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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부의 날...신혼부부라면 어떤 건강검진 필요?
  • 21일 부부의 날...신혼부부라면 어떤 건강검진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006280) 계열사인 GC녹십자의료재단이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남편과 아내의 건강을 위한 체크 포인트를 공개했다.5월 21일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우선 임신을 계획 중인 신혼 부부라면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하는 게 좋다. 흔히 여성의 산전 검사는 자궁과 난소, 남성의 산전 검사는 정자 검사로 한정하기 쉽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은 부부 두 사람의 여러가지 신체적 기능과 상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부 모두가 다양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철분 △지질 △영양 △간기능 △당뇨 △갑상선 △콩팥 등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점검할 것을 권장했다.또, 임신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다양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간염바이러스, 풍진바이러스 등 항체 검사와 예방접종이 면역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 헤르페스 감염, 에이즈, 매독 등 성매개 감염에 대한 검사와 적절한 진료는 부부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생활과 가족계획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만약 난임으로 고민중인 부부라면 호르몬 검사나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학적 검사를 받고 난임의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시상하부-뇌하수체 등 신체의 다른 부위의 영향이나 질환에 따른 난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 최리화 전문의는 “최근 부부의 건강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검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검사 결과의 올바른 해석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및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중요하다”며 “배우자가 이미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질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인 건강검진 외에 별도의 진료를 받고 질병에 대한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2020.05.20 I 노희준 기자
의사들이 메디톡스 허가취소에 반기든 이유
  • 의사들이 메디톡스 허가취소에 반기든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부 ‘무허가 원료 사용’ 혐의로 메디톡스의 ‘보톡스’ 품목허가 취소가 예고된 상황에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청문을 앞두고 의사들로 구성된 의학학술단체에서 이례적으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당국에 제출했다. 해당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해온 전문가로서 환자 위해 문제를 찾기 여려운 데다 품목 취소는 환자들에게 불신만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식약처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메디톡신주’에 대한 허가 취소를 결정하는 사전절차로 청문을 연다. 문은희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과장은 “청문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며 “일단은 예정된 처분대로 가는 게 방향이고 제출된 의견은 다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문은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청문 주재자 변경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의약품 품목허가는 중대 사안이기에 처분을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날 청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법적으로 청문 이후 며칠 이내에 처분을 결정해야 하는 규정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의학학술단체인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가 지난 15일 “메디톡신 허가취소는 가혹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이 학회는 피부과 전문의 대부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피부과학회 산하학회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고가의 외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품만 존재하던 상황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산화 성장을 이끈 것은 메디톡신주였다”며 “메디톡신주는 시술비용을 절반 정도로 낮추면서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고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국내 미용치료 시장을 급성장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온 전문가 입장에서 메디톡신주가 환자에게 어떠한 실질적 위해를 줬다고 믿기 어렵다”며 “사실상 시장 퇴출과 같은 품목허가 취소는 가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성형외과학회 소속의 ‘보툴리눔·필러·쓰레드(실리프팅) 연구학회’도 역시 비슷한 내용의 탄원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이 학회는 “메디톡신주를 사용하면서 특정 위해나 품질이상을 우려할 만한 일관된 소견이 알려진 바 없어 사용중단 요청은 매우 당황스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 학회는 또 “전문의로서 치료 결과나 환자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확신한다 하더라도 식약처 조치에 반해 환자를 안심시키기 어렵고 제품 품목취소가 확정된다면 여파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품목허가 취소의 경우 실제적인 유해성에 기반할 것으로 인식되는 만큼 그동안 시술받아온 많은 환자의 불안과 의료진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7일 일부 무허가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메디톡신주 150단위(유닛), 100단위, 50단위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토록 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익신고로 제보된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메디톡스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2020.05.20 I 노희준 기자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탄생
  •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탄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시설이 탄생했다.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03139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용인 셀센터 생산 시설에 대한 GMP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셀센터는 2016년 첫 삽을 뜬 후 2018년 연면적 2만820m²(6300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후 최근까지 GMP허가를 위한 시험과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진행했다. 밸리데이션을 생산 공정에 대한 검증을 말한다. 녹십자는 현재 생산시설인 서울 가산동 GMP를 2020년 하반기까지 용인 셀센터로 통합 이전할 예정이다. 이 셀센터에서는 연간 2만팩의 간암치료제 이뮨셀엘씨주 생산이 가능해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뮨셀엘씨는 GC녹십자셀의 주력제품인 면역항암제로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셀은 셀센터에 약 1100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세포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시설과 장비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녹십자셀은 셀센터를 통해 이뮨셀엘씨주 생산 확대 이외에도 세포치료제 전문 위탁생산(CMO)사업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부문에서 GC녹십자 R&D센터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셀센터 제조허가를 통해 이뮨셀엘씨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 및 장기적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포치료제 CMO사업을 본격화해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020.05.20 I 노희준 기자
