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85건

동화약품, AI 의료기기 기업 뷰노에 지분 투자
  • 동화약품, AI 의료기기 기업 뷰노에 지분 투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화약품(000020)은 13일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뷰노’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건강관리(헬스케어)분야에 대한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뷰노는 의료 AI 기반 진단 보조 및 발병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AI 의료기기를 허가받았다. 이 기업은 이후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인허가 완료된 AI 의료기기 5종에 대해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 인증을 획득하고 소니 자회사 M3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동화약품은 지난 3년간 헬스케어 트렌드에 입각한 사업 다각화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투자를 단행한 뷰노 외에도 에스테틱 바이오기업 제테마, 모바일 헬스케어기업 필로시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브스메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엑셀러레이터 크립톤 등의 업체에 투자해 왔다. 동화약품 박기환 사장은 “AI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뷰노에 투자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며 “동화약품은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7.14 I 노희준 기자
녹십자·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카운트다운
  • 녹십자·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카운트다운
  • 13일 오전 신천지교회 성도가 경북대병원 대한적십자사 차량 안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사진=신천지예수교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의 대표 기업인 GC녹십자(006280)와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임상 시험은 셀트리온이 먼저 시작하지만 임상 단계나 개발은 GC녹십자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집단면역 형성이 불가능하다는 게 확인돼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녹십자는 혈장 치료제를,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1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 중 사람 대상 임상 착수는 셀트리온이 조금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식약척에 이미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지만 GC녹십자는 아직 IDN 제출 전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IND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번주는 아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이르면 이달 중에 임상 시험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은 그룹회장은 지난달 23일 한 스타트업 박람회에서 임상 착수일을 ‘이달 16일’로 밝히기까지 했다. 다만 임상은 당국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기에 16일이 실제 셀트리온 임상 착수일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식약처 관계자는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을 심사 중”이라며 “승인이 떨어지면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안전나라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통합정보 시스템으로 임상시험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다.임상 단계는 2상부터 시작하는 GC녹십자가 1상부터 하는 셀트리온보다 앞설 전망이다. GC녹십자는 당국과 1상을 생략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 몸 속의 혈장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독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주로 약의 안전성(독성 여부)을, 임상 2상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과 및 효과를 나타내는 적정 용량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있다. 정부는 혈장 치료제의 품목허가까지 연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선 임상 단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임상 2상 정도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면 3상을 하지 않더라도 조기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의약품을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긴급사용승인이나 임상 2상을 끝낸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행을 조건으로 시판을 승인하는 조건부판매허가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녹십자는 혈장 확보가 관건이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 회복기 환자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 있는 면역 단백질만 걸러내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다. 혈장은 혈액 구성 요소 중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이 빠진 누런빛의 액체 성분이다. 따라서 혈장 치료제는 일반 의약품처럼 대량생산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완치자 1명에서 기증받은 혈장으로는 코로나19 환자 0.3~0.5명에 사용할 수 있는 혈장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 녹십자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384명이 혈장 기증 의사를 밝혔고 이 중 179명의 혈장 채취가 끝났다. 전문가들은 대략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최소 혈장 공여자를 130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선 혈장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항체가 감염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감소한다는 지적도 있어 혈장 공여에도 적정 시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우 경북대 감염내과 교수는 “6개월, 9개월 후에는 항체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 3개월 전후에 혈장을 기증해주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녹십자에 따르면 집단 혈장 공여에 나서기로 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이날부터 대구 경북대 병원에서 혈장 기증에 나섰다. 녹십자는 이번주 500명 분의 혈장 채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확보한 최종 항체 후보군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도 효과를 나타내는 등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이 확보한 항체 후보군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나타내 최근 수도권 등에서 전파력이 큰 G형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G형은 주로 해외 입국자가 보유한 바이러스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와 셀트리온 모두 임상 시험 환자를 확보해야 하는 걸림돌도 넘어서야 한다. 이주연 국립보건연구원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장은 “방역이 잘 되다 보니 역설적으로 임상 환자 확보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혈장 치료제, 항체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데 환자 모집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 내부적으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47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기준 40명대에서 60명대를 오가고 있다.
