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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게임체인저 가능성
  • [셀트리온 치료제 6대 쟁점]④게임체인저 가능성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 연구진⑤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작용 특성상 게임체인저는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처럼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거나 치료제라면 사망률을 현저하고 유의하게 낮출 때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며 “렉키로나주는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환자군에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게임체인저라는 단어에는 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염됐을 때 치료하는 그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임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⑥이밖에 렉키로나주의 경증환자애 대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체치료제가 주사용 치료제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경증환자에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전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주사제다. 따라서 병원에 가서 오랜 시간(60~90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료진이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셀트리온 치료제의 비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③통계적 유의성
  • [셀트리온 치료제 6대 쟁점]③통계적 유의성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③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에 대한 논란도 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환자 발생률 지표에서(28일 데이터) 40㎎/㎏를 투여했을 때의 P값이 0.2513(전체환자), 0.1426(중등증 폐렴동반), 0.0626(50세 이상 고령 중등증)를 나타냈다.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p값은 0.05 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본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통계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P값 0.05를 기준으로 동전의 앞뒷면처럼 말하지 않는다”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값은)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한 긴급사용승인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까다롭게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도 모든 데이터에서 P값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승인 전 발표한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은 0.7이었다.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같은 항체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보다 더 좋은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이번 셀트리온 임상은 여타 치료제와 비교 임상이 아니다. 통상 다른 약과 직접적인 비교 임상을 하지 않은 이상 다른 약과 비교해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임상 설계 전문가는 “환자도 다르고 다른 환경(임상 디자인)에서 진행된 임상들이기 때문에 단순 결과만 비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회사 관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상결과를 헤드 투 헤드(직접)로 비교하지도 않은 타회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기본적인 제약회사 윤리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전문가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날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 국회의원 이광재·황희·신현영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가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증권가에는 이런 의견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양(Viral load)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며 “릴리의 경우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용어설명P값=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는 것은 특정 임상 결과가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나온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②주평가지표 뭐였나
  • [셀트리온 치료제 6대 쟁점]②주평가지표 뭐였나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 연구원통상 임상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평가지표를 본다. 주평가지표란 회사가 사전에 해당 임상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설정한 변수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셀트리온 임상 2상의 주평가지표는 무엇이었나식약처의 임상정보 사이트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2가지 주평가지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호흡기 비인두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간’이며 다른 하나는 ‘제14일까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체 음성 전환 시간과 관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났던 사람이 약을 투약하고 나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바이러스 음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 결과에서 임상 회복 시간과 관련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③셀트리온은 하지만 바이러스 음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처음 나온 바이러스라 음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와 논의를 하고 있고 식약처가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는 부평가지표인 중증환자 발생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의 관계자는 “중증환자 발생률 값을 가지고 3상 환자 수를 계산하고 3상의 단독 주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것도 중증환자 발생률”이라면서 “(글로벌 임상 2상인 이번 임상의) 유럽, 미국 임상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1차 평가지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 역시 바이러스의 관련 지표를 1차 평가지표로 잡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때는 그 지표의 충족과 상관없이 중증환자 발생률을 가지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음전 변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의 RNA, 죽은 바이러스 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에는 계속적으로 잡힐 수 있다”면서 “통상 음전기간은 세포배양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따지는데 이렇게 음전기간을 따지는 것은 임상결과로는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①임상2상 성공인가
