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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기술수출 통풍치료제 中 임상 1상 승인
  • JW중외제약, 기술수출 통풍치료제 中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개발한 통풍치료제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발단계에 진입했다. 통풍이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URC102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1상)을 승인 받았다고 2일 밝혔다.URC102는 2019년 JW중외제약이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제약 그룹 유한회사의 자회사인 심시어 파마슈티컬(심시어)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심시어는 올해 8월 중국 NMPA에 URC102(심시어 프로젝트명 SIM1909-13)의 임상 시험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심시어는 이번 임상 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상하이 공중 보건 임상 센터(Shanghai Public Health Clinical Center)에서 총 40명의 건강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한국인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의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진행한 임상 2b상은 지난달 피험자 투약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임상 2b상의 결과보고서는 2021년 초에 도출될 예정이다.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는 “이번 중국 임상계획 승인으로 URC102의 해외 첫 임상을 시작하게 됐다”며 “순조롭게 진행된 국내 임상 2b상에 대해 좋은 결과가 기대돼 임상 2b상의 결과를 토대로 다국적 제약사와의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심시어는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2020.12.02 I 노희준 기자
LG화학, NASH 치료제 미국 FDA 임상1상 승인
  • LG화학, NASH 치료제 미국 FDA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화학(051910)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신약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2일 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TT-01025’의 임상 1상 계획에 대해 미국 FDA에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회사측은 임상전문기관 ‘PPD 라스베이거스’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한다.‘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바이오텍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로부터 중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도입한 물질이다.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전임상 결과 타겟 단백질인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동일 기전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NASH 질환은 높은 신약개발 난이도로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미개척 시장이다. 질환의 주요 원인인 비만 인구 증가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자료(GlobalData‘s Epidemiology Analysis)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의료시장이 큰 주요 7개 국가의 NASH 환자 수는 총 6000만여 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 있어 미국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미국 현지 임상을 담당할 LG화학 맨프레드 스탭프(Manfred Stapff)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장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NASH 질환은 적기에 치료를 못할 시 간 이식이 필요한 간경변까지 유발할 수 있는 침묵의 질환”이라며 “불모지인 NASH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향한 도전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0.12.02 I 노희준 기자
부광약품, 자회사 사장에 글로벌 중추신경계 전문가 선임
  • 부광약품, 자회사 사장에 글로벌 중추신경계 전문가 선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부광약품(003000)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중추신경계 질환 등의 사업개발 전문가인 토마스 세이거(Thomas N. Sager) 박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부광약품이 밝혔다. 토마스 세이거 박사는 세계적인 중추신경계 약물 전문 기업인 룬드백에서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 부문에서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룬드백에서 전반적인 사업개발 전략을 주도했고 콘테라파마 주력 연구분야인 파킨슨 및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 치료제의 라이센싱을 주도했다.콜테라파마는 또 룬드백에서 사업개발 담당 임원을 역임한 앤더스 엘방(Anders Brandt Elvang) 박사를 사업개발 총괄임원으로, 프랑스 세르비에(Servier)사에서 연구이사로 이상운동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케네스 크리스텐슨(Kenneth Vielsted Christensen) 박사를 최고과학책임자로 영입했다.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소재의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 벤처다.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등을 보유해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사장 선임 및 조직 구성을 완료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2상 임상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도 보다 본격화 될 것으로 봤다.
