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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주, 카뱅 17% 급등...이번주 시장 하회하진 않을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주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뱅크(323410) 등 은행주는 1% 하락해 코스피 하락률(0.1%)보다 소폭(0.9%포인트) 초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주에서는 카카오뱅크가 17.1% 급등해 가장 크게 올랐다. 이번주 주요 이슈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다.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하나금융투자)2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대비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은행주는 1%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0.1% 밀렸다. 주요 은행주가 뒷걸음쳤다. DGB금융지주(139130)가 3.5%하락해 가장 크게 밀린 가운데 KB금융(-3.2%), BNK금융지주(138930)(-2.6%), 우리금융(-2%), JB금융지주(175330)(-1.3%)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17.1% 치솟았다. 신한지주(055550)(0.4%)와 기업은행(024110)(0%)은 강보합에 그쳤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우크라이나 군의 친러 반군 공격 뉴스와 결국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것 같다는 바이든 언급 등으로 1.9%대 초반으로 하락해 금리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큰폭 초과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부담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KB금융의 경우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초과상승세 지속에 따라 경쟁사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진 점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수급 차원에서 국내 기관은 KB금융에 대해 지난주 순매도(-88억원)로 돌아섰고 , 외국인 매수 강도(176억원)도 상당히 약해졌다. 최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에 대해 “예보 지분 블록딜 매각 이후 물량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2% 하락해 약세가 지속됐다”며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가격 매력에 따라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타행보다 크게 유입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를 각각 564억원, 481억원치를 담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악재가 모두 노출됐다는 인식에 따라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대규모 락업해제와 저조한 4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카카오뱅크를 1462억원치 쓸어담아 은행주 가운데 가장 많이 샀다.이번주 주요 이슈는 24일 예정인 2월 한은 금통위다. 그는 “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단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얘기다. 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은행주가 코스피 대비 크게 초과상승했다는 점은 시장이 약세 국면에 진입할 경우에는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실적과 배당 등 견고한 펀더멘털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언더퍼폼(under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가능성 또한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119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1195.9원으로 한주동안 2.6원 하락 마감했다.
- 구조조정만 하지 않는다...산은, 런던에도 벤처데스크 수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이 영국 런던에 국내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벤처캐피털(VC) 전문 데스크(보직)를 신설한다.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 지역까지 산업은행의 벤처 영토를 확장하는 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런던 지점 내에 벤처 데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벤처 데스크란 VC(벤처 캐피탈)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을 말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파견 인력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스타트업 및 한국계 VC의 유럽 진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선제적 유럽 진출을 통해 국내 벤처금융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런던 벤처 데스크는 베를린, 파리, 런던 등 주요 유럽 벤처 거점과 국내 벤처기업 및 VC를 연결하는 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기업을 해외 현지 투자자에게 알리거나 현지 유망기업을 국내 투자자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런던 벤처 데스크는 본점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투자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런던은 각국의 스타트업·VC가 모이는 유럽 금융과 산업의 중심지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시장 접근성과 국가간 연결성이 높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기술기반 혁신기업이 모이는 ‘기술기업 신생벤처 허브’로 도약 중이다. 실제 유럽의 유니콘 기업(1조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스타트업) 수는 70개로 미국(388개), 중국(157개) 다음으로 많다. 특히 런던, 스톡홀름, 암스테르담, 파리, 베를린 등 주요 5개 도시는 ‘글로벌 20대 창업생태계’에 진입해 유럽 스타트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런던 벤처 데스크가 하반기에 설치되면 산업은행 해외 벤처 투자 거점은 3곳으로 늘어난다. 앞서 산업은행은 2020년 1월에 싱가폴 지점 내 ‘싱가폴 벤처 데스크’를 설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업무 전문 국외 법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직·간접 투자에 나서는 ‘KDB 실리콘밸리 법인’을 설립했다.산업은행은 싱가폴 벤처 데스크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신용분석 플랫폼 기업 ‘에이젠글로벌’(Aizen Global), 국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지엑스씨’(GXC), 국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업체 ‘마인드 AI’, 국내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업체 ‘노르마’ 등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