백신 개발 지원 속도 낸다...'신속심사 추진반' 운영
  • 백신 개발 지원 속도 낸다...'신속심사 추진반' 운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품화를 전담 지원하는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을 운영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허가당국도 지원에 나선 셈이다.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전문가와 협력해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감염병 백신 개발 및 허가단계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최소화 하고 시행착오를 줄여 백신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백신은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사람에게 놓기 때문에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서는 허가기관 상담과 방향 제시가 필수적이다.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은 백신 심사를 총괄하는 ‘전담심사팀’, 내외부 업무협력을 주관하는 ‘상황지원팀’, 대한백신학회와 같은 학계 및 병원 등의 ‘외부전문가자문단’으로 구성된다. 또한, 추진반은 기존에 운영 중인 ‘고(Go)·신속 프로그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등에서 실무조직으로서도 활동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신 개발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일선에 있는 산업계, 학계, 병원 등 여러 전문가와 협력해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이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0 I 노희준 기자
'고무적' 모더나 백신, "중화항체·장기 부작용 더 봐야"
  • '고무적' 모더나 백신, "중화항체·장기 부작용 더 봐야"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박일경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면서 백신 개발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임상 1상의 주평가 요소가 ‘안정성’인 만큼 모더나 결과에선 효과보다는 단기 백신 접종시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면역원성 확인은 긍정적이지만 중간 결과 발표라 중화항체 형성 부분과 장기 부작용 등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108개다. 이 중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백신은 모더나와 미국의 화이자 등 총 8개다. 모더나는 이날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 백신 개발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서는 모양새다. 모더나 임상 결과는 중간 발표이긴 하지만 최초의 임상 결과 발표라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아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 나설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임상 1상에서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구분해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임상 결과 후보물질을 두 번째 투여한 후 약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100㎍ 그룹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전문가들은 일단 모너나 백신 후보물질의 면역원성 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갑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체가 생겨서 면역원성은 생긴 것”이라며 “지금 결과 자체는 고무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면역원성은 해당 후보물질이 면역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면역원성이 확인된 것은 (백신 개발에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원 항체 형성’보다 ‘중화항체’ 형성에 방점을 뒀다. 중화항체란 항체 중에서 실제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이 안 되게 하는 항체를 말한다. 정기석 교수는 “백신을 만드는 목적은 중화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중화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나머지 항체는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임상 결과 최소 8명(25㎍ 그룹 4명, 100㎍ 그룹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모너나 발표 자료를 직접 검토한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소 8명’ 중화항체 형성과 관련, “이번 임상 결과는 임상1상이 다 끝나서 최종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중간 데이터가 나온 것”이라며 “급한대로 현재까지 8명에 대해 실시한 중화항체 검사 결과에서 중화항체가 다 형성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45명을 대상으로 전부 중화항체 검사를 실시한 게 아니라 8명을 대상으로 먼저 관심이 많은 중화항체 검사를 실시해 그 검사 결과만을 내놨다는 얘기다. 중화항체 검사는 일반 항체 검사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임상 1상의 주목표인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교수는 “의미가 있는 것은 최초의 임상 시험 결과 발표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단기 부작용이 없어 안전했다는 점”이라며 “장기 부작용 여부는 아직 모르고 8명을 대상으로 8명에서 중화항체가 나온 것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기석 교수 역시 “(모더나 후보물질은) “독성 문제가 더 중요하다. 급성 독성은 없는 것 같지만 독성은 금방 안 생기더라도 나중에 생길 수 있다”며 “약은 한 번 먹어 괜찮지만 2·3달 먹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외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치고 나가면서서 국내 백신 업체들도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상황이 됐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업체는 GC녹십자(006280),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095700),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7곳이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백신개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재조합 백신을 만들고 있다. GC녹십자는 예방 백신과 혈장 치료제를 함께 개발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해외 제휴사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1상을 완료한 백신을 코로나19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스마젠은 예방 백신을,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식물기반 플랫폼 예방 백신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지난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과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넥신은 DNA 백신 ‘GX-19’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서를 이달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초엔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7개 백신 개발업체 중 가장 빠른 속도다.
2020.05.19 I 노희준 기자
'전원 항체 형성' 모더나 백신, 전문가 판단은?
