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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섬유근육통 통증 개선"
  • 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섬유근육통 통증 개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웰빙(234690)의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통증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의 섬유근육통 치료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피지오테라피 리서치 앤 리포트’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지만 전신에 걸친 만성 통증과 수면장애, 인지장애, 피로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인구의 4%에서 발견되며 특히 40대 이상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논문은 GC녹십자웰빙과 조태환·박경미 원장(조태환정형외과)이 공동으로 총 64명의 섬유근육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연구에 참여한 조태환 원장은 “라이넥이 섬유근육통 환자의 통증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섬유근육통은 만성 통증뿐 아니라 여러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000만 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GC녹십자웰빙은 최근 라이넥과 태반 유래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16 I 노희준 기자
 신약 개발하고 IPO 나선 조정우 SK 제약 첫 결실... 이어질 성과
  • [줌인] 신약 개발하고 IPO 나선 조정우 SK 제약 첫 결실... 이어질 성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그룹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가장 큰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은 내달 상장을 앞두고 고무적인 해외 투자자 반응을 알리며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 후에는 SK의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SK팜테코 등의 순차적인 상장도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사태 속에서 백신과 혈장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 등의 성과도 예상된다.“투자자들 반응에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좋아도 되나 당황할 정도로 투자자 반응이 좋다.” 내달 초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조정우 대표이사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O흥행을 자신했다. 조 대표는 “중추신경계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SK바이오팜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대 주주인 그룹 지주사 SK의 100% 자회사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1993년부터 SK의 신약 개발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지난 5월 국내 첫 100% 독자 개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직접 판매(직판)망을 통해 내놨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일부터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중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과 18일이다. 이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2일 상장한다. 일단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장예정 시가총액은 2조8193억~3조8373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잇는 대형 바이오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9조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7월 7조8000억원 규모로 상장됐다.조 대표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그는 초기 판매 현황에 대해 “생각한 숫자보다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세노바메이트가 성공하기 좋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존 뇌전증 치료제가 2년 안에 특허 만료되고 지금 개발 중인 약물 중에는 2~3년 안에 상용화될 경쟁 약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 뇌전증 신약의 경우 발작 횟수가 줄어드는 수준이지만 세노바메이트는 완전 발작 소실을 목표로 하는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 뇌전증 신약 출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면 영업에는 제한이 있지만 미국은 원격진료나 처방을 이미 많이 하고 있다”며 “자체 비대면 처방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보험사와의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현재 40%의 미국 보험사와 계약이 완료됐고 7월달까지 55%, 연말까지는 90%의 보험사와 계약이 될 것”이라며 “뇌전증 신약은 일반 사보험도 반드시 커버해야 하는 미국내 규정이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가격은 기존약의 가격을 고려, 1000달러(120만원)가 좀 안 되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후속 신약 후보물질로는 소아 뇌전증 신약인 ‘카리스바메이트’를 꼽았다. 조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3상에 바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3년이나 2024년에 신약허가 신청(NDA)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1개가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SK바이오팜의 상장 이후 주목받고 있는 SK의 또다른 바이오 기업은 지난해 9월 통합 출범한 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 SK팜테코다. SK 바이오사업의 신약 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곳이 SK바이오팜이라면 이 회사는 SK 바이오 사업의 생산을 맡고 있다. 한국, 아일랜드, 미국에 각각 생산기지인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을 두고 있다. 삼성 바이오사업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연구개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생산)로 나눠 하는 것과 유사하다. 