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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WHO 품질인증…수출탄력
  • 셀트리온 ‘트룩시마’ WHO 품질인증…수출탄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 인증을 받아 해외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25일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 WHO PQ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과 의약품의 제조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획득하면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의약품도 공급할 수 있다.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국제 조달시장 입찰은 물론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 트룩시마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리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WHO PQ 인증을 받은 건 트룩시마가 처음이다.셀트리온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해서도 WHO PQ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르면 올해 3분기(7~9월) 안에는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12월 WHO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의 품질인증(PQ)을 받았다.
2020.05.27 I 노희준 기자
‘발암 추정 물질’ 검출 31개 당뇨약 판매 중지(종합)
  • ‘발암 추정 물질’ 검출 31개 당뇨약 판매 중지(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제품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가 중지됐고 처방이 제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품목 중 국내 제품 31품목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0.038ppm)을 초과해 검출됐다며 26일 밝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에 해당한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모두 NDMA가 잠정관리기준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완제의약품 31품목에 대해 제조와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해당 제품은 모두 국내제품이며 구체적 목록은 식약처, 보건복지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식약처는 해당 31개 제품을 복용한 환자의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인체영향평가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명 중 0.21명’이라는 판단에서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을 보면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이면 무시 가능하다. 식약처는 당뇨병 환자가 의·약사 상담 없이 임의로 해당 의약품의 복용 중단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만, 재처방을 희망하는 환자의 경우 해당 의약품의 복용 여부 및 재처방 필요성을 의료진과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약국에서 잠정 제조·판매중지 된 메트포르민 의약품 31품목이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를 위해 이날 0시부터 해당 의약품이 의료기관,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한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했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6만246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통 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NDMA 검출 가능성에 대해 순차적으로 점검해왔다. 식약처는 NDMA 검출이 원료의약품 단계가 아닌 완제의약품 제조 과정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메트포르민에서의 NDMA 검출이 앞선 다른 ‘발암 추정물질’ 발사르탄 및 라니티딘 사례와 다르게 원료의약품이 아닌 일부 완제의약품에서 기준을 초과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는 앞으로 불순물 검출 유사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의약품 중 NDMA 발생원인 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다음은 발암 추정 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제조·판매가 중지되고 처방이 제한된 의약품 목록이다.(자료=식약처)
2020.05.26 I 노희준 기자
31개 당뇨약서 ‘발암 추정 물질’ 검출....판매 중지(상보)
  • 31개 당뇨약서 ‘발암 추정 물질’ 검출....판매 중지(상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제품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가 중지됐고 처방이 제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품목 중 31품목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며 26일 밝혔다.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 지정 인체 발암 추정물질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다만 해당 31개 제품을 복용한 환자의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인체영향평가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명 중 0.21명’이라는 판단에서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경우 무시 가능하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이 의·약사 상담 없이 임의로 해당 의약품의 복용 중단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약국에서 잠정 제조·판매중지 된 메트포르민 의약품 31품목이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를 위해 이날 0시부터 해당 의약품이 의료기관,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한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했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6만2466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의약품 처방 의료기관은 1만379개소, 조제 약국은 1만3754개소로 나타났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통 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NDMA 검출 가능성에 대해 순차적으로 점검해왔다.
