거래 규모를 뛰어넘는 데다 기업체가 많은 지역 등 외환거래가 많은 점포도 아닌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환거래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코인)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돼 자금 흐름 결과에 따라서는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자체 점검에 나선 5대 시중은행은 아직 점검 중이거나 이상 거래는 포착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이상거래가 이미 나와 금융당국에 보고된 사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상 외환거래는 가상자산이든 무엇이든 불법거래와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금융당국 인식이다. 또 다른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상 외환거래가)가상자산과 연결돼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비정적인 외환송금은 자금세탁이든 불법거래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다른 은행에서 우리은행과 유사한 외환 이상 거래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 자체 점검 지시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자체 점검은 주문하지 않았지만, 은행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2022.06.30 I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대출 상품 출시
  •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대출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은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 번째 협업 상품인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은행권 최초로 네이버 플랫폼과 연계한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출시 이후 11개월 만이다. 작년에 출시한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상품이었다면 이번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다. ‘스마트플레이스’는 네이버의 중소상공인(SME) 업체 정보 관리 및 운영 플랫폼으로 250만명의 소상공인 매장이 등록돼 있다.대출한도는 최대 4000만원으로 고객 자금 수요에 맞게 △만기일시상환 △분할상환 △통장식상환(마이너스 통장)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은행 방문 없이 네이버 앱으로 신청하고 승인 여부 확인 후 ‘우리WON뱅킹 기업’에서 대출 약정을 진행하면 된다.대출금리 우대 항목은 오프라인 매장 사업자의 특성에 맞게 구성했다. △신용카드 매출대금 및 네이버페이 가맹점 정산대금 입금시 금액에 따라 최대 연 0.7%p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 납부시 최대 연 0.3%p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통장인 ‘우리사장님e편한통장’ 가입시 추가 연 0.1%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0.8%p까지 우대가 가능하다. 특히, 해당계좌로 신용카드 매출대금 및 네이버페이 정산대금 입금시 전자금융수수료, ATM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출시한 스마트스토어 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상품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번 스마트플레이스 대출도 경쟁력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최대한 담은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자영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2.06.30 I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 출시
  • 신한은행,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씨티은행의 단계적 소매금융사업 폐지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다음달 1일부터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은 현 직장에서 1개월 이상(비대면 채널 이용 시 4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급여소득자이면서 건강보험료를 ‘직장가입자’ 자격으로 납입하고 있는 개인고객이 대상이며 현재 보유중인 씨티은행 신용대출 원금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취급 가능하다.이 상품은 ▲1년 단위로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1.6% 포인트까지 금리감면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 면제 등 고객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신한은행은 소매금융에서 철수하는 씨티은행 이용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초 씨티은행에서의 신용대출 신규취급 시점에 따라 가계대출 관련 연소득 및 DSR규제를 적용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신년사에 발표한 핵심가치인 ‘바르게,빠르게, 다르게’에 발맞춰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이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미래 자금운용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씨티은행 대환전용대출’ 상품은 영업점은 물론 비대면 채널인 신한 쏠(SOL)에서도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해 창구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신용대출 대환이 가능하다.
2022.06.30 I 노희준 기자
금리 낮고 천천히 오르는 주담대 늘듯…당국, 금리 부담 완화 잇단 주문
  • 금리 낮고 천천히 오르는 주담대 늘듯…당국, 금리 부담 완화 잇단 주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가 낮고 천천히 오르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늘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에 이런 특성이 있는 신잔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적용하는 주담대 상품 확대를 요청해서다. 최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 상단이 6~7%를 오르내리는 등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상환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신잔액코픽스 금리가 동일하거나 별 차이가 없어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자료=은행연합회) 단위=%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신잔액기준 코픽스 적용 상품의 출시 확대를 권고했다. 앞서 전날 국회에서 국민의 힘 주최로 열린 ‘물가민생안정특위’에서 여당이 금감원에 신잔액기준 코픽스 출시를 요청했지만, 이에 앞서 금감원이 미리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다.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이 시중 은행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가파른 금리 인상에 우려를 표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특위에 앞서 최근 시중은행에 도덕적 권고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말했다.코픽스는 정기예적금 등 은행의 수신상품 금액 및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값으로 변동금리 주담대의 준거금리(기준금리)로 사용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 주담대(변동형)금리도 인상되는 구조다. 올해 코픽스(신규취급액)는 지난해 12월(대상월) 1.69%에서 지난 5월 1.98%로 0.29%포인트 올랐는데 이를 준거금리로 하는 4대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말 3.71~5.07%에서 이날 3.70~5.853%로 상승했다. 