최근 SK팜테코의 미국 생산법인인 앰팩이 지난달 20일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수 의약품을 확보하는 사업 참여자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독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K팜테코는 미국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관계사로 제약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는 SK의 또다른 회사로는 SK가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중간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지배를 받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화학합성의약품을 만들고 있는 SK케미칼과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백신 개발 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이 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서 백신 개발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을 발견한 뒤 동물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효능을 평가하는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완료 이후 빠르면 오는 9월께 인체 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에서 2015년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치료용 혈액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 치료제로 생산하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0.06.15 I 노희준 기자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기관투자자들 반응 고무적"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기관투자자들 반응 고무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투자자들 반응에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가장 큰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의 내달 초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조정우 대표이사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나섰다. 조 대표는 기관투자자 반응에 대해 “이렇게 좋아도 되나 당황할 정도로 투자자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일부터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과 18일이다. 이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2일 상장한다. 일단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장예정 시가총액은 2조8193억~3조8373억원이다그는 미국에서 지난달 출시한 100% 국내 독자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현지 반응에 관해 “우리가 생각한 숫자보다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거 같다’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또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결과가 ‘톱 저널’(상위 논문지)에 실리고 있고 추가 임상 3상에서 더 좋은 임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처방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5년내에는 (세노바메이트의) 경쟁약물이 보이지 않아 세노바메이트가 성공하기 좋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기존 뇌전증 신약의 경우 발작 횟수가 줄어들면 병이 관리되는 수준으로 봤지만 세노바메이트는 완전 발작 소실을 목표로 하는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가격은 기존 약의 가격 등을 고려해 1000달러(120만원)가 좀 안 되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조 사장은 “(환자에)우호적인 약가로 시장에 들어가 매년 약가를 올리는 방식을 취했다”고 했다. 조 사장은 “뇌전증 신약은 미국의 일반 사보험도 반드시 커버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며 “현재 40%정도의 미국 보험사와 계약이 완료됐고 7월달까지 55%, 연말까지는 90%의 보험사와 계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뇌전증 신약의 원료의약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1~2년까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원료 및 완제 의약품을 모두 생산한 상황”이라며 “향후 원료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공급망 관리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뇌전증 신약의 미국 내 영업 어려움을 두고는 “대면 영업 자체는 제한은 있지만 미국이 원격진료나 처방을 이미 많이 하고 있다”며 “세노바메이트를 처방 받은 환자들에게 약을 배송해주는 자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속 신약 후보물질로는 소아 뇌전증 신약인 ‘카리스바메이트’를 꼽았다. 조 사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3상에 바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3년이나 2024년에 신약허가 신청(NDA)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계획대로 진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코로나가 아무리 위급한 질환이라고 해도 뇌전증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은 여전히 발작을 겪고 있다”며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과 임상 중인 약물의 개발에 필요한 자금 소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성공이 아니라 구축해놓은 연구개발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제약 바이오업계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6.15 I 노희준 기자
  • [기자수첩]셀트리온 M&A 소식이 반가운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긍정적이다. 업계의 인수·합병(M&A)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다.” 셀트리온의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인수을 두고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던진 평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다케다제약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판매하는 18개 제품의 특허와 상표, 판매권을 3324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창사 이래 최대 M&A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 자체에도 의미가 크다.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했던 사업 구조를 화학합성 의약품으로 다변화해 종합제약사로 탈바꿈하는 기회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M&A 무풍지대로 통했던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에 M&A의 물꼬를 터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K바이오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영세성 탈피가 시급하다. 제약 바이오 산업은 결국 신약개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문제는 신약개발이 전형적인 고위험 산업이라는 점이다. 통상 10∼15년 동안 1∼2조원 개발비용을 쏟아부어도 5000개의 후보물질 중 1개가 성공할 정도로 실패 확률이 크다. 이런 투자 규모와 위험을 감당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는 영세하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바이오기업 수는 348개로 미국(480개)에 이어 2위로 OECD 평균인 118개보다 약 3배 많다. 반면 국내 바이오기업 매출액 총합은 38조1000억원으로 글로벌 10위인 미국 애브비 1곳의 매출(37조900억원)에 그친다. 작은 기업이 난립해 있다는 얘기다.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업계 선도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 위탁생산 회사에서 생소한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후 삼성의 바이오산업은 사실상 셀트리온 길을 걷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 탄생에도 일본 제약산업 재편에도 모두 인수합병이 있다. 국내 제약기업의 복제약에 편중된 비슷한 사업구조와 2~3세 오너가 쥐고 있는 지배구조 등 제약 요인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울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뭉쳐야 한다. 셀트리온의 대형 M&A가 K바이오의 인수합병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2020.06.14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국내 제약 두번째 큰 M&A
