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86건

40년 주담대 출시 첫날…농협은행 '한산'
  • 40년 주담대 출시 첫날…농협은행 '한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이 9일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지만, 출시 첫날 관련 상품 문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이 상품 출시 첫 날인 데다 최근 가파른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40년 만기 주담대는 현 대출 규제하에서 대출 한도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를 기존 33년에서 40년으로 늘렸다. 농협은행이 주담대 40년짜리를 내놓은 것은 주요 시중은행에서 지난달 21일 하나은행, 지난 6일 신한은행에 이은 세번째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기존 35년짜리 주담대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늘렸다.농협은행의 40년 만기 주담대 금리는 크게 3가지다. 신규 코픽스에 연동해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거나 5년간 금리가 고정됐다가 향후 6개월마다 변동금리로 조정되는 혼합형 상품도 있다. 5년짜리 금융채에 연동해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상품도 있다. 만기 40년 내내 금리가 일정한 고정금리 상품은 없다.고객들은 만기 40년 주담대 출시 첫날 농협은행 영업점에 관련 문의를 별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 강남 지점 등에 문의를 해봤지만, 전화 상담도 많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제 막 상품이 나왔기 때문인 거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여기에 최근 금리 급등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현상이 만기 40년 주담대에 대한 관심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재 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198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954억원 줄었다. 이는 1월(-1조3634억원), 2월(-1조7522억원), 3월(-2조7436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최근 주담대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6일 기준 연 4.020~6.590%다. 지난해 말(3.600~4.978%)에 견줬을 때 금리 상단이 4개월 만에 1.612%포인트 급등했다. 금융권은 주담대 최고금리가 올해 연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만기 40년 주담대는 기존 주담대보다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준다. 가령 3억원을 연 4%, 만기 33년으로 원리금균등 분할 방식으로 빌리면 월 상환액이 136만5602억원이다. 반면 같은조건에서 만기를 40년으로 늘리면 월 상환액이 125만3815원으로 11만원 정도(11만1787원) 줄어든다.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차주가 내야 하는 전체 이자는 늘어나 주의해야 한다. 앞의 사례에서 만기가 33년이면 총 대출이자는 2억4077만8481원이지만, 만기가 40년이 되면 총 대출이지가 3억183만1396원이 돼 6105만2915원이 늘어난다.아울러 만기가 길어지면 총대출의 연간 상환해야 할 원리금을 차주 소득의 일정 부분으로 묶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에서 대출 한도가 늘어나게 된다. 만기를 늘리면 연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어서다.가령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다른 채무 없이 연 4.5%금리로 주담대를 원리금균등 분할 방식으로 빌린다고 하자. 이 사람은 DSR 40% 규제에 따라 3억2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반면 같은 조건으로 만기를 40년으로 하면 3억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4200만원을 더 빌리게 된다.
2022.05.09 I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이임식…수석부행장 체제 운영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이임식…수석부행장 체제 운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은행을 떠났다. 새로운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 산은은 최대현 수석부행장 체제로 운영된다. 산업은행은 9일 오후 3시 대강당에서 이동걸 회장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를 통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친 문재인 인사’로 평가받는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산은 회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다. 임기가 1년 5개월 정도 남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기에 사의를 표했다.이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취임후 세운 세 가지 목표, 구조조정 숙제를 마무리 짓는 일, 혁신성장과 같은 미래먹거리 기반을 닦는 일, 산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언급하면서 지난 4년 8개월간의 성과를 강조했다.또한 앞으로 산은 임직원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사항으로 구조조정 원칙 준수, 산은의 경쟁력 강화, 산은 본연의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4년 8개월 동안 회장을 믿고 따라준 산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특히 회장 재임기간 중의 성과는 임직원이 다 함께 이룬 성과로서 앞으로도 임직원의 능력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산은 관계자는 “당분간 최대현 수석부행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2022.05.09 I 노희준 기자
"국내 은행그룹 미국보다 78% 저평가"
  • "국내 은행그룹 미국보다 78% 저평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105560), 신한금융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국내 은행그룹이 주요국 글로벌 은행그룹에 견줘 큰 폭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친화적 배당정책과 함께 경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금융연구원)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곽준희 금융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우리나라 금융업의 주식 저평가 현황 및 시사점’ 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가별 은행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한국은 글로벌 100대 은행 소속 22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그룹의 평균 PBR은 0.36으로 미국(1.61)에 비해 77.6%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곽준희 연구원은 “2011~2021년 동안 국내 은행그룹의 PBR 중간값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은행그룹의 PBR 중간값은 물론 1/4분위 값도 하회하면서 지속적으로 저평가된 