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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수익성 문제 발목...정부 지원 절실
  • [코로나가 소환한 제약주권]②수익성 문제 발목...정부 지원 절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칼륨혈증치료제 ‘케이콘틴’이란 약이 있다. 칼륨 부족으로 근육이 마비되는 희귀성 질환 환자가 매일 복용하는 약이다. 약을 먹지 못하면 근육마비, 심한 경우 심장부정맥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런데 케이콘틴은 2009년, 2014년, 2016년 세 차례나 판매가 중단돼 환자들이 고통을 겪었다.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수익성 문제였다.“기초 백신이든 원료의약품이든 필수의약품이든 모두 낮은 수익성 문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제약업계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제약주권 확보에 미흡한 측면이 의약품 분야 시장 실패의 다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공공재적 성격을 띤 의약품은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권미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생산수입 및 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중에서 2010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공급이 중단된 의약품은 모두 583건이다. 이중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급 중단된 약품이 248건으로 절반에 이른다. 생산수입 및 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이란 필수의약품 성격의 약으로 생산·수입·공급을 중단할 때 중단일 60일 전까지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완제의약품이다. 백신도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에서 이런 문제가 두드러진다. 일본뇌염, 피내용 BCG(불주사)백신, A형 간염 등 19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중 국내에서 순수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백신은 B형 간염과 신증후군출혈열, 수두, 인플루엔자 등 6종에 불과하다. 이런 백신은 ‘기초 백신’으로 분류되는데, 개발된 지 오래된 어린이용 백신이 많은 데다 입찰 과정을 통해 보급되기 때문에 판매 단가가 높지 않다. 정부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단장을 맡은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기초 백신의 경우 저렴하게 팔아야 해서 기업으로선 개발 메리트가 없다”며 “기업 스스로 개발의지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등 최근에 나타난 감염증에 대한 백신은 일반적인 신약개발 난관과 같은 기술력 문제가 크지, 개발에 따른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신종 감염병 백신도 유행성 질환 특성상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유행이 끝나면 팔 수 없는 위험이 있다. 사스나 메르스 백신이 아직도 개발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어렵게 만든 백신이 무용지물 될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에도 수익성 위험이 있다는 얘기다.문제는 낮은 수익성에서 비롯되는 이슈들이 시장에만 맡겨두면 계속 나빠진다는 점이다. 실제 제약 주권의 또다른 한 축인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14년 31.8%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26.4%까지 떨어졌다. 약가 압박을 받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20~30% 싼 중국 및 인도의 원료의약품에 기댈 수밖에 없어서다. 이러다보니 원료의약품 업체도 2014년 379개에서 2018년 242개로 감소했다.결국 백신과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무작정 백신과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바람직하지도 않다. 백신이나 원료의약품 종류도 다양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상 모든 의약품을 자급화하는 나라는 없다. 제약 선진국 미국 역시 세계 1위 의약품 수입국이다. 이에 따라 백신이든 원료의약품이든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수급 안정화에 문제가 없는 백신·의약품과 국내 자급화가 꼭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선별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상원 성대 제약산업학과 대학원 학과장은 “공급 차질 위험성을 평가해 공급상 문제가 크지 않은 경우 안정적 공급을 지속해서 담보하도록 하고 수시로 공급선 차질이 생기는 의약품은 우선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비용을 보상해주거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의 경우 일본뇌염 백신(생백신), A형 간염 백신, 백일해 백신 등 필수 예방접종 백신은 국산화가 시급하다.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3가지 백신은 기초 백신에서도 수급이 안정적인 MMR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와 달리 항상 수급문제가 발생하는 백신”이라며 “국가가 주도적으로 투자해 기업체 개발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백신도 국가가 1년에 얼마씩 비축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발등의 불’인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백신 사용 권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현실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가 먼저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등 국제 비영리단체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 등을 위한 국제적 공조 움직임에 실질적인 투자를 통한 지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원료의약품의 원활한 수급 타개 방안으로는 해외 원료의약품 회사의 인수합병이 거론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SK바이오텍의 BMS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회사이기 때문에 원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SK바이오팜의 원료의약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된 회사다. 2017년 BMS의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통째로 인수했다.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 기업이 해외 생산설비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일각에서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공공제약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의약품 품목이 다양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빈번한 공급 중단이 일어나는 필수의약품을 중심으로 우선 개발 의약품 리스트를 마련하고 제약사에 허가와 약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발 동기를 부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2020.06.02 I 노희준 기자
