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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억 평가차익' SK바이오팜, 퇴직자 곧 나온다
  • [숫자로 본 K바이오] '14억 평가차익' SK바이오팜, 퇴직자 곧 나온다
  • 조정우(왼쪽 다섯번째) SK바이오팜 사장과 조대식(여섯번째)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 정지원(네번째) 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어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대규모 주식을 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투자자는 1억원을 청약해야 단 12주를 받았지만 SK바이오팜 직원들의 보유주식은 평균 1만1800주를 웃도는 탓이다. 1인 평균 차익규모만 3일 종가 기준으로 13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우리사주조합으로 배정받은 주식은 1년간 팔 수 없게 보호예수되지만, 퇴사하면 주식을 바로 팔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바이오팜 퇴사자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07명 임직원 가운데 1명이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상장 이후의 주가흐름을 보고 퇴사의사를 밝힌 경우가 아니다”며 “직급 등은 개인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퇴사 의사를 밝힌 시점과 실제 우리사주를 매도할 수 있는 시점 사이에 한달 가량의 간극이 있다”며 “내일 당장 퇴사를 하더라도 바로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SK바이오팜 주식을 퇴직자가 본인 주식으로 받아가는 데 한달 가량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SK바이오팜 임직원들에게 배정된 주식은 임직원 개인이 아니라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예탁결제원에 등록돼 있다. 때문에 실제 퇴직자가 SK바이오팜 주식을 본인 주식으로 매도하려면 우선 조합 명의로 돼 있는 주식을 본인 명의로 가져와야 한다. 문제는 SK바이오팜이 조합과 협의를 통해 한달에 한번 퇴직자를 대상으로 조합 명의로 돼 있는 주식을 개인 명의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회사가 퇴직자의 주식 인출 업무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이 연일 급등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1년의 보호예수기간 이전에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주식을 팔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우리사주를 실제 ‘자기 주식화’하는 과정에 걸리는 과정을 감안하면 한달에서 한달반 이후의 주가를 예상하고 차익 실현만을 위해 퇴사를 감행하는 것은 큰 위험으로 보인다. 퇴사 역시 오늘 통보한다고 바로 내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2~3주 전에 퇴사 의사를 사전에 회사에 통보해야 하고 인터뷰와 인수인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SK바이오팜은 “주가 급등에 따라 직원들이 동요하거나 하는 특이 사례는 없다”며 “다들 담담하게 근무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사주 제도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시 발행 주식 물량 20%를 직원에게 우선 배정해 직원에게 재산 증식 기회를 주는 대표적인 기업복지 제도다. 다만 우리사주 물량은 상장 후 1년간, 최대주주는 6개월간 보호예수돼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는 없다. SK바이오팜 직원은 공모를 통해 우리사주 물량 244만6931주, 공모가 기준 1199억원어치를 배정받았다. 임직원이 207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은 셈이다. 공모가 4만9000원이었던 주식이 지난 3일 16만5000원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임직원 1인당 평가차익은 13억7112만원(11만6000X1만1820주)에 달한다. 팀장급은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평가차익은 23억2000만원 수준이다. 강남 아파트 한 채값 수준에 달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같은 직급이라도 개인마다 배정 물량에 차이가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2020.07.05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 다음 바이오 IPO...'HK이노엔' 뜬다
  • SK바이오팜 다음 바이오 IPO...'HK이노엔' 뜬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은 SK바이오팜(326030)이 마침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다음 제약 바이오 기업 중 상장할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주자로는 한국콜마의 비상장 신약개발회사 HK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이 꼽힌다.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직원들에게 상장과 관련한 홍보지침(가이드라인)을 내렸다. 섣부른 상장 추진이나 일정에 대한 언급이 향후 법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0월말 IPO 절차에 착수해 상장 주관사로 JP모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최근 SK바이오팜 상장이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레 다음 공모시장의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HK이노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를 정하고 상장 관련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4월에 CJ그룹에서 인수한 회사로 제일제당에서 2014년 4월에 물적분할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건광관리)기업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CJ그룹에서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할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2022년까지 씨제이헬스케어 상장을 마치겠다고 했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 회사다. 전체 의약품 시장의 2%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매출기준으로 15위 이내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국산신약 30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다.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이 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중 가장 진보한 기전을 통해 기존 약물 한계를 극복해 국산 신약 중 최단 시간에 연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분기보고서상 연매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케이캡정의 미국 내 1상 임상 시험을 승인 받아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작년 기준 전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 시장은 4조 원으로 가장 크다. 이미 케이캡정은 중국·동남아시아·중남미 국가 등 총 23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HK이노엔은 헬스앤뷰티(H&B, 건강과 미용) 사업도 하고 있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갈증해소음료 헛개수를 만든 역량으로 지난해는 5000원 규모의 건강즙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무 차(茶), 여주 차, 엄나무 차 등 총 3종류를 내세워 ‘비책집약’이라는 건강즙 전용 브랜드를 내걸었다. 지난달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저자극성 화장품(더마 코스메틱)시장에도 진출했다. ‘클레더마’라는 브랜드로 피부과병원의원에서 판매하는 로션과 크림 2제품을 내놨다.실적을 보면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426억원, 영업이익 852억원, 당기순이익 769억원을 거뒀다. 전년에 견줘 각각 10.6%, 50.6%, 26.3% 불어난 호실적이다. 투자은행에서는 HK이노엔 기업가치를 2조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최대주주인 한국콜마 입장에서는 HK이노엔의 IPO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HK이노엔 인수를 하면서 회사 자체 차입금 3000억원에 인수금융 차입금 6000억원의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나빠졌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84.0%, 순차입금의존도 42.6%로 차입금이 다소 높다.
