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86건

신복위 신용교육 이수자 85% 신용관리 역량 향상
  • 신복위 신용교육 이수자 85% 신용관리 역량 향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회복위원회는 전년 동기대비 19.3% 증가한 45만8288명에게 신용(금융)교육을 실시해 교육수강자 84.7%가 신용관리 역량이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신복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법원 및 경찰청 등 교육 수요처 발굴과 더불어 비대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비대면 교육은 전년도 70.3%에서 13%p 증가한 83.3%로 늘어났다.특히, 법원 개인회생 파산자 신용교육은 2017년 서울회생법원을 시작으로 6곳에서 실시하던 교육을 올해 들어 10곳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105% 증가한 26,332명이 교육을 이수했다.신복위는 실효성 있는 맞춤 신용교육을 지원하고자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신용교육을 이수한 수강자를 대상으로 교육 효과성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교육수강자 2177명 중 84.7%가 신용관리를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3.2%는 재무행동(저축, 소비습관 개선)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86.8%는 신용(금융)지식이 향상됐다고 했다. 이계문 위원장은 ”직접 서민금융 현장을 다니다보니, 서민을 위한 맞춤식 금융교육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교육성과는 단시간에 나타는 것이 아닌 만큼 교육 대상자의 상황을 세심히 고려한 맞춤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금융취약계층 신용(금융)관리 역량을 꾸준히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10 I 노희준 기자
총량관리 약발 먹혔네…농협·수협, 10월 가계대출 감소
  • 총량관리 약발 먹혔네…농협·수협, 10월 가계대출 감소
  • (자료=금융당국)[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석달째 둔화됐다. 주택거래량이 줄어든 속에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가계대출이 안정세를 찾는 것으로 평가했다.금융당국은 10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금감원 속보치 기준으로 전월보다 6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증가액은 전월 증가액(7조8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준 것이자 7월(15조3000억원) 이후 8월(8조6000억원), 9월에 이은 석달째 감소세다.전년동기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도 8.6%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모양새다. 월별 증가액과 마찬가지로 7월(10%)이후 8월(9.5%), 9월(9.2%), 10월(8.6) 석달째 둔화세다. 다만, 올해가 두달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로 묶을 수 있을지는 좀더 봐야 한다는 평가다. 10월중 주택담보대출은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1조4000억원 줄었다. 주택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월 8만2000호로 8월보다 7000호 줄었다. 기타대출도 지난달 8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4000억원 축소했다. 신용대출은 9000억원 늘어 전월(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2000억원 커졌지만, 그외 기타대출은 아예 1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00억원 증가해 전월(6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1조2000억원 줄었다.주택 전세·매매 거래량이 줄어 주담대 증가폭이 4조7000억원으로 전월(5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 둔화했다. 전세대출은 10월 중 2조2000억원 늘어 전월(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고, 정책모기지는 8000억원 증가해 전월과 증가액이 동일했다.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은 6000억원 증가했다. 10월 중 영업을 개시한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5000억원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지난달 2000억원 줄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9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6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이 3000억원 늘어나 전월(1조8000억원)대비 증가폭이 6분1로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세 주범으로 지목됐던 농협이 7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농협은 상호금융에서 가계대출 중단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다. 이동훈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가계대출은 7월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점차 찾아가고 있는 추세”라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시행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0 I 노희준 기자
신복위 컨설팅 병행하면 신용점수 2배 상승
  • 신복위 컨설팅 병행하면 신용점수 2배 상승
