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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복합집단 삼성·현대차 자본관리 '깐깐'…카카오 '예비후보'
  • 금융복합집단 삼성·현대차 자본관리 '깐깐'…카카오 '예비후보'
  • (자료=금융위원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 한화(000880),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005380), DB 등 6개 기업집단이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엄격한 자본관리를 받는다. 다우키움, 카카오(035720) 등은 향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평가됐다.금융위원회는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13일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이고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면 지정된다. 다만, 비주력 금융업종 자산이 5조원 미만이면 제외된다. 앞서 정부는 동양사태 등 비금융계열사의 위험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지주회사법으로 관리되지 않는 비지주 금융그룹 등을 묶어서 관리하는 법(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을 만들었다. 해당 법은 지난해말 통과돼 지난달말 시행됐다. 금융위는 매년 7월 그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한다.금융위는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 6개 기업집단을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반면 다우키움, 유진, 태광, 카카오(035720), 현대해상 등 5개 기업집단은 이번 대상에서 빠졌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이긴 하지만 비주력 금융업종이 5조원 미만이라서다. 가령 카카오는 은행과 증권 등 2개의 금융업을 하고 있어 복합금융그룹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 자산이 5000억원에 불과해 제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비주력업종 자산규모 증가시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종의 예비후보군이라는 얘기다.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당국의 관리를 받는다. 핵심은 자본 규제를 더 깐깐히 받는다는 것이다. 가령 비금융 계열사의 위험을 감안해 금융계열사가 개별 금융업법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최소 자본금액보다 더 많은 자본(위험가산자본)을 쌓아야 할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처럼 지분 관계가 얽혀있거나 내부거래가 많은 경우 등이 해당될 수 있다.금융복합기업집단은 이와 함께 소속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날로부터 6개월 후에는 집단 차원의 위험(자본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금융위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등이 직접적인 감독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소속된 금융회사가 적용 대상”이라며 “다만,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간 출자구조 및 내부거래 등 전체 그룹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비율 산정시 그룹위험 가산, 대표 금융회사를 통한 공시 등이 적용된다”고 말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1.07.13 I 노희준 기자
'이부진·이서현' 삼성생명 대주주 등극
  • '이부진·이서현' 삼성생명 대주주 등극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생명(032830) 대주주에 올랐다.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대주주란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를 말한다. 최대주주는 본인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가장 많은 경우의 본인을 말한다. 주요주주는 10% 이상 지분이 있는 주주와 임원 등 영향력 있는 주주다. 두 사람은 최대주주로 대주주에 등극했다.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기존 삼성생명 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더해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을 추가 대주주로 올리는 안건이다.금융위는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의 삼성생명(032830) 대주주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금융회사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회사의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충분한 출자 능력 및 건전한 재무 상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건전한 금융거래 질서를 저해한 사실 등이 없어야 한다.이번 심사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유산 상속에 따라 두 자매가 없던 삼성생명 지분을 받게 되면서 비롯됐다. 삼성생명 지분(2021년 3월 말 기준)은 이건희 회장(20.76%), 이재용 부회장(0.06%), 삼성물산(028260)(19.34%) 등의 주요주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26일 이 회장이 사망한 뒤 상속절차가 진행되면서 대주주 변경이 필요해졌다.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주식(보통주 4151만9180주) 중 절반은 이 부회장이 상속받았다. 이 사장은 6분의 2, 이 이사장은 6분의 1을 받았다. 삼성생명 주식 상속에서 홍 여사는 제외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기존 0.06%에서 10.44%로 늘리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이 없던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6.92%, 3.46%의 삼성생명 지분을 새로 보유하면서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대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2014년 10월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당시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이미 대주주 승인을 받았다. 홍 여사는 삼성생명 지분이 없어 심사 대상이 아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최대주주 지위로 심사를 받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제2조 6항에서 ‘금융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를 기준으로 본인 및 그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수한 관계가 있는 자(특수관계인)가 누구의 명의로 하든지 자기의 계산으로 소유하는 주식을 합해 그 수가 가장 많은 경우의 그 본인을 최대주주라고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사장은 본인과 삼성물산(19.34%), 이재용 부회장, 이 이사장, 삼성문화재단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47.03%다. 이 이사장도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다 더하면 47.03%다. 이번 대주주 변경으로 삼성생명 지배구조에 변화는 없다. 삼성생명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의 상속에 따라 ‘이 회장 외 7명’에서 ‘삼성물산 외 8명’로 바뀐 상태다.
