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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설 명절 맞아 3.5조원 보증 공급
  • 신보, 설 명절 맞아 3.5조원 보증 공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설 명절을 맞아 3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에 나선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이같은 보증 계획을 25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 연착륙 특례보증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및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해 설 명절을 맞아 자금소요가 증가한 중소기업의 신속한 자금조달을 돕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윤대희 이사장은 25일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식료품 제조기업 영풍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영풍은 한식제품을 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해 전세계 K-푸드 유행을 선도하는 중기부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신보는 지난해 수출기업 전용 특례보증을 통해 영풍의 수출 실적이 65%이상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윤대희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은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혁신성장 유망기업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1.25 I 노희준 기자
  • [기자수첩] 은행 점포폐쇄, 고령층만의 문제 아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기자님이 하루아침에 내일부터 지방으로 출근해야 한다면 어떻겠습니까?”(은행권 관계자)최근 지방에서 은행 점포가 사라져 서울 지점으로 ‘강제 발령’을 받은 은행원들을 취재하다 맞닥뜨린 질문이다. 기자는 부끄럽지만 저 질문에 머리를 둔중하게 맞은 기분이었다. “아 점포 폐쇄가 이런 문제구나” 통상 은행 점포 폐쇄는 디지털 앱 사용 능력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의 금융거래 불편을 초래하는 금융접근성 제한 문제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점포 폐쇄는 ‘고용 문제’와 직결돼 있다. 은행직원 입장에선 근무하던 지점이 사라지면 지방에서 서울 등 권역간 강제 이동을 해야 한다. 삶의 터전이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 통상 폐쇄된 지점 직원은 인근 점포에서 흡수하지만 점포 폐쇄 속도가 빨라지면서 권역 내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이렇게 지난해와 올해 점포 폐쇄로 지방에서 서울로 ‘권역간 이동 발령’을 받은 직원이 한 대형은행에서만 300명이 넘는다. 점포 폐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후유증도 커지고 있다. A은행의 경우 서울로 강제발령을 내렸던 10여명을 1년 만에 다시 지방점포로 돌려보냈다. 직원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점포 폐쇄에 나섰다가 뒤탈이 난 것이다.점포 폐쇄는 젊은층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구직자 일자리를 앗아간다.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신규채용 규모는 1983명에서 871명으로 56% 급감했다. 점포 폐쇄는 은행의 경영 자율성 사항이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지점을 통한 금융거래 수요가 줄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금융거래를 어렵게 하는 이슈일뿐더러 아버지와 어머니의 일터를 불안하게 하고, 동생들의 일자리 문을 비좁게 만드는 우리 모두의 이슈다. 해법은 문제를 다르게 볼 때 나온다. 점포 폐쇄 뒤에 있는 노년층과 장년층, 청년층의 ‘살아 있는 얘기’를 금융당국 관계자와 은행도 들어봤으면 좋겠다.
