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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자산신탁, 1호 리츠 영업인가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대표 이창재)은 1호 리츠 출범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우리오피스 1호 리츠(REITs)’ 영업인가를신청하고, 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리츠시장 진입을 추진해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Asset Management Company) 본인가를 취득했으며, 이번에 1호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하게 됐다.우리오피스 1호 리츠는 부산 진구 범천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3,687㎡(1115평), 연면적 56,334㎡(1만7041평) 규모의 26층 오피스빌딩인 MDM타워를 매입하는 사업이다.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10월부터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와 본격적인 인수 협상을 시작했으며, 리츠의 자기자본은 350억원 규모로 이르면 올해 3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 지역은 지방자치단체 개발계획에 따라 사상구와 해운대구를 잇는 도심 고속도로 건설은 물론, 상권 활성화의 장애요인이던 동서고가도로 철거로 도심 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임대 측면에서도 삼성생명과 우리홈쇼핑 등이 입주해 있고, 지역 개발이 활성화되면 풍선효과로 오피스 이전 수요가 증가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2022년 중순에는 우리자산신탁 부산지역본부도 이전할 계획이며, 추가 임차수요 발생시 우리자산신탁이 우선 임차권을 입주 조건으로 확보할 계획이다.우리자산신탁은 2019년 12월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리츠시장 진입 등 수익성 다각화에 힘써 왔다. 또한, 우리은행 등 그룹 자회사와 협업해 시너지도 창출해 내고 있다.우리자산신탁 이창재 대표이사는 “우리오피스 1호는 우리금융그룹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리츠 상품으로 본격적인 리츠 시장 진출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경쟁력 있는 공모·상장 상품을 지속 출시해서 은퇴자와 고령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준금리 인상…대출 어떻게 '변동 vs 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끌어올리면서 대출자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출을 갈아타야 하는지, 처음 돈을 빌린다면 어떻게 빌려야 하는지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향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빌리거나 갈아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자료=4대 시중은행) 14일 기준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연 1%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8월, 11월에 이은 6개월새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개월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로 복귀했다. 앞서 한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5%포인트 내린 후 그해 5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서 0.5%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금리가 상승하면 금리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변동금리 대출자가 직격탄을 맞는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변동금리 상품 금리가 오르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2.3%에 이른다. 이는 2014년 1월(85.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대 기록으로 많은 대출자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부담 증가를 겪는다는 얘기다.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이자부담은 연간 3조2000억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돈 빌린 사람(차주) 1인당 평균 이자액은 연간 16만1000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와 변동금리 비중(73.6%)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로 가계대출 규모가 커지고 변동금리 비중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 대출 시대’가 왔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양제PB센터 팀장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 금리 차이가 적고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을 때도 고정금리로 받는 게 좋을 것”이라며 “미국이 향후 금리를 3~4번을 올린다고 하고 있어 국내도 앞으로 2~3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57~5.07%수준이다. 반면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5~5.51%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정형과 변동형의 차이는 하단이 0.18%포인트, 상단이 0.44%포인트다. 지난해 6월말에는 하단과 상단의 차이가 각각 0.55%포인트, 0.53%포인트였다. 하단기준으로 6개월여만에 차이가 0.37%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통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0.25%포인트를 올리기 때문에 1~2번만 올려도 고정금리가 유리해질 수 있다.다만, ‘대출 환승’을 할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통상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약정 기한보다 빨리 대출을 갚았을 때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최대 1.2% 정도 수준이다. 은행에 따라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곳도 있다. 아울러 인지세도 내야 한다. 대출규모에 따라 다른데 1억~10억원 이하일 경우 15만원, 10억원 초과의 경우 35만원이다. 은행과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10억원 이하의 대출이라면 대출자는 7만50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갈아타는 대출의 한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신규대출로 취급된다”며 “올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 대출 문턱이 높아져 기존 대출만큼 한도가 안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연간 원리금 합계액이 연 소득의 40%(은행기준)를 넘어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과도한 대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도 큰 이견이 없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간부 회의를 통해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저금리가 상수(常數)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 웰컴 마이데이터 '안심중고거래'…"신속성·안정성 다 잡았다"