모습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금융업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별 금융회사의 수익성 제고와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적으로 경영문화 개선,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등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영문화 개선 예와 관련 “내부통제 및 규제준수 체계의 확립,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및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응, 조직 내 의사결정과정의 효율화, 합리적인 소비자보호정책 도입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을 향해서는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규제 및 감독체계상 시장의 비효율성을 유발한다는 부분에 대해 투자자 의견을 적극 수렵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5.09 I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 예금 연 2.95% 등장…3% 돌파 초읽기
  • 저축은행 예금 연 2.95% 등장…3% 돌파 초읽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3%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 등이 잇따른 여파다.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연 2.95%까지 올랐다. 올해 한국은행이 3~4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 3%시대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자료=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사이트 ‘파인’)9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사이트 ‘파인’에 따르면 이날 현재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기준으로 동원제일저축은행의 ‘회정정기예금-비대면’ 상품과 참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2.95%(세전이자율)로 전체 저축은행과 은행에서 가장 높았다. 두 상품에 1000만원을 복리로 맡긴다면 세후로 1년 뒤 이자로만 25만2972원을 받을 수 있다. 금리 순으로 2위권 저축은행 금리는 2.86%다. 대한저축은행, 더블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안국저축은행이 모두 연 2.86%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이어 다올저축은행, 동원제일저축은행, 스카이저축은행, 청주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이 연 2.85%의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2.6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61%)보다 0.99%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은행의 최근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오른 셈이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이후 네 차례(8·11·1·4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렸다. 저축은행 수신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미국이 최근 정책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인상에 나선 데다 추가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한은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외로의 자금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을 방지하려면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올해 다섯 차례(5월 26일, 7월 14일, 8월 25일, 10월 14일, 11월 24일)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시장은 한은이 3~4차례 정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장 예상대로 5월부터 시작해 하반기까지 서너 차례 정도의 추가 기준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저축은행 수신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이라며 “만기를 짧게 잡아 상품에 가입하는 게 금리 인상 수혜를 온전히 누리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네이버)
2022.05.09 I 노희준 기자
신보가 선정한 혁신아이콘 기업 6개 곳은 어디
  • 신보가 선정한 혁신아이콘 기업 6개 곳은 어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6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신보에 따르면, 선정된 기업은 △국내 콘텐츠 제작자와 전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메이크스타’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라이’ △리워드(보상) 광고 기술을 활용해 광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버즈빌’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정신건강 서비스 기업 ‘아토머스’ △제주도내 렌터카 회사와의 ERP 시스템 연동으로 실시간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플릭스’ △근태관리, 급여정산 등 기업 인사관리 전반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제공하는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ervice as a Service) 기업인 ‘플렉스’이다.신보는 지원한 총 1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체계적인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신보의 혁신 스타트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선정절차 개시일 현재 업력 2년 이상 10년 이하의 기업이어야 한다. 기업규모는 ‘당기 또는 최근 1년간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이고 최근 2개년 기하평균 매출증가율 10% 이상인 기업이거나 기관투자자(신보 제외)의 누적투자금액 2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보는 선정기업에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신용보증 제공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0.7%p 추가 금리인하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2.05.09 I 노희준 기자
"은행 충당금 대출액 0.44%불과...금리인상 대비 더 쌓아야"