2020.07.13 I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출시
  • 대웅제약,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 판매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의료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것으로 9.2그램(g)의 작고 가벼운 가슴 부착형 패치형 제품이다. 한번 사용 시 72시간까지 검사가 가능하며 심전도, 심박, 심박변이도,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심전도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심장 검사로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나 고혈압처럼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필요하다. 심전도 검사 시에는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데 단시간의 검사에서는 부정맥이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부정맥이 의심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가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홀터 검사는 검사의 불편함과 장비 부족 및 인력 문제로 검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모비케어가 출시되면 부정맥의 조기 진단을 돕고 홀터 검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7.13 I 노희준 기자
"약, 먹기 쉽게 하라" 치질부터 코로나19 치료제까지
  • "약, 먹기 쉽게 하라" 치질부터 코로나19 치료제까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약을 보다 먹기 쉽게 하는 이른바 ‘복용 편의성 개선’이 제약업계 화두로 떠오른다. 이와 관련, 제약사들 사이에서 최근 주사제를 경구용 알약으로 개발하거나 알약 크기를 줄이고 용량을 축소한 제품 출시가 잇따른다. 신약은 아니지만, 환자 삶의 질과 함께 약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만큼 향후 매출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액’ 용량을 5분의 1(100→20㎖)로 줄인 ‘마시본에스액’을 내놨다. 마시본액은 상부 위장관을 빠른 속도로 통과, 30분간 기립자세를 유지해야 했던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한 약이었다. 이번 마시본에스액은 용량까지 줄여 복용 편의성을 한 번 더 높였다.종근당도 최근 알약 크기를 줄인 치주질환 치료제 ‘이튼큐 플러스’를 출시했다.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정제 축소기술을 적용, 동일 생약 성분임에도 알약 크기를 작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치주질환 치료제는 장기 복용하는 환자가 많고 용법·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또 바이오기업 뉴지랩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모스타트’를 알약 형태로 개발하는 경구용 제제 특허를 지난달 출원했다. 이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 위해서다.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는 이미 세포 실험 단계에서 입증됐다. 다만, 수액 형태로만 개발을 진행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 상황이다.최근 국내에서 ‘먹는 치질약’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 역시 복용 편의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먹는 치질약 ‘치쏙정’을 내놨다. 동아제약 역시 지난달 먹는 치질약 ‘디오맥스 정’을 출시했다. 이는 동국제약이 먹는 치질약 ‘치센’을 출시한 후 치질약 시장을 재편한 데 따른 흐름이다.항암제 분야에서도 복약 편의성을 살린 경구용 항암제 개발이 활발하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정맥 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먹는 방식으로 바꾼 약이다.업계 관계자는 “골다공증, 치주질환, 치질 등은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때문에 복용 편의성이 중요하다”며 “항암제 역시 대부분 정맥주사 형태라 병원에서 장시간 맞아야 해 복용 편의성을 높여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2020.07.12 I 노희준 기자
 인지장애 개선제 약값 오를까
  • [숫자로 본 K바이오] 인지장애 개선제 약값 오를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치매 환자에게 많이 처방돼 왔던 ‘콜린알포세레이트’라는 인지장애 개선제 약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건강보험 혜택이 줄어들 예정이라 환자와 제약사 부담이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 약을 치매 치료제가 아닌 인지장애 개선제 등으로 처방받던 환자는 한달 약값이 대략 9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달 11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선별급여 전환을 결정했다. 치매 치료제로 처방할 때는 현행 급여를 유지하되 그외 경도 인지장애 개선제나 감정 및 행동변화 치료제, 노인성 우울증 치료제로 쓸 때는 본인부담률을 80%로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치매를 제외한 다른 질환에 대해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약이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은 미국 등 주요 외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고 있어 국회와 시민단체에서 약제 오남용 및 보험급여 적정성에 대해 문제를 계속 제기해왔다. 실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처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의약품이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고 있다는 비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2011~2018년 이 약의 급여 청구 건수는 2929만건에 이르고 청구금액은 1조1776억원에 달한다.해외 사례도 심평원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8개 외국에서도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약을 보험에 등재하고 있지 않다. 반면 제약업계는 정부의 급여 축소 결정에 반대다. 제약사 66곳은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환자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보장성 강화대책의 근본 취지에 전면 배치”되는 결정이라 주장했다. 제약회사들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약을 경도 인지장애, 우울증 등으로 처방할 때는 환자 본인부담률이 30%에서 80%로 높아지면서 환자 한달 약값이 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전세계적으로 확실한 치매치료제가 부재한 현 상황에서 재정절감을 이유로 치매 진행을 지연시키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보장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치매국가책임제와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제약업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은 대웅제약과 종근당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로 만든 약 가운데 두 제약사 약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어서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1분기 대웅제약의 관계사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의 처방액은 1508억원이며 종근당의 ‘글리아티린 종근당’ 처방액은 1352억원이다. 하지만 다른 제약사도 숨을 죽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급여재평가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다른 의약품도 건강보험 급여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급여에서 빠진 약은 가격이 상승해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국민건강보험제도에서는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품에 대해 비용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적으로 등재한다”며 “모든 의약품을 등재·급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제약사의 의견을 수렴한 뒤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재심의를 거쳐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의 선별급여 전환 여부 등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0.07.12 I 노희준 기자