2020.07.02 I 노희준 기자
휴온스, 보톡스 눈가주름 개선 임상 완료...품목허가 신청
  • 휴온스, 보톡스 눈가주름 개선 임상 완료...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과 3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변경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휴온스글로벌은 중등증 이상의 외안각 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리즈톡스’가 외안각 주름 개선율에 있어 비열등한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내약성이란 약물을 투여했을 때 환자가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8년 8월 식약처로부터 리즈톡스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외안각 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 1상과 3상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아 중앙대병원과 건국대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연내 외안각 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해 기존의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과 더불어 미용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리즈톡스는 오는 2022년 식약처 허가를 목표로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2상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간주름 개선’ 임상 3상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임상 준비 중에 있다.
2020.07.02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글로벌 종합제약사 되겠다"
  •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글로벌 종합제약사 되겠다"
  •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주)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겠다.“(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SK바이오팜은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326030) 사장은 “우리의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해,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 5월에 자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을 미국, 유럽(독일)에서 판매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7일~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076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로 마감했다.
2020.07.02 I 노희준 기자
보령제약, 코로나 치료제 개발 나서
  • 보령제약, 코로나 치료제 개발 나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스페인 파마마에서 도입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이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돼서다. 보령제약은 아플리딘이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시험에서 ‘렘데시비르’에 비해 최대 약 2800배 낮은 농도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아플리딘은 원숭이 신장 세포 실험에서 대조약물 렘데시비르 대비 2400~280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사람 폐세포에서는 렘데시비르 대비 80배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여러 기관 및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높은 가능성을 가진 아플리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아플리딘을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내에 국내 임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플리딘은 지난 2016년 보령제약이 파마마와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도입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다. 이 약은 현재 호주에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시판 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3상 임상 승인을 받아 수백명의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 지난 4월 파마마는 스페인에서 아플리딘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진행 중에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 약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입원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진행을 억제하고 코로나19 환자의 빠른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7.02 I 노희준 기자
공적마스크 3대 문제 어떻게 해결되나
  • 공적마스크 3대 문제 어떻게 해결되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달 11일로 연장된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 만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가 공적 마스크 제도를 연장할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계속 시장 유통에만 맡길지 관심이 쏠린다. 1500원에서 요지부동인 공적 마스크 가격에 변동이 생길지도 주목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생산의 일정 비율을 공적 물량으로 공급해 판매토록 하는 ‘공적 마스크 제도’는 오늘 11일로 시행이 만료된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규정된 현행 긴급수급조정조치(고시)의 최대 유효기한이 11일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지난달로 끝나는 관련 고시의 유효기한을 이달 11일로 연장하면서 보건용,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생산·판매 등 시장 동향을 살펴 공적 마스크 제도의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안팎에서는 정부가 공적 마스크 제도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수요가 차등화되고 있는 마스크 종류별로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달리해 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 제도 대상에서 빠지거나 남더라도 공적 의무공급 비율이 이전 ‘50% 이하’보다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실제 이달 11일까지는 추가 공적 공급 없이 기존 재고량만으로 공적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약사회는 한발 더 나가 11일 이후 전국 약국에서 남은 공적 마스크를 전량 반품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보건용 마스크가 공적 마스크로 유지된다면 현재 한장에 1500원인 마스크 가격이 조정될지도 관심사다. 