  • '전원 항체 형성' 모더나 백신, 전문가 판단은?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무적이기 하나 중화항체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 “아직 모른다.” 실험 참여자 ‘전원 항체’ 형성으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의 임상 1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19일 이데일리가 감염내과 교수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에게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물질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알려진 사실이 제한적이긴 하나 일단 모너나 백신 후보물질의 면역원성 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갑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항체가 생겨서 면역원성은 생긴 것”이라며 “지금 결과 자체는 고무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항체란 바이러스나 이물질 등에 맞서 싸우는 ‘착한 단백질’을 말한다. 면역원성은 해당 후보물질이 면역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면역원성이 확인된 것은 (백신 개발에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시각 18일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구분해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물질을 두 번째 투여한 후 약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100㎍ 그룹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원 항체 형성’보다 ‘중화항체’ 형성에 방점을 뒀다. 중화항체란 항체 중에서 실제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이 안 되게 하는 항체를 말한다. 정기석 교수는 “백신을 만드는 목적은 중화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중화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나머지 항체는 소용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모더나는 임상 결과 최소 8명(25㎍ 그룹 4명, 100㎍ 그룹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모너나 발표 자료를 직접 검토한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소 8명’ 중화항체 형성과 관련, “이번 임상 결과는 임상1상이 다 끝나서 최종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중간 데이터가 나온 것”이라며 “급한대로 현재까지 8명에 대해 실시한 중화항체 검사 결과에서 중화항체가 다 형성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45명을 대상으로 전부 중화항체 검사를 실시한 게 아니라 8명을 대상으로 먼저 관심이 많은 중화항체 검사를 실시해 그 검사 결과만을 내놨다는 얘기다. 중화항체 검사는 일반 항체 검사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임상 1상의 주목표인 안전성 확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교수는 “의미가 있는 것은 최초의 임상 시험 결과 발표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단기 부작용이 없어 안전했다는 점”이라며 “장기 부작용 여부는 아직 모르고 8명을 대상으로 8명에서 중화항체가 나온 것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기석 교수 역시 “(모더나 후보물질은) “독성 문제가 더 중요하다. 급성 독성은 없는 것 같지만 독성은 금방 안 생기더라도 나중에 생길 수 있다”며 “약은 한 번 먹어 괜찮지만 2·3달 먹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체 면역원성의 지속성 문제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교수는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과 같은) 기존 mRNA 백신이나 DNA 백신은 대부분 항체 지속성 문제가 있었다”며 “면역원성이 얼마나 오래가느냐의 문제가 해결될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확인할 수 없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희망적인 얘기가 나온 것이지만 1상에서 이제 첫발을 뗐다고 보면 된다”며 “2,3상으로 이어지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5.19 I 노희준 기자
삼바, 3공장도 위기대응 ‘굿’...국제인증 획득
  • 삼바, 3공장도 위기대응 ‘굿’...국제인증 획득
  • 사진 왼쪽부터 존림 부사장, 이규성 부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BSI 송경수 총괄책임, 주한영국대사관 마크 버티지 경제참사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공장의 위기대응 체계가 ‘물 셀 틈이 없다’는 국제적 평가가 나왔다.‘코로나19’ 국면으로 전세계적으로 위기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 이번 평가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위탁생산(CMO)기업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만큼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회사측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에서 3공장에 대한 사업연속성 관리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ISO22301은 중대한 사고로 기업의 사업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규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4월 국내업계 최초로 BSI로부터 1, 2공장 및 일부 지원기능에 대한 ISO22301을 획득한 바 있다.이번 인증은 2018년 10월부터 가동한 3공장과 함께 생물안정성시험시설(BTS), 소규모 의약품위탁생산시설(sCMO)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고객사 신뢰 제고를 위해 기존 1·2공장 외 3공장에 대한 사업연속성 관리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이를 위해 32개 부서 총 39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통해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가상훈련을 실시하고 위기상황 사전방지 및 신속 복구를 위한 프로세스를 수립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SI로부터 전세계적 유행병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전사적 대응체계 및 고객사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추가 인증으로 기존 1·2공장을 비롯한 전 생산시설에 대한 안정적 제품 생산 및 위기대응 능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에 나선 영국대사관의 마크 버티지 경제참사관은 또한 “ISO22301 취득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제약 고객사의 만족도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며 “전세계에 있는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1, 2, 3공장 등 전 생산시설을 비롯해 BTS, sCMO에 대한 ISO22301 획득을 통해 고객사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양질의 수주를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9 I 노희준 기자
마크로젠,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 획득