  • (자료=신복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이용자 가운데 신복위 신용복지컨설팅을 함께 이용한 사람은 1년 후 컨설팅 미용자보다 신용점수가 2배 이상 높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채무조정은 상환기간 연장, 분할상환, 이자율 조정, 상환유예, 채무감면 등을 말한다. 여러 제도가 있지만 신복위의 대표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3개월 이상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인워크아웃이다.신복위는 채무조정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자체 신용복지컨설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컨설팅 이용자의 평균 이용점수가 3개월 후 30.4점, 6개월 후 35.5점, 9개월 후 44.6점, 1년 후 50.3점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컨설팅 시행 1년 후 시점을 비교해보면 컨설팅 이용자(50.3점)는 미이용자(23.2)보다 신용점수 상승 속도가 2배 이상 빨랐다.신용복지컨설팅은 채무조정 이용자가 건강한 금융소비자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신용관리, 서민금융 등 신용상승 해결책을 제공하고 복지제도까지 연계하는 상담서비스다. 컨설팅을 이용하면 우선 채무조정 확정 직후 총 3회에 걸쳐 신용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경과 후로는 총 5회에 걸쳐 나의 신용점수 조회 등 모바일 신용관리 서비스를 받는다. 이후 채무조정 확정 후 12개월 경과부터는 전문 컨설턴트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금융·신용·복지에 대한 여러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신복위의 채무재조정 이용자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6월 컨설팅 시행 이후 이제까지 3만509명, 올해는 9월말까지 1만363명이 컨설팅을 이용했다. 신용복지컨설팅 이용자 만족도는 92.1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복위 관계자는 “채무 문제로 고통받던 채무자의 심리적 안정과 신용관리 이해도 및 태도 역량이 개선되고 신용회복 의지를 북돋우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복위는 컨설턴트 교육을 통해 상담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의 개선의견을 반영해 서민금융 및 복지 연계를 확대하는 등 신용복지컨설팅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이계문 위원장은 “채무조정 이후 신용복지컨설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신용관리 이해도 및 태도 역량이 개선되는 등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채무조정 이용자가 건강한 금융소비자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신용복지컨설팅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자료=신복위)
2021.11.09 I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 한진칼 주요주주와 MOU 체결
  • 산업은행, 한진칼 주요주주와 MOU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및 양대 국적항공사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한진칼 주요주주인 KCGI 및 반도건설과 지난 8일자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항공운송산업의 발전, 한진칼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확립을 위한 건전한 감시·감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간의 신의성실한 상호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의 추진이 항공운송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임에 공감하고, 통합 추진의 진행 경과 공유 및 건설적인 의견 개진 등을 통해 주주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방안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진칼의 경영관련 중대한 변동사항 발생할 경우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경영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현재 계열주에 부과된 책임과 의무가 향후 경영권 변동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이 항공운송산업 발전을 위한 양대 국적항공사의 성공적 통합 추진을 가속화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윤리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간 진일보한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9 I 노희준 기자
OK저축銀, 하루만 맡겨도 연 2.2% 금리 제공
  • OK저축銀, 하루만 맡겨도 연 2.2% 금리 제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후원 중인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도드람 21-22 V리그에서 선전을 이어가길 응원하고자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총 판매 한도는 3000억원이다. 가입은 개인 고객만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억원까지다. 해당 상품은 3개월 단위 변동금리 적용 상품으로, 가입 이후 3개월 간 연 2.2%(세전, 3개월 단위 변동)가 적용된다. 해당 상품은 △영업점 △인터넷 뱅킹 △OK모바일뱅킹 △SB톡톡플러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용 시 타행 이제 수수료가 면제되며 해당 상품의 금리 변동 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3개월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요구불예금으로 가입 하루 만에 해지해도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자유롭게 입출금도 가능해 단기자금 운용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즌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좋은 경기를 펼치길 응원하고자 이번 특판을 마련했다” 며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1.09 I 노희준 기자
카뱅, 올해 마통·신용대출 금리 가장 많이 올렸다
