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86건

③"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리더 돼 의미 커"
  • [바이오신흥강자]③[인터뷰]"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리더 돼 의미 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셀트리온(068270)이 유한양행(000100)을 역전한 것은 처음이 아닐 것이다.”이승규(사진)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셀트리온이 올해 연 예상 매출 1조7500억원으로 유한양행(1조5700억원)을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을 두고 “전체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매출 구조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출의 질적 측면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유한양행은 자체 제품 매출 비중(기술수출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포함)이 30%에 불과하다. 해외 제약회사의 의약품 도입을 통한 상품 매출 비중(69%)이 큰 탓이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램시마SC·트룩시마·허쥬마 매출 비중이 74%를 넘는다.이 부회장은 또 “화이자,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 성장 과정을 보면 수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그를 통해 성장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매출 2조원 규모 등 조단위가 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인수합병이 가능해 매출 증대에 따른 파급효과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 제약회사나 바이오벤처와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나 연구개발(R&D)전략 협업 등이 이뤄지면 선순환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 봤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케미컬 중심의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3300억원에 인수하는 대규모 첫번째 M&A를 단행했다.이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등 바이오신흥강자를 탄생시킨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화학합성의약품의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차이가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과정과 인허가 과정이 신약 프로그램과 거의 비슷해 신약은 아니지만 바이오시밀러에서 글로벌 리더가 된 것은 상징성과 산업면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글로벌 매출 상위 의약품 대부분인 바이오의약품이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로 대체되는 추세 속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등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이 선투자를 한 선구안이 있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생산과 규모의 싸움이기 때문에 셀트리온처럼 도전적이거나 삼성처럼 자금력이 있지 않으면 국내 다른 곳은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의 ‘CMO-바이오시밀러-신약’ 모델에 대해 “글로벌에서도 이런 모델로 빅파마로 나간 경우는 없어 재미있는 모델”이라며 “결국 이 그림을 완성하려면 신약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모태인 항체 의약품 시대가 15년 안팎이면 끝난 뒤 세포나 유전자 치료제로 무게 중심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산업의 진화상 당연한 것이지만 이후에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 크리스퍼 기술(유전자가위 기술), 유전자 치료제 등 어떤 기술이 주가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셀트리온과 삼성은 많은 벤처에 투자할 것이고 조단위의 매출이 되면서 글로벌 수준의 투자 체력을 갖추게 돼 향후 변화에 대한 대응에서도 유리하다”고 했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바이오신흥강자]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셀트리온 인천 송도 2공장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23년 국내 제약업의 지각변동을 이뤄낸 원동력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허가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하지만 화학합성 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천양지차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와 단백질을 이용한다. 따라서 분자구조가 단순한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만들기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제네릭이 ‘자전거 복제’라면 바이오시밀러는 ‘제트기 복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보호가 안 돼 가격경쟁이 필수적이라 이를 감당할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수적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대 연 선도자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런 특성으로 선도자 이점이 큰 데다 생산의 경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셀트리온은 어떤 글로벌 제약사보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개막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위탁생산(CMO)으로 시작해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반과 운용기술을 쌓았다. 이후 2010년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풀리는 흐름을 읽고 2009년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유럽에 램시마를 출시해 전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막을 알렸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어 항암제로 유럽 공략에 나섰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유럽에 선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로 유럽을 석권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중 1위다. 여기에 고가 항암제 트룩시마를 필두로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제2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을 해외에 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매출은 지난 1분기부터 48%로 처음으로 유럽(45%)을 추월했다. 미국의 트룩시마 점유율은 3분기 20.4%까지 증가했다.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제약회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매출 2조원으로 키워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이라는 경험을 선사한 사실상의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산 신약 30개가 쏟아졌지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만큼 미국, 유럽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낸 제품은 없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자료=셀트리온 IR자료)◇ 자금력 앞세운 삼성...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전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은 바이오산업에 진출할 때 셀트리온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반도체 생산으로 쌓인 최첨단 생산공정 노하우가 있었던 데다 리스크가 너무 큰 신약개발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셀트리온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대기업 특유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빠르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했다. 2011년 CMO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나섰다.특히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에서는 셀트리온을 앞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를 유럽에서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와 항암제 2종류 ‘온트루잔트(유방암)’, ‘에이빈시오(대장암)’등이 그 주인공이다. 베네팔리는 지난 7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임랄디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6년 42억 달러(5조원)에서 2026년 800억 달러(90조원)로 연평균성장률(CAGR)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으로 안과질한 치료제 루센티스·아일리아(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2023년), 면역항암제 옵디보(2026년)·키트루다(2036년)등 주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차례로 도래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자료=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다양화 및 신약 개발 진화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위기요인도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경쟁 압력이 거세다. 지난 9월 기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5개에 달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만 글로벌로 보면 빅파마는 물론 중국, 동남에서도 CMO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경제성(가격 경쟁력)으로 접근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신약이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보관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임랄디는 제품의 상온 보관 기간을 휴미라 2배인 28일로 늘렸다. 