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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전물 독감백신, 콜드체인 준수라는데...상온노출 어떻게
  • [팩트체크] 침전물 독감백신, 콜드체인 준수라는데...상온노출 어떻게
  • 침전물 발생으로 회수된 한국백신 독감백신[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통 중에 콜드체인을 다 조사했습니다. 콜드체인은 다 적합으로 2~8°C가 잘 지켜졌기 때문에 제조 단계에서 원액과 주사용기의 관련성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저희가 추정하고 있습니다.”(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8일 백신 침전물 발생 한국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이번 침전물 발생 자진회수 건에는 상온 노출로 회수되는 48만개와 일부 교집합이 있고 2만4810개는 0°C씨 미만 노출 제품입니다.”(식약처 11일 기자단 설명)독감 백신에서 백신 침전물이 나와 리콜 조치된 한국백신의 61만5000개 ‘코박스플루4가PF주’ 가운데 2만4810개가 신성약품 배송 과정에서 영하에 노출된 제품으로 확인돼 앞선 ‘콜드체인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정부 발표와 배치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한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한국백신 독감 백신을 조사하면서 한국백신 전 제품의 콜드체인을 조사해 ‘콜드체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한 게 아니다. 단지 백색 침전물이 생긴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 필요한 수거처 2곳으로 배송되는 과정 및 그 2곳에서 보관하는 동안의 콜드체인만 검사했고 거기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식약처 관계자는 “(한국백신 유통과정) 전수조사를 한 게 아니며 수거해온 2곳만 (콜드체인을)확인했다”며 “전체적으로 콜드체인이 잘 지켜줬는지 보는 측면의 조사가 아니라 백색 입자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팩터(factor,요인)로 콜드체인에도 문제가 있었는지를 보는 것이라 콜드체인 전수조사가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직접 콜드체인을 확인한 것은 ①한국백신 제조공장에서 한국백신 영업소(일종의 공장개념)까지의 운송과 그 영업소에서 수거일(6일)까지의 콜드체인 ②한국백신 제조사에서 도매상을 거쳐 이뤄진 영덕군 보건소까지의 운송과 그 보건소에서 수거일까지의 콜드체인 2가지다. ①의 경우는 한국백신이 직접 영업소까지 운송했고 ②는 신성약품과 다른 도매상이 백신을 배송했다.결국 식약처는 이번에 한국백신의 백신 침전물 사고를 발표할 당시에는 이 두 경우가 아닌, 신성약품을 통해 배송된 한국백신의 콜드체인은 조사하지 않았고 이후에 추가로 신성약품을 통한 배송 과정에서 영하 이하에 노출된 25만개 물량에서 일부(2만4810개) 한국백신 물량을 확인한 것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의 긴급 브리핑 설명은 기자들 질문에 대해 구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제조사에서 수거처(2곳)까지의 콜드체인 조사’라는 식약처 자료에 있는 대목을 생략하고 한 발언이 오해를 부른 모양새다. 다만, 정부 발표를 왜 쉽사리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는지 정부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침전물 발생 사고에 앞서 터진 상온 노출 사고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이 접종되지 않았다고 애초에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 접종 사례는 554명(6일발표)까지 늘어났다.
2020.10.12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예방 임상시험 개시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예방 임상시험 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인 3.3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예방 임상시험을 본격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국내를 중심으로 약 1000명 규모의 밀접 접촉자 및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예방 임상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이번 예방 임상시험에서 감염 예방 효과 및 초기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회사는 CT-P59와 같은 항체 치료제가 투약 즉시 체내에 항체가 형성돼 환자 밀접 접촉 의료진, 면역력이 취약한 고연령층 등에게 투약할 경우 감염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셀트리온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 CT-P59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경증,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도 식약처에서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향후 글로벌 임상 결과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 따라 식약처와 긴밀한 사전 협의하에 기준에 충족될 경우 조건부허가 신청도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은 9월부터 회사 대량생산시설에서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시작했다. 향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대한 치료제 대량 공급에 대비해 기존 제품 재고 및 생산계획을 조정해 왔다.