뷰노, 글로벌 감염병 연구기금 받아 의료 AI 개발
  • 뷰노, 글로벌 감염병 연구기금 받아 의료 AI 개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 기업 뷰노는 글로벌 헬스기술 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의 신종 및 풍토성 감염병 연구개발 지원 과제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이를 통해 뷰노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폐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대응에 활용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기기 개발에 나선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2018년 7월 우리나라 정부와 국내 생명과학기업,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출자해 글로벌 헬스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이 펀드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의 보건의료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 및 선정해 지원한다.올해 라이트펀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의 연구개발 과제 17개를 선정했다. 여기에 뷰노의 호흡기 감염질환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기반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 연구개발 과제가 포함됐다.정규환 뷰노 기술총괄부사장(CTO)은 “뷰노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에 도움주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10 I 노희준 기자
김태억 “3세대 치료제 부상... 신약개발 방식도 기획창업 모델로”
  • 김태억 “3세대 치료제 부상... 신약개발 방식도 기획창업 모델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의 바이오업체 모더나와 독일의 바이오업체 바이오엔텍, 최근 코로나19 백신개발 경쟁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이다. 공통점은 모두 단백질 합성 정보를 전달하는 ‘전령(메신저)RNA’ 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한다는 점이다. 이는 약한 바이러스를 인체에 넣어 항체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방식보다 백신을 더 빠르고 대량으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방식이다.“새로운 신약 개발 방식(Modality)을 갖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진단신약으로 주목을 받은 랩지노믹스(084650)의 자회사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를 맡은 김태억(사진)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본부장이 전하는 알짜 바이오기업을 고르는 기준이다. 김태억 대표를 8일 서울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기술경제학 박사(영국 리즈대학)로 ‘신약 후보물질 감별사’로 통한다. 2015년부터 지난 4월까지 K바이오의 해외 기술수출을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몸담아 700여개로 추정되는 국내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은 600개의 가치를 모두 평가한 인물이다. 국내 신약 후보물질의 현황과 수준, 해외 신약개발 동향 등을 꿰뚫고 있다는 평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90%는 화학합성의약품의 경우 ‘카이나제’(인산화효소),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항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각각 1970년대 2000년대 세계시장을 제패했던 기술로 더 이상 기술의 독창성이 없고 자본력이 큰 다국적제약사가 이기는 싸움터라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이 아니면 국내 기업의 승산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카이나제는 화학합성의약품에서 항암제를 만들 때 약의 표적으로 가장 많이 삼는 효소 중의 하나(인산화효소)다. 백혈병치료제로 잘 알려진 노바티스의 ‘글리벡(이메티닙)처럼 성분명이 ‘닙’으로 끝난 약이 대부분 카이나제를 표적으로 해서 만든 약이다. 항체 의약품은 외부 이물물질인 ‘항원’에 맞서 싸우기 위해 혈액이 만드는 단백질인 ‘항체’ 반응을 이용한 치료제로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한다. 현재 세계 의약품 매출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등이 항체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의약품의 세계 최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만들어 항체 의약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세계 의약품 시장의 무게추는 3세대 치료제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핵산(유전정보를 담은 물질)을 이용해 RNA를 표적으로 하는 핵산 치료제가 떴고 앞으로 10년 내에는 저분자화합물(화학합성의약품)로 RNA을 공략하는 치료제가 부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된 렘데시비르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렘데시비르는) RNA를 공략하는 저분자화합물 치료제”라고 말했다. 핵산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만성통증치료제를 개발중인 올리패스(244460), 상처 치료 후에도 흉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비대흉터 치료제를 개발중인 올릭스(226950) 등이 개발하고 있다.그는 바이오벤처 창업 모델에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대표는 “교수(과학자) 1명이 신약 후보물질 1~2개를 갖고 세우는 현재의 ‘교수 1인 창업 모델’은 한계가 많다”며 “후보물질 1개 개발과정에서 실패하면 회사 전체가 휘청이거나 코스닥 상장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최소 향후 5년을 내다본 후 가장 유망한 분야를 진단하고 그 영역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교수를 최소 2명이상 묶어서 VC와 함께 회사를 설립하는 ‘기획창업형 모델’이 필요하다”며 “현재 RNA 관련 신약개발로 국내 기술을 지닌 이들과 기획창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기획창업 모델에서는 3~5개 정도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쉽다. 또 단순히 VC가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영에도 참여한다. VC가 중장기 회사 성장모델을 창업자와 함께 논의하는 모델이다. 반대로 1인 교수 창업 모델은 창업자인 교수가 경영을 맡지만 10년 이상을 연구자 길만 걷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로 나오기 때문에 경영면에서도 성공확률이 낮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차세대 신약개발 방식의 바이오기업을 기획창업 모델로 만들어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첫번째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망한 바이오벤처에도 초기 투자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9 I 노희준 기자