이 덕에 휴미라 처방 환자도 장기 여행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우선 루센티스의 유럽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아일리아와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글로벌 3상에 있다. 최근에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임상 1상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2023년 6월에 출시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휴미라는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연 22조)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셀트리온도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를 알약으로 바꾸는 개발에 나섰다. 한차례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게 피하주사형으로 개선한 것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해 내년초 승인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허가 신청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이미 도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 제약과 함께 췌장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착수를 준비중이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양대 산맥이 국내외 바이오벤처나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다면 단기간에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굵직한 M&A를 단행한 셀트리온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휴메딕스, 코로나19 항원키트 러시아 긴급사용승인 획득
  • 휴메딕스, 코로나19 항원키트 러시아 긴급사용승인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메딕스(200670)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NowCheck COVID-19 Ag Test)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러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하루 확진자수 또한 2만명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휴메딕스의 항원진단키트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항체진단키트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 환자도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항원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이후 항체가 생성된다. 때문에 항체진단키트만으로는 항체 생성 전 단계의 초기 환자들은 확인이 어려웠다. 분자진단(RT-PCR) 방식은 민감도와 정확도 모두 우수하지만 유전자증폭기 등 의료 장비가 필요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등에서는 확진자 진단이 제한적이다. 휴메딕스는 조속히 초도 물량 10만개를 이번주 내 수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러시아 정부의 정식 허가 승인을 획득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국산 항원진단키트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2020.11.10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추가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추가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력 상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추가 제품군 임상 개시에 나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로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B16’을 선정하고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랑스 지역에서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SB16의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개시했다.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Amgen)이 개발한 골격계 질환 치료제다. 골다공증 및 암 환자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사용한다. 지난 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조1000억원(26억 7200만불)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관계자는 “9번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SB16 임상 개시를 통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 개발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SB4, SB5) 및 종양 질환 치료제 2종(SB3, SB8)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안과질환 치료제(SB11, SB15), 혈액질환 치료제(SB12)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
2020.11.10 I 노희준 기자
의약품 잇단 치료목적사용 승인..."무상이나 시장 선점 노려볼만"
  • 의약품 잇단 치료목적사용 승인..."무상이나 시장 선점 노려볼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최근 개발 중인 의약품이 잇따라 허가를 받기 이전에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환자는 새로운 치료 약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데다 제약회사 입장에선 무료 제공임에도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 ‘임시 처방’에 머무는 한계가 존재한다. 9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인 이상의 부분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이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의료기관과 제약회사 모두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진단시약 등 의료기기에서 허가가 나오기 전의 제품에 대해 긴급한 사용 허가를 내주는 긴급사용승인과 의미는 유사하나 분야마다 사용용어가 다르다.◇SK바이오팜·GC녹십자·HLB 승인 대표적세노바에이트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뇌전증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허가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다. 국내의 경우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지난 9월 승인됐다. 따라서 아직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 처방을 할 수 없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했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며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들에게 약물을 지속적으로 처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GC녹십자(006280)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역시 최근 3곳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 10월 19일 칠곡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같은 달 30일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개별 환자에 사용되는 건 지난달 칠곡경북대병원 사용 사례가 처음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3곳 이외에도 추가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요청해오는 곳이 더 있다”고 말했다.바이오벤처 에이치엘비(028300)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도 최근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리보세라닙의 국내 권리를 보유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달 21일 식약처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위암 환자들은 아직 신약 허가를 받지 않은 리보세라닙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위암 말기 환자들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효과를 재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작년 6월 12개국에서 위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치료목적사용 승인 다수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 많다. 실제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21건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안트로젠(065660), 이뮨메드, 파미셀(005690) 등은 직접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 2.3상을 진행중인 셀트리온(068270)도 임상 2상 결과가 좋을 경우 정식 허가 이전에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식허가 이전의 사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의약품이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더라도 당장 개발 회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대부분 치료목적사용승인 의약품은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원칙적으로 무상제공”이라며 “비용청구도 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식약처에서 타당성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GC녹십자, 에이치엘비 모두 무상으로 해당약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치료목적사용승인으로 해당 의약품이 처방 과정에서 뚜렷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시장 신점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의료진에서 먼저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신청한 경우 해당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의료진이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효과가 뒷받침된다면 지속적인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어디까지 제한적 사용이기 때문에 처방 확대를 위해서는 정식 허가가 뒤따라야 한다.