2020.05.26 I 노희준 기자
광동제약, 女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 광동제약, 女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광동제약(009290)이 ‘여성용 비아그라’로 알려진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제 ‘바이리시’의 임상 3상 시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광동제약은 ‘바이리시’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성욕저하 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바이리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에서 2022년까지 진행된다.바이리시는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브레멜라노타이드)의 제품명이다. 이 제품은 2019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폐경 전 여성의 성욕저하장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출시됐다.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바이리시는 일회용 ‘펜 타입’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돼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성기능과 관계된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 성욕저하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였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는 기혼여성의 약 48.9%가 성욕저하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여성들이 성욕저하장애를 감정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 치료를 진행하면 여성의 삶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바이리시의 전세계 매출이 1억5000만 달러(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0.05.25 I 노희준 기자
종근당, SCI급 국제학술지에 ‘듀비에’ 연구결과 발표
  • 종근당, SCI급 국제학술지에 ‘듀비에’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근당(185750)은 당뇨병 신약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듀비에와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 인크레틴을 방해하는 효소인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을 직접 비교한 연구결과다. 종근당은 2015년 1월 28일부터 2018년 10월 31일까지 국내 27개 기관에서 247명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임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메트포르민과 듀비에,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을 24주간 병용 투여한 후 혈당 강하효과와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혈당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의 감소율뿐 아니라 목표 도달률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2차 평가변수인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은시타글립틴 투여군이 4.8% 감소한 데 비해 듀비에 투여군은 11.9% 감소해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도 듀비에 투여군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 됐다.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듀비에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5 I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 국내 바이오 신약 1호 할랄 인증
  • 대웅제약, 국내 바이오 신약 1호 할랄 인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의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게 생산·가공된 제품을 말한다.당뇨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이 진행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모세혈관이나 말초신경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 감각이 둔해지고 작은 상처나 감염으로 발생하는 궤양 등을 말한다.2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지에프외용액은 200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허가 받은 국내 바이오 신약 1호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대웅인피온을 통해 이지에프외용액의 제형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올해 3월 대웅인피온에서 자체 생산한 일체형 제형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그 후 2개월 만에 할랄 인증을 받았다. 대웅인피온은 지난 2017년 할랄 인증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하고 자체 생산 제품 및 제조시설에 대한 할랄 인증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앞서 올해 1월에는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EPO) ‘에포디온’으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 의약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전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2019년 10월부터 식품·화장품·의약품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유무 표기를 의무화하는 ‘신(新)할랄법(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하고 있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을 통해 신흥국 시장을 석권하는 ‘현지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에포디온, 이지에프 할랄 인증을 발판 삼아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인 ‘인피온(Infion)’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했다. 인도네시아 EPO 시장 점유율 1위인 ‘에포디온’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2020.05.25 I 노희준 기자
삼바, 수주 2건으로 매출 66% '홈런'...올해만 1조 넘겨
  • 삼바, 수주 2건으로 매출 66% '홈런'...올해만 1조 넘겨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2건으로 지난해 매출의 66%에 해당하는 ‘수주 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올해 체결한 2건(기존 계약건 정정 포함)의 CMO 계약을 합치면 계약 규모가 이미 1조원를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839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7015억원의 40%를 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서 2020년 기술 이전을 받아 2022년 최초 시판이 예상되는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를 생산할 예정이다. 루푸스병은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2일 회사가 공시한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수주건의 본 계약이다. 당시에는 회사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GSK와의 당시 계약금은 2022년까지 397만달러로 485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본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8년으로 늘어났고 수주금액도 1억9000만달러(2356억원)가 늘어나 총 계약규모는 2억3100만달러(2839억원)로 불어났다. 이 계약 역시 GSK의 수요가 늘어나면 금액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또다른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금 역시 GSK와의 이번 본계약처럼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 계약금은 2억2200만달러(27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26.25%에 해당한다. 앞의 GSK와의 본 계약건과 합치면 두 수주건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의 66%를 넘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인 44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CMO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같은달 23일에는 2018년 9월 미국의 이뮤노메딕스와 체결했던 CMO계약 금액이 기존 345억원에서 1844억원으로 5배 가량 불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계약에 따라 생산하기로 했던 제품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계약금액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4건의 수주금액을 모두 합치면 1조924억원에 이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후에는 안정적 생산 능력이 핵심 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제약 시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동시에 치료제 생산설비 확보를 위한 물밑 전쟁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상황에서 잇단 수주 입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안정적인 세계 최대 생산능력(36만2000ℓ)은 발주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기존 1·2공장에 이어 3공장의 위기대응 체계가 ‘물 셀 틈이 없다’는 국제 평가(ISO22301)까지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지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 등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0.05.24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조정우 사장 내달 15일께 간담회
  • [숫자로 본 K바이오] SK바이오팜...조정우 사장 내달 15일께 간담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로 기대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내달 15일을 전후로 상장을 앞두고 조정우 사장이 직접 나서는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모임이 자제되고 있어 회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 방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의 일정과 방식을 고민 중이지만 간담회를 하기로는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앞두고 SK바이오팜과 관련된 숫자를 정리해봤다. 이번 SK바이오팜의 공모 주식수는 1957만8310주다. 신주 발행이 1331만3250주며 구주 매출이 626만5060주다. 구주 매출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들고 있는 주식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공모수량 가운데 20%(391만5662주)가 우리사주 우선 배정 물량이며 일반공모분은 80%(1566만2648주)다.일반공모분 중 일반인 청약 물량은 20%(391만5662주)며 기관투자가 물량이 60%(1174만6986주)로 정해졌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에서 최대 9593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소 2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증권가는 SK바이오팜 기업가치를 4조~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을 감안,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책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SK는 구주매출을 통해 2225억원~3070억원 현금을 확보한다. 상장 후에는 75% 지분을 계속 보유게 된다. SK바이오팜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500억원)과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판매조직 구축과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인 청약에 앞서 먼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다음달 17일과 18일에 이뤄진다. 이후 23일과 24일 양일에 거쳐 청약을 받는다. 납입일은 26일이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상장은 6월 중에 상장될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회사다. 2011년 4월 1일 SK의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993년부터 SK의 신약 개발 R&D를 이끌며 28년간 축적해온 신약 연구개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2종의 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FDA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이달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유럽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중에 있다.
