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286건
- 테라젠바이오, '코로나19 조기진단'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066700)의 바이오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테라젠바이오는 코로나19 방역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첫번째 국책과제인 ‘코로나19 조기 진단 기술 고도화’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 운영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추진 ‘제1차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이에 따라 테라젠바이오는 앞으로 2년 6개월간 국고를 지원받아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대규모 전수조사를 위한 진단법을 개발하게 된다.특히 이번 국책과제는 주관기관 선정 과정에서는 방역 현장 활용과 사업화 전략 등 연구 결과의 상용화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져 실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테라젠바이오는 이번 연구에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의 코로나19 RNA(리보핵산) 분석 시스템을 응용할 계획이다.또 분석 수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검출법을 개발, 기존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 방식 검사의 단점인 비용과 시간, 정확도 문제를 보완한 저비용 고민감도 대규모 검사법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테라젠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NGS 분석 시스템은 2~3개의 유전 변이만 확인하는 기존 검사와 달리 3만 개의 염기서열 전체를 판독하는 방식이다. 또한 한 번에 수 건씩 음성 및 양성을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5000건 이상씩 대규모로 분석해 변이, 복제, 생성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검사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연구가 완료되면 각급 학교 개학 전 전수조사, 확진자(의심자) 발생 시설 및 기관, 기업, 지역 전수조사,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 검사 등 대규모 진단에 활용된다.이번 과제는 주관기관인 테라젠바이오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서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특허화 기술을 보유한 한동대 산학협력단 코로나19 임상 검체 보유 및 최적화 진단 기술을 확보한 경북대학교병원이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진행하게 된다.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신·변종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비한 효율적 진단법을 개발해 국가방역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임상적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한 감염병 조기 진단 시스템을 확립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올바이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中 임상 2상 투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중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중증근무력증과 혈소판감소증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L161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에 HL161에 대한 북미, 중남미,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권을 스위스 로이반트(현 이뮤노반트)에, 중국지역(홍콩, 대만, 마카오 포함)에 대한 사업권을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수출했다. HL161은 우리 몸의 대표적 항체인 IgG 항체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FcRn 억제제다. 이를 통해 병원성 자가항체의 체내 분해를 촉진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HL161은 자가 항체를 분해 제거하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물질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회사는 HL161를 현재 중증근무력증, 혈소판감소증, 갑상선안병증, 온난항체용혈성빈혈, 시신경척수염 등 5개 질환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포함하는 글로벌 임상시험과 중국 임상시험을 동시해 진행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골격근의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으로 심한 경우 호흡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에서 25만 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치료제는 부족한 효과와 부작용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 성인 환자의 혈소판감소증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혈소판 수치로 인해 멍, 출혈, 주요 내장기관의 출혈 증세 등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스테로이드, 비장절제술과 같이 불충분한 효능과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제한적인 치료방법만 있는 상황이다.
- "벌초 시즌인데... '살인진드기' 주의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방역당국이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서 관련 증상과 예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은 진드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으로 꼽힌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36명의 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2016년 165명, 2019년 223명으로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SFTS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1~2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38~40℃ 고열이 3~10일간 지속되며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 중증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대략 10~40% 정도에 달한다. 특히 SFTS는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가 없다. 때문에 그 치료방법이 보조적 치료에 그칠 수밖에 없어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때 즉각적인 인지와 대응이 필요하다.SFTS 감염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여부와 혈소판감소증 및 백혈구감소증, 고열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를 실시한다.SFTS는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예방백신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매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뿐이다.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월부터 11월까지는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4시간마다 한 번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해야 한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유라 전문의는 “공원 나들이나 캠핑 등 풀밭에서의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