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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젠바이오 공동 연구자 日 나카무라 유스케, 노벨상 유력 후보
-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의 테라젠바이오 방문 강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자사의 암 백신 공동 연구자인 일본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가 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고 25일 밝혔다.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족집게처럼 예언해온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유력 후보 4명 중 1명으로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를 꼽았다.클래리베이트는 지난 2002년부터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분야 논문 피인용도 상위 0.01%에 해당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 후보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클래리베이트가 후보로 꼽은 연구자 336명 중 54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는 현재 일본암연구재단 산하 암정밀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유전체연구소장, 도쿄대 교수, 미국 시카고대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는 암 억제 유전자(APC, BRCA, p53) 분야의 권위자로, 유전자 다형성 표지자(Genetic Polymorphic Markers) 개발 및 광범위 유전체 연합 연구(GWAS) 기여 등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테라젠바이오는 2017년에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암 치료 연구 기업 ‘OTS’사와 공동으로 일본 합작법인 ‘CPM’사를 설립하고, 현재 유전체 기반의 맞춤형 암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이 백신은 개인별 암세포 유전체를 분석해 면역반응 유도 가능 신생항원(Neoantigen)을 예측하고, 적절한 후보 물질인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나 수지상세포 등을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체 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이다.테라젠바이오는 최근 암 백신 분야 권위자인 백순명 전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을 연구소장 겸 R&D기술총괄(CTO)로 영입한 데 이어, 암 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활용 면역원성 예측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편 클래리베이트는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이 유력한 과학자라고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스탠다임 "신약개발, AI 플랫폼 활용하면 운좋은 발견→예측과 과학으로 전환"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상옥 스탠다임 공동창업자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원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을 운 좋은 발견과 예술의 영역에서 예측과 과학의 영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송상옥 스탠다임 공동창업자는 2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신약 개발은 (그간)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고 실패 사례가 많아 알려지지 않은 불확실성의 정보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으로 여겨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콘퍼런스는 ‘노다지 캐는 신약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신약 플랫폼이란 하나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AI신약 플랫폼은 하나의 인공지능 툴을 통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광범위하게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지만 실험실이 없다. 대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신약 후보군을 생성하고 선별해 최종 후보물질을 찾는다. 송 공동창업자는 “AI 플랫폼이 구체적으로 하는 5가지 영역은 신규 후보물질 발견, 후보군 선별, 신규 디자인, 의약품 최적화, 전임상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임 플랫폼 기술은 크게 4가지의 하위 기술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약물을 재창출하는 ‘스탠다임 인사이트’, 질환에서 표적(target)을 창출하는 ‘스탠다임 애스크’, 표적에서 유효물질(hit)을 창출하는 ‘스탠다임 퍼스트’, 유효물질에서 선도(lead)나 후보(candidate) 물질을 창출하는 ‘스탠다임 베스트’ 등이 4가지 하위 기술이다. 신약 후보물질은 개발 단계에 따라 유효(hit), 선도(lead), 후보(candidate) 물질로 세분화하며 앞 단계일수록 개발 초기의 물질이다. 스탠다임은 이런 기반기술을 통해 항암과 비알콜성지방간(NASH), 파킨슨병 등에 대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갖고 있다.그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치에 대해 “독립적인 기술과 가치로 인정받아 다른 플랫폼들과 가치 사슬(value chain)을 이루고 있다”며 “플랫폼을 더욱 플랫폼답게 해 다른 플랫폼들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진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AI를 통한 신약개발이 성공하기 쉬운 것은 아니라고 했다. 기술과 생물학 등 전통적인 바이오의학 관련 양쪽에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데다 많은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빅데이터라고 얘기는 많이 되고 있지만 실제로 높은 수준의 데이터가 부족한 점도 장애요인이다.송 공동창업자는 AI를 통한 신약개발이 연구인력을 대체가 아니라 보완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인공지능이 만능툴이 아니다”며 “AI 알고리즘은 의화학자(연구인력)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기존 연구인력이 도달할 수 없는 미개발의 화학적 가능성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