2020.05.24 I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 내달 4일 청문 한번 더 한다
  • [단독] 메디톡스, 내달 4일 청문 한번 더 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내달 4일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주의 품목허가 취소를 앞두고 한 번 더 청문에 나선다. 충분한 소명을 위해서는 추가 자료 제출 등이 필요하다는 데 당국과 회사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품목허가 취소 여부 결정은 애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메디톡신주에 대한 허가 취소를 결정하는 사전 필수 절차로 청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청문은 오후 5시쯤이 돼서 끝났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소명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라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업계는 메디톡스가 청문에서 의사들로 구성된 의학학술단체에서 내놓은 탄원과 이날 나온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인용 등을 앞세워 적극 소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날 청문에서는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청문을 내달 4일 한번 더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 측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전문가의 진술 등 추가 자료 제출과 절차 등이 필요해 6월 4일 청문회 속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분한 소명을 위해서는 추가 자료제출 등이 필요하고 이에 추가 청문이 필요하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식약처의 처분 결정을 앞두고 이날 법원이 메디톡스의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는 등 돌발 변수가 생긴 것과 무관치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이날 대전고등법원은 식약처가 메디톡신주에 대해 내린 잠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전지법에서 기각한 메디톡스 주장이 2심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유통중인 메디톡신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 없다는 것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과 관련, “취소 처분을 하는 데 영향을 줄 사항은 아니다”며 “법원의 판단은 잠정적인 제조 판매 중지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냐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메디톡스에 대한 청문이 추가로 열리게 되면서 메디톡스에 대한 처분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균주 출처 논란’을 가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이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 최종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결정은 그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식약처 안팎에서는 메디톡스에 대한 최종 품목허가 취소 여부는 청문 이후 1~2주 정도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 원료인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대웅제약과 미국에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하지만 “(식약처 처분 여부는) 약사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때문에 ITC 판결과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7일 일부 무허가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메디톡신주 150단위(유닛), 100단위, 50단위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토록 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공익신고로 제보된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메디톡스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2020.05.22 I 노희준 기자
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110개국 5600만병분 수출
  • 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110개국 5600만병분 수출
  •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 세계 110여개국에 5646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기준 73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허가돼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110여개국에 약 5646만명분(19일 기준)의 진단시약이 수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유전자 증폭 등 분자진단 방식이 50개, 특정 항체를 검출하는 등 면역진단 방식이 23개다. 국산 진단시약 7개 제품은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미국 등으로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시약은 오상헬스케어, 씨젠, SD바이오센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랩지노믹스, 진매트릭스, 원드롭(1drop), 바이오코아 등이다.국내의 경우 긴급사용 승인 6개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 6개 제품의 1일 최대 생산량 약 15만명분이며 20일 기준 누적 총 150만명분이 생산됐다. 이 중 131만명분이 공급돼 총 76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재고분은 19만명분이 남아있다. 식약처는 검체 전처리부터 결과 도출까지 1시간 이내로 분석 가능한 ‘응급용 유전자 진단 시약’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절차 및 기준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긴급사용 승인 제품과 수출용 허가 제품의 정식허가로의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신청준비와 임상 시험단계, 심사·허가단계 기간을 약 150일 단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 관련 부처 및 민간전문가와 협력해 ‘감염병 진단기법’ 관련 표준 2종 및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절차’ 관련 표준 1종 등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0.05.22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HIV 치료제 본격 생산