  • "은행 충당금 대출액 0.44%불과...금리인상 대비 더 쌓아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충당금 잔액이 전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당금이 과거 부도율 중심으로 산정된 탓이다. 향후 금리 인상으로 자신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대손비용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4대 국내 은행의 충당금 잔액은 총대출채권의 0.44%로 전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020년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충당금은 대출 채권 부실에 대비해 순이익 일부를 떼낸 것으로 비용으로 처리된다. 현재 대손충당금은 ‘익스포저(EAD) × 부도율(PD) × 부도시 손실률(ED)’ 형태로 산출한다. 익스포져는 여신잔액, 부도율은 채권이 통상 떼일 확률, 부도시 손실률은 채권이 부도났을 때 입는 피해를 말한다. 때문에 충당금에서는 대출채권의 부도율과 부도채권의 손실률을 어떻게 추정하는지가 핵심 사안이다. 문제는 현재 부도율이 과거 부도율 중심으로 산정돼 미래 부도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히 “(국내 은행은)변동금리 이자상환 대출(거치식) 위주로 만기 연장 중심의 대출 관행이 고착화돼 있어 실질적 부도 위험과 충당금 적립방식이 괴리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금리 이자상환 대출의 부도율과 손실률은 과거 경험치보다 향후 대출금리, 가계 소득 증가율, 자산시장 등 외부 여건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국내 은행의 원리금 상환대출 비중은 순증 기준으로 20~30%,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80%대에 근접해 있다. 비은행 대출과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하면 고정금리 원리금 상환 비중은 20%가 안 된다는 전망이다.그는 “금리 인상 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단기간에 크게 늘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1%p 인상할 경우 (은행 잔액)대출금리는 0.7%p 상승해 4% 수준에 근접하고 이 경우 기존 대출자 이자상환 부담은 1년만에 41%나 증가해 향후 부도율과 손실률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전개되는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대출채권 부도율과 손실률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자상환대출 특성상 대출자 소득수준보다는 담보가치 변화에 따라 손실률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주택거래량은 정부 규제 이후인 지난 11월부터 크게 감소,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거래량이 감소하자 경매 시장의 매물 증가와 함께 매각가율 하락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서 애널리스트는 “만일 미국 은행 평균인 1.5% 수준보다 낮은 1% 수준을 적립한다면 사별로 평균 1조3000억원(세후 기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정도 규모는 2022년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최근 국내 은행이 추진하는 배당 정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는 어느 정도 충당금이 반영되는 시점에 단기적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후 이익 안정성이 제고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2022.05.04 I 노희준 기자
농협은행 주담대 40년짜리 빌리니 4200만원 더 빌리네
  • 농협은행 주담대 40년짜리 빌리니 4200만원 더 빌리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이 하나은행에 이어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만기가 늘면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40% 규제에서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다만, 총 이자부담이 증가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9일부터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를 현재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 현재는 40년 이상 주담대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40년 만기 주담대 금리는 크게 3가지다. 신규 코픽스에 연동돼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거나 5년간 금리가 고정됐다가 향후 6개월마다 변동금리로 조정되는 혼합형 상품도 있다. 5년짜리 금융채에 연동돼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상품도 있다. 만기 40년 내내 금리가 일정한 고정금리 상품은 없다. 만기가 늘어나면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든다. 가령 3억원을 연 4%, 만기 33년으로 원리금균등 분할 방식으로 빌리면 월 상환액이 136만5602억원이다. 하지만 같은조건에서 만기를 40년으로 연장하면 월 상환액이 125만3815원으로 11만원 정도(11만1787원)가 줄어든다.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차주가 내야 하는 전체 이자는 늘어나게 돼 주의해야 한다. 앞의 사례에서 만기가 33년이면 총 대출이자는 2억4077만8481원이지만, 만기가 40년이 되면 총 대출이지가 3억183만1396원이 돼 6105만2915원이 늘어난다.또 만기가 길어지면 총대출의 연간 상환해야 할 원리금을 차주 소득의 일정 부분으로 묶는 DSR규제에서 대출 한도가 늘어나게 된다. 만기를 늘리면 연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령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연 4.5%금리로 주담대를 원리금균등 분할 방식으로 빌린다고 하자. 다른 채무는 없다고 가정했다. 이 사람은 DSR40% 규제에 따라 3억2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반면 같은 조건으로 만기를 40년으로 하면 3억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4200만원을 더 빌리게 된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21일 기존 35년짜리 주담대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늘렸다. 하나은행 역시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나 첫 5년만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나머지는 6개월씩 바뀌는 혼합형 금리 상품만 내놨다.금융당국은 만기 40년짜리 주담대 상품 출시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만기 40년짜리 주담대는 대출을 늘려 가계대출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면 DSR규제에서 차주의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최근 줄어든 상황이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기 40년짜리가 대출시장의 게임체이저(혁신자)가 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22.05.04 I 노희준 기자
尹정부, DSR 당분간 유지…LTV 완화 효과 제한적