  • [셀트리온 치료제 6대 쟁점]①임상2상 성공인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가 중등증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점은 증명했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가 경증 및 중등증 환자(폐렴동반)에 대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위약보다 54% 낮췄으며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을 3일 이상 단축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의 중등증 환자에 대해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을 68%,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6일 줄였다고 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효한 연구결과를 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고령자에서 보다 좋은 효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임상 성공 여부, 1차 주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의 비교, 게임체인저 여부, 경증환자 쓰임새 등 6가지 질문을 풀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성공 여부...규제 당국 허가 여부로 결정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셀트리온 연구원◇ 주평가지표 2가지 무엇...바이러스 ‘음전’ 결과 왜 없나통상 임상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평가지표를 본다. 주평가지표란 회사가 사전에 해당 임상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설정한 변수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셀트리온 임상 2상의 주평가지표는 무엇이었나식약처의 임상정보 사이트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2가지 주평가지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호흡기 비인두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간’이며 다른 하나는 ‘제14일까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체 음성 전환 시간과 관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났던 사람이 약을 투약하고 나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바이러스 음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 결과에서 임상 회복 시간과 관련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하지만 바이러스 음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처음 나온 바이러스라 음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와 논의를 하고 있고 식약처가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는 부평가지표인 중증환자 발생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의 관계자는 “중증환자 발생률 값을 가지고 3상 환자 수를 계산하고 3상의 단독 주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것도 중증환자 발생률”이라면서 “(글로벌 임상 2상인 이번 임상의) 유럽, 미국 임상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1차 평가지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 역시 바이러스의 관련 지표를 1차 평가지표로 잡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때는 그 지표의 충족과 상관없이 중증환자 발생률을 가지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 사에서도 음전 변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의 RNA, 죽은 바이러스 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에는 계속적으로 잡힐 수 있다”면서 “통상 음전기간은 세포배양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따지는데 이렇게 음전기간을 따지는 것은 임상결과로는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P값 0.05 넘는데...어떻게 되나③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에 대한 논란도 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환자 발생률 지표에서(28일 데이터) 40㎎/㎏를 투여했을 때의 P값이 0.2513(전체환자), 0.1426(중등증 폐렴동반), 0.0626(50세 이상 고령 중등증)를 나타냈다.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p값은 0.05 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본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통계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P값 0.05를 기준으로 동전의 앞뒷면처럼 말하지 않는다”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값은)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한 긴급사용승인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까다롭게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도 모든 데이터에서 P값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승인 전 발표한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은 0.7이었다. ※용어설명P값=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는 것은 특정 임상 결과가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나온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가④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같은 항체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보다 더 좋은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이번 셀트리온 임상은 여타 치료제와 비교 임상이 아니다. 통상 다른 약과 직접적인 비교 임상을 하지 않은 이상 다른 약과 비교해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임상 설계 전문가는 “환자도 다르고 다른 환경(임상 디자인)에서 진행된 임상들이기 때문에 단순 결과만 비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회사 관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상결과를 헤드 투 헤드(직접)로 비교하지도 않은 타회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기본적인 제약회사 윤리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전문가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날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 국회의원 이광재·황희·신현영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가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증권가에는 이런 의견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양(Viral load)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며 “릴리의 경우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 연구진◇ 게임체인저 가능할까⑤셀트리온 치료제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작용 특성상 게임체인저는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처럼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거나 치료제라면 사망률을 현저하고 유의하게 낮출 때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며 “렉키로나주는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환자군에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게임체인저라는 단어에는 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염됐을 때 치료하는 그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임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⑥이밖에 렉키로나주의 경증환자애 대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체치료제가 주사용 치료제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경증환자에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전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주사제다. 따라서 병원에 가서 오랜 시간(60~90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료진이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셀트리온 치료제의 비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SK케미칼 날개 단 테고사이언스..."SK케미칼 파트너십 제안"(종합)