  • [숫자로 본 K바이오] 셀트리온, 국내 제약 두번째 큰 M&A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다케다 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 인수는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 인수합병 규모에서 2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사상 첫 인수합병건에 대해 당장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글로벌 종합제약사 변모하기 행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의 가장 큰 인수합병 건은 2018년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한 경우다. 한국콜마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CJ헬스케어를 품었다.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동시에 하는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을 강화를 위해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당시 CJ그룹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의 매각을 추진했다.셀트리온은 지난 11일 다케다제약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판매하는 18개 제품의 특허와 상표, 판매권을 3324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이번 인수 규모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합병 규모의 4분1정도로 역대 2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국에서 판매하고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매출 1700억원)의 특허,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약업계 3위 인수합병건은 GC녹십자헬스케어가 지난 2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기업 유비케어를 2088억에 인수한 건이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유비케어 최대주주 유니머스홀딩스, 2대주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했다.규모면에서 역대 4위 제약업게 인수합병건은 2014년 미국 알보젠의 국내법인 알보젠코리아가 비만치료제에 강점을 갖고 있던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인수한 경우다. 알보젠은 앞서 지난 2012년 300여억원을 들여 근화제약을 인수하기도 했다. 5위 국내 제약업계 인수합병건은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다. 대웅제약은 2015년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30.2%를 1046억원에 확보했다. 그외 국내 제약업계 인수합병건은 1000억원 미만 건이다.증권가는 셀트리온 인수합병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합병의 의미에 대해 “향후 다케다 신약들의 특허 만료 이후 오리지널 성분의 복합제 및 서방형제제와 같은 개량신약의 조기출시를 통해 케미칼 사업부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도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회사에서 케미칼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종합제약사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기존 미국과 유럽에 강점이 있었다면 이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고 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영업망 확보로 신제품 출시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선진 시장과 중국 판권이 빠졌고 대부분 (다케다 인수) 제품이 글로벌 매출액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양수 완료 이후 실적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1년 해당 사업부의 매출액은 약 2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억원 수준”이라며 “단순 셀트리온 연결 실적 기여가 100% 반영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2020.06.14 I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 제넥신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개발 협약
  • 메드팩토, 제넥신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개발 협약
  • 메드팩토-제넥신 공동개발협약(좌 성영철 제넥신 대표, 우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제넥신(095700)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과 ‘하이루킨-7(GX-I7)’ 간의 병용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 억제제이다.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제넥신의 ‘하이루킨-7’은 면역항암치료의 핵심인 T세포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한다. 기존의 화학치료제뿐 아니라 표적항암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을 통해 다양한 암의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범용 면역항암제이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수 임상시험을 통해 백토서팁이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백토서팁의 치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하이루킨-7이 증폭 및 강화시킨 T세포가 백토서팁과의 병용으로 인해 더욱 효과적으로 암 조직에 침투해 암 세포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며 “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6.12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잇단 착수
  • 셀트리온,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잇단 착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후속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가 글로벌 임상 3상에 오른다.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CT-P39 3상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판권을 가진 노바티스와 로슈가 공개한 2019년 경영실적 자료 기준 매출 3조 9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이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3’도 임상 1상이 본격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1상 임상 완료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의 2019년 경영실적 기준 매출 8조원을 기록했다.이들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셀트리온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이 상업화되면 셀트리온은 램시마(IV, SC) 제품군 및 내년 상반기 EMA 허가가 예상되는 CT-P17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0.06.12 I 노희준 기자