  • 셀트리온 HIV 치료제 본격 생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 ‘에이즈 바이러스’(HIV)치료제가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국제 조달 시장 공급용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잠정 승인을 받은 ‘CT-G7’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의 주요 공급처인 인도에 내려진 봉쇄령 탓에 경쟁사들의 주요 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낮아진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인 CT-G7은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올해 4월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았다. CT-G7의 생산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올해 초 FDA 실사에서 무결점으로 통과해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클린턴 의료재단에 따르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조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그룹은 CT-G7을 통해 사업초기 해당 시장의 10% 규모인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이후 20%까지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상반기 중으로 연구 및 생산 인력의 15%를 증원해 청주 및 진천공장에 신규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을 통해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채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2 I 노희준 기자
삼바 수주 '홈런'…2건으로 작년 매출 66% 달성
  • 삼바 수주 '홈런'…2건으로 작년 매출 66% 달성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로리액터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2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2건으로 지난해 매출의 66%에 해당하는 ‘수주 홈런’을 달성했다.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8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는 지난달 22일 회사가 공시한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수주건의 본 계약이다. 당시 계약금은 2022년까지 확정 금액으로 397만달러로 485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본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고 수주금액도 1억9000만달러가 늘어나 총 2억3100만달러(2839억원)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GSK와의 CMO계약은 8년 동안 2억31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0%를 넘는 규모다. 이 계약 역시 GSK의 수요가 늘어나면 협의를 통해 최소보장 계약금액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서 2020년 기술 이전을 받아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루푸스병은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또다른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의향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향서에 따른 계약금은 양사에게 구속력이 있다. 이 계약금 역시 GSK와의 이번 본계약처럼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이 계약규모만은 지난해 매출액의 26.25%에 해당한다. 앞의 GSK와의 본 계약건과 합치면 두 수주건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의 66%를 넘는다.
2020.05.22 I 노희준 기자
'리뉴얼' 바람 제약사, 편의성·효과·이미지 'UP' 3色 전략
  • '리뉴얼' 바람 제약사, 편의성·효과·이미지 'UP' 3色 전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약업계에 기존 약을 개선하는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성분 변화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거나 약 크기를 변형해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 눈에 띈다. 단순 이미지 개선이나 홍보를 위해 포장을 바꿔 새로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리뉴얼은 신제품 출시에 견줘 리스크는 줄이면서 트렌드를 쉽게 제품에 반영할 수 있어 불황시대에 돌파구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숙취해소 음료 ‘모닝케어’를 리뉴얼해 3가지 숙취 유형별 제품을 내놨다. 기존 1개 제품을 ‘깨질듯한 숙취 모닝케어H’, ‘더부룩한 숙취 모닝케어D’, ‘푸석푸석한 숙취 모닝케어S’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는 음주 후 두통, 속쓰림, 피부 건조 등 개인마다 겪는 숙취가 다르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1984년 국내 최초로 발매된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도 최근 어린이 성장에 꼭 필요하지만 부족한 영양소만을 담은 제품으로 새롭게 내놨다. 삼진제약은 최근 해열진통제 ‘게보린 정’의 리뉴얼 제품을 내놨다. 약 크기를 기존 낱알 크기의 90%로 줄여 여성과 고령자의 목넘김 부담을 줄였다. 또한 기존보다 붕해(분산) 속도를 3배 높여 흡수능력을 높였다. 약이 얼마나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는지(속효성)는 진통제를 찾는 소비자에게 주된 선택 요소라는 평가다. 일동제약 역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지큐랩 데일리’를 리뉴얼했다. 리뉴얼 제품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와 투입 균수 등을 보강했다. 또 패키지 형태를 방습용 특수 뚜껑이 달린 알루미늄 용기로 변경해 사용 편의성과 제품 안정성을 높였다. 리뉴얼은 여러 장점이 있다. 기존 제품의 인지도를 활용해 소비자 최신 요구 사항을 제품에 안전하게 반영할 수 있다. 반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보다 리스크와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리뉴얼은 제품 및 브랜드가 가진 기존의 인지도와 속성 등을 살리면서 시장 환경, 소비 트렌드, 사용자 편익을 고려한 제품 개선과 변경 작업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도 “(리뉴얼은) 기존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리뉴엘 제품 중에는 이미지 개선이나 포장 방식 변화에 초점을 둔 사례도 있다. 일동제약은 비타민 드링크 ‘아로골드D’와 ‘아로골드D플러스’ 리뉴얼 제품에서 생기 넘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포장에 적용해 활력을 전하는 비타민 음료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JW중외제약 역시 ‘크린클 코세정기’를 리뉴얼하면서 2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캡(코에 넣는 부분)을 색상이 다른 2개로 구성하는 한편, 포장방식을 약국에서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10개 단위의 박스 진열 포장으로 바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뉴얼 바람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황 시대를 반영하는 측면도 있다”며 “리뉴얼 자체가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은 줄이면서 검증된 제품으로 안전한 제품 판매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방편”이라고 말했다.