반년여만에 우대금리가 전혀 적용되지 않는 상단 금리 기준으로 0.783%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특정 달 한동안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을 가중평균한 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며 대상 월말 있는 수신상품 잔액을 가중평균하면 잔액기준 코픽스가 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최근 수신상품만이 아니라 기존 상품과 함께 가중평균하기 때문에 최근 금리 상황이 적게 반영돼 금리 상승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실제 6월 공시된 코픽스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은 전달보다 0.14%포인트 오른 1.98%로 2019년 2월(1.99%) 이후 4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같은기간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68%로 신규취급보다 0.3%포인트 낮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를 산출하는 수신상품에 저원가성예금 등을 추가로 포함해 구해 금리가 더 낮다. 실제 같은기간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31%포인트로 신규취급액보다는 0.63%포인트나 낮다. 하나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금리 주담대 역시 신규코픽스 기준 상품 금리는 4.553~5.853%인 반면 신잔액 코픽스 금리는 4.183~5.483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상하단 0.37%포인트씩 낮다. 4대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신규 코픽스 연동), 단위=%, 자료=각 은행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신잔액 기준 주담대 상품이 없다. 지난해 말 가계부채 급등세를 꺾기 위해 당국의 강력한 총량관리 정책에 맞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잔액 기준 상품 출시를 중단해서다. 다만,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신잔액기준 코픽스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바는 없다”면서도 “국회나 금감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신규취급액 코픽스 주담대 상품 금리가 대동소이한 은행도 있다는 점이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금리상품이 나와도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신한은행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규취급 코픽스 주담대 금리가 이날 기준 4.27% ~ 5.32%로 동일하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취급 코픽스 주담대는 3.70~5.20%, 신잔액 코픽스는은 3.69~5.19%로 신잔액이 0.01%포인트만 낮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작금리는 비슷하나 인상기에 상승폭은 신규코픽스에 비해 더디기 때문에 6개월 뒤 금리 변동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신자액)금리를 낮게 운용할 경우 고정금리 대출 상품성이 떨어지고 신잔액 코픽스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2022.06.30 I 노희준 기자
당정 '대출금리 인상 속도조절' 압박에도…은행권 뾰족수 없어 고심
  • 당정 '대출금리 인상 속도조절' 압박에도…은행권 뾰족수 없어 고심
  • [이데일리 노희준 김정현 기자]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 소비자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지난 20일 윤석열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발언)금융당국이 금리 급등에 대한 차주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잇따라 금융권을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이자 장사’를 겨냥해 경고장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여당이 차주의 대출 원리금 증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 상품 출시 확대까지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 상단이 6~7%에 달하는 등 금리가 급등한 상황인데다,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리면 서민층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선제적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만 금리는 시스템에 따라 오르는 것인데 당국과 정치권이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기준금리 0.25%p 오르면 연이자 부담 16만1000원 커져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신잔액기준 코픽스’ 적용 상품의 출시 확대를 권고했다. 앞서 전날 국회에서 국민의 힘 주최로 열린 ‘물가민생안정특위’에서 여당이 금감원에 신잔액기준 코픽스 출시를 요청했지만, 이보다 앞서 금감원이 미리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다. 현재 코픽스 금리는 연 1.98%이지만, 신잔액 기준으론 연 1.31% 정도여서, 금리 기준만 바꿔도 상당한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당국 분석이다. 전날 국민의 힘 특위에서는 또 각 은행이 현재 분기별로 개별 공시하는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격차)을 월별로 통합 공시하자고 금융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줄여서라도 물가 상승과 금리 급등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대마진 공시 기간을 줄여 금리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대마진 공개를 통해 은행 간 금리 경쟁을 유도해 이자율을 내리도록 하겠다는 게 특위측 설명이다.성일종 정책위 의장도 “경제 위기상황에서 5대 금융그룹은 1분기 11조3000억이라는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며 “은행의 이러한 초호황에는 2018년 6월 이후 금리차로 인해 이익창출을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위는 또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상품 판매를 연장하자고 주문했고, 당국은 금융권과 협의에 들어갔다. (디자인=김일환 기자)◇금리인하 압박…효과 얼마나 있을까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은행권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비판하자 실제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 행렬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56~6.66% 수준이다. 지난 17일(4.33~7.14%)과 비교하면 약 2주 동안 금리 상단이 7%대에서 6%대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하단은 4.33%에서 4.56%로 0.23%포인트가량 올랐다. 또 은행은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인식, 예적금 금리도 발 빠르게 올려 잡고 있다. 예금 금리는 높이는 한편 대출 금리는 낮추는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은행이 실제 대출금리를 어디까지나 낮출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경제 리스크가 올 가능성이 커지고 은행의 부실 비율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를 대폭 낮추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대출 금리가 실제 내려간 것은 맞다”면서도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낮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월별로 공개하기로 한 ‘예대금리 차 공시 제도’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면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금리차 키 맞추기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결국 고객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은행 간의 경쟁도 사라져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2022.06.30 I 노희준 기자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신용카드 분실 신고 한번에 끝낸다