  • 尹정부, DSR 당분간 유지…LTV 완화 효과 제한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10일 공식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총대출 원리금을 소득의 일정 비율로 묶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 등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부터 담보인정비율(LTV 80%) 완화로 시작하는 대출 규제 완화 효과는 저소득층에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청년층 미래소득을 함께 활성화하는 것으로 이를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 관련 과제를 담았다.우선 생애 최초 주택구입 가구의 LTV 상한을 80%로 완화하기로 했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얼마만큼 돈을 빌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LTV값이 커지면 빌릴 수 있는 주담대가 늘어난다. 현재 생애 최초 LTV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6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를 적용하고 있다.관심인 DSR은 국정과제에서 별도로 언급된 내용이 없다. 이에 따라 DSR규제는 비율 완화나 확대 일정 등에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DSR규제는 올해 1월부터 총 대출금이 2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에게 40%로 적용하고 있다.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한다. DSR은 차주 소득의 일정 비율로 총대출의 원리금을 제한하는 규제다. 가령 연소득 5000만원인 차주라면 전체 대출의 연 원리금이 2000만원에 상응하는 대출만 빌릴 수 있다. 때문에 소득이 낮으면 같은 DSR비율에서도 대출 한도가 적게 나와 LTV완화 약발이 떨어지게 된다.다만 DSR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 고소득자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에 따라 차기 정부는 DSR 산정시 청년층의 미래소득 반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어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DSR완화에 대해 “DSR 관련해선 현재 인수위에서 논의된 건 청년층에 대해 미래소득을 반영하는 내용”이라며 “전반적인 현재의 틀을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 완화와 같이 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생애 최초 구입 가구가 아닌 경우에도 LTV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주택시장 상황과 DSR 안착 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예시안으로는 지역에 상관없이 70%로 단일화하거나 다주택자 규제지역 LTV를 0%에서 40·30%로 완화하는 방안이 담겼다.주택금융과 관련해서는 주택연금 대상자 확대 방안도 들어갔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주택 보유자가 사는 집을 담보로 내놓고 필요 생활자금을 매달 받는 대출 상품이다. 현재 일반형 주택연금은 가입대상이 공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이지만 앞으로 12억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도 시가 1억5000만원 미만 주택에서 시가 2억원 미만 주택으로 확대했다.청년층의 폭발적 관심을 받은 ‘1억원 만들기 통장’으로 불린 청년도약계좌도 출시 상품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도 빠졌다.
2022.05.03 I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 KT와 손잡고 AI 금융 화상상담 추진
  • 신한은행, KT와 손잡고 AI 금융 화상상담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KT와 올레tv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상상담 서비스 ‘홈브랜치’ 사업을 추진하고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홈브랜치’는 KT 올레tv 내 신한은행 채널에서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 고객이 TV를 통해 은행 직원과 실시간으로 금융 상담 및 간편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내 집안의 영업점이다.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1월 신한은행이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KT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협력 아이템이 구체화 된 사례 중 하나다.신한은행과 KT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고객경험 개선 및 협업 모델 확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홈브랜치’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특히 ‘홈브랜치’는 은행 영업점 업무시간 이후에도 올레tv를 통해 간편 응대 및 상담 예약을 제공하기 위해 AI 은행원을 적용하고, 이체ㆍ상품 가입 등 실제 은행 업무가 가능하도록 신한 쏠(SOL)과 서비스 연동하는 등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여러 분야의 기술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체결식에서 신한은행 전필환 부행장이 KT 신수정 부문장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2022.05.03 I 노희준 기자
 금감원, 우리은행 검사 총력전…기간연장·인력확대
  • [단독] 금감원, 우리은행 검사 총력전…기간연장·인력확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본점에서 614억원의 횡령 사건이 터진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총력전에 나선다. 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인력도 추가로 투입한다. 횡령 기간 우리은행에 대해 11번이나 검사해놓고도 횡령 정황을 전혀 적발하지 못한 금감원이 ‘명예회복’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 기간을 오늘 13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우리은행에서 사고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은 다음날(28일) 곧바로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검사 일정은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라며 “우리은행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검사 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검사 인력 확대도 결정했다. 전날 4명의 기존 검사 인력에 더해 3명을 추가로 보강한 데 이어 이날에도 IT쪽 검사 인력 2명을 또 투입한다. IT인력은 데이터 추적 복구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는 최초 횡령 시점이 2012년으로 파악돼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데다 횡령 직원이 데이터 삭제 등에 나설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본점 검사를 어느정도 끝낸 후에는 필요 시 수사당국의 협조를 얻어 구속된 횡령 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문답도 추진할 계획이다.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과거 진행했던 우리은행 검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일종의 명예회복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금감원도 현재 ‘뒷북 검사’라는 책임론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금감원도 총력전을 펼쳐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직원 횡령’ 기간인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 검사만 11번(종합 및 부문 검사)을 했지만, 이번 614억원의 본점 횡령 건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의 거액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해당 직원은 1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기업 구조개선에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빼돌렸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알려졌다. 1금융권인 은행에서 614억원에 이르는 거액 횡령이 발생한 데다 횡령 기간이 장기에 걸쳐 있고 지점도 아닌 본점에서 사고가 터져 금융당국은 물론 금융권도 충격에 빠진 상태다.