2021.07.13 I 노희준 기자
비대면 대출갈아타기, 반쪽짜리 서비스로 출시하나
  • 비대면 대출갈아타기, 반쪽짜리 서비스로 출시하나
  • 금융당국의 비대면 방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방안[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10월 예정된 비대면 방식의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가 반쪽자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권이 빅테크 플랫폼(앱)에 다양한 대출 상품을 담아 소비자가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려는 금융당국의 계획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반면 대형 저축은행과 지방은행 등은 오히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10월 일부 금융권만 참여하는 반쪽자리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범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일부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6일 은행권 간담회에 이은 금융업계와 당국의 소통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빅테크 기업의 대출비교 시스템에 연계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와 운영시간 등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쟁점 사항이 논의됐다. 현재 개인대출이 많은 대형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서비스 구상에 전향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망과 고객 접점 자체가 시중은행보다 떨어져 새로운 플랫폼이 구축되면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업권간 고객군이 달라 고객 이탈 우려는 없다”고 했다. 이 저축은행은 개인대출 비중이 65% 정도다. 이는 당국의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에 수도권 중심의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이 더 능동적인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대형저축은행 등 개인대출 비중이 많으나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금융회사들은 대환대출 플랫폼을 새로운 고객 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캐피탈사는 카드론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기존 고객 이탈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5대 시중은행이다. 이들은 현재 대출 비교시스템을 만들지 않기로 합의했고, 빅테크가 운영하는 대출상품 비교 앱에 ‘입점’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가 이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대형 은행들이 참여 여부가 핵심인데,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더라도 어떻게든 설득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2021.07.13 I 노희준 기자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0% '포화 우려'…당국 '재택치료' 꺼내
  •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0% '포화 우려'…당국 '재택치료' 꺼내
  • [이데일리 박경훈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경증·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수도권의 경우 80%를 이미 넘어 자칫 부족 현상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재택치료’ 카드까지 꺼냈다.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경기도 제4호 치료생활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41곳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70.8%, 수도권의 경우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8곳의 가동률은 89.8%(정원 1680명·현재 입소인원 1498명)를 기록, 당장 다음주를 버티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 역시 운영 중인 센터 27곳의 가동률이 80.2%(정원 2930명·입소인원 2286명)에 달한다. 인천시가 운영 중인 센터의 가동률은 81.4%(정원 376명·입소인원 306명)로 80%선을 넘고 있다. 이미 수도권 내 일부 환자들은 인접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매일 1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 병상 부족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상태가 심각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는 점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감염병전담병원의 전국 보유병상은 7550개로 이중 3990개가 비어 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 역시 확보병상 806개 중 입원가능 병상은 588개다. 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1차 접종률이 80%를 넘어 중증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 고령층 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전체적으로 증가하면 고령층 환자 역시 절대 증가 위험성 있다”고 우려했다.방역당국은 일단 생활치료센터 역량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다음주까지 계속적으로 5000여병상 이상의 센터를 추가적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역시 운영이 중단상태인 연수원·교육원 등과 접근성이 좋은 호텔·기숙사 등에 대해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재택치료도 도입할 전망이다. 손영래 반장은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1인 가구에 대한 홈 치료방식의 재택치료 검토 등을 함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1~2주 후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7.11 I 박경훈 기자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제약 바이오 이모저모]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 주(7월5일~7월9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신풍제약(019170)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피라맥스 유효성을 평가하고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하지만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며 후속 임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피라맥스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피라맥스는 항말라리아 치료제다.