  •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신용카드 분실 신고 한번에 끝낸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은 29일부터 금융정보(계좌·카드 등)를 통합 조회·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신용카드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용카드 분실 일괄 신고는 전화와 카드사 앱·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사에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말까지 이뤄진 일괄신고 건수는 약 200만 건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신고 접수 채널을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 서비스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앱인 어카운트인포 내 ‘내 카드 한눈에’의 하위 서비스로 ‘카드 분실 일괄신고’가 추가될 예정이다. 신고를 원하는 이는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확인하고, 분실신고를 접수할 카드를 선택한 다음 신고를 접수하면 된다. 법인카드를 제외한 신고인 본인명의(주민등록번호 기준)의 신용·체크·가족카드가 신고 대상이며,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분실 일괄신고를 접수한 후에는 신고 일괄취소를 할 수 없다. 분실신고 취소를 위해서는 각 카드사 분실신고센터로 연락해야 한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에는 어카운트인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신고 접수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2022.06.29 I 노희준 기자
농협·신협·수협 대출금리 높다면...금리인하 요구하세요
  • 농협·신협·수협 대출금리 높다면...금리인하 요구하세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달부터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모든 상호금융권에서 승진 등을 통해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요구를 받은 조합은 10영업일 내에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수용 여부를 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호금융업권의 금리인하요구권에 관한 세부사항을 규정한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오는 5일부터 시행된다. 현재도 상호금융권에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지도를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이 운용되고 있어 법적 구속력이 약한 데다 제도 자체가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되지 않는 등 적극적인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지난해 연말 관련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신협법 개정안에서 위임한 금리인하 요구권의 세부 요건과 절차를 정한 것이다. 앞으로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 및 중앙회에서 대출을 받은 후 취업, 승진, 재산 증가나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상태의 개선이 나타난 경우 개인이나 법인, 개인사업자는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금리 인하를 요청받은 조합, 중앙회는 금리인하 요구의 수용 여부·사유를 10영업일 이내, 전화, 서면, 문자메시지, 전자우편 등의 유사한 방법으로 알려야 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또 조합, 중앙회가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점을 알리지 않은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금액도 1000만원으로 규정했다.금융당국은 또 금리인하 비교 공시제도를 도입했다. 각 금융회사별 금리인하요구 제도 운영실적을 공개해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금리인하요구 수용 적극성을 반영하고 금융회사의 수용률을 높이다는 취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반기마다 정기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운용실적을 비교 공시할 예정”이라며 “6월말 실적부터 8월말 전까지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신협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현재 신협의 설립인가 요건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소면적 기준(30㎡이상)을 삭제하고 신협 설립시 영업규모에 맞게 사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2022.06.28 I 노희준 기자
농협·수협 등 모든 상호금융권에 금소법 적용 개정안 발의
  • 농협·수협 등 모든 상호금융권에 금소법 적용 개정안 발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모든 상호금융권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적용하는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24일 금융소비자보호 규제를 모든 상호금융업권으로 확대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소법은 지난 2019년 해외금리연계 DLF 피해사례를 계기로 금융소비자에 대한 본격적인 보호를 목적으로 제안돼 2021년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2021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은 8만 7197건으로 법 시행 이전인 2020년 9만 334건보다 3.5%가량 감소했다. 또 상품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관리·감독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제는 상호금융업권에서는 신협에만 금소법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말 조합수 기준으로 상호금융업권 중 신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9%에 불과하다.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역시 금융상품판매업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금소법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 보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새마을금고(신고·공제사업), 농협·수협·산림조합(신용사업)에 소비자보호 규제를 일괄 도입해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했다. 김병욱 의원은 “학계·소비자단체 등도 상호금융 이용자 보호를 위해 농·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도 금소법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상호금융업권 전반에 금소법을 적용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및 규제차익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8 I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 미화 6억달러 소셜본드 발행 성공
  • NH농협은행, 미화 6억달러 소셜본드 발행 성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6억달러(77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채권은 3.5년, 5년 각각 3억 달러로 발행됐다.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90bp (1bp=0.01%포인트), 5년물 국채금리에 110bp를 가산한 수준인 4.074%(3.5년), 4.318%(5년)로 확정됐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 점이 해외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특히, 이번 발행은 ESG 채권 중 소셜본드로, 조달된 자금은 사회취약계층과 농업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사회적 프로젝트로만 사용된다”고 말했다.이번 발행 채권의 신용등급은 A1(무디스), A+(S&P)를 부여받았다. 3.5년물의 경우 112개 기관이 목표액의 7배인 21억불의 주문를 넣었고, 지역별로는 아시아 85%, 유럽 14%, 미국 1%의 분포를,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59%, 은행 33%, 기타 8%로 구성됐다.5년물의 경우 120개 기관이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21억불의 주문을 넣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77%, 미국 15%, 유럽 8%의 분포를 보였고, 투자자 종류별로는 자산운용사 54%, 은행 36%, 기타 10%를 기록했다.이번 발행 주관은 BofA Securities, Citi, Credit Agricole CIB, MUFG, Societe General, UBS에서 맡았으며, NH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2022.06.2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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