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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많은 중흥건설·넷마블·세아그룹, 은행 평가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빚이 많아 은행의 재무구조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군 32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평가결과 미흡한 계열은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3개 계열이 새로 편입됐다. (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총차입금이 1조 9332억원(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대출+보증 등)잔액이 1조 763억원(전전년말 전체 은행 기업 신용공여잔액 0.075%)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2022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32개)와 동일한 숫자다. 주채무계열은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금액 이상으로 많은 기업집단을 선정해 통합관리하는 제도다. 대기업 집단 등이 부실해져 휘청이면 경제 전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주채무계열은 절대적인 빚이 많다는 의미로 재무구조가 당장 부실하다는 뜻은 아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미흡한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올해 주채무계열에는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등 3계열이 신규 편입됐다. 넷마블과 세아는 인수합병(M&A) 등 투자확대에 따른 총자입금이 증가해 새로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의 영향을 받았다. 반대로 중흥건설 계열에 인수된 대우건설은 주채무계열에서 빠졌다. HMM과 장금상선은 해운업 실적 호조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은행권 신용공여가 줄어들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총차입금 기준으로 빚이 많은 상위 5대 계열은 현대자동차(005380), SK(034730), 삼성, 롯데, LG(003550)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대기업이다. 전년 대비 삼성(2위→3위)과 SK(3위→2위)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32개 주채무계열 주채권은행은 6개 은행으로 우리은행(10개)이 제일 많고 산업은행(8개), 하나은행(6개), 신한은행(5개), 국민은행(2개), SC제일은행(1개)순이다. 4월말 현재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5552사로 지난해 주채무계열(32개, 5096사) 대비 456개(8.9%)가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 수는 한화(707사), SK(657사), 삼성(638사), CJ(432사), LG(431사), 현대자동차(422사), 롯데(297사)순으로 많다.올해 주채무계열(32개)에 대한 지난해 말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277조1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개, 255조9000억원) 대비 21조2000억원(8.3%) 늘어났다. 은행 신용공여액에 회사채, 기업어음(CP)등 시장성차입까지 합한 총차입금의 경우 546조3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개, 521조1000억원) 대비 25조2000억원(4.8%)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 때 정성평가에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경영진의 위법행위 및 사회적 물의 야기, 공정거래법 위반 및 분식회계, 우발채무 위험 등도 재무구조평가 때 충실히 살핀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구조 평가결과가 부채비율 구간별 기준점수 미만인 계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기준점수의 110% 미만인 계열은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다”고 말했다.(자료=금감원)
- SBI저축은행, 한신평에서 기업신용등급 ‘A’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기업신용평가 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등급을 획득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 받았다고 18일 밝혔다.SBI저축은행은 지난 17일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과거 A- 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된 기업신용등급을 획득했다.한국신용평가는 SBI저축은행에 대해 업계 1위의 자본력과 시장지위 보유,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우수한 경쟁력,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능력, 우수한 수익성 유지 전망, SBI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을 이유로 A의 등급을 부여했다.이로써 SBI저축은행은 지난 11일 NICE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획득해 국내 주요 기업신용평가 기관의 평가에서 A등급을 받게됐다.SBI저축은행은 2021년 12월말 기준 총자산 13조2000억원, BIS자본비율 14.7%, 고정이하여신비율 2.7%, 연체율 1.4% 등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기업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해 업계 1위 저축은행의 위상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라는 것을 검증 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 포용적, 사회적 금융의 적극 실천하고, 업계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 상상인그룹, 1분기 순익 354억 전년比 125%↑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상인그룹이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룹 전체 매출 1745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4%, 175%, 125% 늘어났다.상상인그룹은 2019년부터 주요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을 도모해 왔다.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린 것이다. 아울러 리테일 경력 전문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관련 조직도 개편했다.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 등 최근 상상인그룹으로 편입된 계열사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크게 개선해 단시간 내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도 그룹 실적 개선에 한 몫 했다. 2019년 3월 그룹사로 편입된 상상인증권은 인수 전 연간 100억대 적자회사에서 올 1분기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성장하면서 흑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또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이자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2018년 5월 인수 이후 2년만인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개선되고 있는 업황이 올 하반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상상인그룹 관계자는 “2018년부터 진행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 업계 최저 수준의 여신 금리 운용 정책, 최고 수준의 수신 상품 운용을 기반으로 한 서민금융, 포용금융에 앞장서 왔던 점도 상상인그룹이 이룬 소중한 성과의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