2020.12.01 I 노희준 기자
“실험실서 모유두 세포 제대로 안착하니 100% 모발 생겨”
  • “실험실서 모유두 세포 제대로 안착하니 100% 모발 생겨”
  • 경기도 군포에 있는 한모바이오 GMP 1공장 (사진=한모바이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실험실에서 시험해본 결과 모유두 세포가 머리에 제대로 안착만 되면 100% 모발이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달부터 한모바이가 제대혈(탯줄 혈액) 보관 서비스처럼 국내 최초로 향후 탈모 치료를 위해 자신의 건강한 모발(모유두세포)을 미리 보관해둘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한모바이오의 모회사 한바이오의 강다윗 회장은 1일 경기도 군포시에 최근 완공한 한모바이오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1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부터 모유두세포 보관서비스를 시행해 늦어도 내년 6~7월에는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유두 세포는 모근의 가장 밑부분에 있는 세포다. 모발의 굵기와 개수 등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다. 한모바이오는 지난 7월 모유두 세포의 두피 분리 및 대량증식 기술을 앞세워 탈모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리 자신의 건강한 모유두 세포를 분리 보관했다가 향후 필요시 대량 증식해 탈모 부위에 자가 이식하는 서비스다.강다윗 회장은 “탈모 클리닉이나 모발 이식 병원에서 자사의 치료법과 함께 (모유두 세포 탈모 치료법을) 사용해보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해오고 있다”며 “재생의료기관으로 지정되는 병원과 협업해서 임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모바이오의 모유두 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법은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치료·대체 또는 재생시키는 첨단재생의료에 해당한다. 의료기관에서 첨단재생의료 관련 임상연구를 하려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상급종합병원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강다윗 회장은 구체적인 모유두 보관 서비스와 관련, “50~100모를 채취하면 30만모에 해당하는 모유두세포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평생 쓸 수 있는 모유두세포를 공급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모유두 세포는 두피 분리와 대량 증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모바이오는 ‘쵸핑(Chopping)’이라는 물리적인 세포 분리 방식과 대량증식배양 기술로 머리카락 1모를 최대 3만모로 3만배 배양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통상 M자 탈모 초기 상태면 2000모, 손바닥 정도의 탈모라면 5000모, 이마라인에서 정수리 끝까지 탈모가 진행된 상태도 6000모면 치료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강다윗 회장은 “지정 병원에서 30분 가량이면 머리카락 채취가 가능하고 이를 연구소로 가져와서 모유두 세포를 분리하면 된다”며 “제대혈 보관이랑 비슷하게 건강할 때 미리 세포(모유두세포)를 보관해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모바이오는 모유두세포 등 세포를 분리 및 보관, 관리할 장소로 경기도 군포시에 300평(1000m2) 규모의 GMP 제1공장을 건설했다. 이곳에서는 최소 약 200만 명의 세포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20.12.01 I 노희준 기자
마크로젠 "복부비만, 불면증 유전자검사로 확인한다"
  • 마크로젠 "복부비만, 불면증 유전자검사로 확인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마크로젠(038290)을 통해 복부비만, 불면증 등 국내 최다 74종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마크로젠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소비자직접의뢰(DTC, Direct to Consumer) 유전자검사서비스인증제 2차 시범사업’을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마크로젠은 지난해 1차 시범사업(27종)에 이어 2차 시범사업의 모든 항목(43종)에 대한 인증을 얻어 국내 최다 70종 항목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크로젠은 소비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승인받은 70종 중 일부 항목을 세부 항목으로 분류해 최종적으로 74종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된 항목은 비타민A, 비타민E, 루테인·지아잔틴 등의 영양소 9종과 불면증, 골질량, 복부비만, 운동에 의한 체중감량 효과, 체중 감량 후 회복 가능성(요요 가능성) 등이다. 그 외 와인 선호도, 아침형·저녁형 인간 등 개인특성과 관련된 흥미로운 항목도 포함돼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비대면으로 자기관리가 가능한 최적의 건강관리 서비스인 DTC 유전자검사가 국민의 식생활 습관 개선은 물론, 자신의 타고난 유전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건강 가이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12.01 I 노희준 기자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차 추가 생산 완료
  •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차 추가 생산 완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006280)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세 번째 생산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이번 3차 추가 생산에 투입된 혈장은 지난 두 번째 생산과 같은 240리터다. 회사 측은 이번 생산분 모두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사용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GC녹십자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GC5131A’의 첫번째 치료목적사용 승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총 10건의 승인을 획득했다.혈장치료제는 제제 특성상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단체 혈장 공여가 이어지는 등 혈장 수급 또한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혈장치료제의 추가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의료현장 사용을 위한 의료계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혈장치료제의 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1 I 노희준 기자
벼랑끝 신라젠, 주력 파이프라인 글로벌 제약사·기관과 임상