  • 카뱅, 올해 마통·신용대출 금리 가장 많이 올렸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 대표주자인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4대 시중은행에 비해 신용대출 금리를 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통장뿐만 아니라 일반신용대출 금리 양쪽 모두에서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자체도 두 상품 모두 가장 높았다. 인뱅이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싸다는 생각은 ‘옛날 얘기’가 된 셈이다. 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중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1~2등급 금리는 3.92%로 4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및 케이뱅크 마통 금리 중에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마통 금리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3.76%), 하나은행(3.63%), KB국민은행(3.59%), 우리은행(3.58%), 신한은행(2.81%) 순으로 높다.9월 카카오뱅크 마통 금리는 올해 1월에 비해 0.66%포인트(p)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나머지 4대 시중은행 및 케이뱅크의 금리 인상폭보다 크다. 1~9월까지 은행별 마통 금리 차이를 보면 케이뱅크(0.52%p) 하나은행(0.49%p), 우리은행(0.46%p), KB국민은행(0.42%p), 신한은행(-0.03%p)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금리(3.26%)도 가장 높은데 지난 9개월간 금리도 가장 많이 끌어올렸다.마통 금리 수준이나 인상폭은 1~2등급의 고신용자뿐 만 아니라 평균금리를 봐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의 9월 중 마통 평균금리는 4.87%로 6개 은행에서 가장 높다. 1월 카카오뱅크 마통 평균금리보다 1.33%p 높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케이뱅크(0.57p), 우리은행(0.46%p), KB국민은행(0.44%p), 하나은행(0.3%p), 신한은행(-0.03%p) 금리 인상폭을 모두 압도한다. 같은 기간 마통을 제외한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고 인상폭도 가장 크다. 카카오뱅크의 9월 1~2등급 금리와 평균금리는 각각 3.52%와 5.44%로 6개 은행에서 가장 높다. 1~9월 금리 인상폭도 1~2등급은 0.75%p, 평균금리는 2.28%p로 가장 금리 인상폭이 적은 하나은행(0.04%p/1~2등급, -0.38%p/평균금리)보다 1~2등급은 0.71%p, 평균금리는 2.66%p 높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통과 일반신용대출의 1~2등급 금리가 올해 가장 많이 치솟은 데 대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내내 금융 포용에 방점을 찍고 고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한도를 낮추고 금리를 높게 가져가는 정책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고신용자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고신용자(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 KCB 기준 820점 이상) 대상 마통 및 일반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 데 이어 지난 5월 마통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일반신용대출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또다시 낮췄다. 현재는 아예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고신용자 대상 마통은 10월1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도 같은달 8일부터 연말까지 중단한 상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통 및 일반신용대출의 전체 평균 금리에 대해서도 “중저신용대출 전용 상품이 출시되면서 대출받는 범위가 신용점수가 낮은 이들이 포함되다 보니 평균금리가 높아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자료=은행연합회) (단위:%)
2021.11.08 I 노희준 기자
"뱅뱅뱅·크크크로 빅테크와 맞짱 뜹니다"
  • "뱅뱅뱅·크크크로 빅테크와 맞짱 뜹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으로 지역 금융과의 경쟁이 아닌 빅테크 및 핀테크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듀얼(2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뱅크’(은행)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되겠습니다.”뱅크의 ‘뱅’자를 딴 ‘뱅뱅뱅’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자체 개발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저축은행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를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본점 사무실에서 만났다.디지털 금융 플랫폼은 지점에서 할 수 있는 예적금 계좌 개설과 대출 등 모든 업무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말한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 비대면 금융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저축은행중앙회 전산 시스템(오픈API)을 활용한 자체 플랫폼인 뱅뱅뱅을 내놨다.이 대표는 “MZ세대(2030대)를 타깃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계좌 개설, 계좌관리. 대출관리, 송금수수료 0원, 즉시이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거 같다”며 “2030대 역시 저축은행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데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정보력도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뱅뱅뱅을 선보인 이후 1년여 만에 고객 수가 276%(14만여명) 증가했다. 뱅뱅뱅이 나오기 전인 2020년 6월말 17% 불과했던 2030대 고객 비중도 지난 6월말 40%까지 불어났다. 연 7% 업계 최고 이율을 적용했던 ‘뱅뱅뱅 777 정기적금’, 제로금리 시대에도 연 1% 후반대 이율을 유지한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 올해 업계 최고 연 11% 금리를 제공하는 ‘뱅뱅뱅 1+1=11% 정기적금’ 등 고금리 특판 상품이 고객 사랑을 받았다.이 대표는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함께 지난달 업계 최초로 ‘듀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출범도 알렸다”며 “과거에는 좋은 혜택 상품이 있어도 한번밖에 가입할 수 없었지만, 상상인플러스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를 통해 한번 더 가입할 수 있어 고객 혜택이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플러스는 별개 저축은행이다. 