  • SK케미칼 날개 단 테고사이언스..."SK케미칼 파트너십 제안"(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달부터 테고사이언스(191420)의 세포치료제가 SK케미칼(285130)의 판매 채널을 통해 팔린다.SK케미칼은 테고사이언스사와 다음 달 1일부터 테고사이언스의 칼로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Co-promotion) 시행을 위한 협약을 13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칼로덤은 테고사이언스와 화상 및 당뇨성 족부궤양(당뇨발) 세포치료제다. SK케미칼은 칼로덤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당뇨 합병증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종합병원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SK케미칼과 손을 잡고 보험급여가 확대된 당뇨발 시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칼로덤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세포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2005년 이래 40만건 이상 사용됐다. 2019년 화상 적응증 뿐 아니라 당뇨발 적응증으로 보험급여가 확대됐다. 국내에서 화상과 당뇨발에 대해 보험급여가 되는 세포치료제는 칼로덤이 유일하다. 특히 칼로덤은 다른 대부분의 세포치료제와 다르게 대량생산과 장기간 냉동보관이 가능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 당뇨발로 진료를 받는 환자수는 2019년 기준, 15,287명으로 2015년 대비 9.6% 증가했다. 또 당뇨발 환자의 약 28%가량은 절단 수술을 받고 5년 생존율이 5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합병증이다. SK케미칼 김정훈 센터장은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국내사간 협업의 또 하나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는 것”이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외과 영역 및 만성질환의 하나인 당뇨 합병증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칼로덤’의 효능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한 SK케미칼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종합병원 대상의 영업에서 강점을 가지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SK케미칼을 통해, ‘칼로덤’의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며 “이번 제휴는 매출상승은 물론 ‘칼로덤’이 블록버스터급 세포치료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SK케미칼 날개 단 테고사이언스
  • SK케미칼 날개 단 테고사이언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달부터 테고사이언스(191420)의 세포치료제가 SK케미칼(285130)의 판매 채널을 통해 팔린다.SK케미칼은 테고사이언스사와 다음 달 1일부터 테고사이언스의 칼로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Co-promotion) 시행을 위한 협약을 13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칼로덤은 테고사이언스와 화상 및 당뇨성 족부궤양(당뇨발) 세포치료제다. SK케미칼은 칼로덤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당뇨 합병증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종합병원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SK케미칼과 손을 잡고 보험급여가 확대된 당뇨발 시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칼로덤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세포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2005년 이래 40만건 이상 사용됐다. 2019년 화상 적응증 뿐 아니라 당뇨발 적응증으로 보험급여가 확대됐다. 국내에서 화상과 당뇨발에 대해 보험급여가 되는 세포치료제는 칼로덤이 유일하다. 특히 칼로덤은 다른 대부분의 세포치료제와 다르게 대량생산과 장기간 냉동보관이 가능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 당뇨발로 진료를 받는 환자수는 2019년 기준, 15,287명으로 2015년 대비 9.6% 증가했다. 또 당뇨발 환자의 약 28%가량은 절단 수술을 받고 5년 생존율이 5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합병증이다. SK케미칼 김정훈 센터장은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국내사간 협업의 또 하나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는 것”이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외과 영역 및 만성질환의 하나인 당뇨 합병증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美ITC "대웅,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쐐기(종합)
  • 美ITC "대웅,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쐐기(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069620)이 메디톡스(086900)의 보툴리툼 톡신 균주를 도용(Misappropriation)했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공개된 ITC의 최종판결 전문’(PUBLIC VERSION)을 보면, ITC위원회는 “대웅이 부적절한 수단으로 메디톡스 균주를 획득했다는 예비판결 판단이 증거로 뒷받침된다는 점을 발견했다”(Thus, the Commission finds that the evidence supports the FID’s findings that Daewoong acquired the Medytox strain by improper means.)고 결론을 내렸다. FID는 예비판결을 말한다. ITC는 그 근거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들었다. ITC위원회는 “FID의 분석에 동의한다. 유전적 증거는 증거의 우월성 이상으로(실제로 거의 확실하게) 대웅이 그의 균주를 메디톡스로부터 가져왔음을 입증한다”고 밝혔다.이 내용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The Commission agrees with the FID’s analysis. The genetic evidence establishes by more than a preponderance of the evidence (indeed by near certainty) that Daewoong derived its strain from Medytox.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한 점을 미 ITC위원회에서 인정한 점이 확인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16일(현지시간) ITC위원회는 예비판결을 일부 수용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한국명 나보타)의 21개월 미국 내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다.당시 ITC위원회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 공정기술을 도용했다는 예비판결을 인용했다. 