  • 벼랑끝 신라젠, 주력 파이프라인 글로벌 제약사·기관과 임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벤처 신라젠(215600)이 상장 폐지 심사대에 올라 있는 가운데 신라젠의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이 해외 글로벌 제약사나 해외 주요 기관과 잇달아 임상 진행 중에 있어 주목된다. 30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주로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과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자체를 표적으로 하지 않고 인체의 면역체계에 작용해 암세포의 공격 성질을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노리는 치료제다. 신라젠은 우선 신장암을 적응증(치료대상)으로 미국 바이오회사 리제네론(Regeneron)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펙사벡의 병용요법을 진행중이다. 리제네론은 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치료 약물을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임상은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현재 회사측은 미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회사의 대규모 주력 임상”이라며 “지금은 1b상(1상 후기단계)이지만 다음달에는 2a상(2상 전기단계)로 진입한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또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의 파트너사 리스팜(Lee’s Pharma)의 면역항암제(PD-L1 저해제)와 펙세벡을 병영투여하는 용법을 개발 중이다. PD-L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일종의 브레이크 페달인 PD-1과 결합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된다. PD-L1 저해제는 이런 결합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다. 신라젠 관계자는 “중국 공식 파트너사인 리스팜 주도로 진행하는 임상으로 향후 임상 결과에 대한 권리는 공동으로 갖는다”며 “연내에 환자 등록과 투여를 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이외에도 2곳의 해외 유명 연구소와 손을 잡고 펙사벡의 병용요법을 연구자 임상을 통해 개발 중이다. 연구자임상은 상업화가 아닌 학술연구를 위한 임상이라 이를 기초로 허가를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서는 추가 상업화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다. 우선 프랑스 국립암연구소에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와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신라젠 펙사벡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신라젠 펙사벡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투여하는 임상 1/2상도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펙사벡 임상 3상이 중단됐던 적응증은 간암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당시 임상은 또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아니라 2세대 표적항암제인 독일 바이엘 넥사바와의 병용투여였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임상은 지난해 중단했던 간암 대상 단독 임상과 달리 글로벌 제약사나 글로벌 기관과 함께 하고 있어 다르다”며 “최근 호주 정부의 지원과제로 진행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임상에도 펙사벡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2020.11.30 I 노희준 기자
한모바이오 GMP 제 1공장, 군포 시대 개막
  • 한모바이오 GMP 제 1공장, 군포 시대 개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포전문 바이오기업 한바이오그룹은 경기도 군포시의 한모바이오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 1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한모바이오 GMP 제 1공장은 300평(1000m2) 규모다. 생물안전작업대(Biological safety cabinet/Type A2, B2), 이산화탄소 인큐베이터(CO2 incubator), 유세포분석기(Fluorescence Activated Cell Sorting), 초저온냉동고(Deep freezer,) 광학현미경(Microscope), 원심분리기(Centrifuge) 등 세포 분리 및 보관, 관리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갖췄다. 또 모유두세포를 비롯해 NK세포(자연살해세포) 및 줄기세포 등 다양한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소(LN2 Storage Cyro Plus)가 있다. 이 공장 시설에서는 약 200만 명의 세포 보관이 가능하다. 한모바이오 측은 이곳에서 지난 8월 28일 시행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세포처리시설, 인체세포 등 관리업,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등을 영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첫 공개한 모유두세포 보관 및 배양 서비스를 12월 초부터 실시해 탈모 치료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GMP 공장에서 생산되는 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를 비롯해 모유두세포 배양액 기반 두피케어 샴푸, 탈모 관련 제품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한모바이오 GMP 제 1공장은 한바이오가 세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모유두세포 보관, 배양, 이식까지의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탈모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탈모 치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30 I 노희준 기자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2상 중간 결과 긍정적"