공산품 '저주파 마사지기'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 공산품 '저주파 마사지기'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산품인 ‘저주파 마사지기’를 의료기기처럼 허위로 선전한 438건의 광고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공산품인 저주파마사지기 온라인 판매 사이트의 광고 2723건을 점검한 결과,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438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산품인 저주파마사지기에 근육통 완화 등 의학적 효능을 표방(326건)하거나 의료기기 명칭(저주파자극기 등)을 사용(108건)하는 등 의료기기 오인 광고(434건) 등이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인 저주파자극기에 허가받지 않은 ‘저주파치료기’, ‘물리치료기’ 등을 표방하는 거짓·과대광고 4건도 덜미가 잡혔다.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온라인쇼핑몰 등에 사이트 차단 또는 해당 게시물 삭제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저주파마사지기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에 따른 공산품이다. 통증완화 등을 목적으로 전극패드를 인체에 부착해 전류를 가하는 개인용저주파자극기는 의료기기로 관리되고 있다.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로 구성된 식약처 ‘민간광고검증단’에 따르면, 공산품에 요통, 관절염 등 구체적인 통증 부위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 ‘요실금 치료’ 등 질환을 예방·완화·치료한다는 광고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또한 패드 부착부위에 피부자극이 나타날 수 있고 심박동기를 사용 중인 환자 등은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증완화 목적으로 저주파자극기를 구매할 경우 공산품의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료기기’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사용할 때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6.12 I 노희준 기자
"고령화, 제약산업에 기회…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나서야"
  • [ESF 2020]"고령화, 제약산업에 기회…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나서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R&D단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인구고령화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다. 신약 개발보다는 개량신약에 초점을 두고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전문가들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서 이 같은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인구 고령화는 제약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 국내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7%(고령사회)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6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국내 초고령화사회 도달 속도는 26년으로 일본 36년, 미국 88년, 프랑스 155년에 비해 매우 빠르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빠른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 등 노인 대상 정책이 보건의료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대하고 있다”며 “노인들은 만성질환자와 복합질환자가 많아 (여러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제약물요법에 대한 의존성 크고 신체 기능 저하로 (사망)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연구개발(R&D)단장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을 분석해 간접적으로 향후 의약품 수요가 많을 분야를 예상했다. 그는 “나이가 든다는 게 단순히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고 질병이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사망 질환은) 암, 심장질환, 폐렴, 당뇨병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76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어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순이다. 박 단장은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0년 5순위에 진입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 명당 194.6명으로 가장 높고 대장암(88.1명), 간암(87.7명)순”이라고 말했다. 이런 질병과 관련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 유망하다고 전망한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전문가들은 다만, 국내 제약회사의 특성상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동철 교수는 “우리나라와 외국 모두 마찬가지로 인구 대비 환자가 많은 쪽에서 신약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능력과 실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선 “우리 제약 시장은 전 세계의 2%도 안 되는 시장이라 규모의 경제에서 (경쟁이) 힘들다”고 말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업체(555개)가운데 상위 30개사를 제외하고는 연매출이 1000억원 이하로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이다.그는 이어 “신약을 하나 만드는 데 3조원 정도 들어간다고 얘기하지만, 우리 제약회사 가운데 가장 연구개발비를 많이 쓰고 있는 한미약품이 1년에 1600억원을 쓰고 있다”며 “3조원을 쓰려면 1600억원을 20년 써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제약회사가 버틸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실제 한미약품의 1600억원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20% 수준으로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략 연간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쓰는 데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의 경우 본격적인 신약개발보다는 개량 신약개발에 연구개발을 집중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개량신약이란 이미 있는 신약을 구조와 제형(약의 형태)변경, 복합제 발견 등을 통해 개선한 형태를 말한다.그는 “개량신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제네릭(복제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다국적 회사들의 연구개발 인력 구조를 보면 기초 과학을 연구한 사람이 많지만 우리의 연구개발 지식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응용과학)쪽이 강하고 기초 과학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인수합병(M&A)도 고려해야 할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일본 제약회사의 성장 과정을 보면 일본 회사와 해외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거쳤다”며 “우리가 일본 산업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회사 규모를 키워 개발비용을 충당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실제 일본의 경우 1990년대 내수 위주의 성장한계에 봉착해 2000년대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으로 세계 50대 제약 회사 가운데 8개 기업이 일본 제약 회사다.서 교수는 다만 “(국내 제약회사는) 포트폴리오가 제너릭에 집중돼 있어 회사마다 비슷하다”며 “그래서 국내 제약회사간의 인수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서동철 교수 "K바이오, 인수합병 고려해 몸집 불려 R&D 늘려야"