반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영업비밀성이 있다는 예비판결 부분은 기각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 공정기술을 도용했다는 점이 미국 정부기관의 공정한 판결로 마침내 밝혀졌다”며 “(대웅이)‘한국의 토양에서 균주를 발견했다’는 파렴치한 거짓말로 대중과 정부당국을 철저하게 오랫동안 농락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다만, ITC는 익히 알려진 대로 메디톡스 균주의 영업비밀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ITC위원회는 “그러나, 본 위원회는 메디톡스 균주가 보호가능 한 영업비밀로서의 요건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신청인들은 메디톡스의 균주에 대해 대웅이 영업비밀을 도용하는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점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은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자 분석 결과에 한계 및 오류가 있고 반박하고 있다”며 “결국 균주를 도용했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는 잘못된 추측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스의 균주가 영업 비밀이 아니라는 위원회의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설사 영업비밀이 아니라 하더라도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대웅이 도용할 자격은 없다”며 “범죄 행위가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허위 주장으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대웅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메디톡스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서도 ITC와 동일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의 범죄 혐의를 밝혀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 공정의 사용 금지 및 권리 반환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이미 생산됐거나 유통중인 제품의 폐기와 합당한 배상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美ITC "대웅,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쐐기
  • 美ITC "대웅,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쐐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069620)이 메디톡스(086900)의 보툴리툼 톡신 균주를 도용(Misappropriation)했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공개된 ITC의 최종판결 전문’(PUBLIC VERSION)을 보면, ITC위원회는 “대웅이 부적절한 수단으로 메디톡스 균주를 획득했다는 예비판결 판단이 증거로 뒷받침된다는 점을 발견했다”(Thus, the Commission finds that the evidence supports the FID’s findings that Daewoong acquired the Medytox strain by improper means.)고 결론을 내렸다. FID는 예비판결을 말한다. ITC는 그 근거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들었다. ITC위원회는 “FID의 분석에 동의한다. 유전적 증거는 증거의 우월성 이상으로(실제로 거의 확실하게) 대웅이 그의 균주를 메디톡스로부터 가져왔음을 입증한다”고 밝혔다.이 내용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The Commission agrees with the FID’s analysis. The genetic evidence establishes by more than a preponderance of the evidence (indeed by near certainty) that Daewoong derived its strain from Medytox.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한 점을 미 ITC위원회에서 인정한 점이 확인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16일(현지시간) ITC위원회는 예비판결을 일부 수용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한국명 나보타)의 21개월 미국 내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 공정기술을 도용했다는 점이 미국 정부기관의 공정한 판결로 마침내 밝혀졌다”며 “(대웅이)‘한국의 토양에서 균주를 발견했다’는 파렴치한 거짓말로 대중과 정부당국을 철저하게 오랫동안 농락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다만, ITC는 익히 알려진 대로 메디톡스 균주의 영업비밀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ITC위원회는 “그러나, 본 위원회는 메디톡스 균주가 보호가능 한 영업비밀로서의 요건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신청인들은 메디톡스의 균주에 대해 대웅이 영업비밀을 도용하는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점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은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자 분석 결과에 한계 및 오류가 있고 반박하고 있다”며 “결국 균주를 도용했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는 잘못된 추측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400억 투자유치
  • 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400억 투자유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동홀딩스(000230) 계열의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디언스가 지난해 말 성사된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유치와 관련해 총 4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수령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13일 밝혔다.아이디언스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 진행 중인 신약과제 관련 연구는 물론,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 ‘IDX-1197’을 개발하고 있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이다.아이디언스는 IDX-1197과 관련해 국내 18개 기관에서 7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1b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위암을 대상으로 한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했다. 회사 측은 앞서 IDX-1197 단일요법에 관한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폭넓은 범위의 약물 용량에서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어 차후 진행될 병용요법 임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또, 그동안의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확보한 IDX-1197 관련 우월성 데이터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암학회(ASCO) 등에 참가해 알리는 한편, 추가적인 투자 유치와 상용화 및 수익 실현 모델 개발 등에도 역량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1.01.13 I 노희준 기자
한미 '광속 TF', 디지털 치료제 도입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
  • 한미 '광속 TF', 디지털 치료제 도입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
  • 남병호 헤링스 대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PT센터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PT수업처럼 코로나19 환자에 좀더 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할 것입니다.” 한미약품(128940)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꾸린 ‘광속 TF’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윤곽이 드러났다. 광속 TF에서 의약품 개발의 핵심인 임상 디자인(설계)을 맡은 정밀의료 기반 디지털 플랫폼 기업 헤링스의 남병호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치료제 등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에 도전해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임종윤 대표가 주축이 돼 코로나 종식을 위한 ‘광속 TF’를 출범했다. 여기에는 한미 계열사 코리 테라퓨틱스를 비롯해 바이오벤처 헤링스, 테라젠바이오, 신테카바이오(226330) 등과 서울대, 포항공대, 한동대, 계명대 등 의료 및 의과학 대학 등이 대거 참여했다. 