  •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2상 중간 결과 긍정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근당(185750)이 러시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2상 중간 결과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종근당은 임상 2상 투약을 끝낸 상태다. 종근당은 러시아의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나파벨탄의 임상 2상 시험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중간평가한 결과, 임상의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DSMB는 목표로 하는 임상 대상자 수의 50%를 완료한 시점에서 피험자의 안전성에 대한 점검과 임상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임상 절차다. 종근당은 이번 중간평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50명에게 10일 동안에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해 환자의 안전성과 함께 다양한 임상적인 지표를 평가했다. 종근당은 지난 8월 31일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 받아 9월 25일부터 환자 등재를 시작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현재 목표로 하는 전체 피험자에 대한 등록과 투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최종 임상시험 결과 확인만을 남긴 상황”이라고 말했다.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물질이다.종근당은 DSMB의 권고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끝내고 내년 1월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약처와 임상결과에 대한 심사와 허가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20일에는 멕시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 받아 해외 임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2020.11.30 I 노희준 기자
상장폐지 기로 신라젠, 30일 운명 결정…3가지 경우의 수
  • 상장폐지 기로 신라젠, 30일 운명 결정…3가지 경우의 수
  •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라젠(215600)의 상장 여부를 결정할 1심격인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30일 열린다. 신라젠은 전(前)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이 불거져 거래소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몰려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지난 8월에 결론을 내지 못한 기업심사위원회를 다시 속개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와 관련한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거래소는 회사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따지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 문제는 3심제로 다룬다. 이번 기업심사위원회는 1심에 해당한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6월 거래소 결정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이 지난 5월 불거져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횡령·배임 혐의가 확인된 후 기업의 계속성이나 경영 투명성, 시장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보면 해당 기업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할 수 있다.문 전 대표 등은 신라젠 상장 전인 2014년 3월 자기자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만 주를 인수해 191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기업심사위원회 결정 경우의 수는 3가지다. 상장 폐지나 경영개선기간 부여, 상장 유지다.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오면 바로 영업일 기준 그 다음날인 다음달 1일에 거래가 재개된다. 신라젠은 상장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5월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최장 1년의 경영개선기간을 한 차례 부여할 수 있다. 경영개선기간이 부여되면 개선기간이 종료된 이후 회사는 다시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이때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나 상장유지 둘 중의 한가지 결정을 내린다. 관련 업계에서는 상장 폐지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상장 실질심사 사유 발생에 해당했던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은 상장 이전에 발생한 데다 재판이 아직 진행중이라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에서다.여기에 거래소가 상장 이전 사안을 문제 삼을 경우 스스로 진행한 상장 심사 자체가 부실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거래재개가 되지 않으면 거래소와 당시 상장 심사 담당자와 책임자에 대한 법적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전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는 실질심사에 들어간 계기일 뿐이고 그 이유만으로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고 할 수 없다”며 “그것을 포함해서 회사의 영업, 재무, 경영투명성 등 전체 내용을 종합해서 심사한 결과로 실질심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성분 뒤바뀜 논란으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최근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된 점은 신라젠 주주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다. 만약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 폐지를 결정하면 신라젠은 2016년 12월 상장된 지 4년만에 거래소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몰린다. 이 경우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 코스닥시장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고 상장 유지, 폐지, 개선기간 부여 중에 하나를 결정한다. 회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 폐지 결정에 영업일 기준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한번 열려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서도 최종 폐지 결정이 내려져야 신라젠은 증시에서 쫓겨난다.신라젠은 2006년 설립된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지난 2016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간암 치료제를 표방한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의 임상 3상 기대감으로 한때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기업이다. 하지만 임상 3상이 중단된 후 주가가 급락했고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에 따른 구속 기속까지 겹치며 회사가 코너로 몰리고 있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 7월 16일 현재(3분기 분기보고서상)으로 16만5692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전체 93.44%를 차지하고 있다.