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인도네시아 임상 2·3상 승인제넥신(095700)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N)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인도네시아에서 5000명, 다른 국가에서 5000명을 모집해 총 1만명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GX-19N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임상 규모를 3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 초기 등록한 3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바로 3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진원생명,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2a상 진입진원생명과학(011000)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토대로 임상 2a상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중화항체반응은 현재 외부 생물안전성 3등급(BL3) 인증 전문분석기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확보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T세포면역반응은 접종자의 91.1%에서 확인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4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허가받은 뒤 개발해왔다. △한올바이오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임상 2상서 효능 확인”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이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에서 수행한 중증근무력증 임상 2상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 발표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주평가변수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MG-ADL)이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p=0.043)을 보였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삶의 질 등 부평가변수 지표도 HL161 투약 후 빠르게 증상 개선을 나타냈다. HL161은 또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고,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이로 인한 임상 이탈 환자도 없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HL161의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올은 2017년에 기술수출을 통해 HL16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로이반트와 하버바이오메드에 부여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동물실험서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 효능”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감마 변이에 대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사람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돼 실험용 쥐의 경우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또 불법제조...삼성제약, 6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의약품 불법제조 기업이 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업체 삼성제약(001360)이 제조한 ‘게라민주’ 등 6개 품목(5개 자사, 1개 수탁)을 잠정 제조·판매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이 삼성제약에 대해 특별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점검 결과 삼성제약은 변경허가(신고)를 받지 않고 첨가제를 임의 사용한 데다 제조기록서를 거짓 작성 등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6개 품목을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의사 및 약사 등 전문가의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종근당, 중동 6개국에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수출종근당(185750)은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근당은 매나진에 네스벨의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매나진은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에서 네스벨 품목허가 후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 규모 등은 비공개 한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 △현대약품, 먹는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품목허가 신청현대약품(004310)이 지난 2일 경구용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미프지미소는 현대약품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이다. 미페프리스톤 200mg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ug 4정으로 구성된 콤비팩 제품이다. △레고켐바이오, 1600억원 유상증자레고켐바이오(141080)는 운영자금 등 약 16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6개 기관이다. 회사는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2021.07.10 I 노희준 기자
플렉센스, 침으로 코로나 걸러내는 진단키트 수출한다
  • 플렉센스, 침으로 코로나 걸러내는 진단키트 수출한다
  • 플렉센스가 개발한 ‘타액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 (사진=플렉센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플렉센스가 침으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 수 있는 타액항원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플렉센스 관계자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ACCEL ELISA COVID-19 Saliva Antigen Kit)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았다”며 “제품은 피검자의 타액(침)을 이용한 코로나 감염을 진단하는 키트”라고 말했다. 플렉센스가 코로나19 진단 제품으로 수출허가를 받은 것은 혈청항체진단키트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주로 피검사자가 진료소에 방문해 비강(코) 내 면봉을 찔러 넣는 ‘비인두도말 검체채취법’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무증상 초기 감염자나 확진자 발생 지역·집단의 전수검사는 사실상 이 방식으로 하기 어렵다.반면 플렉센스의 타액항원 진단키트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스크린 검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진단키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굳이 진료소에 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 학교나 가정, 회사 등 생활하는 곳에서 타액 검체를 채취해 전문 수거자나 검진센터에 제출하면 2시간 후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총검사비용도 일반적인 분자진단(PCR) 방식과 비교해 5분1~10분1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 감염 검사를 상시적이고 반복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커져 타액항원 진단키트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 플렉센스의 타액항원 진단키트 정확도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자가진단방식의 간이진단키트보다 높다. 플렉센스 진단키트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연구기관인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임상결과에서 증상 발현 10일 이내의 환자의 경우 91% 민감도, 97% 특이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정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정도다. 이 진단키트에는 병원에서 혈액과 소변검사에 흔히 사용하는 전통적인 진단방식인 효소면역측정법(ELISA)이 사용됐다. 플렉센스는 기존 ELISA 대비 고속 고감도의 고유한 액셀 엘라이자(ACCEL ELISA) 플랫폼을 사용해 진단키트 성능을 높였다. 플렉센스 관계자는 “일단 독일 등 유럽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27일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인증도 얻었다”고 말했다.