디지털 치료제가 가미된 환자 맞춤형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광속 TF는 기존의 일반적인 의약품 임상 시험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우선 통상 경증, 중등증, 중증 등 큰 범주로 진행되는 현재의 일반적인 임상 시험 환자군을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남병호 대표는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임상 시험은 코로나19 환자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는 개별적인 주평가지표를 설정할 수 없다”며 “임상 시험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힘들 뿐더러 허가를 받더라도 많은 환자에게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령 같은 중증 및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하더라도 면역력이나 염증 수치 등을 활용한 통계적 알고리즘으로 코로나19 중증으로 갈 위험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환자군을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각 환자군을 특정 약물에 치료효과를 보일 군과 그렇지 않은 군 등으로 더 세분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병호 대표는 또 “약물 투여 역시 주된 약물로 쓰는 한 후보물질만이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를 포함해 염증 치료제나 면역 강화제 등을 함께 투여하는 다약제 처방(MDT, Multiple Drug Theray)이 필요하다”며 “특정 약이 잘 먹히지 않을 경우 사전에 계획한 또다른 후보물질을 연속해서 투여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기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서는 효능을 입증하고자 하는 특정 후보물질을 투여해 효과가 없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광속TF는 같은 환자에게 사전에 계획한 다른 후보물질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계속해서 탐색하면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광속TF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기존 치료제 투여에 대한 반응이나 부작용, 치료 후의 후유증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하고 관리하는 툴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병호 대표는 “여기서 디지털 치료제는 렘데시비르 등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성격”이라며 “일반적으로 쓰는 약은 그대로 쓰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남병호 대표는 “이런 새로운 임상시험을 통하면 기존 임상설계에서 개발된 약으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쁜 약은 없고 나쁜 임상 설계(디자인)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남병호 대표는 서울대를 거쳐 보스턴 보건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최고 임상 디자인 및 임상 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2014년 직장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안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계 최초 관련 임상 시험 등 주요 임상시험의 임상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광속TF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는 아직 허가된 게 없다. 구상하는 임상시험계획이 당국에서 허가될지도 확실치 않다. 남병호 대표는 “아직까지 한번도 이런 임상이 진행된 바가 없다”며 “식약처와의 사전 미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치료제 개발에 대해 협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속TF는 이달 중으로 식약처와 사전 미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13 I 노희준 기자
식약처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2상, 조건부 허가 대상"
  • 식약처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2상, 조건부 허가 대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음주면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에 필요한 모든 심사 단계에 돌입한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이 임상 3상과 유사해 조건부 허가 대상이 된다고 했다.식약처는 11일 셀트리온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이번주(1월 셋째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안전과 시험결과의 신뢰성 등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식약처는 임상시험자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의 검토회의를 다음주 초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자문단은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 전문가, 비임상, 품질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신청품목의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대상환자의 적정성 등을 자문한다.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는 접수→예비심사→심사 및 실태조사→자문→허가 등의 단계를 거친다.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주의 허가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제출자료 요건을 검토하는 예비심사를 거쳐 현재 자료 심사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음주면 허가에 필요한 나머지 절차까지 모두 시작되는 셈이다.식약처는 현재 셀트리온이 국내외에서 수행한 총 3건의 임상시험 결과자료와 그 외 심사자료를 제출받아 임상시험결과의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식약처는 셀트리온 2상 임상시험은 형태와 목적이 3상 시험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심사결과 임상 2상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될 경우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반적인 2상 임상시험은 바이러스 감소시간 단축과 같은 약의 작동원리를 주로 평가한다. 반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2상 임상시험은 여기에 임상 증상 개선과 같은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추가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치료제 3상 임상시험에서 확인하는 입원, 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 비율을 2상 임상시험의 보조적인 확인 사항으로 설정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주 셀트리온 제조소 2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렉키로나주 품질이 일관되게 생산될 수 있는 시설과 관리체계 구축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조사에서는 세포 배양시설과 배양한 세포의 분리·정제시설에 대한 운영의 적절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식약처는 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허가신청 자료에 대한 심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재 비임상 및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타당성을 중점적으로 검토중이다. 식약처는 제조·품질관리 평가를 위한 제조소(SK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의 경우 만 18세 이상, 용법·용량은 1회 접종(0.5mL) 후 4~12주 후에 2회 접종(0.5mL)하는 것으로 허가 심사대에 올랐다. 임상시험 자료는 영국·브라질 등에서 수행 중인 4건의 임상시험자료가 제출됐다. 신청 용법·용량의 근거가 되는 2·3상 및 3상 임상시험은 각각 영국과 브라질에서 수행한 것이다. 식약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후 백신의 예방효과 등을 검토한다. 안전성의 경우 영국(2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접종된 4건의 임상대상자 결과를 통합해 평가할 계획이다.
