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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영업 계속"
  •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영업 계속"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본확충을 하지 못한 MG손해보험이 끝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MG손보는 공개매각 등 정리절차가 진행된다. 부실금융기관 지정으로 MG손보 영업이 정지되지는 않는다. 보험료 납입과 지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MG손보의 2월말 기준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건에 해당됐다고 설명했다.향후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MG손보에 대한 공개매각 등 정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MG손보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영개선요구와 지난 1월 경영개선명령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지난달 말 불승인된 데다 자본확충도 지연되는 등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더라도 MG손보 영업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등 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계약자들은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를 원하는 경우 평소와 같이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며 “보험료를 미납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돼 보험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자본확충 명령을 불이행한 MG손보에 대해 금산법 제14조에 따라 임원(등기임원)의 업무집행을 정지하고 그 업무를 대행할 관리인(금감원 3명, 예보 1명, MG손보 1명)도 선임했다. 향후 금융당국은 예보와 함께 성실하게 보험료를 납입하는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22.04.13 I 노희준 기자
빚투·영끌 없어졌나…가계대출 3개월 연속 감소(종합)
  • 빚투·영끌 없어졌나…가계대출 3개월 연속 감소(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서대웅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 시장이 심상치 않다. 대출금리 급등과 주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감소폭도 크게 확대됐다.은행권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넉 달째 가계대출이 감소한 데 이어 5대 시중은행은 4월 첫주까지도 가계대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소폭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세가 커지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주도하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가계대출 전월대비 3.6조 감소…3개월 연속금융위원회는 3월 중 은행과 비은행권을 합한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3조6000억원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은 전월(3000억원 감소)의 12배로 대폭 확대됐다.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급감한 것은 소위 ‘영끌’과 ‘빚투’로 대변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기타대출은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6조6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전월대비 2.3배로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3조원 늘어 전월(2조6000억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7조원 넘게 증가하던 것에 견주면 절반 넘게 쪼그라든 모양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한은이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전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기타대출이 크게 줄어서다.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2조원 감소)보다 감소폭이 1.6배 커졌다. 은행권 주담대는 2조1000억원 늘어 지난달(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집단대출(1조2000억원)과 전세대출(1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이에 따라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4.7%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2금융권 역시 가계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1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26배로 확대됐다. 넉 달째 감소세다.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이 2월 6000억원 준 데 이어 3월에도 1조9000억원 축소됐다.변제호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3월중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택거래 감소세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월 중 4만3000호를 기록, 5년 평균 거래량 7만6000호를 크게 하회했다. 올해 1월부터 가계는 DSR규제에 따라 전금융권에서 빌린 대출 원리금이 소득의 40%가 될 때까지만 빌릴 수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4월도 감소세관심은 앞으로도 이같은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질지 여부다.은행권 가계대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첫주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현재 702조269억원으로 3월말보다 1조1668억원 감소했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7조260억원이나 줄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각각 전월보다 6598억원, 4433조원 감소한 여파다.은행권은 가계대출이 줄어들자 금리 인하와 대출 한도 확대 등으로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을 늘리며 전체적인 원화대출의 급격한 축소를 제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시중은행 한 여신 담당 부행장은 “가계대출이 줄고 있지만 아직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올해 대출 목표치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로 충분히 가계대출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한은에 따르면 3월 중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8조6000억원 증가해 2020년 3월 팬데믹(18조7000억원)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2조9000억원)등 중소기업 대출이 7조7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금융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전반적인 정부의 가계대출 정책 기조가 완화되지 않겠느냐”며 “가계대출 감소세가 계속해서 유지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2.04.13 I 노희준 기자
빚투·영끌 옛말…가계대출 석달째 감소
  • 빚투·영끌 옛말…가계대출 석달째 감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석달째 감소했다. 감속폭도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넉달째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세가 커지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주도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투자와 ‘빚투’(빚내서 투자)가 옛말이 돼가는 모양새다.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여파로 풀이된다.(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3월 중 은행과 비은행을 합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3조6000억원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석달째 가계대출 감소세다. 감소폭 역시 전월(-3000억원)의 12배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도 4.7%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10%를 정점으로 찍은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가계대출 급감은 영끌과 빚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이끌었다. 기타대출은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6조6000억원 감소해 지난 연말 이후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같은기간 주담대는 3조원 늘어 전월(2조6000억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7조원 넘게 증가하던 것에 견주면 절반 넘게 줄어든 증가세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넉달째 감소세다. 전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기타대출이 크게 줄어서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2조원)보다 감소폭이 1.6배로 커졌다. 은행권 주담대는 2조1000억원 늘어 지난달(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집단대출(1조2000억원)과 전세대출(1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2금융권 역시 가계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1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26배로 확대됐다. 넉달째 감소세다.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이 2월 6000억원 준 데 이어 3월에도 1조9000억원 줄었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2월중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확대 시행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택거래 감소세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월 중 4만3000호를 기록, 5년 평균 거래량 7만6000호를 크게 하회했다.