2020.11.09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휴미라 시밀러, 임상 1·3상에서 오리지널과 동등"
  • 셀트리온 "휴미라 시밀러, 임상 1·3상에서 오리지널과 동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개발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CT-P17)가 글로벌 임상에서 오리지널 휴미라와 효과와 안전성에서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6~7일(현지시간)에 진행된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 임상 1상 결과 및 임상 3상 주요 결과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 학회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 2건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회사는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휴미라 대비 약동학과 안전성이 동등한 수준을 입증했다. CT-P17의 오토 인젝터(AI, 자동주사제)와 프리필드 시린지(PFS, 사전충전형주사제) 두 형태를 비교한 임상 1상에서도 약동학과 안전성이 유사함을 증명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중등증 및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한 임상 3상에서 CT-P17의 효능이 휴미라와 동등하고 약동학과 안전성에서도 유사함을 확인했다. CT-P17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91억 6800만 달러(21조50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휴미라에 승인된 모든 적응증을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EMA)에 CT-P17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내년 초 EMA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CT-P17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글로벌 임상에서 증명했다”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최초 고농도 제형 제품으로 개발된 만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8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의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 선정
  •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의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네릭 & 바이오시밀러 어워드(Digital Global Generics & Biosimilars Award 2020)’에서 ‘바이오시밀러 이니셔티브(Biosimilar Initiative of the Year)’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제네릭 & 바이오시밀러 어워드’는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연례 시상 이벤트다. 핑크시트(Pink Sheet), 스크립(Scrip) 등 다수의 제약업계 전문 매체를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 인포마(Informa)가 주최하고 다국적 헬스케어 정보 서비스 기업 아이큐비아(IQVIA)가 후원한다. 이달 3일(영국 현지시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주최측은 경영 성과 및 혁신활동, 사회 공헌 및 법규 준수, 의약품 산업 부가가치 창출 등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기업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월 17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뽑은 최종 후보자 명단에서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을 포함한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유수의 바이오시밀러 업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이오시밀러 이니셔티브’는 제품 허가 및 판매, 임상 개발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한 기업을 선정하는 분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일 산도즈(Sandoz), 스타다(Stada) 등과의 경쟁 속에서 창립 8년만에 유럽에서 21만건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 실적을 이뤄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금번 수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5종(種)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 함께 유럽(5종)과 한국(3종), 미국(2종)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0.11.05 I 노희준 기자
 제약사 호실적에도 2% 아쉬운 시장소통
  • [현장에서] 제약사 호실적에도 2% 아쉬운 시장소통
  •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백만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호실적인데도 소통은 깜깜이’종근당(185750) 실적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종근당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9.5% 불어난 485억원 3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종근당이 어떻게 호실적을 달성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실적 관련해 IR자료나 PR자료(보도자료) 어느 것 하나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종근당 관계자는 “‘프리베나’, ‘케이캡’, ‘듀비에’ 등 기존 제품과 ‘큐시미아’, ‘네스벨’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매출총이익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 부문별, 개별 제품별 구체적인 성과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했다. 이 관계자는 “IR자료는 없고 개별 제품별 매출은 따로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종근당 실적은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기 전까지 ‘깜깜이’ 실적이다. 실적이 일회성 요인 때문인지 핵심 역량 덕분인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실적 발표에 당연히 따라야 분석과 전망은 언감생심이다. 