  • [ESF 2020] 서동철 교수 "K바이오, 인수합병 고려해 몸집 불려 R&D 늘려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는 10일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과 11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의 주제로 금융,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우리도 인수합병(M&A)을 심각하게 고려해서 회사 규모를 키워서 연구개발(R&D)투자를 늘려야 한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사노피 등 세계 큰 제약회사 중에 인수합병 없이 큰 회사는 없다”며 “1990년대 초 인수합병 이슈를 학회에서 가장 중요한 토픽(주제)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인수합병을 하면 회사 덩치가 두배로 크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이 된다”며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늘리는 데 대표적으로 많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인수합병”이라고 말했다.서 교수는 “일본 제약회사의 성장 과정을 봐도 일본 회사와 해외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거쳤다”며 “우리가 일본 산업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꼭 인수합병이 답은 아니지만 회사 규모를 키워 개발쪽의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의 경우 1990년대 내수 위주의 성장한계에 봉착해 2000년대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으로 세계 50대 제약 회사 가운데 8개 기업이 일본 제약 회사다. 세계 100대 제약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17개로 일본 제약회사는 늘어난다. 서 교수는 다만 국내 제약회사간의 인수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국내 제약회사는) 포트폴리오가 제너릭(복제약)에 집중돼 있어 회사마다 비슷하다”며 “그래서 M&A나 콜라보(협업)로 얻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서동철 교수 "K바이오, 규모 경제에선 승부 힘들어"
  • [ESF 2020] 서동철 교수 "K바이오, 규모 경제에선 승부 힘들어"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는 10일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과 11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의 주제로 금융,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회사는 규모의 경제에서 힘든 부분이 있어 나름대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장을 찾아야 한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와 외국 모두 마찬가지로 인구 대비 환자가 많은쪽에서 신약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능력이 있을까. 실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763명이 사망했다. 이어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순이다.서 교수는 “우리 제약 시장은 전 세계의 2%도 안 되는 시장이라 규모의 경제에서 우리가 힘들다”며 “2018년 국내 매출 기준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의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율 평균도 10.65%로 856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약을 하나 만드는 데 3조원 정도 들어간다고 얘기하지만, 우리 제약회사 연구개발을 투자하는 데 (연구개발비를 많이 투자하는) 한미약품이 1년에 1500억원도 못쓰고 있다”며 “3조원을 쓰려면 1500억원을 20년 써야하지만 그렇게 하면 제약회사가 버틸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의약품생산업체(555개) 상위 30개사를 제외하고는 연매출이 1000억원 이하로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이다.서 교수는 제약 바이오업계의 인수 합병에 대해서도 “국내 제약 회사들은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비슷하다”며 “인수합병의 효과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박성호 "노인 사망원인 1위 암...폐암·대장암·간암 순"
  • [ESF 2020]박성호 "노인 사망원인 1위 암...폐암·대장암·간암 순"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R&D단장이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10일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과 11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의 주제로 금융,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암 가운데서는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연구개발(R&D)단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설명했다. 박 단장은 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신약개발 등의 연구개발 지원과제의 관리 및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 단장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인용,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763명이 사망했다”며 “그 다음은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순”이라고 말했다. 사망 원인은 어떤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지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지표로 이해된다.다만,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0년 5순위에 진입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 명당 194.6명으로 가장 높다. 다음은 대장암(88.1명), 간암(87.7명)순으로 집계됐다. 그는 “주요 암 종류별 사망률은 대부분 전년보다 감소했다”면서 “반면 췌장암(60.1명) 및 전립선암(25.2명) 사망률은 각각 전년보다 1.4명, 1.6명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남자는 간암, 여자는 대장암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암 진료비는 2016년 기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8년 2조 8000억원에서 2배 가량 불어난 규모다. 한편, 인구 고령화 속에 65세 이상 고령자 1인당 진료비가 400만원을 초과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건강보험 상 전체 진료비는 77조 9141억원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전체의 39.9%인 31조 1173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증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438만 7000원으로 2018년(398만 7000원)보다 10% 증가했고 매년 증가추세다. 박 단장은 “고령자 개인의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고 고령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전체 진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국내 백신·치료제 어디까지 왔나...임상 13건
  • 코로나19 국내 백신·치료제 어디까지 왔나...임상 13건