①위기시 대응 불가...준비 안 하면 '백신구걸'
  • [코로나가 소환한 제약주권]①위기시 대응 불가...준비 안 하면 '백신구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500% 약가를 올려달라.” 2018년 프랑스 제약사 게르베는 간암 치료에 쓰는 조영제 ‘리피오돌’ 값을 8만500원에서 26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물량 부족이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점적 지위에 있던 다국적 제약사의 ‘횡포’에 가까웠다. 이 회사는 약가가 인상되지 않으면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정부는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약가를 3.6배 인상해줬다. 대체재도 없고 재고도 넉넉지 않아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필요한 의약품을 자력으로 개발·생산할 수 있는 ‘제약 주권’을 소환하고 있다. 대안 없이 상대 선의에 기댈시 직면하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횡포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두고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자국 우선주의 흐름 속에 ‘백신·치료제 무기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약산업 세계 1위 미국은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40여개국이 자금 지원을 약속한 온라인 국제회의에 불참했다. “백신은 모두가 접근 가능한 공공재여야 한다”는 빌 게이츠 언급은 역설적으로 ‘백신 확보 전쟁’을 예고한다는 지적이다. 전병율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은 “백신이나 치료제는 해외에서 먼저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는 원료의약품 수급에서도 ‘의약품 국산화’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주요 원료의약품 수출국인 중국과 인도의 공장 폐쇄 등으로 원료의약품 수급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2~4개월 치 원료의약품 재고분을 확보한 국내 제약기업은 하반기까지 수급 차질이 지속되면 완제의약품을 만들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백신·치료제 개발이나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공급 기반 확보가 단시일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백신 개발에는 보통 10년이 걸린다. 또 코로나19처럼 감염병 시기에는 자국 우선주의가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백신 개발, 원료의약품 자급화, 필수의약품 공급에는 모두 수익성 문제가 있어 시장을 통한 빠른 해결이 불가능하다.하지만 국산 백신 자급률은 50%에 그치고 원료까지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을 기준으로 하면 39%로 떨어진다. 원료의약품 자급도도 26.4% 불과하다. 국가필수의약품 중 14.3%는 수입하고 있다. 이상원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대학원 학과장은 “의약품 공급이 제한된 위기 상황에서는 어느 나라도 의약품 공급에서 자기 나라를 우선시하고 다른 나라는 후순위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에서 생산해야 할 필수 백신과 의약품을 선별하고 생산역량을 어느 선까지 구축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6.02 I 노희준 기자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이번주 후반 공급될듯
  •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이번주 후반 공급될듯
  • 초여름 날씨, 덴탈 마스크 찾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반인용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로 만든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이번주 후반부터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너 개 (비밀마스크 생산)업체에서 허가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후반기 정도부터는 자연스럽게 이런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여름철을 대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의 규격 등을 제도화해 관련 내용을 고시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식약처는 이런 비말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로 흡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양 차장은 “일단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마스크로 흡수하지 않고 민간에 자동적으로 유통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말 마스크의 성능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와 거의 유사한 정도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기존 수술용 마스크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6.01 I 노희준 기자
동아제약, 최다 함량 먹는 치질약 출시
  • 동아제약, 최다 함량 먹는 치질약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아제약이 국내 최대로 치질 치료 성분 디오스민을 함유한 치질 치료제 ‘디오맥스 정 600밀리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디오맥스 정은 치질로 인한 통증 및 가려움증 등의 증상, 다리 중압감, 통증 등 정맥부전과 관련된 증상 개선에 효능·효과가 있는 디오스민이 주성분인 치질 치료제다.디오맥스 의미는 국내 치질 치료제 중 가장 높은 디오스민이 함유됐다는 뜻이다. 디오맥스 정에는 기존 디오스민 성분의 치질 치료제에 비해 2배 높은 600mg의 디오스민이 함유됐다.디오맥스 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용법·용량은 정맥부전의 치료를 위해 매일 아침 식전에 1일 1정 1회 복용하면 된다. 치질 치료를 위해서는 1일 1정 2~3회 복용하면 된다.치질은 전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병하지만 주로 40~50대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치질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65만명으로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경구용으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며 “디오스민 고햠량 치질 치료제인 디오맥스 정이 치질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6.01 I 노희준 기자