- 백인호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본부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모 장터의 중고거래 ‘안심결제’ 수수료는 3.3%에 달합니다. 하지만 ‘웰컴 마이데이터’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휠씬 더 빨리 정산(구매대금 입금)이 이뤄지고, ‘안심거래자’와 거래하다 사기가 터지면 30만원까지 보상도 해줍니다.”저축은행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에 나선 웰컴저축은행의 백인호 디지털본부장(상무)이 밝힌 ‘안심 중고거래’의 핵심 내용이다. 백인호 본부장을 10일 서울 구로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만나 웰컴 저축은행의 특색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짚어봤다.마이데이터 사업은 휴대폰 앱 하나로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모아 간편하게 조회하고 금융컨설팅 및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5일 은행, 빅테크,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33개 사업자가 뛰어들었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서비스로 차별화가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유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이자 독특한 ‘중고안심거래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백인호 본부장은 “포털의 일반적인 ‘안심결제’가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결제가 이뤄져 입금에 1~2주가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구매자가 돈을 먼저 지급한 뒤 물건을 보내고 이후에 사기 등의 사고가 터지면 직접 보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통상 포털사이트에서 중고물품을 사고팔 때 안심결제(에스크로)가 선호된다. 사기거래를 우려해서다. 하지만 안심결제는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고 입금 시간이 늦다는 단점이 있다.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실제 대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거쳐 ‘선별된 고객을 대상(안심거래자)으로 돈을 먼저 보내고 사후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중고거래의 안전성과 신속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취했다.백 본부장은 “웰컴 마이데이터에서 분석한 금융정보, 신용정보와 대안정보를 이용해 개인(판매자)에게 ‘안심거래자’, ‘일반거래자’ ‘사고(신고)거래자’ 3개 등급을 부여한다”며 “안심거래자와 거래를 하다 사기를 당하면 30만원까지 보상하고, 일반거래와 사고거래자는 보상하지 않는다. 특히 사고거래자는 사실상 ‘거래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리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거래자는 이 거래등급을 참조해 중고물품 거래에 나서면 된다. 물품 및 거래 대상 물색은 기존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하고 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중고물품 구매자가 웰컴저축은행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앱을 깔고 마이데이터에 가입한 뒤 판매자 동의를 얻어 전화번호를 받아 웰뱅 앱에 입력해 지시에 따르면 된다. 백 본부장은 이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무기로 웰컴금융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 비상을 꿈꾼다. 그는 “현재 누적 130만명의 디지털 고객(웰뱅 앱 가입자)을 200만명으로, 월간방문자(MAU)수를 기준으로는 현재 25~30만명 수준을 50만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저축은행 앱이라고 하면 허들(장벽)이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마이데이터로 허들이 사라졌다. 저축은행에서 생각하지 못한 고객수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현재도 저축은행 업권에서 ‘웰뱅’ 가입자수 및 MAU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는 강자다..그는 “서민이거나 부채가 있는 중저신용자 등 금융소외 계층이 제도권 금융을 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고민했다”며 “웰컴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안심거래뿐만 아니라 맞춤형 부채관리를 통해 이자절감은 물론 신용관리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최초·최고 금융그룹 자부심 되찾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주 설립 21주년 역사를 되살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본사에서 우리금융 2022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하면서 한 발언이다. 이날 우리금융은 New next, Next new(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를 슬로건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지난 2001년 4월 2일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설립됐던 그룹의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특히 도전을 거듭한 역사를 바탕으로 성공한 완전 민영화를 축하하고, 최초 금융지주사의 21년 역사 복원을 선언하는 기념식을 가졌다.손태승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며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우리금융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창립 21년 역사 복원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황영기 전 회장이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완전 민영화 달성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후배 임직원들에게 “민족은행의 사명감을 넘어 앞으로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달라”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또한, 2016년 1차 민영화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당시 금융위원회를 이끌었던 임종룡 전 위원장과 최종구 전 위원장은 영상 편지를 통해 한 목소리로 “한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해 달라”는 격려 인사를 보냈다.특히,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1만45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완전민영화 달성의 의미와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새로운 도약 의지가 반영된 거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고려해 역대 회장, 사외이사, 그룹 주요 경영진과 MZ 대표 직원 등 일부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약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비대면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왼쪽부터 MZ세대 대표직원, 정찬형 사외이사, 박병원 前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상용 사외이사, 황영기 前우리금융지주 회장, MZ세대 대표직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MZ세대 대표직원, 이팔성 前우리금융지주 회장, 노성태 사외이사, 이순우 前우리금융지주 회장, MZ세대 대표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