2021.01.11 I 노희준 기자
속도 붙는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심사
  • 속도 붙는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심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068270)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허가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식약처는 이번주 셀트리온 임상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다음주 효과 등을 자문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11일 셀트리온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이번주(1월 셋째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안전과 시험결과의 신뢰성 등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식약처는 임상시험자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의 검토회의를 다음주 초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자문단은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 전문가, 비임상, 품질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참여한다. 이들은 신청품목의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대상환자의 적정성 등을 자문한다.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는 접수→예비심사→심사 및 실태조사→자문→허가 등의 단계를 거친다. 식약처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주’의 허가신청을 접수하고 제출자료 요건을 검토하는 예비심사를 거쳐 현재 자료 심사와 셀트리온 제조소(공장) 실태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다음주면 허가에 필요한 나머지 절차인 실태조사와 자문단계까지 모두 시작되는 셈이다. 식약처는 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허가신청 자료에 대한 심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제조·품질관리 평가를 위한 제조소(SK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는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2021.01.11 I 노희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급성골수성백혈병 FDA 희귀의약품 지정
  • 크리스탈지노믹스, 급성골수성백혈병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항암 신약 ‘아이발티노스타트’가 혈액암 일종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 대상(적응증)으로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회사측은 이 후보물질에 대해 향후 미국 허가신청 시 비용 면제, 임상비용 50%에 대한 세금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후성유전체학 표적단백질인 HDAC의 기능 저해제로 우수한 약효와 낮은 부작용, 면역 균형 유도 등의 장점이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표적항암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를 활용해 단독 또는 병용치료 요법을 통해 치료 대상 암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우선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이후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투여요법으로 임상 1/2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미 췌장암과 간암에 대해서는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에서 발생해 혈액 및 골수 내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만 1만9940여명이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고 1만 118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주요 7개국 기준으로 2024년에는 9억5000만달러(약 1조 500억원) 규모가 전망된다.
2021.01.11 I 노희준 기자
용마로지스, 백신 정온 배송(콜드 체인) 시스템 구축
  • 용마로지스, 백신 정온 배송(콜드 체인)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물류 전문 계열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의약품 및 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통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시스템(콜드체인)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의약품 정온 배송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 중 제품표준서, 의약품 보관조건에서 규정한 실온(1~30도), 상온(15~25도), 냉장(2~8도), 냉소(1~15도)의 조건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의약품을 배송하는 것을 말한다.용마로지스는 입고부터 보관 및 분류, 간선 수송, 배송까지 전 물류과정에서 의약품 및 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제품을 제약과 유통사로부터 안성 허브센터로 가져오는 것부터 보관 및 분류 후 전국 물류센터를 거쳐 병원, 약국에 전달하는 것까지 전 물류과정을 담당하는 차량에 정온 설비를 장착했다. 안성 허브센터에는 업계 최초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정온 상태에서 제품 보관 및 분류가 가능한 밀폐시설도 구축했다.또한 정온 배송의 모든 과정과 장비는 표준화된 품질관리 절차로 운영한다. 품질보증팀이 자동 온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및 백신의 보관, 운송 과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한다.특히, 용마로지스의 정온 배송은 정온 설비를 장착한 특수 차량만으로 영상 1~30도 조건 유지가 가능하며 특수 용기를 활용하면 영하 20~70도 조건을 유지하며 의약품 및 백신의 배송이 가능하다. 용마로지스는 현재 전국 총 33개의 물류 센터 및 34개의 배송 센터를 갖고 있다.
