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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소득 4천만원 김씨, 카드론 800만원 얼마나 줄어드나
- (자료=금융당국)[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소득 4000만원의 김씨는 주택담보대출 1조8000만원(연리 2.5%, 30년만기, 원금균등상환, 비규제지역 소재)과 신용대출 2500만원(연리 3.0%, 만기일시상환)을 갖고 있다. 김씨는 급전 800만원이 필요해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연 13%, 만기 2년 원금균등상환)을 쓰려고 한다. 그런데 김씨는 카드사에 문의하고 난 후 깜짝 놀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추가 가계부채 대책으로 내년 1월부터 카드론 한도가 800만원에서 636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알아서다.26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카드사 등 2금융권에서도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다. 우선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대출을 제한하는 ‘차주 단위의 DSR’ 2금융권 규제 비율이 현재 60%에서 50%로 강화된다. 또한 차주 단위 DSR 산정 때 현재 포함하지 않고 있는 카드론까지 포함된다. DSR은 금융권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차주 소득액의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규제다. 따라서 DSR 규제비율이 낮아지고 DSR산정에 포함하는 대출이 많아질수록 대출액은 줄어든다.가령 김씨가 현재 카드론을 빌린다면 차주 단위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현재 차주 단위 DSR규제는 전 규제지역에서 6억원 초과의 주담대를 받거나 1억원 초과의 신용대출을 받을 때만 적용된다. 따라서 김씨는 금융회사 평균 DSR(60%)만 적용돼 금융회사 자체 여신심사를 통해 800만원 이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우선 총 대출이 2억원을 초과하면 차주 단위의 DSR 규제가 적용된다. 김씨는 주담대 1억8000만원과 신용대출 2500만원으로 총 대출금이 2억원이 넘어 대상이다. 특히 2금융권의 차주 단위 DSR규제 비율이 50%로 강화된다. 따라서 김씨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2000만원(4000만원X50%)으로 제한된다. 기존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각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1043만원과 57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카드론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382만원(2000만원-1043만원-575만원)이 될 때까지만 카드론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카드론 만기를 2년, 금리를 연 13% 상품으로 환산하면 대출 원금이 636만원으로 줄어든다.금융당국은 차주 단위DSR 적용시 카드론 산정만기는 원칙적으로 실제 대출계약서상의 ‘약정만기’로 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단 약정만기로 생각하면 된다”며 “내년 1월 시행 이전에 필요한 경우 약정만기에 캡(제한)을 씌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드론 만기를 일부러 길게 해 DSR규제를 무력화시키는 편법을 막겠다는 취지다.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차주 단위 DSR규제비율을 은행과 동일하게 40%까지는 낮추지는 않았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제2금융권은 은행권보다 대출취급 유형과 비중이 상이하고 2금융권 이용 차주 특성, 담보 성격과 소득 증빙에도 차이가 있다”며 “DSR 적용시 기존대출의 DSR 편차가 은행권과 크게 상이하다는 측면을 감안했다”고 했다.다만, 다른 방식으로 돈줄을 조이기로 했다. 차주 단위가 아닌 전체 금융회사의 평균 DSR 규제비율을 업권에 따라 최소 10%포인트(카드사)에서 최대 50%포인트(상호금융)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2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인 농협 등 상호금융권 대출을 막기 위해 80~100%로 제한하는 예대율(총대출잔액/총예금잔액)산정시 조합원과 비(준)조합원의 대출가중치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조합원은 가충치를 1보다 작게, 준조합원과 비조합원은 1보다 크게 둬 비(준)조합원 대출을 줄일 방침이다.이밖에 금융당국은 여러곳의 카드사에서 카드론을 쓰고 있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카드론에도 제한을 두기로 했다. 가령 5개 이상 다중채무자의 카드론은 금지하거나 다중채무에 따른 이용한도에 차등을 둘 계획이다.(자료=금융당국)
- 우리금융, 3Q 누적 순익 2.2조원…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3분기 778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2조2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77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1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7% 불어났다.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다.회사측은 지주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기반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 1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5조 8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1조 919억원을 시현했다.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CIB(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 역량 강화에 따른 IB(투자은행) 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으로 나타났다.또한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동기 52.5% 대비 7.3%p 감소한 45.2%를 기록해 비용효율성이 개선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들어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일시 정체됐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양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극복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보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같은기간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이다.