신테카바이오, '램데시비르 수준'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 신테카바이오, '램데시비르 수준'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특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하는 신테카바이오(226330)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지닌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1종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약물 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코로나19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 약물들 30종을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후 후속 연구 가치가 있는 최종 1종에 대해 용도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 및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자료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이후 의약품 약 3000개를 선별해 재창출 후보 약물 30종을 발굴한 뒤 국책연구기관과 렘데시비르와 효능 비교 검증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약효성이 우수한 최종 1종은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갖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 물질에 대해 호흡기 질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흡기 기저질환 환자들의 감염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렘데시비르와 비교 시 안전성 데이터가 장기적으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구제로 복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했다. 회사측의 윤선일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이번 코로나19 대상 약물 재창출 모델의 구현과 초기실험 검증에 걸린 시간은 총 6주”라며 “빠른 속도로 연구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인 신테카바이오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이를 검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임상개발 진행을 위한 파트너 탐색에 나설 예정이다.
2020.06.01 I 노희준 기자
오늘부터 마스크 언제든 구입 가능...1인당 3매까지
  • 오늘부터 마스크 언제든 구입 가능...1인당 3매까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일부터 평일·주말 상관없이 언제든 1주일에 1인당 공적 마스크를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공적 마스크 제도를 변경해 이 같이 운영한다. 우선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요일을 달리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이날부터 폐지됐다. 지난 3월 9일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지 85일만이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직접 또는 대리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된다. 1인당 구매 수량도 주당 3개로 유지된다.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는 종전과 같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눠 구매하면 된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2002년 이후 출생자인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구매 가능한 수량이 3개였다. 또한 이날부터 마스크의 민간 유통 물량이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확대된다. 식약처는 마스크 민간 유통 증대를 위해 생산량의 일정 비율을 정부에 제공하는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기존 80%에서 60%로 낮췄다. 식약처는 또 여름을 대비 ‘숨 쉬기 편한’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해 수술용 마스크의 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현재 수술용 마스크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49만개로 생산량 대부분은 의료인을 위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동시에 식약처는 여름철을 대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의 규격 등을 제도화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이밖에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키로 했다. 해외의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K-방역 제품의 해외 진출 기회 부여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 또는 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전문 무역상사만 보건용 마스크의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환자 진료 등 의료 목적 사용을 위해 ‘수출 가능’ 조치에서 제외했다.
2020.06.01 I 노희준 기자
 ‘발암 당뇨약‘ 메트포르민 여파 220억 '미비'
  • [숫자로 본 K바이오] ‘발암 당뇨약‘ 메트포르민 여파 220억 '미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발암 가능 물질’ 초과 검출로 판매 중단된 ‘메트포르민’ 당뇨약 파문은 국내 제약업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판매 중지된 제품들의 매출은 20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유비스트 자료 기준으로 메트포르민 의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222억원 수준이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은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정(500mg·850mg·1000mg)으로 원외처방액이 97억원이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 오알 서방정(750mg·500mg·100mg)이 80억원 처방됐다. 10원억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제품은 이 두 제품뿐이다. 원외처방액이란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 처방을 받아 병원 외부에서 구매한 약의 실적을 집계한 수치로 전문의약품 매출을 분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그외 한국휴텍스제약 ‘그루리스엠’, 한미약품 ‘그리메폴서방정’, 한국넬슨제약 ‘그루타민’, 신풍제약 ‘다이비스’, 유니메드제약 ‘유니마릴엠’ 등은 5억원 안팎에 불과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앞서 불순물 파동을 일으켰던 라니티딘 중지 제품의 연간 매출 규모가 2300억원이었던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라니티딘 사태 사태 때의 10분1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품목 중 국내 제품 31품목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0.038ppm)을 초과해 검출됐다며 26일 밝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에 해당한다.