2021.01.11 I 노희준 기자
세계 2위 中시장, 신축년 K바이오 공략 가속
  • 세계 2위 中시장, 신축년 K바이오 공략 가속
  •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축년 국내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이 세계 2위 거대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지난해 하반기 허가를 받은 제품을 실제 출시하며 본격적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장점유율을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10일 제약 바이오기업에 따르면,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를 이르면 3월말에 중국 현지에 출시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피부 주름 개선제로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제품이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품질 샘플 검사에 석달 정도 걸린다”며 “실제 유통은 3월말에서 4월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레티보 판매 허가를 획득해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휴젤은 지난해 12월 레티보 중국 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마쳤다.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5000억~6000억원 규모의 고성장 시장이다. 실제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2025년에는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을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시장내 휴젤의 점유율(수량기준)을 5%, 판매액을 152억원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내달 현지 의료인 대상 온라인 레티보 출시회를 개최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GC녹십자(006280)도 올해 상반기에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는다. 헌터증후군은 특정 효소(IDS)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15세 이전에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을 만큼 치명적인 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약가 협상을 중국의 성마다 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는 헌터라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9월 초 중국 최초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국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중국 내 3000~4000명의 헌터증후군 환자가 있고 약가를 보수적으로 잡은 전제에서다. 희귀의약품 시장은 희귀 · 난치성 질환의 특성상 높은 진입장벽으로 선도자가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이익을 누린다.의료기기쪽에서는 임플란트 제조회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중국 법인 고성장을 주목할 만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의 4분1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이 주력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중국법인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폐쇄) 조치로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매출을 2분기 이후 급속도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선전으로 지난해 글로벌 임플란트업계 톱3 기업이 모두 3분기까지 15% 안팎으로 역성장하는 동안 4위인 오스템임플란트는 5% 성장했다.중국 치과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내 구강 질환의 발생율은 전체 주민의 50%인 7억명에 달한다. 2019년 한 해 병원 방문자만 4800만명에 이르며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하반기 기존 사업에 더해 중국 시장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투명교정장치 사업 진출도 준비중이다.치료용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는 메디톡스(086900)의 중국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9월 피부 탄력 및 재생 촉진제(스킨 부스터)인 ‘뉴라덤 엠비티 엔엠피에스’의 위생허가를 중국 식약처(NMPA)에서 취득했다. 뉴라덤 중국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세계 2위로 추정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52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최근 3년간 9% 성장 중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는 인구가 늘면서 의약품 성분이 가미된 기초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메슈티컬 시장 외에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0 I 노희준 기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세번째 기술수출, 마일스톤 계약으로 2조원 가치"
  • [단독]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세번째 기술수출, 마일스톤 계약으로 2조원 가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전 두번의 기술이전처럼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기반 계약으로 따지면 총 2조원 규모의 가치가 있는 계약입니다.” 박순재 알테오젠(196170)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정맥주사용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의약품으로 바꿀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기술의 세번째 이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제네릭 회사 인타스 파마슈티컬(Intas Pharmaceuticals Ltd)과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쳐 총 1266억원에 ALT-B4을 수출하는 독점적 계약을 체결했다. 서로 다른 해외 제약사에 세번째로 같은 ALT-B4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지만, 계약 규모가 이전 조단위 때와 달리 크게 작아져 시장에서 궁금증을 낳았다.박순재 대표는 “지난 10대 제약사와 체결한 2건의 계약은 마일스톤 기반 계약이지만, 이번 계약은 로열티(경상 기술료) 기반 계약”이라며 “이번은 인타스가 매출로 벌어들이는 금액에서 일정 부분의 로열티를 매년 수령하는 구조로 전략상 계약 구조를 바꾸었다”고 말했다.‘마일스톤 계약’은 기술을 이전해간 쪽이 일정 임상 단계나 매출에 도달하면 양사가 미리 합의한 기술료를 주고받는 계약 방식이다. 매출 발생이 상대적으로 큰 제품의 경우 일시에 대규모 자금을 수령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반면 로열티 기반 계약은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방식이다. 꾸준한 자금 수령에 적합한 구조다.실제 이번 계약 구조를 뜯어보면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달러(66억원)와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1억900만달러(1200억원)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제품 상용화시 순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자리수 퍼센트(%)의 로열티를 확보했다. 이전 두 번의 계약과 다른 점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에 총 1조6190억원과 4조6770억원 규모로 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는 모두 별도 로열티가 없는 마일스톤 기반 계약이었다. ALT-B4는 바이오의약품의 제형(제품 형태)을 변경해주는 효소 및 관련 기술이다. 바이오의약품의 복용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가 군침을 흘리는 플랫폼 기술이다. 박순재 대표는 “인타스와 개발하고자 하는 품목 중 1개는 물질특허가 이미 만료돼 시장이 형성돼 있는 바이오제품”라며 “피하 주사형이 개발되면 어느 정도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는지 비교적 쉽게 예측됐고 알테오젠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로열티 기반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타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ALT-B4를 이용해 2개의 SC형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한 후 아시아 3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양측은 규제당국과의 협의 문제로 구체적인 제품에 대해서는 비밀에 부쳤다. 박 대표는 “인타스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자 하는 2개의 바이오의약품은 SC형 제품이 시장에 1개밖에 없다”며 “인타스/알테오젠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품목당 1조원의 매출이 예상돼 두 자리수 로열티를 감안하면 품목당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10년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대표가 이번 계약을 마일스톤 기반의 2조원 계약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두 회사는 2~3년 내 관련 제품의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인타스는 화학합성의약품의 복제약인 제네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세계 85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6% 성장했고 지난 회계연도에 매출 20억달러(2조원)를 거뒀다. 인타스 그룹의 매출 중 70%가 인도 외 전 세계에서 일어난다.박 대표는 추가 ALT-B4 계약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현재 몇 개 기업과 물질이전계약(MTA)하에서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대면 협상에 제약이 있지만 비대면 회의를 추진 중에 있다”고 역설했다.