- 손태승 회장 "격의없는 소통, 디지털혁신 중요 추진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디지털 현안에 대해 지주사,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FIS 등 디지털/IT 조직 및 영업현장 실무자들과 격의없는 소통 행보로 디지털혁신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우선 디지털/IT 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레드팀’은 그룹 디지털혁신의 바른 소리 전담조직이다. 각종 디지털 관련 회의에서 논의되는 사안들에 대해 실무자 관점에서 살아있는 의견을 가감없이 제안하고 있다.최근에는 그룹 공동사업 확대 필요성 제기,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 등 기존 디지털/IT 업무 프로세스 및 문화 개선을 위해 제시된 의견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또한, 디지털 금융에 관심이 많은 영업현장 실무자로 구성된 ‘블루팀’은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공급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의 서비스 구현이 최우선시 되면서, 현장에서의 고객의 반응과 불만사항을 유관부서에 전달해 신속하게 개선토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블루팀은 코로나19 환경에서 원활한 비대면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상품 판매방식 개선 및 우리WON뱅킹 생활밀착형서비스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손태승 회장 및 경영진과 실무자가 그룹의 디지털혁신에 대해 서로의 관점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이러한 시도는 보수적인 금융권 문화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우리금융그룹만의 기업문화를 만들면서 디지털혁신 가속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와 각 사업부서는 물론, 경영진과 실무자간 격의없는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혁신의 중요한 추진력”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사업 추진과 함께 기업 문화도 혁신적 변화를 이뤄내는 노력을 통해서 성공적인 디지털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부문 임직원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 모았다. 디지털 헤드쿼터인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그룹 디지털 코워크(Co-Work) 시도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 [웰스투어]"2022년 증시는 종목장"...성장주도株 5선은?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광표 이데일리 ON 전문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하반기 Wealth Tour’에서 ‘2022년 증시전망과 성장주도주 5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21 이데일리 하반기 Wealth Tour’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따라 재테크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현 상황에 맞는 바람직한 투자전력과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2021 이데일리 하반기 Wealth Tour’는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에서 생중계 된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제부터는 업황과 종목 위주 시장이다. 실적주와 턴어라운드(흑자전환) 되는 종목으로 압축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홍광표(사진) 이데일리ON 전문가는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본에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2022년 증시전망과 성장주도주 5선’이라는 주제로 내년도 증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홍광표 전문가는 내년 증시에 대해 “코스피 기준 2800~3400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한 호재를 기대하기보다는 지수상 조정기에 맞춰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국내증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금리인상, 물가, 고용 문제 등으로 크게 조정과 변동성이 생기는 형국이다. 홍 전문가는 “코스피 종목의 절반 이상이 조정이 이뤄졌고 국내증시는 미시장 대비 조정폭도 크고, 종목 또한 투자자가 대응하기 힘든 시기”라고 평가했다.그는 다만 “지수가 조정되면서 당장은 힘들 수 있어도, 성장주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장이 오고 있다”며 “성장 종목을 찾고, 2022년을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전문가는 내년 성장주도주로 현대차(005380), 영원무역(111770), CJ ENM(035760), GS(078930), KG이니시스(035600) 를 추천했다.그는 현대차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출고 대수 감소로 주가 하락조정 구간”이라면서도 “올해 4분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제네시스 GV60 전기차 출시로 인한 이슈 및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며 “실적 성장과 벌어졌던 모빌리티 기술격차는 인수합병(m&A)으로 경쟁사와 견줘도 같은 수준으로 2022년에도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스포츠 의류와 신발, 백팩을 생산하는 영원무역도 내년도 성장주도라는 평가다. 홍 전문가는 “양호한 실적 성장 대비 주가는 그에 못미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4분기 이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원무역에 대해 “베트남의 2개월 락다운에도 방글라데시 사업장은 1주일만 공장가동 중단에 그쳤고, 베트남도 서서히 정상화 중”이라며 “자전거 브랜드(scott) 인수 후 유럽에 전기 자전거 인기 열풍으로 향후 실적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홍 전문가는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CJ ENM에 대해 “tving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이익이 주춤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판단되고 향후 전망도 기대된다”며 “2019년 이후 정체돼 있던 실적이 서서히 회복됨으로써 향후 주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지주사 GS의 경우 지난 7월 GS리테일 통합 출범에 따른 외형성장 및 정유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GS칼텍스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전자지불결제대행업(PG)을 주사업으로 하는 KG이니시스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비대면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증가하고 생활소비패턴이 바뀌면서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