  • (자료=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허가당국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13건으로 집계됐다. 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8일 기준 전체 13건이다.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12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1건이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3.8%)이 진행되고 있다.치료제는 국내에선 부광약품(003000)과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이 임상에 나서고 있다. 외국 제약회사의 경우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임상을 진행중이다. 백신의 경우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을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858건의 코로나19 관련 임상 시험이 진행중이다. 8일 기준으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 제공 사이트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858건이다.전체 임상시험은 3월 11일 기준 56건에서 858건으로 15.3배 증가했다. 특히 연구자 임상시험은 32건에서 565건으로 17.7배 증가했다. 이는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임상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임상시험 858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825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33건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546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264건,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은 15건으로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66.2%로 가장 높다.
2020.06.09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언택트 시대에 가상전시관 오픈
  • 삼성바이오로직스, 언택트 시대에 가상전시관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일(미국 시간)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 ‘바이오 디지털(BIO Digital) 2020’ 에서 ‘가상전시관’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상전시관을 통해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제약·바이오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993년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을 돌며 개최된다. 매년 7000여개의 회사에서 1만7000여명 이상이 참석하고 4만6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체결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바이오제약 행사다. 올해에는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첫 해인 2011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전시에서는 고객과 100여건의 미팅을 통해 수주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 행사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맞춰 가상전시관을 공개함으로써 고객과의 디지털 연결을 시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면회의에서 가상회의로 전환하고 있는 업계 움직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혁신적인 ‘가상체험’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가상전시관은 크게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위탁임상시험(CRO) 등 3가지 주요 사업별로 나눠 꾸며졌다. 전시관은 다양한 영상과 그래픽 콘텐츠를 통해 회사의 서비스와 시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다 생동감 있게 볼 수 있게 했다. 가상전시관 방문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원하는 정보를 리소스 라이브러리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추가로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따로 요청하거나 담당자와 일대일 회의를 예약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상전시관을 ‘BIO Digital 2020’행사에서 함께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단순한 가상회의를 넘어 언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우리 회사의 전문가들과 연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가상전시관을 ‘BIO Digital 2020’행사 이후에도 회사 공식홈페이지와 연동해 코로나19로로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
2020.06.09 I 노희준 기자
레고켐바이오, 코로나치료제 개발 착수...후보물질 도입
  • 레고켐바이오, 코로나치료제 개발 착수...후보물질 도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141080))가 국내 공공기관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레고켐바이오는 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운영하는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CEVI) 사업을 통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치료제 후보물질(CEVI-319, CEVI-500 포함일체)에 대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추가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신속히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입대상 물질은 코로나19 펜데믹 발생 이전부터 CEVI융합연구단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던 물질이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비롯해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해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동물시험을 통해 우수한 약효 및 독성데이터가 확보돼 있다. 회사측은 도입 물질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된 ‘렘데시비르’ 대비 약효가 수십배에 이르고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어 향후 추가적인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도입한 후보물질은 동물실험 결과로 판단했을 때 변이가 발생한 다양한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6.09 I 노희준 기자
'비말 마스크' 또 조기품절…건영크린텍·케이엠 내주 판매일 공지
  • '비말 마스크' 또 조기품절…건영크린텍·케이엠 내주 판매일 공지