2021.07.09 I 노희준 기자
딥바이오, 해외 디지털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 딥바이오, 해외 디지털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진단의 선두기업 딥바이오가 세계 1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업체 섹트라(Sectra) AB와 미국 10대 연구소(ARUP Laboratories, Inc.)에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DeepDx® Prostate)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글로벌 PACS 업체 Sectra와의 협력을 통해 DeepDx® Prostate가 AI 솔루션 파트너로서 Sectra의 앱스토어에 소개됐다. Sectra는 의료 IT 및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로, 효율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전 세계 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병리 사업을 확대하며 앱스토어를 설립, 자사의 플랫폼과 연동된 AI 솔루션의 주요 기능 및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정상의 PACS 플랫폼의 앱스토어에 DeepDx® Prostate가 첫번째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돼 제품 및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또 미국의 10대 연구소 ARUP와 다수의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우선 ARUP에서 진행하는 병리 워크플로우에 DeepDx® Prostate를 활용했을 때 진단의 정확성, 업무 진행의 효율성 등을 측정해 해당 솔루션의 효용성을 검증한다. 연구가 진행되면 1년에 2000만 건 이상의 체외진단을 진행하는 ARUP이 향후 병리 분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시 딥바이오의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딥바이오와 ARUP는 병리 이미지 분석에서 나아가 암의 예후 및 예측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국내외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DeepDx® Prostate가 세계 최고의 PACS 플랫폼과 연구기관에 활용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성능의 근거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며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디지털 병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AI 암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연구에서 사용되는 DeepDx® Prostate는 전립선암의 암 유무 판단 및 중증도 진단은 물론, 정확한 병변 비율 등의 수치를 제공한다. 전립 암 유무 판단 기능만을 탑재한 이전 버전의 전립선암 진단보조 모델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병리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딥바이오는 국내외 여러 병리 의료영상 관리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하며 더 많은 병리과 의료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 등 국내외 여러 유수 대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암 전문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Cancers를 비롯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개재하고 있다. 현재 대표 주관사로 NH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09 I 노희준 기자
먹는 낙태약 이르면 연내 출시...가교임상 없이 직행 협의
  • 먹는 낙태약 이르면 연내 출시...가교임상 없이 직행 협의
  • 미프지미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르면 연내에 ‘먹는 낙태약’ 미프지미소(Mifegymiso)가 국내에서 나온다. 해외에서 이 약품을 도입해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가 약의 조기 도입을 위해 당국과 인종간 약의 차이를 검토하는 가교임상을 생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임신중단 약물(유산 유도제)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면서 가교임상을 제외해달라고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대약품이 가교임상을 생략하는 방안으로 검토를 요청했다”며 “가교임상 생략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생략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가교임상(브릿지 스터디)은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의 인종간 차이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내국인을 상대로 실시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 대개 해외 개발 신약은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임상을 거쳐 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되기 때문이다. 국내 도입된 적이 없는 신약은 원래 가교임상을 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자료 등을 거쳐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당국 확인을 거쳐 생략할 수 있다. 미프지미소는 국내에는 처음 도입되는 경구용 유산 유도제다. 호주, 캐나다 등에서 합법적 약물로 사용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이지만, 국내에서는 낙태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간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만 유통돼왔다. 그러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정식 허가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현대약품은 지난 3월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미프지미소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임신중단 약물의 온라인 불법 유통으로 인한 여성 피해를 줄이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서다. 식약처는 원래 회사측 조기 신청을 전제로 상반기까지 허가 결정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회사 허가 신청 자체가 예상보다 늦어져 지난 2일에야 이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허가 처리 기한은 11월달로 돼 있지만 부족한 자료가 있는 거 같아 보완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보완자료가 들어오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 자료 보완이 잘 되면 연내 출시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의 자료 보완 기간은 처리 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프지미소는 대중적으로 좀더 알려진 임신중절약물 ‘미프진’(Mifegyne)과는 다른 제품이다. 한때 미프진의 국내 브랜드명이 미프지미소로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미프진은 미페프리스톤 단일성분의 정제만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반면 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 200mg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마이크로그램, 1㎍ = 0.001mg) 4정으로 구성된 콤비팩 제품이다. 미페프리스톤을 먼저 먹은 뒤 2~3일 뒤에 미소프로스톨을 먹으면 된다.