2021.01.07 I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 1200억원 규모 SC제형 변경 기술 이전
  • 알테오젠, 1200억원 규모 SC제형 변경 기술 이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정맥주사용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의약품으로 바꿀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기술을 해외에 총 1200억원 규모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세번째 ALT-B4 기술이전이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네릭 회사 인타스 파마슈티컬(Intas Pharmaceuticals Ltd (이하 Intas사)과 이 같은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달러(66억원)와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1억900만달러(1200억원)을 받는다.특히 알테오젠은 제품의 상용화 시 순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 자리수 퍼센트의 로얄티를 받게 됐다. 이 대가로 알테오젠은 Intas사에게 ALT-B4를 이용해 2개의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 주사용도로 개발한 후 아시아 3개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계약에 따라 바이오 의약품에 혼합하기 위한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 물량은 알테오젠 책임 하에 생산해 Intas사에게 공급한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꾸어 주는 기술이다.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보다 단백질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알테오젠은 이 기반 기술로 2019년과 2020년 중반에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총합 6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공한 바 있다. 현재 기술이전을 받은 회사들은 알테오젠의 ALT-B4를 자사의 제품에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Intas사는 세계 최고의 다국적 제약 제제 개발, 제조 및 마케팅 회사 중 하나이다. 지난 5 년 동안 연평균 26% 성장했고 지난 회계 연도에 매출 20억 달러(2조원)를 넘어 달성했다.이 회사는 또한 EU,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태평양 및 CIS 및 MENA 지역의 엄격한 규제 시장에서의 마케팅 및 판매를 위해 아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Intas사는 전 세계 85개 이상의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매출의 69% 이상이 글로벌 시장, 특히 규제가 엄격한 EU 및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이사는 “제네릭 의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ntas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환자의 이익을 위해 두 개의 블럭버스터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향후에 알테오젠이 거대 시장인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이번에 계약한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판매해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라고 밝혔다.
2021.01.07 I 노희준 기자
LG화학, 유니세프 통해 70여국에 소아마비 백신 공급
  • LG화학, 유니세프 통해 70여국에 소아마비 백신 공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화학(051910)이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를 통해 전세계 70여개국에 차세대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Eupolio)를 공급한다.LG화학은 7일 유니세프와 2021~2022년 총 8000만 달러(870억원) 규모로 ‘유폴리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유폴리오는 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인 약독화 바이러스를 이용해 바이러스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차세대 사(死)백신이다. 이 백신은 기존 생(生)백신(약한 독성의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특히 PQ 승인 후 3주만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해 바로 다음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70여 개국에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유니세프 전체 조달 물량의 20% 이상을 공급, 단숨에 유니세프 톱3 소아마비 백신 공급사로 진입하게 됐다. LG화학은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해 소아마비 백신 공급난 해소를 통한 전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LG화학은 생백신에서 사백신으로 접종 전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백신 수급난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해 2014년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실제 2014년 WHO는 소아마비 사백신 공급난으로 인한 바이러스 재유행을 막기 위해 ‘전세계 위기상황(State of Emergency)’을 처음으로 선포한 바 있다.LG화학은 개발 초기부터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임상 제품 생산과 공정 개발을 빠르게 진행했다.LG화학은 전세계 보건 관련 최대 후원 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 달러(6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왔다. LG화학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효과적인 임상 및 허가 전략을 바탕으로 10년 가까이 걸리던 개발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유니세프 등과 범세계적인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유폴리오 공급을 포함해 총 3개(19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 2016년 5가 혼합백신 ‘유펜타’)의 백신을 국제구호기구 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2021.01.0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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