정부는 보건용 공적 마스크 개인당 구매 수량을 일주일에 인당 2매→3매→10매로 꾸준히 확대했지만 가격은 단 한번도 손대지 않았다. 조달청과 마스크 업체 간에 지난달 말까지 공적 마스크 공급계약이 체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술용 마스크는 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기존 공적 마스크 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22∼26일)에 들어온 수술용 마스크가 최대 절반까지 공급량이 감소했다. 이에 의료 현장의 ‘마스크 대란’을 우려하고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다만 공적 공급비율은 내주까지의 상황을 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공적 마스크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최근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하루 생산량은 평균 181만장으로 늘어났지만 아직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이날부터는 편의점, 마트 등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입이 가능해져 구매 문턱도 낮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공급량이 늘고 있는 데다 구매처도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급격한 시장 개입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향후 공적 마스크 제도의 운용 및 가격 인하 여부 등과 관련 “11일 이후 공적마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설계는 현재 관련 부처와 같이 검토 중에 있다”며 “향후 협의된 내용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이날 공적마스크는 총 638만 7000개가 공급됐다.
2020.07.01 I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제 만든다...바이오벤처서 후보물질 도입
  • 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제 만든다...바이오벤처서 후보물질 도입
  • (왼쪽부터)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남수현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국내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GI-301 융합단백질을 도입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1일 GI-301 융합단백질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도입 계약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억을 포함해 총 1조 4000억원 규모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세계(일본 제외) GI-301에 대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인 남수연 대표가 회사를 이끄는 바이오벤처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될 때 생성되는 IgE(면역글로불린 E)가 비만세포 등과 결합하면서 히스타민 등을 분비하며 증상을 유발한다.회사측에 따르면 GI-301은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으로 현재 연매출 4조를 기록하고 있는 IgE 항체 의약품 졸레어 대비 우수한 IgE 억제효과가 있는 점이 전임상 원숭이 실험에서 확인됐다.회사측은 경쟁약물대비 높은 IgE 억제효과 및 안전성을 보이는 GI-301가 아토피, 만성염증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도입물질은 전임상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수년내 임상 2상을 해서 라이센스 아웃(기술수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천식,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알레르기의 4가지 핵심 질환을 모두 표적으로 삼는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1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멕시코 출시
  •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멕시코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로수젯’이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멕시코에 진출한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복합신약이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청 속에 지방질이 많아 혈청이 뿌옇게 흐려진 상태로 동맥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MSD가 멕시코 의약당국(COFEPRIS)에서 로수젯(멕시코 제품명: NAXZALL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MSD는 2016년 로수젯의 23개국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혈중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를 효과적으로 낮춘다. 한미약품과 MSD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두번째다. 양사는 2009년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5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멕시코 출시를 비롯해 주력 품목들의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산도즈를 통해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치료제 구구를 일본에 출시했다. 작년에는 멕시코 실라네스와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내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는 “로수젯은 우수한 제품력과 많은 임상례를 기반으로 국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로수젯을 비롯해 한미의 우수 제제기술이 함축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수출 국가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01 I 노희준 기자
류병준 "혁신신약으로 유니콘 기업이 되겠다"
  • [바이오다크호스]류병준 "혁신신약으로 유니콘 기업이 되겠다"