2021.07.08 I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
  • 유한양행,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완성한 ‘와이즈바이옴(Y’s BIOME)‘ 브랜드를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와이즈바이옴은 유한양행이 제안하는 건강을 위한 똑똑한 습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와이즈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사균체 구성물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유산균 하나만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유익균으로 장 속 건강 밸런스를 잡아준다.와이즈바이옴은 패밀리, 더블유(W), 키즈, 골드플러스(골드+) 4종의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건강한 한국인 성인과 유아의 장으로부터 분리한 유산균, 모유와 발효식품 유래의 유익균 등 유한 복합균주 처방인 17종 혼합 유산균을 기초 성분으로 담았다. 유한 복합균주에는 특허 받은 유산균 7종을 과학적 기술로 배합했고 뼈 건강을 위한 아연과 비타민D 등을 추가했다.골드플러스 100억, 온가족용 패밀리 50억, 여성용 더블유 50억, 키즈 10억 마리의 보장균수를 바탕으로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사균체 및 발효유래균 혼합을 통하여 온 가족의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최적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을 제공한다.유해균의 독소 생성을 억제하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피더스균의 함량을 높여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 배합을 45:55로 맞춘 부분도 와이즈바이옴의 차별점이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와이즈바이옴 제품에는 식품유래 특허물질을 활용한 메디오젠 사의 SP코팅기술을 적용했다. SCI급 학술지에도 게재된 SP코팅기술은 해조류와 호박분말 등 천연원료를 사용한 코팅방식으로 유산균에 치명적인 위산에도 높은 생존율을 나타낸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가장 좋은 상품을 국민에게 보급하겠다는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7.08 I 노희준 기자
휴젤-덱스레보, ‘액상형 고분자 필러’ MOU
  • 휴젤-덱스레보, ‘액상형 고분자 필러’ MOU
  • 휴젤㈜ 손지훈 대표(오른쪽)와 덱스레보 유재원 대표(왼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젤(145020)이 7일 생분해성 재료(PCL, Polycaprolactone)를 주성분으로 하는 조직 수복용 의료기기(이하 액상형 고분자 필러)의 독점 판권을 통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덱스레보(DEXLEV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MOU에 따라 휴젤은 덱스레보가 생산하는 액상형 고분자 필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해외 지역에서의 독점판권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 지위를 얻게 된다. 현재 세부 계약에 관한 조건은 협의 중이다.덱스레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 제품인 액상형 고분자 필러는 덱스레보 고유 기술인 ‘CESABP(Collagenesis-Enabled Solubilized Active Biodegradable Polymer)’를 적용, PCL을 미립자화해 액상 형태로 만든 최초의 필러다. PCL은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체내 안전성이 입증된 생분해성 물질이다. 체내 지속 기간이 길며 특히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가 탁월함에도 피부 내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액상화 기술의 구현이 어려워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덱스레보의 독자적인 PCL 액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해당 제품은 국소 부위의 깊은 주름 개선을 돕는 기존 필러 제품과 달리, 피부 주입 시 고르게 퍼지고 천천히 분해되면서 피부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덱스레보는 올해 해당 제품에 대한 CE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현재 2022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230명의 환자 대상의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휴젤은 출시 후 이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2021.07.08 I 노희준 기자
토종 mRNA 개발 컨소시엄도 비교임상 고려
  • 토종 mRNA 개발 컨소시엄도 비교임상 고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 간 컨소시엄(협의체)이 임상 3상 방법으로 수출 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라붙는 ‘비교임상’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컨소시엄 구성원인 에스티팜(237690)이 스위스 제네반트 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보자기 싸는’ 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 전달기술을 사용하면 개발된 백신도 계약에 따라 아시아 11개국에만 수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 GC녹십자(006280)가 손을 잡은 K-mRNA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임상 3상 방식에 대해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에 견주는 비교임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7000억원 중 900억원 정도가 임상 비용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00억원에는 임상 1·2·3상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일반임상은 피험자 모집도 어려운 데다 수만명 모집에 수천억원이 필요해 국내 기업이 감당하기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앞서 