2020.11.30 I 노희준 기자
法, ‘판매절차 생략’ 메디톡신, 판매재개 결정
  • 法, ‘판매절차 생략’ 메디톡신, 판매재개 결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필요한 ‘판매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로 두번째 퇴출 위기에 몰렸던 메디톡스(086900)의 주력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주’가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다시 살아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이날 식약처의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메디톡스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통상 1년 내외로 소요되는 본안 소송의 판결시점까지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는 혐의로 국산 1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50·100·150·200단위)과 코어톡스(100단위)의 품목허가를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이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는 일종의 이중 점검(double check)제도다. 메디톡스는 이후 대전지방법원에 집행정지 및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다음달 4일까지 해당 처분의 임시 효력정지를 결정한 상태였다. 이날 법원이 식약처 처분의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해당 처분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2020.11.27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신약 개발 본격화
  • 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신약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GC녹십자(006280)가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LSD(리소좀 축적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2월 연구개발(R&D)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희귀병인 ‘LSD’는 손상된 세포 잔해나 불필요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세포기관인 ‘리소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체내에 지속 축적돼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LSD로 인한 대사질환 질병은 뮤코다당증 등 5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400여명의 관련 환자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현재 LSD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ERT(Enzyme Replacement Therapy) 요법으로 주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1세대 치료법은 1~2주에 한번씩 내원해 수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양사는 반감기 개선은 물론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이번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한미의 장기 지속형 신약 개발 역량과 녹십자의 희귀질환 ERT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업화까지 개발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2020.11.27 I 노희준 기자
 "우울증 이제 집에서 '전자약'으로 치료하세요"
  • [인터뷰] "우울증 이제 집에서 '전자약'으로 치료하세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년 1분기면 국내 허가가 예상됩니다. 이제 우울증을 집에서 ‘전자약’(electroceuticals)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우울증 치료제 전자약 ‘마인드’(MINDD)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의 포부다. 전자약은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말이다. 주로 뇌와 신경에 전기자극을 줘서 중추신경계 질환(CNS)등을 치료한다. 형태는 주로 자극을 가할 신경이 있는 이마(뇌)나 목, 팔뚝 등에 부착하는 형태를 띤다. 게임과 앱 등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규제상 의료기기로 분류되나, 알약과 주사제 중심의 기존 의약품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미래약’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이기원 대표는 26일 이데일리와 만나 “전자약은 기존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데다 FDA 허가를 받은 칼라헬스(calahealth)의 파킨슨병 손떨림 억제 치료제 트리오(trio)를 비롯해 미국에선 많이 상용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치료제는 행동 패턴을 고치려는 환자 노력이 필요하지만, 전자약은 기기를 착용만 하면 돼 더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약 시장은 2016년 19조원에서 2021년 29조원으로 연평균 8% 불어날 전망이다.전자약은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주목받았다. FDA가 뉴저지주의 일렉트로코어(electroCore)사가 개발한 미주신경(迷走神經) 자극기인 ‘감마코어 사파이어’를 코로나 환자의 호흡 장애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다. 미주신경은 뇌와 인체의 모든 장기 사이를 오가며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다. 