2022.01.25 I 노희준 기자
하루아침에 가족과 생이별…채용도 반토막
  • 하루아침에 가족과 생이별…채용도 반토막[디지털금융의 그늘]
  • [이데일리 노희준 황병서 기자] 광주광역시에 있는 A은행 지점에 근무하던 30대 박 모씨는 지난해 2월 10년 넘게 다니던 은행을 관둬야만 했다. 은행이 박 씨가 다니던 지점을 폐쇄해서다. 박 씨는 서울에 있는 한 지점으로 발령이 나면서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했다. 산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광주를 떠나기 어려워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은행 지점 폐쇄의 부작용이 고용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고령층을 포함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 제한’이라는 부작용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적, 양적 측면에서도 위험요인으로 나타나서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로 이어지는 신규 채용의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24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의 지점 수는 3079개로 2015년 말(3927개) 대비 22%(848개) 감소했다. 2018년도와 2019년도에 1% 안팎에 머물던 감소 폭이 2020~2021년에는 각각 6.3%(222개)와 6.8%(224개)로 확대됐다.이는 고용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통상 한 지점을 폐쇄하면 해당 지점서 일했던 직원은 인근으로 배치하지만, 일부는 먼 곳으로 발령받기도 한다. 박 씨처럼 지방에서 서울로 ‘권역간 이동 발령’을 받은 직원이 A은행에서만 지난해와 올해 300명이 넘는다. 이 중 상당수는 지점 폐쇄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점포 폐쇄는 고용의 양적 문제와도 연계된다. 지점 수가 줄면서 신규채용 필요성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5만7951명에서 5만5645명으로 4%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신규채용 규모는 1983명에서 871명으로 반토막 넘게(56%) 급감했다. 소위 ‘자르지는 않더라도 덜 뽑는’ 느린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셈이다.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의 점포폐쇄 가속화는 고용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인력 재배치를 통해 기존 고용은 유지하면서 신규 채용은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실상의 ‘순번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비효율성으로 따지면 지점 폐쇄가 답이지만, 소비자들의 금융접근성 보호를 위해 일부 지점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이 사회 공익적으로 남겨둘 점포를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정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25 I 노희준 기자
농협 상호금융, 업계내 건전성 '최우수'
  • 농협 상호금융, 업계내 건전성 '최우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협 상호금융이 업권 내 가장 우수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호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1년 말 연체율 0.88%로 상호금융업권 최초 0%대 연체율에 진입했다. 또한 2019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연체율이 감소 중이다.농협은 지난해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매각 확대, 특례 적용을 통한 적극적 상각, 연체율 과다 농·축협 중점관리 등 전사적 차원에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농협은 또 연체율과 더불어 자산건전성의 핵심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4%p 감소한 1.31%를 기록했다. 그 외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비율 및 대손흡수율도 전년 대비 각각 5.1%포인트, 34.6%포인트가 증가한 154.6% 및 189.2%을 달성했다. 대손흡수율은 대손충당금적립액을 고정이하 여신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고정이하 여신을 일시에 손실처리 할 수 있는 지표다. 이재식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농협상호금융은 여신규모 등에서 국내 최대 금융기관으로써, 새해에도 그 위상에 걸맞은 자산건전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양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4 I 노희준 기자
수은,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에 2.5억달러 지원
  • 수은,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에 2.5억달러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이집트의 철도 인프라 혁신을 위해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수은은 ‘룩소르-하이댐(Luxor-High Dam) 철도 현대화사업’에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방문규 수은 행장은 모스타파 아부 엘마카렘(Mostafa Abou Elmakarem) 철도청 청장과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2억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EDCF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철도 현대화사업은 나일강을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기존의 노후된 기간교통망(알렉산드리아-카이로-하이댐 철도, 5100km)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룩소르-하이댐 구간은 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 프로젝트다.