2022.04.13 I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디지털 신사업 발굴 나서
  • 우리은행, 디지털 신사업 발굴 나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자회사 우리은행은 신사업 발굴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술혁신(Tech Innovation Program,TIP)’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는 고객과 직원들의 고충점(PainPoint)를 발굴해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와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워크숍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술적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IT분야를 지원하는 우리에프아이에스 직원과 은행 현업부서 직원이 함께 참여한다. 전문 조력자(Facilitator)가 참여해 원활한 논의와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워크숍을 신사업 및 업무효율화 아이디어를 가진 4~6명으로 구성된 현업부서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전 기술 특강, 아이디어 공유 및 솔루션 마련,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 등이 워크숍 주데다. 특히 워크숍 마지막 날은 해당 사업 추진 관련 부서장이 현장을 방문, 논의 결과를 직접 공유해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자유로운 토론과 혁신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워크숍이 실시되는 여의도 소재 티 카페(tip cafe)는 직원들이 사무실과 영업현장을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특히 ‘메타버스 체험룸’ 등 테크 체험공간은 참여자 모두가 혁신기술이나 출시 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우리은행 관계자는“이번 프로그램 신설로 기술을 쉽게 활용,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신속하게 사업추진까지 이뤄지는 상시 혁신 기업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테크 기반 소통의 장을 더욱 활성화해 업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3 I 노희준 기자
은행 예대금리차는 커지는데 저축은행은 줄어드는 이유
  • 은행 예대금리차는 커지는데 저축은행은 줄어드는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은행권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은 오히려 줄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 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등의 인상 영향이 수신금리(예금금리)에 먼저 반영될 뿐만 아니라 최근 대출금리가 낮은 기업대출과 담보대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정기예금(1년) 금리와 일반 대출 금리 차이.(단위= %p, 자료= 한국은행)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저축은행 예대금리차(1년 정기예금 금리와 일반대출 금리차이)는 6.65%포인트로 1월(6.79%포인트)보다 0.14%포인트 줄었다. 이는 2009년 12월(6.29%포인트)이후 가장 작은 차이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예대금리차는 1.62%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0.03%포인트 확대돼 지난해 9월(1.65%포인트)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과 다른 양상이다.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1월에도 6.79%포인트를 기록해 전월(7.01%포인트)에 비해 0.22%포인트 축소됐다. 같은 기간 은행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0.16%포인트 벌어졌다.예대금리차는 통상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거나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할 때 축소된다. 지난 1~2월 저축은행 예대금리차 축소는 대출금리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저축은행은 2월 예금금리가 0.02%포인트 소폭 올랐을 때 대출금리는 0.12%포인트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1월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것도 대출금리가 0.26%포인트 크게 하락하면서 예금금리 하락분(0.04%포인트)를 크게 앞질러서다.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2월 저축은행에서 금리가 낮은 담보대출 비중이 커져 대출금리가 떨어졌다”며 “1월에는 저축은행 기업대출 비중이 올라가 역시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6%대, 가계대출 금리는 13%대다.