이 기기를 코로나19 환자 목에 대면 쇄골 안쪽에 있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호흡 장애를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와이브레인은 최근 우울증 치료 전자약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이기원 대표는 “우울증 자체가 빠르고 늘고 있지만, 치료 자체가 어렵고 치료를 중간에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며 “세계 최초로 집에서 많은 환자가 쓸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출시하는 전자약 마인드가 기존 치료제를 대체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브레인과 유사한 기존 ‘경두개직류자극기’는 뇌부위에 비슷하게 자극을 줘 우울증을 치료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병원에서만 사용해야만 한다. 반면 와이브레인 제품은 집에서도 쓸 수 있다.와이브레인의 마인드 실제 착용 모습이기원 대표는 “마인드는 경두개직류자극기를 소형화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용 여부를 체크할 수 있고 약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우울증 약은 복용 여부와 과다 복용 등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없다. 하지만 마인드는 처방 시간에 따라서만 전원이 들어오고 사용 여부가 기기에 기록됐다. 와이브레인은 이기원 대표 등 KAIST 석박사 출신이 주축을 이뤄 설립했다. 이기원 대표는 신소재공학과에서 기기 소형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기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2013년에 창업했다. 그는 “뇌공학자와 디바이스 소형화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다”며 “자극기기를 반창고처럼 소형화해 ‘마음을 치료하는 반창고’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와이브레인은 지난 8월 이마(전두엽)에 붙이는 편두통 치료기 전자약 ‘두팡’을 이미 국내에 출시했다. 현재 두팡의 미국 FDA 허가도 진행중이다. 또한 경도 치매 치료에 쓸 수 있는 전자약 개발을 위한 ‘임상 3상’(확증임상)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극성장애(조울증)와 불면증, 뇌졸중, 조현병 등의 치료에 쓸 수 있는 전자약을 개발 중이다.이기원 대표는 “국내 정신과에서 마인드의 점유율 30%이상을 달성해 (정신과 치료의) 메인스트림(주류)이 되고 싶다”며 “전자약에서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와이브레인의 마인드
2020.11.26 I 노희준 기자
탈모 치료 위해 '모발 보관'하는 길 열린다
  • 탈모 치료 위해 '모발 보관'하는 길 열린다
  •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달 국내 최초로 향후 탈모 치료를 위해 자신의 건강한 모발을 미리 보관해둘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제대혈(탯줄 혈액)보관처럼 모발 끝에 있는 모유두 세포를 채취해 필요한 경우 대량 배양해 탈모 치료를 노리는 서비스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바이오의 계열사 한모바이오는 다음달 초에 ‘모유두 세포 채취 및 보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12월 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유두 세포는 모근의 가장 밑부분에 있는 세포다. 모발의 굵기와 개수 등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다. 한모바이오는 지난 7월 모유두 세포의 두피 분리 및 대량증식 기술을 내세워 탈모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제대혈 보관처럼 미리 자신의 건강한 모유두 세포를 분리 보관했다가 대량 증식해 탈모 부위에 자가 이식하는 서비스다. 한바이오는 지난해 1월 설립한 세포 전문 바이오 회사로 세포 배양과 보관 서비스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모바이오는 ‘쵸핑(Chopping) 기술’이라는 신기술로 머리카락 1모를 최대 3만모로 3만배 배양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통상 모유두 세포는 두피 분리와 대량 증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모바이오는 쵸핑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는 입장이다. 쵸핑 기술은 아직 임상 시험을 거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상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이들도 모발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현재 쵸핑 기술을 특허 출원(신청)한 상태다.강다윗 회장은 “50~100모를 채취해 보관하고 필요 시 배양을 통해 30만모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기술로는 300만로 배양할 수 하지만 탈모 치료에 그렇게까지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통상 M자 탈모 초기 상태면 2000모, 손바닥 정도의 탈모라면 5000모, 이마라인에서 정수리 끝까지 탈모가 진행된 상태도 6000모면 치료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강 회장은 “모유두 보관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며 “영국에서 모유두 보관 서비스를 한 곳은 있지만 배양 기술이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모바이오는 내년 상반기께 협력 병원에서 배양한 모유두 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게 목표다. 강 회장은 모유두 채취 및 보관 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밀한 검토를 하고 있는데 비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모바이오와 건강보험심평원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21만3000명 가량이다. 탈모 진료비 역시 2016년 기준 217억원에 달한다. 탈모 관련한 의료, 가발 및 미용, 화장품 등 관련 시장 규모는 최대 6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0.11.25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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