상장사일 뿐더러 매출액 1조원을 넘는 회사치고는 시장 소통에서 아쉬움이 많은 대목이다.문제는 이런 실적 발표가 종근당만의 행태가 아니란 점이다. 분기 역대 최대 매출 4200억원을 기록한 GC녹십자(006280) 역시 공개하는 IR자료가 없다. PR자료가 있어 실적 분석을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IR자료가 없어 부분별, 매출별 구체적 성과를 파악하기 어렵다. 반대로 유한양행(000100)은 공개하는 IR자료가 있지만, PR자료가 없다. 그러다보니 한눈에 회사 성과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문턱이 있다. 회사가 두 자료를 모두 내야할 의무는 없지만 양쪽을 모두 공개한다면 시장과의 소통은 더 강화될 거라고 본다. 이와 관련 녹십자 관계자는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대부분 공시와 보도자료에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공시하는 부분은 중복해서 자료를 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악재든 호재든 빠르게 프라이싱(가격 반영)이 제대로 되는 게 낫다. 그러려면 실적 및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정공법이자 지름길이다. 세계시장을 바라봐야 하는 제약회사의 실적 발표 행태가 낡았다는 판단이다.
2020.11.04 I 노희준 기자
  • "코젠바이오텍,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시약 허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 제품이 처음으로 허가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진단 시약 코젠바이오텍의 1개 제품을 정식 허가했다고 밝혔다.해당 제품은 유전자 검사 방식으로 기침, 인후통 및 발열 등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이 제품으로 의심 환자의 검체를 검사하는 경우 한 번의 검사로 3~6시간 이내에 진단 결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검사시간을 단축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하게 처치할 수 있게 되는 등 환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의료인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젠바이오텍 제품까지 식약처는 코로나 19 유전자 진단시약 5개(5개 업체)를 허가했다. 3일 기준 정식허가를 신청한 진단시약은 유전자 진단시약 14개, 항원 진단시약 5개, 항체 진단시약 11개로 총 30개 제품이 심사 중에 있다. 한편, 코로나19 진단시약은 3일 기준 197개 제품(유전자 100, 항원 27, 항체 70)이 수출용 제품으로 허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인도,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총 3억 4723만명분을 수출했다. 수출금액은 9월까지 약 1조 3956억원(12억200만불)에 달한다. 지난해 체외진단시약 전체 수출액(4855억원)에 견줘 187% 증가한 규모다.
2020.11.03 I 노희준 기자
'먹는' 치질약으로 시장 재편, 동국제약 '치센' 우뚝
  • '먹는' 치질약으로 시장 재편, 동국제약 '치센' 우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의 먹는 치질약 ‘치센’이 경구제 치질약 시장의 독주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체 치질약 시장이 바르는 약에서 먹는 약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연고와 좌제(좌약坐藥)를 내세웠던 후속 주자들도 먹는 약으로 치센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으로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82억원 규모의 먹는 치질약 시장에서 치센은 60억원(73%) 가량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치센의 경쟁제품인 조아제약(034940)의 ‘디오스민’과 일동제약(249420)의 ‘푸레파베인’이 각각 약 5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독주체제다.동국제약 치센은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치질약 시장을 먹는 약으로 재편한 대표 제품이다. 동국제약이 치센을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치질약 시장은 연고와 좌제 중심이었다. 실제 치센 발매 이전 2017년 먹는 치질약은 시장 점유율이 26%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치센 돌풍 이후 먹는 치질약이 현재는 60%까지 늘어났다. 전체 치질약 시장(일반의약품)도 130억원대로 커졌다. 치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발병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기 쉽지 않은 질환이다. 때문에 경구용 제품 수요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동국제약이 치센 발매 초기부터 ‘치질은 위생 문제로 생긴다’는 등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기 위해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도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치질은 위생이 아니라 항문 혈관의 문제로 발생한다. 항문 주변 정맥에 혈류가 몰리거나 탄력을 잃을 때 치질이 생긴다. 따라서 정맥에 작용해 혈관 탄력성을 높이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감소시키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치센 열풍으로 후발 주자들도 먹는 치질약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유유제약(000220)은 먹는 치질약 ‘유유베노스민정’을 내놓고 치질약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앞서 한미약품(128940)도 올해 6월 기존 바르는 치질약 ‘치쏙’ 크림에 이어 먹는 치질약 ‘치쏙정’도 출시했다. 동아제약 역시 같은달 먹는 치질약 ‘디오맥스 정’을 내놨다. 기존 치질약 시장을 이끌던 일동제약도 지난해 먹는 치질약 푸레파베인을 발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좌식문화 등의 생활습관 영향으로 치질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먹는 치질약 시장의 경쟁도 계속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3 I 노희준 기자
④"디지털치료제, 사용 확대 위해 수가 적용 필요"