2020.10.12 I 노희준 기자
이젠 독감 백신 침전물까지, 제조-배송-보관 곳곳이 지뢰밭
  • 이젠 독감 백신 침전물까지, 제조-배송-보관 곳곳이 지뢰밭
  • 침전물 발생으로 긴급 회수된 한국백신 독감 백신 (사진=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권모(50)씨는 다음주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하려다가 접종을 또 미뤘다. 배송 과정의 백신 상온 노출 사태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 발표로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침전물 발생으로 대규모 리콜(회수) 사태가 또 터졌기 때문이다. 올해 독감 백신에 대해 잇따라 사고가 터지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백신 배송과 보관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의 문제로 추정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백신 관리에 총체적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백신은 자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5000개(1개=1명분)에 대해 지난 9일자로 자진 회수에 나섰다. 경상북도 영덕군 한 보건소로부터 신고를 받고 해당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일부 백신에서 백색 입자(침전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입자는 항원 단백질 응집체(덩어리)로 보인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정부가 ‘상온 노출’ 독감 백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48만명분을 회수하기로 한 지 사흘 만이다. 이번 회수분 61만5000개에는 상온노출 48만명분과 중복되는 게 2만4810개가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한국백신은 감사보고서상 1995년 7월에 설립된 회사다. 업력은 오래됐지만 한해(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말)매출액은 439억원, 영업이익 27억원, 6월말 현재 총자본 742억원의 중소기업이다. 현재 아기들에게 접종하는, 일명 ‘불주사’로 불리는 주사형 결핵 예방 백신의 공급을 막고 고가의 경피용(도장형) 백신을 팔아 30배 폭리를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백신의 침전물 생성 문제는 ‘상온 노출’과 또다른 측면의 문제로 분석된다. 상온 노출 사태는 백신을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배송 및 보관상의 문제였다. 반면 이번 침전물 사태는 백신 제조 단계의 문제로 추정된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유통중)콜드체인은 다 적합으로 2~8°C가 잘 지켜졌다”며 “제조 단계에서 원액과 주사용기의 관련 성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원액을 특정 주사기에 충전하는 과정에서 침전물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상온 노출 사태에 더해 이번 사태까지 겹치면서 백신의 제조 및 수입부터 배송, 보관 등 정부의 모든 백신 관리 실태 전반에 구멍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특히 제조 과정의 문제라면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에서 드러나야 하기 때문에 국가출하승인제도에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출하승인은 다른 의약품과 달리 백신 등 일부 의약품의 경우 허가 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에 대해 검증하는 절차다. 건강한 사람에게 접종하기 때문에 한번 더 체크하는 일종의 이중 점검(double check)제도다. 백신 회사 한 관계자는 “제조 과정에서 100% 문제없는 제품을 만들어야겠지만, 이번 문제는 정부 출하승인 전에 걸러냈어야 하는 것”이라며 “백신을 만든 후에 바로 보건소에 보내지 않고 국가출하승인을 거치는 이유가 그런 문제를 잡아내라는 것인데, 있는 제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출하 전 완제품의 품질검사에서 (해당 제품은) 눈에 보이는 백색 입자는 없었고 미세 입자도 기준치 이내였다”면서 “이번 백색 입자와 관련성 있는 시험항목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일단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 백색 침전물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백색 입자는 주사부위 통증·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안전성 우려는 낮다는 의견이었다”며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해 입자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3시 기준 코박스플루4가PF주 접종자수는 1만7812명으로 파악됐고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사례는 1건(국소통증)이다. 하지만 추가 이상 사례 및 추가 접종자가 나오지 않은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백신 상온 노출 사태에도 문제 된 백신 접종자가 없다고 정부는 발표했지만, 며칠 후부터 접종자가 속출했다.