금리 상승기에도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은행만큼 금리 상승 영향이 대출금리에 바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대출(84.1%)과 예·적금(86.4%) 모두 고정금리 비중이 높은 가운데 만기 1년 이내의 예·적금 비중(77.1%)이 만기 1년 이내 대출 비중(46.1%)보다 높아 금리인상 영향이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 상승으로 먼저 나타난다. 실제 2000년 이후 저축은행 사태(2010년 ~ 2011년)를 제외한 두 번의 금리인상 시기인 2005년 10월부터 2008년 8월(3.25%→5.25%), 2017년 11월 ~ 2018년 11월(1.25%→1.75%)에 예대금리차는 축소되고 순이자마진(NIM)도 하락했다.반면 은행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69%인 반면 예적금 중 변동금리 비중은 1%에 불과해 금리 상승에 대출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김경근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향후 금리 인상이 전망됨에 따라 (저축은행) 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NIM이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저축은행별로 주력 대출상품, 고객구성 등이 달라 영업전략에 따라 금리상승 영향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2022.04.13 I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 인공지능 플랫폼에 자기학습 프로세스 적용
  • 신한은행, 인공지능 플랫폼에 자기학습 프로세스 적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 속 신용평가 모형을 적시에 활용하고자 신한은행 인공지능 플랫폼인 SACP(Shinhan AI Core Platform)에 머신러닝(기계학습) 자기학습 프로세스를 이행했다고 12일 밝혔다.자기학습 프로세스란 최신 데이터가 자동 반영된 데이터 저장소를 활용해 주기적인 알고리즘 자기학습을 진행하고, 학습한 머신러닝 모형을 여신심사 및 운영전략 등 각종 은행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자기학습 프로세스에서 이용되는 데이터 저장소는 재무, 금융거래정보 등 전통적 데이터와 국민연금 정보, 감사 및 공시정보와 같은 대내외 대안정보를 포함해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신한은행은 자기학습 프로세스를 통해 모형 재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신용평가 모형을 지속 최신화해 금융환경 및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기학습 프로세스 이행을 통해 다양한 대안정보를 발굴하고 전략적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며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신용평가 혁신을 통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020년 6월 은행권 최초로 기업금융부문에서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방법론을 활용해 전략적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했고, 2022년 1월 대안정보 및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반영해 모형을 개선했다.
2022.04.12 I 노희준 기자
대출 줄어 이제 걱정...줄잇는 은행 금리 인하
  • 대출 줄어 이제 걱정...줄잇는 은행 금리 인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이 3개월째 줄어들자 잇달아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우리은행이 오는 14일부터 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코픽스(COFIX) 6개월 기준금리’가 적용되는 우리전세론과 3가지 비대면전세자금대출(우리WON전세대출, i-Touch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 금리가 0.2%포인트 낮아진다.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우리전세론(1억이상, 내부3등급,만기일시)의 금리는 연 3.59~3.99%다. 우리은행측은 “전세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적정수준의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0.10~0.20%포인트, 0.30%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0.45%포인트,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포인트씩 낮췄다. 국민은행은 아울러 KB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과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도 각각 0.55%포인트, 0.25%포인트 내렸다.주요은행이 잇달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어서다. 3월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 7436억원 줄었다.