  • [미래기술25]④"디지털치료제, 사용 확대 위해 수가 적용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제)는 의료기기 특성상 보다 많이 사용되려면 보험과 수가 개념이 적용될 필요성이 있습니다.”강영규(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기기TF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치료제에 수가가 반영되면 의료기관에서도 좀더 많은 환자에게 처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그러면 좀더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수가란 병원이 의료행위 대가로 받는 비용을 말합니다. 수가 일부는 건강보험 공단이 나머지는 정해진 본인부담률에 따라 환자가 부담합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약값이 달라져 의사 처방과 환자 선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 팀장은 식약처에서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을 주도했습니다.강 팀장은 “기존 모든 질병에 모든 약이 있지 않은 데다 약이 있더라도 부작용 때문에 약이 맞지 않은 환자에게는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며 “일반적인 신약 개발보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디지털 치료제가 환자 입장에서는 다른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치료기기를 기존 약과 병행함으로써 기존 약을 처방받는 환자의 치료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시대에 디지털 치료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 관리를 받아야 하지만, 환자가 소프트웨어(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하면 병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웹에 따라 관리를 받아 병원 방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질병을 자가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강 팀장은 “이제까지 소트웨어 의료기기는 진단과 예측, 분석에 관한 것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치료까지 하겠다는 영역이 생기고 있고 그것이 디지털 치료기기”라며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기존에 없던 영역이 개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영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넘어야 할 산으로 무엇보다 효과에 대한 입증을 꼽았습니다. 강 팀장은 “소프트웨어 효과가 입증돼야 환자가 잘 쓸 수 있어 임상 시험 등을 통해 유효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치료기기는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얼마나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룰 고려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위험성은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일반적인 부작용과 질병을 치료하는 데 따른 부작용은 현재 임상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좀더 쌓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강 팀장은 “디지털 치료기기는 새로운 영역이라 식약처도 미리 인허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고민해서 만들었다”며 “디지털 치료기기가 개발된다면 식약처가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0.11.03 I 노희준 기자
  • [미래기술25]③1호 디지털 치료제를 잡아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아직 디지털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1호 디지털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우선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뉴냅스’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뇌졸중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치료하는 ‘뉴냅비전’을 개발 중입니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 임상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뉴냅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현재 임상 목표 환자 84명 가운데 50명 모집을 끝냈다”며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뉴냅스가 주목되는 것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신약을 개발한다는 데 있습니다. 뉴냅스가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 뉴냅비전은 하루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쓴 환자에게 30분씩 특정 자극을 보내 환자가 이를 게임하듯이 판별해 응답토록 하는 기기입니다. 이런 반복 훈련을 통하면 시각 장애가 있는 환자의 뇌가 다른 부분을 통해 시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돼 시야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삼성전자 C랩(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분사한 ‘웰트’는 근감소증(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줄거나 약해져 신체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 치료 앱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웰트는 최근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손을 잡고 알코올중독 치료 앱을 개발하는 데 나섰습니다. 웰트는 이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페어’사의 디지털 치료기기 중독 치료용 앱 ‘리셋’의 중독 관리 알고리즘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알코올 중독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을 감수할 중독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을 마쳤다”며 “제품 개발에 필요한 용어 정의부터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자가관리가 가능해 알코올중독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5년 마다 실시하는 복지부 정신질환 실태조사 2016년 자료를 보면 우울, 강박, 조현병 등 17개 주요 정신질환 유병률은 25.4%인데 이중 알코올 의존·남용 유병률이 12.2%로 가장 높았습니다.