2020.10.11 I 노희준 기자
‘백색 입자’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61.5만개 자진회수(종합2)
  • ‘백색 입자’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61.5만개 자진회수(종합2)
  • 자진회수 조지된 한국백신社 인플루엔자 백신 (사진=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온 노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이어 이번에는 백신 일부에서 침전물이 발견돼 제약사가 61만 5000개의 물량을 자진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신성약품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우려로 48만명을 수거한 데 이어 61만명분이 추가(일부 중복 포함)로 회수되는 만큼 향후독감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뒤따른다. 식약처는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 5000개에 대해 해당 제조사가 자진 회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4가PF주’ 제품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 수거·검사, 제조사에 대한 현장 조사 등에 나섰다. 신고 제품과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을 해당 보건소와 한국백신 영업소에서 수거·검사한 결과 백색입자가 확인됐다. 전문가 자문 결과, 백색 입자는 항원단백질 응집체로 보이며 주사부위 통증·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안전성 우려는 낮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백색 입자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 75㎛ 이상 입자는 단백질 99.7%, 실리콘 오일 0.3%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수거검사, 제조사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코박스플루4가PF주’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식약처는 아울러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해 입자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 안심차원에서 백색 입자가 확인된 2개 제조단위에서 대해 해당 제조사가 자진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같은 주사기를 사용했지만 백색 입자가 확인되지 않은 2개 제조단위에 대해서도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코박스플루4가PF주 4개 제조단위에 대한 접종자수를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9일 3시 기준 1만7812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7018명, 일반 유료접종자 1만79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사례는 1건(국소통증)이 있었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해당 제조단위가 공급된 의료기관 등에 신속히 회수 관련 정보를 알렸다.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과 업체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어르신,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 임신부 등)는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으로, 백신 유료 접종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누리집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식약처는 이밖에 제조소부터 수거처까지의 해당 백신 콜드체인 조사결과 콜드체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조소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해당 업체는 올해 해당 품목을 6개 제조단위, 약 90만개를 생산했다. 식약처는 “이번 백색 입자와 관련성 있는 시험항목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같은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성약품의 독감 백신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독감예방접종 사업 백신 48만명분을 수거한 바 있다. 이번 자진 회수 물량은 61만5000개로 더 많다. 두 차례에 걸쳐 백신 회수 결정이 내려지면서 향후독감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뒤따른다. 식약처는 이번 자진회수 물량에는 ‘상온노출 48만분 물량과 중복 물량이 있다며 현재 수량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박스플루4가PF주’ 상세 제조단위 현황
2020.10.09 I 노희준 기자
‘백색 입자’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61.5만개 자진회수(종합)
  • ‘백색 입자’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61.5만개 자진회수(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온 노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이어 이번에는 백신 일부에서 침전물이 발견돼 제약사가 61만 5000개의 물량을 자진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신성약품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우려로 48만명을 수거한 데 이어 61만명분이 추가로 회수되는 만큼 향후독감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뒤따른다. 식약처는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 5000개에 대해 해당 제조사가 자진 회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4가PF주’ 제품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 수거·검사, 제조사에 대한 현장 조사 등에 나섰다. 신고 제품과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을 해당 보건소와 한국백신 영업소에서 수거·검사한 결과 백색입자가 확인됐다. 전문가 자문 결과, 백색 입자는 항원단백질 응집체로 보이며 주사부위 통증·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안전성 우려는 낮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백색 입자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 75㎛ 이상 입자는 단백질 99.7%, 실리콘 오일 0.3%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수거검사, 제조사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코박스플루4가PF주’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식약처는 아울러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해 입자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 안심차원에서 백색 입자가 확인된 2개 제조단위에서 대해 해당 제조사가 자진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같은 주사기를 사용했지만 백색 입자가 확인되지 않은 2개 제조단위에 대해서도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코박스플루4가PF주 4개 제조단위에 대한 접종자수를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9일 3시 기준 1만7812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7018명, 일반 유료접종자 1만79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사례는 1건(국소통증)이 있었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해당 제조단위가 공급된 의료기관 등에 신속히 회수 관련 정보를 알렸다.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과 업체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어르신,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 임신부 등)는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으로, 백신 유료 접종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누리집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식약처는 이밖에 제조소부터 수거처까지의 해당 백신 콜드체인 조사결과 콜드체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조소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해당 업체는 올해 해당 품목을 6개 제조단위, 약 90만개를 생산했다. 식약처는 “이번 백색 입자와 관련성 있는 시험항목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같은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10.09 I 노희준 기자