  • 비말 차단용 마스크 (사진=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반인용 덴탈 마스크인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8일에도 조기 품절됐지만 이번주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을 허가받은 4개업체 가운데 아직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는 건영 크린텍과 케이엠은 일러야 다음주 판매일시와 판매처를 밝힐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마스크 업계에 따르면,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자사 온라인몰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했지만, 판매 20분만에 20만장이 동이 났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웰킵스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오전 9시부터 팔리기 시작해 당일 오후 2시께 모두 완판됐다. 판매 사이트 역시 지난 5일에 이어 이날에도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한 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또다른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업체 파인텍 제품 역시 온라인 몰(에코페어와 드리미샵)을 통해 6만장이 금세 품절됐다. 파인텍 제품을 파는 에코페어는 이날 9시 6분께 공지사항을 통해 “8일 네퓨어 비말 에스 마스크 KF-AD(비말 차단용 마스크) 재고량이 모두 소진돼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허가 업체는 아직 언제 판매에 나설지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범택 건영 크린텍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목요일(18일)쯤 언제쯤 판매할 수 있을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마스크를 담을 포장 비닐이 확보되지 않았고 생산에도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허가업체 케이엠 관계자 역시 “일러야 다음주는 돼야 판매일시와 판매처, 판매가격, 판매 수량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생산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웰킵스의 경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20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고려 중이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오프라인 판매는 평판형 제품 위주로 장당 350원에 판매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며 “현재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판매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평판형은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모양의 마스크를 말한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업체 가운데 자사 쇼핑몰 같은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지 않은 곳은 판매가격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유통 단계가 많아지면 소비자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현재 웰킵스가 판매가를 장당 500원을 정해 시장에 제품을 먼저 내놨기 때문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 시기와 물량이 제각각인 것은 정부가 이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가 아닌 시장을 통해 공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허가 업체 2곳만이 판매에 나서면서 이번주 내내 이날 같은 품귀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도대체 살 수는 있는 것이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여전히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공적 마스크 지정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오후 1시반 마스크 수급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 도입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달 말은 돼야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하루 평균 100만장 이상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아니면 밀폐된 공간은 물론 어린이·고령자·기저질환자까지 비밀 차단용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 성능을 두고는 전문가들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덴탈 마스크 수준은 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써도 된다”며 “공간의 밀폐 여부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방법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재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마스크 두께가 얇아 재사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재사용은 권장하지 않았다.반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성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김 교수는 “언론 발표만 봤고 검증 자료가 없어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먼지 차단효과가) KF 55~80%라고 돼 있는데 55%는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치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정확한 성능을 알려면 병원이나 집단 발병 장소에서 비말 감염을 얼마나 예방하는지 필드 테스트(현장 시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6.08 I 노희준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21대 국회, 제약 자국화 실현 나서야"
  • 제약바이오협회 "21대 국회, 제약 자국화 실현 나서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약 자국화를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이를 실현하는 입법활동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희망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8일 ‘제21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논평을 통해 “신종 감염병 상시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약 자국화’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신종 감염병의 출현으로 기존의 질서와 가치가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며 “인간의 제어범위를 벗어나는 한계상황이 도래했을 때 자국민 건강권을 확보하는 현실적 해법이 ‘의약품 자급’ 이른바 제약주권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목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약 자국화의 물적 기반을 이루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고도화는 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회, 정부 등 범국가적 차원의 뒷받침이 조화를 이룰 때 이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자국화가 절실해진 지금 제약바이오산업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산업 육성’이라는 일관된 정책기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의 안정적 기반을 확립한다’는 시각에서 각종 규제책과 육성방안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제2, 제3의 신종 감염병 판데믹을 대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물론 유사시 보건의료체계의 한 축으로 기능하는 필수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바탕으로 하는 제약 자국화는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2020.06.0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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