2020.05.21 I 노희준 기자
코로나 불안심리 ‘편승’...허위·과대광고 무더기 '덜미'
  • 코로나 불안심리 ‘편승’...허위·과대광고 무더기 '덜미'
  •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및 소비자오인 광고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불안 심리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가 당국 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허위 과대 광고 972건을 적발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를 차단 및 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품에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82.7%)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2.1%), 화장품 등을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36건(3.7%) △손세정제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112건(11.5%) 등이 적발다.주요 사례를 보면 홍삼,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을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등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경우가 있었다. ‘00홍삼 제품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코로나 예방’, ‘녹차의 카테킨이 바이러스 이기는 세균방어막 형성’, ‘00프로폴리스 제품이 비염, 감기 예방’ 등이 실제 적발된 사례다.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및 소비자오인 광고 (자료=식약처)흑마늘, 과일 등 원재료가 체온상승, 살균, 면역력 증진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코로나 예방 효과를 강조하는 방식4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도 적발됐다. ‘00흑마늘진액의 흑마늘이 항암효과, 체온상승, 살균 등 코로나 예방에 좋다’, ‘00혼합 과일세트의 과일 면역력 증진에 도움’ 등의 광고가 덜미가 잡혔다. ‘인체소독’, ‘바이러스 예방’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해 손소독제(의약외품)로 오인하도록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손세정제(화장품)에 ‘살균’, ‘소독’, ‘면역력강화’, ‘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 등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담은 광고도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생활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관련제품 구입 시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의약외품 광고 위반 사례 (자료=식약처)
2020.05.21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잇단 국제 학술지 게재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잇단 국제 학술지 게재
  •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엑스코프리) 150mg 제품 패키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약효를 평가한 논문이 잇달아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21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013연구) 결과가 미국신경과학회(AAN)의 공식 저널인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렸다. 또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 시험 (021연구) 중간 결과가 국제뇌전증연맹(ILAE)의 공식 저널인 에필렙시아(Epilepsia)에 게재됐다. 두 연구 논문 모두 신경학, 뇌전증 분야에서 공신력이 높은 전문 학술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의 마크 케이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에 게재된 두 편의 논문에서 다룬 연구 결과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자료”라고 말했다. 뉴톨리지에 소개된 주된 내용을 보면 세노바메이트를 복용한 환자들의 발작 빈도 중앙값이 56% 감소해 위약 투여군에서 22% 감소한 것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50% 이상의 발작빈도 감소율을 달성한 환자의 수도 세노바메이트 복용군에서 50%로 위약 투여군 22%보다 유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치료 유지기간의 연구 결과를 사후 분석한 결과 세노바메이트 복용군에서 ‘완전발작소실’ 달성률이 28%로, 9%인 위약 투여군 대비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 면에서는 세노바메이트 및 위약 투여군 양쪽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TEAE)으로 졸림(세노바메이트: 22% vs 위약: 12%), 어지러움(22% vs 17%), 두통(12% vs 13%), 메스꺼움(12% vs 5%), 피로(11% vs 6%)가 확인됐다. 에필렙시아에 실린 논문에서는 대규모, 다기관, 라벨공개 임상 3상 시험(021연구)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결과 부가요법으로 세노바메이트를 장기간 복용 시 새로운 안전성 문제 없이 내약성이 양호했다는 내용을 다뤘다.회사측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 연구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2020.05.21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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