‘백색 입자’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61.5만개 자진회수
  • ‘백색 입자’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61.5만개 자진회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온 노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이어 이번에는 백신 일부에서 침전물이 발견돼 제약사가 자진 회수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 5000개에 대해 해당 제조사가 자진 회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4가PF주’ 제품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 수거·검사, 제조사에 대한 현장 조사 등에 나섰다. 신고 제품과 동일한 제조번호(PC200701)의 백신을 해당 보건소와 한국백신 영업소에서 수거·검사한 결과 백색입자가 확인됐다.백색 입자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 75㎛ 이상 입자는 단백질 99.7%, 실리콘 오일 0.3%로 확인됐다. 백색 입자 발생 원인 및 인체 영향에 대한 전문가 자문 결과, 백색 입자는 항원단백질 응집체로 보이며 주사부위 통증·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안전성 우려는 낮다고 식약처는 전했다.식약처는 수거검사, 제조사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코박스플루4가PF주’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민 안심차원에서 백색 입자가 확인된 2개 제조단위에서 대해 해당 제조사가 자진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같은 주사기를 사용했지만 백색 입자가 확인되지는 않은 2개 제조단위에 대해서도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코박스플루4가PF주 4개 제조단위에 대한 접종자수를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으로 확인한 결과, 9일 3시 기준 1만7812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7018명, 일반 유료접종자 1만79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사례는 1건(국소통증)이 있었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해당 제조단위가 공급된 의료기관 등에 신속히 회수 관련 정보를 알렸다.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과 업체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어르신,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 임신부 등)는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으로, 백신 유료 접종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누리집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10.09 I 노희준 기자
"난임 원인 '난소기능 저하', AMH 검사 손쉽게 체크 가능"
  • "난임 원인 '난소기능 저하', AMH 검사 손쉽게 체크 가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혈액으로 난소기능을 진단하는 ‘AMH 검사’를 소개했다. 이 날은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9일 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지만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임신을 할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인 불임과는 달리,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수는 2017년 20만 8704명에서 2018년 22만 9460명,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연평균 약 5%씩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난임의 원인은 여성의 난소기능 저하, 난관요인, 자궁요인 등부터 남성요인이나 원인 불명인 경우까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는 여성의 대표적 생식기관으로 임신에 가장 중요한 배란이 이루어지는 곳이자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2008년과 2018년 방문 환자 2968명을 조사한 결과, 난임 원인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2008년 4위(9.5%)에서 2018년 1위(36.6%)로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통상 여성의 난소기능은 만 25세를 시작으로 서서히 저하되며 35세가 넘어가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난소기능 저하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여성 스스로 체크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난소기능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난소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이하 AMH) 검사가 있다고 소개했다. AMH는 난소에 있는 원시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폐경에 가까울수록 남아있는 난소의 난자 생성 능력이 감소하면서 AMH 수치가 낮아진다.AMH 검사는 별도의 초음파검사 없이 팔에서 혈액을 채취해 혈액 속에 있는 AMH를 분석해 난소기능을 평가한다. 다른 호르몬 검사와 달리 생리주기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생리주기에 맞춰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또 검사 분석 시간이 짧아 1~2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MH 검사는 난임 전문센터를 포함한 산부인과나 일부 건강검진 센터에서 가능하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난임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 경우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었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김수경 전문의는 “AMH 검사는 보다 정량화된 결과를 산출할 수 있고 월경주기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적어, 기존의 난소기능을 평가하는 여러가지 검사들과 더불어 난소기능을 반영하는 지표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10.09 I 노희준 기자
 강기윤 의원 "신성약품 물류창고부터 백신 상온노출"...정부 발표 배치 논란
  • [2020국감] 강기윤 의원 "신성약품 물류창고부터 백신 상온노출"...정부 발표 배치 논란