2022.04.12 I 노희준 기자
캠코, 부산시와 S&LB 프로그램 기업에 임대료 지원
  • 캠코, 부산시와 S&LB 프로그램 기업에 임대료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캠코는 12일 부산광역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와 ‘중소기업 자산 매입 및 임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캠코와 부산광역시는 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 지원을 받는 부산 소재 기업에 임대료의 2%를 각각 지원(임대료 15억원 한도)하는 등 기업별 연간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공장,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해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계속영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지원의 정책적 효과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지원 기업의 성공적인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S&LB을 통해 63개 기업에 787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5600여 명의 고용유지를 돕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 시장, 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2022.04.12 I 노희준 기자
"48조 서울시 금고 잡아라"…신한·우리·국민 '3파전'
  • "48조 서울시 금고 잡아라"…신한·우리·국민 '3파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 48조원의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은행’ 선정 공개 입찰 경쟁이 신한·우리·KB국민은행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시에 제시할 금리 수준과 출연금 규모가 시금고 은행 관리자 선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서울시청 전경.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서울시 금고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신한·우리·KB국민은행이 입찰에 응했다. 세 곳은 1금고(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자금 운영)와 2금고(기금 운영)양쪽에 모두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고심 끝에 도전장을 내지 않았다. 기업은행도 시금고 쟁탈전에서 빠졌다.서울시는 금융과 전산분야 전문가 등 민간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금고 운영 은행을 선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고지정 심의위를 이달 중 구성하고 평가한 후 5월까지 금고 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시금고 은행으로 선정되면 2023년부터 1월 1일부터 2026년까지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의 예산과 기금 등의 자금을 관리한다. 세부적으로는 시세 등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과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을 맡는다.관리 대상인 서울시 예산은 올해 기준으로 47조7000억원에 달해 전국 시금고 중 최대 규모다. 입찰자들은 모두 1금고를 노린다. 전체 자금 중 1금고가 44조2000억원, 2금고가 3조5000억원 수준이다. 1금고를 운영해야 25개 자치구 금고 운영권을 따내기에도 유리하다.(자료=서울시)입찰 경쟁 구도는 ‘신한은행의 수성이냐, 우리은행의 탈환이냐, KB국민은행의 반란이냐’로 압축된다.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100년 넘게 독차지하던 시금고 선정전에서 4년 전 승리해 자리를 지켜야 한다. 신한은행은 당시 서울시 출연금 부문에서 경쟁사의 2배 수준으로 알려진 3000억원을 써내 우리은행 아성을 무너뜨렸다. 다만 출연금 지급과 관련해 내부 절차 위반 등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받기도 했다.우리은행은 1915년 경성부(일제강점기 서울)금고 시절부터 금고지기를 맡아오다 2018년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줘 탈환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0년 이상 시금고 은행을 맡아온 전통과 기존 경력과 안정성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도 1금고 탈환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배점 평가 항목 중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17.47%) 및 고정이하여신비율(0.20%), 자기자본이익률(8.11%)등에서 시중은행 중 가장 우수하다”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한 곳인 무디스로부터도 ‘Aa3’등급을 받는 등 다른 은행과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 신용등급은 총 21개로 구분된다. 이중 Aa3은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국내 시중은행 중 KB·신한은행이 이 등급을 받고 있다.금융권은 서울시에 대한 금리와 출연금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에 대한 대출 예금금리 배점이 늘어나(18→20점) 정교한 중장기 금리 예측능력이 중요해졌다”며 “금리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손실을 보지 않는 적정 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심사기준상 은행간 차이 크지 않아 결국 제시하는 금리와 출연금 규모가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했다.다만 출연금 항목이 포함된 협력사업 항목 배점이 축소돼(7→9점) 과거와 같은 출연금 경쟁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고 입찰 평가기준이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며 “정량평가 항목 중 심사위원회 재량에 의해 결정되는 항목이 많고 탈락한 은행도 결과에 수긍할 수 있는 기준 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서울시)
2022.04.11 I 노희준 기자
1000원 굴러 7원·1.8원 버는 카뱅·케뱅