2022.05.03 I 노희준 기자
일방적으로 소신만 쏟아내고 떠나는 이동걸
  • 일방적으로 소신만 쏟아내고 떠나는 이동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해 “토론 없이 속도전으로 추진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산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실패론에 대해서는 11개 기업 구조조정에 성공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언론과 질의응답없이 본인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의 지방 이전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며 “무리하게 속도전 하듯이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이전으로) 불가역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무리하게 강행한 뒤 나중에 심각한 폐해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우려했다. 지난 1월 기자간담회 당시 반대입장을 나타낸 점을 재확인했다.그는 지역 균형 발전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 균형 발전은 지역의 고통분담과 책임 있는 역할이 전제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어야 한다.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울경(부산·울산· 경남) 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특혜를 받은 지역으로 스스로 자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2의 경제도시라고 한다면 스스로 노력해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이 회장은 산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실패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KDB생명, 쌍용차(003620) 매각 차질 등 3건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한 게 없다고 하면 잘못”이라고 강조했다.산은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의 합병 반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KDB생명은 예비 인수자였던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또다른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에서 최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그는 외려 대부분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고 성과를 나열했다.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구조조정을 합리적 원칙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며 “두산중공업(034020), HMM(011200)(옛 현대상선), 대우건설(047040), 한국GM, 금호타이어(073240) 등 11개 기업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며 “HMM은 완벽하게 정상화돼 이제 매각만 남은 상태로 기업가치가 너무 커져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을 걱정해야 할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대주주와 산은의 협조로 단시간에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룬 사례”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특히 실패한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나름의 해법도 내놨다.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조선업종 차원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빅2 체제로 개편을 하지 않으면 몇 년 후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법원 주도하에 매각을 재추진중인 쌍용차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사업성을 증명하지 않고 자금지원만으로는 회생이 어렵다”며 “본질적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서 대규모 부실을 야기할 수 있어 회생법원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회장은 사의 결정에 대해 “산은은 은행인 동시에 정책금융기관”이라며 “정부와 정책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정부와 함께 평가받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중요 정책기관을 선별해서 임기를 2년6개월로 정해 정부와 정책기관장의 임기를 맞추는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이 회장의 간담회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본인의 일방적인 얘기만 주장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산은의 지방이전을 토론 없이 진행한다고 지적하면서 본인도 하고 싶은 말만 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 회장은 임기를 약 1년 5개월 여 남긴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이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05.02 I 노희준 기자
이동걸 "산은 부산 이전, 무리한 속도전…우려스럽다"
  • 이동걸 "산은 부산 이전, 무리한 속도전…우려스럽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산은의 부산 이전과 관련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이동걸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 부산 이전은) 충분한 토론과 공론화 절차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산은 지방 이전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무리하게 속도전 내듯이 하면 되겠느냐”며 “(지방이전으로) 불가역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강행되고 나중에 심각한 폐해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느냐, 신중하게 하자”며 “과거에도 무책임하게 (산업은행 기능을) 분할했다 합쳤다 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산은 경쟁력은 훼손됐다.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균형 발전에 누가 동의하지 않겠느냐”며 “다만, 지역균형발전은 지역의 고통분담과 책임 있는 역할이 전제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어야 한다.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은 부산이전과 관련해 자해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고 국내에 두개의 금융중심지는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오세훈 시장 발언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부울경(부산·울산· 경남) 지역은 가장 특혜를 받은 지역으로 스스로 자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2의 경제도시라고 하면 스스로 노력해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이 회장은 산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KDB생명, 쌍용차(003620) 매각 차질 등 3건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한 게 없다고 하면 잘못”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하에서는 구조조정을 합리적 원칙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대부분의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며 “두산중공업(034020), HMM(011200)(구 현대상선), 대우건설(047040) 등 11개가 구조조정이 완료됐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HMM은 완벽하게 정상화돼 이제 매각만 남은 상태로 기업가치가 너무 커져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을 걱정해야 할 상태”라며 “두산중공업은 대주주와 산은 협조로 초기에 선제적으로 단시간에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2022.05.02 I 노희준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 "614억원 횡령 사건, 관련자 엄중문책"
  • 이원덕 우리은행장 "614억원 횡령 사건, 관련자 엄중문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원덕(사진) 우리은행장이 본점에서 발생한 614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 “추가 연관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 사고가 발견돼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주어야 하는 은행원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더 굳게 일어서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 앞장서겠다”라고 역설했다.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구속됐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알려졌다.
2022.05.02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