  •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으로 물의를 빚은 신성약품의 물류창고에서 이미 백신이 상온노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성약품에서의 보관과정은 2~8℃ 적정온도가 유지됐다는 정부 발표와 배치될 수 있는 대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보자의 영상을 소개하며 “지금 신성약품 앞에, 신성약품 물류창고에서도 벌써 (백신이) 상온노출이 되고 있다. 이게 콜드체인 유지하는 게 아니다. 냉동차의 윙바디(적재함 문이 날개처럼 측면으로 열리는 구조)가 오픈돼서 완전히 상온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김 의원이 신성약품 물류창고라고 소개한 장소에 백신을 실은 냉동차의 윙바디가 열린 상태에서 백신이 그대로 상온에 노출된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는 지난 6일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 조사 결과 발표와 다르다. 당시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백신은) 계약업체(신성약품) 냉장고에서, 냉장창고에서 1t 냉장차량으로 접종기관에 배송되거나 11t 냉장트럭을 통해 물류센터 등 거점으로 이동해 1t 냉장트럭으로 분배돼 접종기관으로 배송됐다”며 “신성약품에서의 보관과정은 2~8℃ 적정온도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영남·제주는 11t 차량이 권역별로 백신을 운송한 후 해당 지역에서 1t 차량으로 배분을 거쳐 의료기관·보건소에 배송했다”며 “이 과정에서 호남지역으로 이동한 일부 11t 차량이 야외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1t 차량으로 배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유통체계에 대해서는 개선을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백신 계약 과정과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확인돼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대하고 있고 향후 면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질병청 관계자는 “(정부 발표와 배치되는 사항인지, 정부 발표에 포함된 사항인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2020.10.08 I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 '메디톡신' 국내 최초 우크라이나 시판허가 획득
  • 메디톡스, '메디톡신' 국내 최초 우크라이나 시판허가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이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이 국내 최초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현재 우크라이나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Botox),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 독일 멀츠의 제오민(Xeomin) 등 3개뿐이다.우크라이나는 인구 약 4400만명의 동유럽 국가로 CIS 지역 내 K-뷰티 중심지로 손꼽힌다. 러시아와 함께 CIS 지역 내 미용성형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곳이다. 특히 필러 등 우크라이나 미용 시장은 최근 3년간 87%의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 ‘이멧(EMET)’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현지에 메디톡신을 공급한다. 이멧은 지난 2017년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공급도 담당하고 있다. 뉴라미스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40%에 이르렀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근 K-팝, K-드라마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 진출 초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우크라이나 진출을 기점으로 CIS 지역 및 동유럽 등 인근 국가 진출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톡스는 연내 화교 경제권 주요 국가인 대만 진출도 목표로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3년 미국 엘러간사에 기술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내년 중으로 미국 FDA에 품목허가(BLA)를 신청, 2022년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2020.10.08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천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계획 승인
  • 셀트리온, 천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7개국 약 65개 임상시험기관을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CT-P39와 졸레어의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을 입증하고, 2023년 상반기 내 임상 3상을 마친다는 목표다.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부터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 1상도 착수해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3조9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트룩시마 및 허쥬마 등의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비롯해 환자 투여 편리성을 갖춘 램시마SC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노력하는 한편,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0.10.08 I 노희준 기자
  • 올릭스,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에 최대 9000억대 규모 기술수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 국내 기업 올릭스(226950)가 최대 4개의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최대 약 6억7000 유로(91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전임상 단계에 있는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OLX301A’와 망막하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OX301D’를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에 수출하게 됐다. 이 계약을 통해 회사는 각 후보물질 당 선급금 530만 유로(약 72억 원)와 향후 단계별 마일스톤 금액 1억 6165만 유로(약 2210억 원)를 포함해 총 1억 6695만 유로(약 2282억 원)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해당 후보물질이 상용화돼 제품으로 판매되면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별도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결국 두 후보물질에 대한 총 계약 규모는 3억 3390만 유로(약 4564억원)다.이와 별개로 올릭스는 2년 안에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에 새 안질환 치료 후보물질 두 개를 추가로 기술이전할 수 있게 됐다. 이 계약까지 이뤄지면 1060만 유로(약 144억원)의 선급금을 포함해 최대 4564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추가로 발생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떼아와의 조 단위에 근접한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RNA 간섭 분야 경쟁 기업인 다이서나(Dicerna), 애로우헤드(Arrowhead), 사일런스(Silence)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빅파마들의 관심이 집중된 갈낙(GalNAc) 기반 간질환 RNA 간섭 치료제 기술이전을 빠르게 진행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앨나일람(Alnylam)을 추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은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라보라뚜와르 떼아 (Laboratoires THEA S.A.S)의 계열사로 150년 전통의 유럽 안과 전문의약품 개발 및 제조사다. 유럽 안과 의약품 시장점유율 1위(망막질환 분야 제외)를 차지하고 있는 떼아는 글로벌 30여 개국의 자회사와 75개국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작년 매출이 약 6억 유로(약 8200억 원)에 달한다.