  • 1000원 굴러 7원·1.8원 버는 카뱅·케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했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은 일반은행 대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수료 수익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고 판관비 증가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8일 금융권 및 증권가에 따르면, ‘인뱅 3총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6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18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을 개시한 토스뱅크가 806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2041억원과 22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이는 주로 이자이익의 가파른 성장 때문이다. 인뱅 3총사는 지난해 이자이익으로 8081억원을 거둬 전년(4545억원)대비 7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이 63.2% 늘어난 데다 대출 금리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된 덕분이다. 다만, 토스는 지난해 10월 영업을 시작해 이자이익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문제는 실적 개선에도 인뱅 수익성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7%과 0.18%로 하나은행(0.62%), 우리은행(0.60%), 국민·신한은행(0.55%)에 비해 유사하거나 낮다. ROA가 0.7%라는 것은 1000원의 자산을 굴려 7원밖에 못 번다는 얘기다. 특히 주주가 관심을 보이는 순자산수익률(ROE)에서는 카카오뱅크(4.90%)와 케이뱅크(2.05%)가 8.30%~9.92%의 4대 시중은행에 견줘 크게 낮았다.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 확충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레버리지(부채) 비율이 낮아 ROE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비용률 제고와 레버리지 비율 확대가 필요하다. NIM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자료=삼성증권)인뱅들은 또 수수료 수익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뱅 3총사는 지난해 305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견조한 성장세다. 다만, 카카오뱅크 플랫폼 수익은 지난해 4분기 235억원으로 3분기 292억원 대비 줄었다. 신규 증권 계좌 개설, 대출 연계, 제휴 신용카드 발급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뱅 3총사는 판관비 증가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 은행의 판관비는 지난해 4645억원을 기록, 1년새 39.4%가 늘었다. 카카오뱅크 판관비 증가와 토스뱅크 출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인뱅의 판관비용률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경쟁 심화가 불가피한 만큼 판관비용률이 개선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판관비용률은 영업이익에서 판관비(인건비, 광고비, 연구비 등)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판관비용률은 0.83%로 국민·신한·하나은행 판관비용률 평균 0.77%보다 높다.한편, 인뱅들은 올해 금리 및 한도 우대를 통해 대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인뱅 3총사의 1분기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기간 5대 시중은행의 대출이 5조9000억원 감소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자료=삼성증권)
2022.04.08 I 노희준 기자
"1%p 이상 금리 오른다면"…금리상한형 주담대 받아볼까
  • "1%p 이상 금리 오른다면"…금리상한형 주담대 받아볼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상승기 이자 부담을 덜 상품으로 기대를 모은 ‘금리상승 리스크 완화형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이자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도 상품이 제한폭으로 설정한 금리대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금리상승 리스크 완화형 주담대 가운데 금리상승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 ‘금리상한형 주담대’ 실적은 47건(9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을 일정하게 한 ‘월 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는 216건(338억원)이 판매됐다. 두 상품을 다 합쳐도 263건(43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출시 후 8개월이 지났지만 실적은 저조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금리상승폭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한 상품이다. 향후 금리가 아무리 올라도 한해 상승폭을 0.75%포인트까지만 허용해 이자 부담이 폭증하는 것을 막게 설계됐다. 다만 금리 상승 위험을 은행이 떠안는 점을 고려해 기존 변동금리 대출금리에 0.15~0.20%포인트 가산금리가 붙는다. 가산금리는 대출 잔여기간이 3년 이상 5년 미만인 경우 0.15%포인트, 5년 이상이면 0.20%포인트가 적용된다.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시 차주가 혜택을 보려면 향후 금리가 0.95%포인트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 최대 가산금리 0.2%포인트를 더 주고 상품에 가입했다가 금리 상승폭이 연간 0.75%포인트 이내라면 금리 상승은 그대로 반영되면서 가산금리만 더 주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상한형 주담대가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시장에서 향후 금리가 0.95%포인트 이상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자료= 금융위원회)세계적인 긴축 움직임 속에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빠르고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한국금융연구원 한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올해 두 차례 빅스텝(0.5%포인트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도 연내에 기준금리(현 1.25%)가 1%포인트까지 추가로 인상될 것 같다”고 말했다.월 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액이 늘어나면 원금 상환을 줄여 월간 원리금 상환액 총액을 유지하는 상품이다. 10년간 금리 상승폭을 2%포인트, 연간 1%포인트로 제한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변동금리에 0.2~0.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 물어야 하는 것은 단점이다. 이 상품 역시 향후 금리가 연간 1%포인트 넘게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아 가입에 주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수 기준으로 금리상한형 주담대보다 4.6배 많은 수요가 있다. 