3사가 주축을 이룬 K-mRNA 컨소시엄이 지난달 29일 출범됐다. 3사는 내년 상반기 중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목표를 내걸으면서 임상과 핵심 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진이 주도하고 한국비엠아이, 팜캐드가 참여하는 또다른 토종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EG-COVID)도 비교임상 방식의 임상 3상을 고려 중이다. EG-COVID 컨소시엄 한 관계자는 “결정된 건 아니지만, 비교임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모더나나 화이자와 비교하는 게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비교임상은 백신 투약군과 가짜약 투약군의 예방효과를 견주는 일반적인 임상이 아니라 이미 허가된 백신과 개발 중인 백신의 중화항체가와 같은 면역원성 지표를 비교하는 임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접종 시작으로 대규모 피험자 모집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비교임상 방식의 3상도 허용했다. 비교임상은 우리나라만이 허용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사는 영국 규제당국 허가를 얻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자사 백신의 비교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비교임상의 명확한 국제적 가이드라인이 아직 없어 비교임상을 거친 백신이 수출될 수 있을지 우려도 상존한다.두 컨소시엄에서는 적어도 미국과 유럽 등을 제외한 아시아나 남미 등에서는 비교임상을 거친 백신이라도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EG-COVID 컨소시엄 한 관계자는 “일단 남미나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비교임상이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백신에서 제일 중요한 게 안전성인데 1상에서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효능 부분은 비교임상을 통해 견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RNA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일부에서 비교임상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진국 수출은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이와 관련 K-mRNA 컨소시엄은 비교임상 여부와 관계없이 mRNA 전달기술로 제네반트의 LNP기술을 쓰면 일본 등 11개 아시아 국가에만 백신을 수출할 수 있다. LNP기술은 몸속에서 쉽게 분해하는 mRNA를 일종의 기름으로 감싸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네반트 LNP기술의) 상업화 가능한 지역이 국내를 포함해 12개국”이라며 “판매에 수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애초 에스티팜은 제네반트에서 1500억원에 LNP기술을 도입할 때 아시아 12개국에서 이 기술을 사용해 코로나19 mRNA 백신을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에스티팜은 자체 LNP기술이 있지만, 임상을 거치지 않았다. 때문에 빠른 임상을 위해 상용화된 다른 회사의 LNP기술을 도입했다.업계 관계자는 “백신 개발 성공은 임상 성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판매까지 이어져야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비교임상 등의 임상 방식이나 사용하는 기술의 지식재산권 문제 등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6 I 노희준 기자
일동제약,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출시
  • 일동제약,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동제약(249420)(대표 윤웅섭)이 자사의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MyNi)의 신제품인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한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락티움(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만든 생리활성 펩타이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 △단백질 및 아미노산의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B6’ 등의 식약처 기능성 원료가 함유돼 있다.뿐만 아니라 이 제품에는 로즈마리, 시계꽃, 캐모마일, 레몬밤 등과 같은 허브류 추출물을 비롯해 타트체리, 마그네슘 등 건강을 위해 엄선한 부원료 11종이 들어 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고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을 고려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또,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은 프랑스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락티움을 비롯해 미국산 테아닌, 독일산 비타민B6 등을 사용해 원료의 기능성뿐 아니라 품질에도 역점을 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마이니(MyNi)는 ‘내 몸을 위한 맞춤 영양정보(My Nutrition Information)’라는 의미의 일동제약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이다. △과학적인 제품 설계 △엄격한 품질 관리 △맞춤형 서비스라는 원칙 아래 약 5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1.07.06 I 노희준 기자