특히 EDCF 2억5000만달러는 철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현대적인 신호체계를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방 행장은 “한국의 앞선 IT기술을 활용하여 최신 철도신호체계를 확충함에 따라 만성적인 대형사고를 방지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철도운용을 할 수 있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이집트 정부와 디지털 및 그린 기반의 교통, 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유망사업 협력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방문규 수은 행장이 2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철도청에서 모스타파 아부 엘마카렘 철도청장과 만나 이집트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사업에 총 2.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공여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23 I 노희준 기자
2월 보금자리론 금리 0.10%p 인상
  • 2월 보금자리론 금리 0.10%p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2월 금리를 전월 대비 0.10% 포인트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이에 2월 1일 신청완료건을 기준으로 대출만기별로 ‘u-보금자리론‘과 ‘t-보금자리론‘은 연 3.20%(10년)부터 3.50%(40년),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3.10%(10년)부터 3.40%(40년)가 기준금리로 만기까지 고정 적용된다.HF공사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금자리론 금리를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됐다’’ 면서 ‘‘1월 중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조정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금자리론 대출만기 중 10년부터 30년까지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나 40년 만기 초장기 보금자리론의 경우 신청인이 만 39세 이하 또는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3개월 이내 결혼예정자 포함)인 신혼가구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HF공사 관계자는 또 “상품 및 만기별 기준금리에 추가 우대금리 및 가산금리를 가감한 최종금리가 대출만기동안 동일하게 적용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대출만기가 늘어나면 매월 상환하는 금액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만기가 늘어날수록 금리가 높아지므로 전체 상환기간 동안 부담하는 총 이자는 증가한다”면서, “신청인의 경제활동 및 자금사정 등을 감안하여 보금자리론 이용과 대출금액, 만기, 상환방식 등을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21 I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 청년 고객 대상 주택도시기금 이벤트
  • NH농협은행, 청년 고객 대상 주택도시기금 이벤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청년고객(만19세~만34세)을 대상으로 주택도시기금 신규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청년고객을 대상으로 108명을 추첨해 갤럭시 Z플립3, 한우 선물세트, 모바일 편의점상품권(1만원권) 등을 제공한다.‘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 또는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112명을 추첨해 갤럭시탭, 골드바, 농촌사랑상품권(10만원권). 문화상품권 모바일 쿠폰(1만원 권) 등을 제공한다.NH농협은행 공식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필수 해시태그(NH주택도시기금이벤트)와 함께 이벤트 콘텐츠를 본인 계정에 공유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청·바·지”로 3행시 댓글을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30명을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농협은행 이현애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은 “청년 고객의 내집 마련을 돕고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농협은행은 금융 생활의 동반자로서 청년 고객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민족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2022.01.20 I 노희준 기자
중국우리은행,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현지 영업 박차
  • 중국우리은행,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현지 영업 박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의 중국 현지법인(중국우리은행)이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중국우리은행은 이미 심천분행과 심천푸티엔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심천지역에 세번째이자 북경·상해·천진·소주·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에 총 22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심천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지역으로 북경, 상해와 더불어 3대 핵심도시이며 지역 1인당 GDP가 미화 2.7만불을 상회한다. 또한 텐센트, 화웨이, 바이두 등의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가 소재한 중국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특히 심천치엔하이지행은 홍콩과 맞닿아 있는 경제자유무역구에 위치해 중국 현지 기업에 대한 영업 활성화를 목표로 개설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행장을 포함한 전직원을 중국 현지 직원으로 구성하고 현지화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우리은행은 2021년에 현지기업과 리테일 고객 유치 확대에 노력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이번에 개점한 심천치엔하이지행이 현지 영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설립되어 현지직원 627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기준 총자산 미화 54억불, 영업수익 미화 8600만불을 달성했다.