비대면 의료서비스 중개솔루션 ‘닥터콜을 내놓은 ‘라이프시멘틱스’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한 호흡재활 프로그램 ‘숨튼’ 등을 개발중입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폐암, 천식 환자 등에게 저수가로 제대로 처방되지 않는 호흡재활 치료를 이 앱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라이프시멘틱스는 내년 1분기 허가를 받아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송승재 라이프시멘틱스 대표는 “조만간 식약처에 숨튼 정식 허가를 위한 임상(확증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기업 임직원 대상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임메드는 현재 주의력결핍장애(ADHD)와 불면증 치료제 개발 중입니다. ADHD의 경우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구자용 임상시험에 곧 착수(3분기)할 예정입니다. 연구자용 임상은 허가당국의 정식 허가를 하는 임상시험은 아니고 회사 자체적으로 개발 단계에서 하는 임상시험을 말합니다. 김수진 에임메드 본부장(정신과전문의)는 “불면증 치료제는 내년 3분기에 식약처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하고 2022년 1분기에는 허가용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김진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창업한 ‘하이’는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불안장애, ADHD 등 3가지 질환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교수는 “내부적으로 신촌 센브란스병원과 연세대에서 탐색적인 연구자 임상을 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 ADHD 치료제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는 디지털 치료제는 아니지만 일반 웰니스(건강관리프로그램)형태로 치매 예방을 돕는 ‘새미’를 이미 출시했습니다.
2020.11.03 I 노희준 기자
②‘머리로 먹는 약’ 디지털 치료제...약(藥)의 패러다임 바꾼다
  • [미래기술25]②‘머리로 먹는 약’ 디지털 치료제...약(藥)의 패러다임 바꾼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는 치료 효과가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게 아닙니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치료제가 게임 형식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세계 최초 게임용 디지털 치료제를 만든 아킬리 인터렉티브의 최고경영자(CEO)에디 말투치(Eddie Martucci)가 한 디지털 치료제 관련 컨퍼런스에서 한 말입니다.(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용)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게임을 디지털 치료제의 하나로 인정해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또 하나의 신약’으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가 약의 개념을 뿌리채 흔들고 있습니다. 약을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지 않고도 게임, 앱(응용프로그램),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규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 치료제를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 규정한 정식 명칭은 ‘디지털 치료기기’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디지털 치료제(학문적 용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만드는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를 ‘머리로 먹는 약’으로 소개합니다. 주로 디지털 치료제가 정신질환 치료 방법의 하나인 반복 훈련과 코칭·상담을 통해 환자 행동과 인지를 바꿔 병을 치료하기 때문입니다.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 앱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웰니스)과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 시험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입증과 허가당국의 승인을 받은 제품입니다. 반면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웰니스 제품은 식약처 허가를 거치지 않는 공산품입니다.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는 3년 전에 나왔습니다. 미국의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에서 개발한 중독 치료용 앱 ‘리셋’(reSET)이 2017년 9월 FDA에서 허가를 받은 것이 디지털 치료제 시작입니다.이 치료제는 알코올, 코카인, 대마 등에 대한 중독과 의존성을 치료하기 위한 스마트폰 형식의 앱입니다. 중독 환자는 의사가 처방해준 접근 암호(엑세스 코드)로 리셋(앱)을 실행한 뒤 앱 지시에 따르면 자연스레 충동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관련 중독 환자가 기존 치료 프로그램에 더해 12주 동안 리렛을 사용하면 물질 중독을 완화한다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총 399명 환자에 대해 기존 치료만 받는 환자군과 기존 치료 횟수를 줄이고 리셋을 함께 사용한 환자군 치료 성과를 비교한 결과에서 리셋을 함께 사용한 환자군의 금욕 유지 비율이 40.3%로 대조군의 17.6%에 견줘 두배 이상 높았습니다.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는 독성과 중독 등의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를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행동교정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 정신질환은 물론 생활습관이 중요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서도 큰 치료 성과가 기대됩니다.