법원, 메디톡신 허가취소 집행정지 기각(종합)
  • 법원, 메디톡신 허가취소 집행정지 기각(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원이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메디톡스(086900)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디톡스는 항고한다는 방침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주’에 대해 내린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이에 따라 오는 14일이 지나면 메디톡신에 대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은 효력이 그대로 발생하게 됐다. 앞서 대전지법은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해 ‘임시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오는 14일까지 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임시효력 정지 결정은 메디톡신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할지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하는 법원의 직권결정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25일자로 메디톡신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내린 바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18일 저녁 대전지법에 식약처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제출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고등법원에 항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에 앞서 내린 메디톡신에 대한 잠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 집행정지 건에서도 1심 법원에서는 기각됐지만 2심 고등법원에서는 인용결정을 받아냈다.
2020.07.09 I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비말 차단용 마스크 괜찮나
  •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비말 차단용 마스크 괜찮나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도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방역수칙과 관련해서는 밀폐·밀집·밀접 등 ‘3밀’ 환경은 피하라고 주문했다. 3밀 환경이 불가피하다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보다는 KF94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말이 일상적으로 코로나19의 주 감염(경로)이지만 밀폐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한 접촉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하면 공기 감염은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공기 감염의 근거를 잡기는 어렵지만 신천지, 콜센터, 물류센터 사례 등 3밀 환경에서의 슈퍼전파 사건은 공기 감염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물방울의 크기가 직경 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보다 크면 비말, 이보다 작으면 에어로졸(Aerosol)로 분류된다. 에어로졸은 상대적으로 가벼워 더 멀리 확산하고 둥둥 떠다닐 수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는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 초기에도 공기 감염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병원 환경에 초점이 있었다. 기도삽관을 하거나 가래를 내뱉게 하기 위해서 기침을 유도하는 등 감염자의 에어로졸이 유도될 수 있는 환경에서 공기 전파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원 특수상황만이 아니라 폐쇄된 실내에서 공기흐름이 원활치 않은 경우라면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감염도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처음부터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얘기하기는 힘들었다”며 “공기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에어로졸)에 바이러스가 있으면 감염이 될 수 있어 공기 전파가 어느 정도 될 거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 대두에도 환기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 외에 국내 방역 수칙에 대한 급격한 변경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김신우 경북대 감염내과 교수는 “(WHO의 발표는) 일상생활에서의 공기 전파를 강조하기보다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기 전파 위험에 특별히 주의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위험을 과거 다른 인플루엔자보다 훨씬 강조하는 차원에서 환기의 중요성, 3밀 환경 회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등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기 감염이) 새로운 증거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 증거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아서 더 수집하고 연구해야 하지만 혼잡하고 환기가 잘 안 되는 폐쇄적 공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역시 생활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킨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8일 “WHO에서 제안하고 있는 조치도 충분하고 효과적인 환기를 철저히 하라는 권고와 고효율 공기여과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라면서 “이미 우리나라에서 강조한 3밀 환경을 피해달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3밀 환경에서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김우주 교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최대 성능이 KF80에 해당하기 때문에 3밀 환경에서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신우 교수도 “야외에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KF94가 필요 없지만 밀집된 공간에서는 KF94를 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정은경 본부장 발언과 다소 결이 다르다. 정 본부장은 지난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비말차단 마스크가 비말에 대한 차단도 하지만 어느 정도의 에어로졸, 작은 비말에 대한 부분도 대부분 전파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그게(비밀차단 마스크) 의미가 없다, 또는 고성능의 마스크를 써야 된다는 것 정도까지는 현재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0.07.08 I 노희준 기자
종근당, 생약 성분 치주질환 치료제 출시