2020.10.07 I 노희준 기자
  • [기자수첩] 안전성 OK로 독감백신 배송문제 끝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맞아도 되는 거니?” 전날 상온에 노출된 신성약품 독감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의 발표 직후 기자가 주위 지인들로부터 들은 얘기다. 정부의 ‘상온 노출’ 독감백신 검사 결과에도 시민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사는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운송과정에서 많은 구조적인 허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우선 배송 과정의 관리감독이 허술해질 수밖에 없는 운송에서의 하청과 재하청 관행이 실제 드러났다. 수도권, 강원, 충청 지역은 신성약품이 직접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독감백신을 배송했지만, 호남과 영남은 두번의 운송 위탁, 즉 ‘하청-재하청’을 통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독감백신을 배송했다. 또 제주지역은 한번의 하청을 통해 독감백신을 전달했다. 백신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지면서 17만 도즈가 바닥에 적재됐던 지역이 바로 하청에 재하청이 이뤄진 호남이다.백신 배송 과정을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 것은 신성약품만이 아니라 보건소도 마찬가지였다. 3~4개 보건소는 직접 신성약품에 가서 독감백신을 수령했지만, 운송 과정 동안 백신 온도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아 3만 도즈가 수거 대상이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동 온도기록 모니터링 장치 구비 규정은 백신 ‘보관’에만 있고 운송할 때에 대해서는 규정을 해놓지 못했다”며 “그런 것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어제 브리핑에 여러 정부기관이 나선 것처럼 백신 관리감독 체계가 쪼개져 있다는 점이다. 백신 출하와 품질관리기준은 식약처 담당이지만, 배송 도매업체 허가와 행정처분은 지자체가 맡고 있다. 또 백신 보관과 수송 관리 가이드라인은 질병청과 식약처가 함께 만들었다. 감염병에 관한 총괄적 대응은 질병청 몫이다. 이러다보니 책임소재가 분명치 않고 사각지대가 발생한다.하지만 어제 발표에서도 재발방지 대책은 뚜렷한 게 없다. 단지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전부였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해외에서 비싸게 들여와야 할 코로나19 백신이 운송 및 보관 과정의 허점으로 물백신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어보인다.
2020.10.07 I 노희준 기자
'상온노출' 독감백신 196차례, 운송조건 이탈
  • '상온노출' 독감백신 196차례, 운송조건 이탈
  • (자료=정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8℃에 보관돼 배송돼야 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잠시라도 운송조건을 벗어나 배송된 경우가 196차례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이런 ‘상온 노출’ 독감 백신에 대한 유통 조사 및 샘플 품질 조사 결과를 밝혔다.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은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독감 백신 총 578도즈 중 539만도즈를 전국 17개 시도의 약 1만1808개 접종 기관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강원·충청지역은 도매상으로부터 배송차량이 직접 의료기관·보건소에 배송했다. 반면 호남·영남·제주는 도매상에서 11톤 차량이 권역별로 백신을 운송한 후 해당 지역에서 1톤 차량으로 배분을 거쳐 의료기관·보건소에 배송했다. 이 과정에서 호남지역으로 이동한 일부 11톤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1톤 차량으로 배분한 사실이 확인됐다. 영남 및 제주로 이동한 11톤 차량은 물류센터에서 팔레트(화물 운반대)를 이용하거나 차량 간 직접 1톤 차량으로 배분했다. 전체적으로 해당기간 1톤·11톤 차량의 운송횟수는 391회인데, 잠시라도 2~8℃를 벗어난 운송회수는 196회로 집계됐다.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의 평균은 88분으로 드러났고 11톤 냉장차량은 평균 1.1℃∼14.4℃, 1톤 냉장차량은 0.8℃∼11.8℃의 온도 분포를 보였다. 백신은 단백질 의약품이라 2~8℃에서 보관돼 배송돼야 한다. 일부 차량은 운송 중에 일부 시간이 0℃ 미만 온도로 내려간 사례도 확인됐다.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은 11톤과 1톤 차량의 기록을 합산했을 때 80%가 3시간 이내였지만 1톤 차량 1건은 적정온도를 800분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운송과정의 온도 유지 여부는 회사가 제출한 각 차량의 온도기록지를 검토해 확인된 결과다. 신성약품·디엘팜에서의 보관 과정은 적정온도(2~8℃)가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배송 운송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전체 유통조사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25℃에서 24시간 노출범위 내에서 배송된 데다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2~8℃)를 초과한 일부 백신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시행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올해 생산한 백신을 대상으로 ‘안정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모든 제품들은 25℃에서 24시간 노출돼도 품질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일정시간 상온 노출이 있었지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2020.10.06 I 노희준 기자
정부 "상온노출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48만도즈 수거"(종합)