디지털 치료제를 만드는 ‘하이’의 김진우 대표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실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건강관리, 질병진단, 치료 등을 제공해 기존 약물대비 여러 장점이 있다”며 “특히 정신건강치료를 위한 행동유형형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주의력결핍및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대부분 약물치료와 행동교정(인지행동치료, CBT Congitive Behavioral Therapy)을 표준치료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대부분 수가 탓에 약물 처방에만 머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는 진료행위를 기준으로 수가를 결정하는 행위수가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를 진료할수록 돈을 버는 병원 입장에서는 1명의 환자를 오래 봐야 하는 행동교정 치료를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실제 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하면 의사의 행동교정 치료를 디지털 치료제 앱을 통해 편리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가의사의 직접적인 행동교정 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테어 테라퓨틱스의 리셋오(reSET-O)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제이며 팔라 알토 헬스 사이언스(Palo Alto Health Sciences)의 프리스피라(Freespira)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및 공황장애 치료제입니다.디지털 치료제는 또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환자의 증상 관리를 도와줍니다. 프랑스 ‘발런티스(Voluntis)’의 ‘테라시움 온콜로지’(Theraxium Oncology)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증상관리를 지원합니다.디지털 치료제는 산업적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됩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18년 21.2억 달러(2조6000억원)에서 2026년 96.4억 달러(11조6000억원)로 연평균 19.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일반적인 기존 신약 개발보다 개발 비용과 기간, 리스크 측면에서 유리하기도 합니다. 편웅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의료산업기술사업단 교수에 따르면, 기존 의약품은 평균 3조원의 돈을 15년간 투여하는 데 비해 디지털 치료제는 200억원 안팎의 돈을 3.5~5년간 투입합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가 없습니다. 사람 대상 임상 역시 임상 1상과 2상에 해당하는 ‘탐색 임상’과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 두 단계만 거치면 됩니다.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은 디지털 치료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약사 암젠과 머크는 세계 최초 게임용 디지털 치료제를 만든 ‘아킬리 인터렉티브’에 투자했습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즈는 ‘페어 테라퓨틱스’의 중독 치료제 리셋과 ‘리셋-O’의 시장 출시에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미래의 약으로 기대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 안착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지원준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최근 식약처 주최 디지털 치료제 관련 토론회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주 사용 질환군 및 연령 특성에 따른 한계가 있다”며 “약물과 달리 디지털치료기기의 순응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디지털 이해도가 높고 젊은층이 디지털 치료제에 좀더 거부감이 적고 적응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같은 정신질환이라도 우울보다는 불안 환자가 디지털 치료제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울환자는 무기력증을 통상적으로 동반하게 돼 의지가 낮은 반면 불안 환자는 의사들이 처방한 것을 준수하려는 강박이 크다고 합니다.지 교수는 또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생성되는 개인별 건강 데이터의 소유권과 관련한 윤리적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FDA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속해 있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을 심사할 때 환자 안전성, 상품 질, 의료적 책임성, 사이버 보안, 허가후 관리 대응 등을 5가지 주요 원칙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보험 수가가 어떻게 적용될지도 핵심 과제입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약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서 앞선 3개 기업을 불러 비공식적으로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심평원은 의약품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하는 기관입니다.
2020.11.03 I 노희준 기자
파미셀 김성년 부사장, 2020 화학산업유공 '동탑산업훈장' 수상
  • 파미셀 김성년 부사장, 2020 화학산업유공 '동탑산업훈장' 수상
  • 김성년 파미셀 케미컬사업부문 대표(오른쪽에서 첫번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파미셀(005690)은 케미컬사업부문 대표인 김성년 부사장이 30일 ‘제12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화학산업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화학산업의 날’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2009년부터 화학산업의 위상 제고를 위해 제정한 날이다. 협회는 화학산업의 진흥 및 발전에 크게 공헌한 화학산업인을 발굴해 치하하고 있다. 김성년 부사장은 1995년부터 화학산업에 종사, 수입에 의존하던 다양한 정밀화학 소재의 국산화를 이뤄내며 바이오 및 전자 사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올해는 코로나 진단키트 및 RNA 기반 핵산치료제 신약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Nucleoside)’의 대량생산 기술력으로 K방역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됐다.김성년 부사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고품질 원료의약품 개발과 해외 진출에 집중해온 노력이 국가 화학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훈장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파미셀은 케미컬사업부의 원료의약품 기술력과 바이오사업부의 줄기세포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원료의약품 경우 뉴클레오시드는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20.10.30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