  • 종근당, 생약 성분 치주질환 치료제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근당(185750)은 복약편의성이 개선된 치주질환 치료제 ‘이튼큐 플러스’를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치주질환은 잇몸과 치아 및 그 주위 뼈의 염증과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튼큐 플러스는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단일제제인 이튼큐에 후박추출물을 추가한 생약 성분의 복합제다. 주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치주인대의 재생을 도와 치아가 흔들리는 것을 막고 치조골을 재건시켜 잇몸 속 기초를 튼튼하게 한다. 후박추출물은 치주질환의 원인균에 대한 항균효과와 항염효과가 우수해 잇몸 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준다. 이 제품은 장기 복용에도 부작용이 없는 생약 성분 치료제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한 종근당이 독자개발한 정제 축소기술 특허공법을 적용해 현재 출시돼 있는 동일성분 제품 중 정제 사이즈를 가장 작게 줄였다. 다수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중장년층환자의 경우 이튼큐 플러스를 복용할 경우 약 먹는 것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치주질환 치료제는 장기 복용하는 환자가 많고 용법 및 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복약편의성을 개선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이튼큐 플러스가 치주질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7 I 노희준 기자
보건용 마스크, 수량 제한 없이 자유 구매…'공적 마스크 폐지'
  • 보건용 마스크, 수량 제한 없이 자유 구매…'공적 마스크 폐지'
  • 이의경 식약처장 (사진=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재 일주일에 1인당 10장까지만 살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오는 8일부터 수량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마스크 생산의 일정 비율을 공적 물량으로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 제도’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제외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행 공적 마스크 공급 체계를 ‘시장형 수급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이 같은 새로운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해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의 유효기간이 오는 11일로 만료되고 그간 변화된 마스크 수급 상황을 반영한 데 따른 조치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전반적인 생산역량이 증가해 6월 첫 주부터 일주일에 약 1억 장 이상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다”며 “수요도 안정되고 있고 구매자 수는 차츰 감소하면서 안정적인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우선 11일부로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 제도를 종료키로 했다. 공적 공급제도는 마스크 생산의 일정 비율을 공적 물량으로 공급해 판매토록 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는 약국 등 정해진 곳에서만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가 공적 마스크 제도에서 제외되면서 마스크 가격 역시 한장당 1500원에서 판매처의 자율적인 시장 가격으로 정해진다. 마스크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F94 보건용 마스크의 온·오프라인 평균가격은 2월 넷째주 각각 4221원, 2751원이었지만 생산·공급 확대에 따라 이달 첫주에는 각각 2100원, 1694원으로 낮아진 바 있다. 식약처는 마스크 구매 접근성 제고차원에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에서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일주일에 1인당 10장까지만 살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는 공적 출고 의무비율을 60%에서 80%로 상향해 공적 공급 제도를 유지키로 했다. 의료현장의 구매·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식약처는 또 여름철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공적 마스크 체계로 편입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장을 통해 공급키로 했다. 식약처는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생산·공급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의경 처장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 전망과 관련, “7월 말 정도면 상당 부분 국민의 필요한 수요를 어느 정도까지는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주일에 3500만장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을 위해 수출 규제는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수출 허용량을 ‘당일 생산량의 30%’에서 ‘월별 총량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 처장은 “수출이 과도하게 될 경우 국내에 필요한 공급이 제한될 우려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월간 수출 총량이 보건용 마스크 월평균 생산량의 50%를 넘지 않도록 업체별 월간 수출 허용량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술용 및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국내 공급을 위해 계속 수출을 금지한다. 이의경 식약처장 (사진=식약처)이밖에 식약처는 1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이 없어지면서 도서·산간 등 취약지역과 의료기관에 공급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보건용 마스크 수급 현황을 점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취약지역을 위해서는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가 생산업자로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해 공급·판매하고 보건용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는 생산업자 매칭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이 종료된 후에도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비상 대비 역량 확충을 위해 가격, 품절률 및 일일 생산량 등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수급 불안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생산량 확대, 수출량 제한·금지, 정부 비축물량 투입 등 수급 안정화 방안을 시행한다. 나아가 비상 상황 예상 시에는 구매수량 제한, 구매 요일제 등 공적 개입 조치도 신속하게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의경 처장은 “(마스크) 비축물량은 1억 5000만장으로 계획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3차 추경까지 해서 확보하고 있다”며 “5부제하에 중복구매 시스템을 가동했을 때 3주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그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일주일에 평균 일반 국민은 4000만장, 의료(기관)의 경우 1000만장 수요가 있어 이를 합할 경우 일주일에 약 5000만장의 구매가 이뤄진다고 판단했다.
2020.07.07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