이는 월 원리금 상환액이 일정해 금리 변동에 따른 자금운용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리상한형 주담대 수요를 늘리려면 연간 금리 상승폭을 현 0.75%에서 더 낮추거나 가산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은행 입장에선 가산금리 인하는 쉽지 않고 연간 금리 상승폭도 추가 인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2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 금리 상승폭이 1%포인트였다가 지난해 7월 출시 때 0.75%포인트로 추가 인하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출시 후 1년간 상품 운영경과를 살핀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07 I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 강원신보 등과 산불피해 지원 '맞손'
  • 신한은행, 강원신보 등과 산불피해 지원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강원도청 및 강원신용보증재단과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 소재(영월, 삼척, 동해, 강릉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강원신용보증재단에 3억원을 특별출연해 45억원의 신규 대출 한도를 조성하고, 강원도청은 대출금의 2%이자를 지원해 산불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신속한 경영안정 도모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지원대상은 강원도 영월, 삼척, 동해,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으로 인근 신한은행 지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이번 금융지원을 결정했다”며 “강원 지역 소상공인들의 빠른 생업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월 동해안 지역 산불피해 주민의 구호와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피해 주민에 긴급생활안정자금 및 피해 기업 과 협력업체에 운전자금 등 금융지원은 물론 고객이 신한 쏠(SOL)을 통해 참여하면 신한은행이 대신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캠페인’도 진행해 약 12만명의 고객이 동참한 바 있다.
2022.04.07 I 노희준 기자
 은행 점포 700개 폐쇄할 때 상호금융 172개 늘렸다
  • [단독] 은행 점포 700개 폐쇄할 때 상호금융 172개 늘렸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은행 점포들이 최근 4년간 약 700개 정도 폐쇄되는 동안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에서는 점포가 170개 넘게 증가했다.상호금융이 고령층과 사회적 약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는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에서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익성을 중시하는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단위=개, 자료=금융권)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의 점포수(본점+지점)는 7103개로 2017년(6931개)에 비해 2.4%(172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권 점포수가 6789개(2017년)에서 6094개(2021년)로 10.2%(695개)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은행권 점포 수는 6000개 붕괴에 직면한 것과 달리 상호금융 점포는 7100개를 넘은 상황이다.상호금융 점포수는 매년 늘었다. 2개가 늘어난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53개) 2019년(61개) 지난해(56개) 모두 50개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이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23~311개 점포를 폐쇄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상호금융 중 가장 규모가 큰 농협은 이 기간 중 162개 점포가 늘어 상호금융 점포 증가의 94.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점포가 20개, 12개 늘었지만, 수협은 9개가 줄었다. 다만 수협은 지난해 전년대비 점포가 34개 늘었다.상호금융의 점포 수가 늘어나는 것은 이들 금융기관이 기본적으로 지역 조합원의 상부상조를 위한 기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상호금융은 지역 조합원의 여유자금을 모아 자금이 필요한 다른 조합원에게 융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중은행처럼 수익성만 따져서 점포를 철수하기 어렵다.농협 관계자는 “농민 등 조합원이 전국의 읍·면 단위까지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고령자가 많아 모바일과 같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하다”며 “지역밀착형 서민금융 기능을 하려면 점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호금융 이용자는 고령자 비중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협의 2020년말 기준 70세 초과 이용자는 13% 내외다.상호금융 지점은 금융거래 제공만이 아니라 동네 주민에게 ‘교류의 장’ 역할도 한다는 설명이다.신협 관계자는 “신협 지점을 방문하면 영어교실과 취미강좌를 들을 수 있고 헬스장 등 체육시설도 사용할 수 있어 점포가 사람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며 “도서관, 어린이집, 문서센터 등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점에서 다양하게 운영 중”이라고 했다.상호금융의 최근 호실적은 상호금융이 적극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은 지난해 2조 7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대비 5642억원(25.9%)을 더 벌었다. 총자산 역시 631조1000억원으로 47조(8%)불어났다. 연체율도 1.17%로 1년새 0.37%포인트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1%로 0.41%포인트 좋아졌다.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 점포 효율화 추진으로 시중은행 점포 철수가 빨라지면서 고령층 금융 접근성에 공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상호금융이 일정 부분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0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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