다만 IT서버 유지·관리회사인 모회사 상상인의 각각 100% 자회사로 계열사 관계다. 상상인플러스는 뱅뱅뱅의 성공 이후 지난달 자체 플랫폼 크크크를 선보였다. 두 저축은행은 최근 연 3.32%(6개월 만기·1000만원 한도)의 고금리 특판 상품 ‘332 정기예금’을 같이 선보였다. 고객 입장에선 두 플랫폼에서 한번씩 같은 332정기계금을 총 2번 가입할 수 있는 데다 결과적으로 예금자 보호도 일반적인 5000만원의 2배인 1억원까지 받게 됐다. 특히 뱅뱅뱅이든 크크크든 한 개의 앱만 설치하면 그 앱에서 다른 계열사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그는 상상상인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전국 만 6~13세 휠체어 사용 아동 2000명을 대상으로 이동에 필요한 휠체어 및 전동키트를 지원하고 있다”며 “1700명 넘게 지원을 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는 분이 많아 좀 더 많은 분이 상상인그룹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2021.11.05 I 노희준 기자
 대출 민원 급증하는데 전화 안받는 금융위
  • [기자수첩] 대출 민원 급증하는데 전화 안받는 금융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왜 이렇게 가계부채를 담당하는 금융정책과는 전화를 안 받나요?”(기자)“민원 전화가 너무 많아 그런 것 같아요. 기획재정부나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는 큰 정책을 발표한 뒤에는 전화 온 걸 모르게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그러면 일을 할 수가 없어요”(정부 관계자)금융당국은 최근 10·26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이후 기자는 28일까지 거의 매일 담당과인 금정과에 전화를 걸었다. 가계부채 후속 이행 방안 등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전화는 늘 불통이었다. 통화중도 아닌데 왜 그럴까. 그래서 문의한 결과 돌아온 답변이 이와 같다.그나마 기자는 괜찮다. 과장 이상 핵심 관계자들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있어서다. 사정도 안다. 금융위에 인력이 충분치 않고 가계부채를 담당하는 금정과 사무관이 2명인 데다 한명은 가계부채 외 다른 업무도 하고 있어 바쁘다는 것을 말이다. “민원인 전화 잘못 받았다가 끊지도 못해 몇 시간씩 전화통만 붙들고 있어야 해요”라는 정부 관계자 하소연도 이해된다.하지만 그렇다고 전화 수신 상태조차 외면하고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는 정부 입장 역시 시장을 살펴야 하는 금융당국의 입장으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다. 채권·주식·외환·자금시장 등 수요과 공급이 만나는 곳만 살피고 지표만 체크하는 게 시장을 살피는 건 아니다. 시민들이 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정책 취지와 다르게 잘못 수용하고 있는 건 없는지,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뭔지를 파악하는 것도 시장을 살피는 일이다.올해 3분기(7~9월) 은행권의 대출 관련 민원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은행권에 접수된 민원은 622건으로 전분기 대비 9% 늘었는데 대부분 여신 관련 민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도높은 가계부채 총량관리 여파로 8월 말부터 농협은행발 대출중단 사태가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진정 정부가 서민과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면, 다소 거칠더라도 실제 대출받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21.11.05 I 노희준 기자
"뱅뱅뱅·크크크로 빅테크와 맞짱 뜹니다"
  • "뱅뱅뱅·크크크로 빅테크와 맞짱 뜹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으로 지역 금융과의 경쟁이 아닌 빅테크 및 핀테크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듀얼(2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뱅크’(은행)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되겠습니다.”뱅크의 ‘뱅’자를 딴 ‘뱅뱅뱅’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자체 개발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저축은행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를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본점 사무실에서 만났다.디지털 금융 플랫폼은 지점에서 할 수 있는 예적금 계좌 개설과 대출 등 모든 업무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말한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 비대면 금융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저축은행중앙회 전산 시스템(오픈API)을 활용한 자체 플랫폼인 뱅뱅뱅을 내놨다.이 대표는 “MZ세대(2030대)를 타깃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계좌 개설, 계좌관리. 대출관리, 송금수수료 0원, 즉시이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거 같다”며 “2030대 역시 저축은행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데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정보력도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뱅뱅뱅을 선보인 이후 1년여 만에 고객 수가 276%(14만여명) 증가했다. 뱅뱅뱅이 나오기 전인 2020년 6월말 17% 불과했던 2030대 고객 비중도 지난 6월말 40%까지 불어났다. 연 7% 업계 최고 이율을 적용했던 ‘뱅뱅뱅 777 정기적금’, 제로금리 시대에도 연 1% 후반대 이율을 유지한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 올해 업계 최고 연 11% 금리를 제공하는 ‘뱅뱅뱅 1+1=11% 정기적금’ 등 고금리 특판 상품이 고객 사랑을 받았다.이 대표는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함께 지난달 업계 최초로 ‘듀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출범도 알렸다”며 “과거에는 좋은 혜택 상품이 있어도 한번밖에 가입할 수 없었지만, 상상인플러스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를 통해 한번 더 가입할 수 있어 고객 혜택이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플러스는 별개 저축은행이다. 