2022.01.20 I 노희준 기자
금융위 팀장이 서울대 입학생에게 감사편지 받은 사연
  • [톡톡금융]금융위 팀장이 서울대 입학생에게 감사편지 받은 사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신 화두인 플랫폼(경제)을 쉽게 사람들에게 알린 것 같아 뿌듯합니다. 최근에는 대입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감사 메일도 많이 받았습니다.”금융위원회 현직 서기관이 쓴 책이 화제다. 경제부처 실무자가 데뷔작으로 쓴 경제 이론서치고는 ‘깜짝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서다. 화제의 책은 강성호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장이 쓴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이다. 강성호 금융위 팀장책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이 지난해 12월말까지 1만8000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책이 실제 시중에 풀린 지 6개월간의 성적이다. 책은 현재까지 5쇄가 찍혔고 전자책도 7000부가 나갔다.이런 판매고는 장관급 등 고위직 경제관료가 퇴임 후에 쓴 책이 아니라 중간 간부의 실무자가 쓴 책치고는 상당한 성적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경제 관련 이론서치고는 ‘깜짝 판매고’로 평가된다. 이 책은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네트워크 경제의 의미와 작동 원리 등을 풀어냈다. 국내 경제서적은 노벨상 수상자 수준의 해외 경제석학이 쓴 책의 번역서나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 서적 외에는 판매고가 미미한 수준이다. 무명의 신인 작가가 데뷔작으로 5000부를 넘기면 ‘대박’이 난 것으로 본다. 강성호 팀장은 “책을 쓴다고 할 때 주위에서 ‘공무원 중에 책 써서 성공한 사람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최근에는 ‘이렇게 공무원이 쓴 책이 많이 팔리는 것은 처음인 거 같다’, ‘밥 사라’고 많이 얘기한다”고 웃었다.‘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의 최대 미덕은 ‘쉽게 읽힌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용이 전문성이 없다거나 깊이가 없다고 보면 안 된다. 풍부한 사례와 정확한 개념 사용으로 플랫폼 경제의 작동원리와 플랫폼과 금융산업 미래, 플랫폼 기업의 독점 문제, 자본주의 미래까지 관련된 폭넓은 사안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풀어냈다. 강 팀장은 “책에는 급진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은데 그런 생각에 도달하기까지 플랫폼 경제의 기본 원리를 많은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한 게 사람들에게 다가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 책에는 경제관료가 공식 입장으로 밝히기 어려운 플랫폼 규제와 관련한 급진적인 생각도 담겨 있다. 가령 금융업까지 ‘문어발 확장’을 하고 있는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 플랫폼 기업에 대해 ‘은산분리’(은행자본과 금융자본 분리)와 같은 ‘플산분리(플랫폼 기업과 인접산업간의 분리)를 말하고 플랫폼 기업을 도로, 철도, 공항 등 오프라인의 공공재처럼 사회적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강 팀장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지만, 강 팀장의 ‘글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행정고시(48회) 출신이지만,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평소에 독서와 글쓰기를 즐겼다고 한다. 그는 실제 공무원의 문단 등용문으로 통하는 ‘공무원문학상’(옛 공무원문예대전)의 시(詩) 부분에 4번이나 도전해 ‘떨어진’ 이력도 있다. 강 팀장은 “독자들 메일을 많이 받고 있는데, 최근 수능 이후에는 경제학과에 지원하는 고등학생들로부터 메일도 많이 오고 있다”며 “서울대 경제학과에 합격했다는 한 고등학생에게도 감사의 메일을 받아 직접 연락도 했다”고 소개했다. 다음 책을 쓸 계획을 묻자 강 팀장은 “한동안 다음책은 없다”며 “영감이 떠오르기전까지 한동안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파견 시절 틈틈이 짬을 내 책을 썼다.
2022.01.20 I 노희준 기자
주택연금 가입자 최저생계비는 압류 못한다
  • 주택연금 가입자 최저생계비는 압류 못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 모든 주택연금 가입자의 최저 생계비(월수령액 185만원)는 압류할 수 없게 된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는 주택연금 가입자의 연금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주택연금 전용 압류방지통장인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 이용대상을 모든 주택연금 이용고객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이란 주택연금 월지급금 중 민사집행법상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금액(월 185만원)까지만 입금이 가능하고, 입금된 금액에 대해 압류가 금지돼 보다 안정적인 주택연금 수령을 가능하게 하는 주택연금 전용통장이다.지금까지는 월 수령액 185만원 이하의 주택연금 가입자만 압류방지통장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주금공은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분할입금시스템을 개발해 이용대상 제한을 없앴다.이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자 중 월 수령액 185만원 초과 고객은 분할입금시스템을 활용해 압류방지통장과 일반계좌 2개를 주택연금 수급계좌로 등록한 후 ▲월지급금의 185만원까지는 압류방지통장에 ▲185만원 초과금액은 일반계좌로 받을 수 있게 된다.오는 21일부터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가까운 주택금융공사 지사에서 ‘주택연금 전용계좌 이용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아 주택연금 수령 은행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2022.01.2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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