  • 아이진, 심근허혈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투약 완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이진(185490)은 자체 개발 중인 심근허혈 및 재관류손상치료제 EG Myocin(이하 EG Myocin) 의 국내 임상 2상 투약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아이진은 보건복지부의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초 연구 및 임상 1상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2019년 12월부터 세브란스 병원과 용인세브란스 병원들을 포함한 총 9개 기관에서 투약에 나섰다. 회사는 대상자 60명을 초과한 총 61명의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은 주로 심장질환 환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급성 심근경색을 치료하면서 발생된다.급성 심근경색은 약물을 이용해 혈전을 용해하거나 스텐트 시술로 대표되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이용해 치료하는데 , 심근경색이 발생됐을 때와 심근경색 치료로 인해 심장의 혈류가 다시 재개되는 재관류 과정에서 다발적 손상을 입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의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은 연 94 만명이상이며 진료비용도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또한, 글로벌데이터의 자료에 의하면 제약시장 규모가 가장 큰 주요 7개국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2015년에는 78억 달러였던 것이 2025년까지 121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진의 EG Myocin은 급성 심근경색 치료시 피하에 투여해 병리학적으로 손상된 모세혈관의 혈액 누 출을 억제하고 심장 주변의 손상된 모세혈관의 구조를 정상화, 안정화시킴으로써 재관류 손상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First in C lass)의 바이오 신약이다.회사 관계자는 “투약 완료 후 12 주 동안 관찰이 진행되기 때문에 최종 투약일로부터 약 3개월 뒤인 9월말에 관찰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임상 데이터의 분석과 임상최종보고서가 완료되는 시점은 2021년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임상최종보고서가 완료되는대로 결과를 분석해 후속 연구를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1.07.06 I 노희준 기자
국내 통풍 치료제 개발에 '훈풍'…"3조 시장 보인다"
  • 국내 통풍 치료제 개발에 '훈풍'…"3조 시장 보인다"
  •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회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3조 규모로 형성된 통풍 치료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있어 가장 힘들다는 임상 2상에서 잇단 효과 입증 사례가 나오면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최근 통풍 치료제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에서 유효성 평가지표를 충족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 3월 통풍 치료제 ‘URC102’의 국내 임상 2b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데 이은 성과다.통풍은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인 요산이 체내에 과다하게 쌓여 생기는 관절염이다. 크게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 질환으로 구분한다. LG화학의 LC350189는 요산 과다 생성을 막아준다. 반면 중외제약의 URC102는 요산 배출을 촉진한다.두 회사는 다른 기전 물질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임상 2상에서 모두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임상 결과가 우연에 의한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얘기다. LG화학은 156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LC350189 50mg와 100mg, 200mg, 위약 등 총 4개군과 탐색적 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Febuxostat)군으로 구분해 3개월간 시험을 진행했다. 페북소스타트는 가장 많이 쓰는 통풍치료제 성분이다.임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의 혈청 요산 농도 5mg/㎗(1㎗=0.1ℓ) 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mg군이 62%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군 3%, 페북소스타트군이 23%로 나와 LC350189와 큰 차이를 보였다. LC350189 50mg, 100mg 등 저용량군의 달성률도 각각 47%, 45%로 높게 나타났다. 1차 평가지표는 회사가 임상에서 입증하려는 변수로 임상 성패를 가르는 중요 지표다.JW중외제약도 지난 3월 171명을 대상으로 한 URC102의 국내 임상 2b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URC102 9㎎, 6㎎, 3㎎ 투여군과 위약 등 총 4개군과 참조군인 페북소스타트 80㎎으로 구분해 12주 동안 약을 투여했다. 1차 평가변수는 ‘약물 투여 후 4주 시점에서의 혈청요산수치 6㎎/㎗ 이하 달성률’로 URC102 9㎎군 89%, URC102 6㎎군 72%, URC102 3㎎군 54%, 위약군 0%로 나타나 모든 URC102 투약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시장조사기관 자료(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통풍 치료제 시장은 2019년 26억달러(약 3조원)에서 연평균 6.7% 성장해 2027년 43억달러(약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통풍 치료제 처방액은 2019년 340억원 규모로 2015년 230억원과 비교해 4년 만에 50%가량 급성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매출이 큰 제품은 일본 제약사 다케다의 ‘페브릭’(성분명 페북소스타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어려운 임상 2상을 통과하면서 허가 획득은 물론 기술수출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국내외 임상 3상을 검토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2019년 중국 시장에 대한 URC102의 개발·판매 권리를 중국 심시어제약에 7000만달러(약 836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LG화학 역시 기술수출을 포함해 글로발 신약 개발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2021.07.05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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