다만 IT서버 유지·관리회사인 모회사 상상인의 각각 100% 자회사로 계열사 관계다. 상상인플러스는 뱅뱅뱅의 성공 이후 지난달 자체 플랫폼 크크크를 선보였다. 두 저축은행은 최근 연 3.32%(6개월 만기·1000만원 한도)의 고금리 특판 상품 ‘332 정기예금’을 같이 선보였다. 고객 입장에선 두 플랫폼에서 한번씩 같은 332정기계금을 총 2번 가입할 수 있는 데다 결과적으로 예금자 보호도 일반적인 5000만원의 2배인 1억원까지 받게 됐다. 특히 뱅뱅뱅이든 크크크든 한 개의 앱만 설치하면 그 앱에서 다른 계열사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그는 상상상인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전국 만 6~13세 휠체어 사용 아동 2000명을 대상으로 이동에 필요한 휠체어 및 전동키트를 지원하고 있다”며 “1700명 넘게 지원을 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는 분이 많아 좀 더 많은 분이 상상인그룹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2021.11.05 I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영업점 방문 예약상담서비스 시행
  • 우리은행, 영업점 방문 예약상담서비스 시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자회사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비대면으로 고객이 원하는 영업점과 시간을 예약해 대기시간 없이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는 ‘원 타입(WON Time) 예약상담서비스’를 5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고객은 영업점에 방문해 대기 순서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지 않고,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방문하고자 하는 영업점, 방문일자 및 시간, 업무를 예약해 상담받을 수 있다.영업점 방문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부터 5영업일까지 가능하다. 예약 가능 업무는 예금, 펀드, 퇴직연금, 대출, 외환 등이다. 고객이 예약을 신청하면 휴대폰으로 예약완료 SMS가 발송되며 영업점 방문 시 번호표 발급 없이 수신한 SMS의 ‘도착알림 URL’을 누르면 영업점 담당자에게 고객 방문이 통지돼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번 서비스는 전국 58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예약 및 상담 완료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원타임(WON Time) 예약하고(GO) 스타벅스 마시고’이벤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대기시간 없이 신속한 상담이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리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도 모바일 웹으로 방문 예약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04 I 노희준 기자
조용병 회장,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발표
  • 조용병 회장,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발표
  •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회장이 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이하 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참여해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마라케시 파트너십’은 정부, 기업 및 민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행동 확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COP26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올해에는 3일부터 11일까지 금융, 에너지, 산업, 법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첫 날인 3일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테마인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파이낸스 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COP26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 유엔 기후 특사 마크 커니, 유엔환경계획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과 함께 알리안츠, HSBC, AXA 등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금융 기관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아시아 민간 금융사 대표로는 처음으로 COP26 행사에 초청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인 APG의 대표들과 ‘금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이 동아시아 금융 최초로 선언한 탄소중립 전략(Zero Carbon Drive)을 소개했다. 또 신한금융이 실행하고 있는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법과 감축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발전,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해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도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전 세계 금융이 탄소중립을 향해 같은 뜻을 모으는 자리에 대한민국 금융의 대표로 참석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국가의 저탄소 경제 가속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4일 넷제로은행연합(Net Zero Banking Alliance)이 개최하는 행사에는 신한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 부문장인 박성현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9일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으로 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며, ‘COP26 한국 홍보관’에 조용병 회장이 직접 참여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금융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21.11.04 I 노희준 기자