2020.05.31 I 노희준 기자
슈펙트 코로나 임상, 러시아서 임상 3상부터…왜?
  • 슈펙트 코로나 임상, 러시아서 임상 3상부터…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양약품(0075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나선 가운데 국내가 아닌 해외 러시아에서 3상부터 시작하게 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시험을 러시아 허가당국에서 승인받았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 6일 러시아 제약사 알팜사와 함께 러시아 당국의 임상3상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지난 27일 러시아 당국에서 임상 3상 허가를 받았다. 슈펙트는 백혈병 치료제다. 일양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2년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이다.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국산 신약을 활용하는 임상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일양약품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임상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내는 현재 확진자가 적은 상태라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러시아는 전세계에서 코로나 확자가 3번째로 많다”고 말했다. 실제 러시아 코로나 확진자는 현지시각 27일 37만명을 넘겨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로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치료 물질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시험관내 시험에서 슈펙트로 48시간내 70% 바이러스 소멸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이후 임상시험 계획 신청이나 승인 등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설레발’이 아니냐는 뒷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는 애초 4월경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그러나 슈펙트의 긴급사용승인을 식약처에서 받기 위해 두 차례 도전했지만 치료 대상 환자가 중증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두번다 고배를 마셨다. 이에 일양약품은 정식 임상에 나섰지만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줄면서 국내 임상시험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을 바로 3상에서 시작하는 것은 러시아에서 코로나 상황이 긴급한 데다 러시아 허가당국이 슈펙트의 안전성 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통상 임상 시험은 전임상부터 임상 1,2,3상을 모두 차례로 거치지만 반드시 이 경로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후보물질의 종류와 임상 결과 및 시판 결과에 따라 특정 단계를 건너뛸 수 있다.슈펙트는 2018년 62억원, 2019년 70억원 처방된 신약이다. 한해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올리는 국내 기준 블록버스터 약물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처방액이 늘고 있는 성공 신약이다. 회사측은 향후 임상시험에서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에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2주간 투약 후 4주간 약효 지속성에 대한 결과를 평가한다.일양약품 관계자는 “환자모집은 곧 착수할 것”이라며 “임상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빨리 완료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5.29 I 노희준 기자
'공적 마스크 5부제' 폐지...언제든 주당 3개 구매(종합)
  • '공적 마스크 5부제' 폐지...언제든 주당 3개 구매(종합)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요일을 달리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6월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평일·주말 상관없이 언제든 일주일에 1인당 공적 마스크 3개를 구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같이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공적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다음달 1일부로 사라진다.이에 따라 6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직접 또는 대리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된다. 1인당 구매 수량도 현재 주당 3개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는 종전과 같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눠 구매하면 된다. 또한 2002년 이후 출생자인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다음달 1일부터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5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구매 수량이 3개였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중복 구매확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학생의 안심 등교를 위한 조치다.식약처는 아울러 여름을 대비 ‘숨 쉬기 편한’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4월 현재 수술용 마스크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49만개 수준으로 생산량 대부분은 의료인을 위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는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해 수술용 마스크의 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식약처는 여름철을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의 규격 등을 제도화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이와 함께 마스크 민간 유통 증대를 위해 생산량의 일정 비율을 정부에 제공하는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기존 80%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최근 마스크 주간 생산량이 1억개를 넘어선 데다 주간 공급량이 6000만개 이하로 유지되는 등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민간 유통 물량이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확대된다. 다만, 정부는 민간 유통 확대에 따른 마스크 수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을 교란하는 매점매석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키로 했다. 해외의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K-방역 제품의 해외 진출 기회 부여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 또는 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전문 무역상사만 보건용 마스크의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환자 진료 등 의료 목적 사용을 위해 ‘수출 가능’ 조치에서 제외했다.정부는 장기적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한다는 방침이다.