  • 정부 "상온노출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48만도즈 수거"(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이 정부 조사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48만 도즈=1회 접종분)은 수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이런 ‘상온 노출’ 독감 백신에 대한 유통 조사 및 샘플 품질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는 독감 백신 유통 조사 및 품질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다. 정부는 “배송 운송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전체 유통조사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25℃에서 24시간 노출범위 내에서 배송됐다”며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2~8℃)를 초과한 일부 백신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시행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정시간 상온 노출이 있었지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또 올해 생산한 백신을 대상으로 ‘안정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모든 제품들은 25℃에서 24시간 노출돼도 품질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정부는 다만 호남 일부 지역에서 백신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져 백신이 바닥에 일시 적재됐던 물량(17만 도즈), 적정 온도(2~8℃) 이탈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배송된 물량(800분, 2000도즈), 개별 운송돼 운송 과정에 온도 확인이 되지 않은 물량(3만 도즈) 등 총 48만 도즈는 조속히 수거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2일부터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 가운데 총 8개 제품, 78개 제조번호, 1만2736도즈의 백신을 사용해 샘플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보건소·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백신을 수거해서 품질을 확인하는 수거검사와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백신의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안정성 시험으로 품질을 평가했다. 우선 상온 노출 의심 제품에 대해 5개 지역(광주, 전북 전주, 충남 계룡, 서울 양천, 서울 구로)에서 두 품목 750도즈를 수거해 국가출하승인에 필요한 전 항목을 검사했다. 그 결과는 무균시험을 포함해 전 항목이 적합했다. 식약처는 추가로 콜드체인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변화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 9개 지역에서 3품목 1350도즈를 수거해서 검사했다. 검사결과 시험항목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 다만 이 검사에서는 열(온도)에 의해 품질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무균시험은 생략했다.식약처는 이와 함께 인천지역 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사례와 관련해 해당 요양병원에 잔여 백신(58도즈)을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가 진행 중인 무균시험을 제외한 검사항목 모두 적합이었다. 무균시험 결과는 오는 14일에 완료할 예정이다.이밖에 식약처는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콜드체인을 벗어난 상황에서 얼마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안정성 시험도 실시했다. 25℃ 및 37℃ 조건에 일정 시간 백신을 보관한 후 품질 유지여부를 평가했다. 식약처, 제조사,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이 단독 또는 교차시험을 진행했다. 각 기관의 시험결과를 식약처가 종합 검토한 결과 8품목 모두 25℃, 24시간 이상의 조건에서 품질이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콜드체인 조사결과 37℃ 조건에서 운송된 백신은 없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가출하승인 항목을 기준으로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을 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궁금증과 안전문제에 대한 개선 등을 뒷받침할 충분한 검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10.06 I 노희준 기자
정부 "상온노출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 정부 "상온노출 독감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이 정부 조사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48만 도즈=1회 접종분)은 수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이런 ‘상온 노출’ 독감 백신에 대한 유통 조사 및 샘플 품질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는 독감 백신 유통 조사 및 품질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다. 정부는 “배송 운송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전체 유통조사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25℃에서 24시간 노출범위 내에서 배송됐다”며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2~8℃)를 초과한 일부 백신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시행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정시간 상온 노출이 있었지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또 올해 생산한 백신을 대상으로 ‘안정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모든 제품들은 25℃에서 24시간 노출돼도 품질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정부는 다만 호남 일부 지역에서 백신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져 백신이 바닥에 일시 적재됐던 물량(17만 도즈), 적정 온도(2~8℃) 이탈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배송된 물량(800분, 2000도즈), 개별 운송돼 운송 과정에 온도 확인이 되지 않은 물량(3만 도즈) 등 총 48만 도즈는 조속히 수거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2일부터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 가운데 총 8개 제품, 78개 제조번호, 1만2736도즈의 백신을 사용해 샘플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보건소·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백신을 수거해서 품질을 확인하는 수거검사와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백신의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안정성 시험으로 품질을 평가했다.
2020.10.06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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