대출금리 5%대 안착…"고정금리로 갈아타라"
  • 대출금리 5%대 안착…"고정금리로 갈아타라"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유성 노희준 기자]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에만 1% 가깝게 올랐다. 5% 금리 대출마저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상승한 결과다. 물가 상승 압력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금리 상승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문의가 포착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보다 부담이 크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 사이 치솟은 시중은행 대출 금리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가릴 것 없이 부쩍 올랐다. 특히 은행채에 연계된 대출 금리 상승이 두드러졌다. C시중은행 주담대 중 5년물 은행채 금리와 연계된 상품의 금리 상단은 5.38%까지 올랐다. 10월 한달에만 0.7%포인트 뛴 금리로 1~2등급 신용자 기준 은행권 최고 금리인 셈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은행채 5년물 금리를 기반으로 한 B은행의 주담대의 금리도 10월 1일 4.36%였지만 11월 1일 4.78%까지 올랐다. 5년 고정으로 주담대를 받으면 최소 4%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은행채 6개월, 1년물 금리를 따르는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 한 달 만만치 않게 올랐다. 국내 최대 가계은행으로 분류되는 A은행은 지난 10월 1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가 3.17~4.17%를 가리켰지만, 11월 1일 기준 3.68~4.68%로 올랐다. 한 달 사이 0.5%포인트 오른 셈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31일 3.47~4.47%였던 금리를 하룻 동안에 0.21%포인트 올리기도 했다.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다. B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3.13~4.13%였지만 11월 들어 3.35~4.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픽스와 연계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뛰었다. D은행의 코픽스 기준 주담대는 10월 1일 기준 3.21~3.71%였지만 11월 1일 3.52~3.82%로 올랐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장금리가 올라간 데 있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의 지표로 삼는 은행채 단기물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던 5~6월 올랐고, 10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1일 기준 은행채(무보증 AAA) 1년물 금리(수익률)는 1.761%로 10월 1일(1.419%)대비 0.342%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상승률로 따지면 한달 동안 24%가 올라간 셈이다. 문제는 지금의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신용상 금융리스크연구센터 센터장은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은 이를 선반영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테이퍼링과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금리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 센터장은 “물가 상승세마저 심상치 않아 한국은행이 받는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높다”면서 “단기간에 대출을 늘린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시 관심을 끌게 되는 고정금리 상품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고정금리 상품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기보다는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보통은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이자 부담이 높고, 대환 과정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 인지세 등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주담대보다 하단이 0.66%포인트, 상단이 0.56%포인트 더 높다. 통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3번은 기준금리 인상이 있어야 고정금리 대출이 더 유리해진다.은행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갭 차이가 커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앞으로 시장금리 추세를 꼼꼼히 살펴보다가 예상보다 많이 오른다고 판단되면 고정금리 대출로 중간에 갈아타는(대환 대출)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금의 장단기 성격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년 내에 갚을 수 있는 단기 자금이라면 변동금리로, 그 이상으로 장기로 가져갈 자금이라면 고정금리로 받는 게 낫다”고 말했다.갈아탈 때는 중도상환수수료와 인지세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지세는 대출규모에 따라 다른데 1억~10억원 이하일 경우 15만원, 10억원 초과의 경우 35만원이다. 은행과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10억원 이하의 대출이라면 대출자는 7만5000원만 내면 된다. 상당수 은행에서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1회에 한해 면제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나 감면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모든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50% 감면키로 했다.