  •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데일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손잡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선봉기업들을 ‘바이오 다크호스’라는 시리즈로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남들이 잘 삼지 않는 타깃(표적, 항암제가 목표로 하는 단백질)으로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이 될 것입니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바이오케이원(BIO K ONE)’ 류병준(사진) 대표의 당찬 포부다. 혁신 신약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세상에 없던 물질에서 만들어낸 약을 말한다. 그만큼 개발은 어렵지만 성공했을 때의 파급력은 크다. 30일 성남 분당에 있는 바이오케이원 사무실에서 류 대표를 만났다. 류 대표는 울산대 생명과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과 바이오벤처 와이디생명과학 연구개발본부 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바이오케이원에 합류했다. 그는 “좀더 역동적으로 신약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회사를 맡게 됐다”며 “신약이라는 산업 자체가 리스크를 필연적으로 안을 수밖에 없지만 리스크만 생각하면 어떤 약도 개발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바이오케이원은 개발중심 바이오 벤처(NRDO)다. 신약개발에서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외부에서 도입해 상용화 연구에 집중하는 형태다. 때문에 회사 경쟁력도 일단 도입하는 후보물질의 차별성에 나온다. 그는 “암 성장에 중요한 효소(TRIB2)를 억제하는 선도물질을 확보해 폐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효소는 이제까지 표적항암제가 목표로 삼았던 효소가 아니기에 혁신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은 크게 유효물질(hit), 선도물질(lead)단계를 거쳐 후보물질(candidate)로 확정된다. 각 단계는 약의 효능은 높이면서 안정성은 큰 물질로 점차 다듬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TRIB2 효소는 원래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데 관여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양이 많아지면 암을 만들거나 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네이처지에는 TRIB2가 중요한 항암 표적이라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현재 주요 항암제인 머크의 ‘키트루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각각 ‘PD-1, PD-L1’(면역세포 공격을 피하는 역할을 하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를 표적으로 삼는 것과 다르다. 바이오케이원은 이 선도물질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도입했다. 류 대표는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현재 선도물질 단계로 최적화를 통해 후보물질을 만들고 있어 내년에는 전임상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바이오케이원의 개발중인 ‘TRIB2 억제제’ 항암제가 2세대 표적항암제인 화학합성 신약이라 점이다.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의약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고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합성신약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바이오케이원의 또다른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내쉬(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다. 내쉬는 현재 치료제가 없어 많은 국내외 많은 기업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류 대표는 “대부분의 치료제가 염증 억제나 간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기전을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우리 물질(MLK3)은 염증과 세포 사멸을 동시에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바이오케이원은 MLK3역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도입해 현재 초기 선도물질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특히 바이오케이원의 NASH치료제 개발과제는 지난 4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제로 선정돼 외부 평가를 통해 우수한 기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류 대표는 “빠르면 3년내, 현실적으로 5년 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할 것”이라며 “와이디생명과학의 기술성평가 통과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06.30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도 사용된다
  • 셀트리온 램시마SC,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도 사용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형)의 유럽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만 사용되던 램시마SC의 치료 대상을 염증성 장질환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유럽 허가당국의 권고안이 나와서다. 유럽시장에서 램시마SC 처방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25일(현지시간) 램시마SC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CHMP는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MA에 허가 여부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실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최종 승인은 통상 CHMP의 허가 승인 권고 후 1~3개월 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큰 상황 변경이 없는 한 램시마SC는 조만간 정식 허가를 획득해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이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 권고를 받은 적응증(약 치료 대상)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만성피부질환)이 포함돼 있다.염증성 장질환은 장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HMP 승인 권고로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부터 성인 염증성 장질환 등까지 전체 인플릭시맙(램시마SC 성분) 시장에 진입하는 최초의 SC 제형 제품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를 쓸 수 있던 모든 질병에 램시마SC도 처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 등에 쉽게 자가주사 할 수 있게 피하주사 제품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정맥주사 제품은 항암제처럼 병원 침대에 누워 4~5시간을 혈관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이 낮다. 램시마SC는 지난 2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출시돼 있다. 램시마SC가 노리는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55조)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차지하는 시장은 30%(17조원)에 이른다. 이를 감안하면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처방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전 세계 55조원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약 20% 이상의 점유율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적응증 추가 허가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하”며 “램시마SC의 주성분인 인플릭시맙은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문의가 가장 선호하는 성분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괄목할 만한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6.29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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