2020.05.29 I 노희준 기자
"덜어 쓸 필요없다"…한미약품 '짜먹는' 해열제 맥시부펜 '주목'
  • "덜어 쓸 필요없다"…한미약품 '짜먹는' 해열제 맥시부펜 '주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유소아 해열제 맥시부펜시럽이 ‘짜먹는’ 제형으로 새롭게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이 약은 휴대성은 물론 복용할 때마다 일정 용량을 덜어 써야했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2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맥시부펜시럽은 국내 최초 유소아 대상 임상 3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약이다. ‘짜먹는’ 맥시부펜(제품명: 맥시부키즈시럽)은 열을 낮추는 성분인 이부프로펜의 활성 성분만을 분리한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보다 적은 용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며 활성 성분만을 분리해 안전성을 보다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맥시부펜은 포도맛으로 약 먹기를 꺼리는 어린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맥시부키즈시럽은 6mL 소포장 스틱형(1Box 10개입)으로, 1회 복용시 1포씩(연령 및 체중에 따라 증감) 스틱 그대로 짜서 복용하면 된다. 맥시부키즈시럽은 개별 스틱형이기 때문에 외출시 또는 응급시에도 신속하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맥시부펜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상비약이 될 정도로 빠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기존 맥시부펜시럽은 가정 상비용으로, 이번 발매된 맥시부키즈시럽은 외출 또는 응급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8 I 노희준 기자
일양약품, ‘슈펙트’로 러시아서 코로나19 치료제 3상 나선다
  • 일양약품, ‘슈펙트’로 러시아서 코로나19 치료제 3상 나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양약품(007570)이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로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에 나선다. 일양약품(007570)은 슈펙트가 러시아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일양약품은 러시아 제약사 알팜사와 함께 러시아 당국의 임상3상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고 27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임상 3상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러시아 임상 승인은 국내 여러 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 가운데 해외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첫 케이스다. 임상시험은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에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2주간 투약 후 슈펙트의 ‘치료효과 유의성’을 확인키로 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알팜에서 지불하고, 일양약품은 임상약 슈펙트를 제공한다. 또한, 알팜은 러시아 및 벨라루스에 한해 임상 결과의 권리와 판매 독점권을 갖고 일양약품은 그 외 국가에 대해 임상 결과 권리를 행사한다.일양약품은 이번 러시아 임상에 대비해 임상 샘플을 제조 완료했고 6월 초순경에 알팜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2020.05.28 I 노희준 기자
우진비앤지, 파보바이러스 특허로 “반려동물 백신 개발中”
  • 우진비앤지, 파보바이러스 특허로 “반려동물 백신 개발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진비앤지(018620)가 재조합 개 파보바이러스 관련 특허를 취득해 반려동물 백신 개발에 나섰다.우진비앤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오앱과 ‘재조합 개 파보바이러스 2c 항원 단백질 및 이의 용도’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허는 재조합 발현 벡터 및 상기 벡터에 의해 개 파보바이러스 2c 단백질을 발현하는 형질전환 재조합 식물체에서 얻은 항원 단백질을 이용한 백신 및 진단용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특허 기술을 통해 생산된 개 파보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의 진단용 조성물은 바이러스 오염이 없어 안전하고 대량 시료를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진단용 키트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재조합 발현 벡터 및 형질 전환된 재조합 식물체로부터 개 파보바이러스 2c 항원 단백질을 신속하게 고효율로 생산해 반려동물 백신으로 개발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개 파보바이러스(CPV2)는 매우 전염성이 높고 분변, 타액 등을 통해 개에서 개로 전파된다. 감염 후 2-14일 사이에 무기력,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감염 시 처음 보이는 증상은 무기력이며 두 번째 증상은 식욕상실 및 구토를 동반하는 설사이다.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으로 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으나 감염된 개체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은 91%에 이른다.
2020.05.2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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