2021.11.03 I 김유성 기자
뛰는 대출금리…고정이냐 변동이냐
  • 뛰는 대출금리…고정이냐 변동이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8월 한 시중은행에서 연 2.26% 변동금리로 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빌린 A씨는 고민이 크다. 시장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다는 소식에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날 게 걱정돼서다. 대출 당시 고정금리에 비해 금리가 낮아 변동금리를 택했지만, 시장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돼서다. A씨처럼 변동금리 대출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는지 셈법이 복잡하다.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에 앞서 서둘러 대출을 받아 대출 절벽은 피했지만, 금리 상승이라는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된 셈이다. 기존 대출자만이 아니다.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를 앞두고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이들도 고정금리 대출이냐, 변동금리 대출이냐의 고민에 빠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차주(개인 대출자) 입장에서는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생각하기 쉽다. 대출금리가 고정되기 때문에 향후 금리 변화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특성 탓에 대출받을 시점의 고정금리가 통상 변동금리보다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작정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보다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추월하는 시점에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을 살펴 대환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보다 하단이 0.66%포인트, 상단이 0.56%포인트 더 높다. 통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금리가 고정되는 기간 최소 3번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할 수 있어야 현재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다.1일 기준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31∼4.814% 가량이다. 이는 8월 말(2.62∼4.19%)에 견줄 때 두 달 새 하단과 상단이 각각 0.69%포인트, 0.62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2.92∼4.42%에서 3.97∼5.377%로 올랐다. 최저 금리가 1.05%포인트, 최고 금리가 0.957%포인트 등 두 달새 1%포인트 가량 뛰었다.고정금리가 빠르게 올라 변동금리보다 0.6% 높은 것은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는 한달 주기로 수신금리 상황을 반영해 바뀌지만, 고정금리는 은행채 5년물 등 금융채를 기준으로 매일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통상 주담대 고정금리 기준으로 사용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8월 말 1.891%에서 10월 말 2.656%로 두 달 새 0.765%포인트 튀었다.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갭 차이가 커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앞으로 시장금리 추세를 꼼꼼히 살펴보다가 예상보다 많이 오른다고 판단되면 고정금리 대출로 중간에 갈아타는(대환 대출)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수수료와 인지세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지세는 대출규모에 따라 다른데 1억~10억원 이하일 경우 15만원, 10억원 초과의 경우 35만원이다. 은행과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10억원 이하의 대출이라면 대출자는 7만5000원만 내면 된다. 상당수 은행에서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1회에 한해 면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나 감면하고 있어 이런 점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농협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모든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50% 감면키로 했다. 자금의 장단기 성격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3년 내에 갚을 수 있는 단기 자금이라면 변동금리로, 그 이상으로 장기로 가져갈 자금이라면 고정금리로 받는 게 낫다”고 말했다.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단위: % (자료=은행) * 각 은행의 대표상품 1개의 금리라 은행에는 이와 금리가 다른 상품들도 있다.
2021.11.02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