  • 마크로젠,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마크로젠(03829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AxenTM COVID-19 RT’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크로젠 진단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2시간 내 확인할 수 있다.회사측은 E gene과 ORF1ab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2개의 유전자를 검출해 정확도가 높고, 타깃 검출력이 뛰어나 미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진 환자를 선별하는 데 더욱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로젠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게서 상기도(코, 입, 목 등), 하기도(기관지 등) 샘플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각 20개의 양성군, 음성군 샘플에서 100% 일치율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이번 수출허가 승인 전부터 브라질, 우루과이 등 다수의 국가에서 마크로젠의 진단키트 구매를 위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 및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CE-IVD)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는 “키트 개발 단계부터 공급 문의를 해오고, 함께 수출허가 승인을 고대하고 있던 주요국에 우선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19 I 노희준 기자
녹십자의 '통큰 결정'…코로나19 치료제 무상 공급
  • 녹십자의 '통큰 결정'…코로나19 치료제 무상 공급
  • 경기도 용인에 있는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 GC녹십자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0062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치료제의 국내 무상 공급을 전격 결정했다. 국내 제약사의 첫번째 코로나19 치료제 무상 제공 결정이다. 치료제 개발이 완치자 혈장 기부에서 시작되는 데다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068270)과 SK바이오사어언스, 제넥신(095700) 등 다른 치료제 개발 기업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무상 공급분 수량 제한이나 전제 조건을 달지 않았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정부지원금(3억원)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 일체 비용을 부담한다.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의 최종 과제 수행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혈장치료제 무상 공급은 국내분에 한한다. 녹십자는 영국 BPL, 일본 다케다 등 19개 글로벌 선두 혈액제제 기업과 공동(얼라이언스 가입)으로 혈장치료제를 개발중이라 해외에 무상으로 공급하려면 ‘글로벌 연합군’과 협의가 필요하다. 국내 제약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무상공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 이윤을 포기하는 정도의 발표는 있었지만 이번 결정은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결정이다. 이 때문에 GC녹십자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해외에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길리어드가 5월말까지 공급하는 14만명분의 렘데시비르를 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날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주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GC녹십자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회사 내 TFT에서 무상 제공 안을 도출해 허은철 대표 승인을 얻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는 것이 온당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드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걸러내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것이다. 혈장은 혈액 구성 요소 중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이 빠진 누런빛의 액체 성분이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에게 생긴 항체를 포함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회복기 환자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헌혈하듯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다른 것이다.혈장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기증이 필수적이다. 국내는 법으로 매혈(賣血)이 금지돼 있다. 허 사장이 밝힌 ‘국민 힘을 한데 모아 만든다’는 설명은 의례적이 아닌 실제 개발 과정을 반영한 내용이다. 이주연 국립보건연구원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장은 “혈장 치료제 개발의 관건은 완치자의 혈액 확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혈장치료제 개발 기업의 원활한 혈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3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취 지짐’을 제정했다. GC녹십자 행보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다른 기업은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가격정책은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최근 한 방송에서 “치료제를 개발해 이익을 남기지는 않겠다”며 “원가로 공급해 회사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금은 개발이 우선”이라며 “판매전략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제넥신 관계자도 “아직 치료제 무상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GC녹십자는 7월 중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개발중인 혈장치료제와 같은 면역글로불린 치료제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헤파빅’, 항파상풍 면역글로불린 ‘하이퍼테트’ 등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정부도 GC녹십자 경험을 근거로 혈장 치료제의 품목허가 목표를 연내로 잡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치료제 무상지원 등 공익적인 기부는 긍정적”이라며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이 조기에 가능해 중증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0.05.18 I 노희준 기자
휴온스, 갱년기 건기식 '고공행진'
  • 휴온스, 갱년기 건기식 '고공행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온스(243070)의 여성 갱년기 유산균 제품이 고공행진이다. 휴온스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홈쇼핑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휴온스는 18일 이 제품의 7차 방송인 ‘홈앤쇼핑’에서도 판매 효율 125%를 달성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완판으로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동안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에서 전 방송 완판을 기록, 3만 800 박스 판매를 돌파했다.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에서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특허 균주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이 원료는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의 발현을 도와 체내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해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로 인한 다양한 여성 갱년기 증상들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줘 일명 ‘에스트로겐 활성 유산균’으로 불린다.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여성 갱년기 판단 지표인 ‘쿠퍼만지수’의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등 10가지 개별항목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휴온스 관계자는 “오는 21일 저녁 7시 40분에 롯데홈쇼핑 8차 방송이 24일 오전 8시 50분에 GS홈쇼핑 9차 방송이 예정돼 있다”며 “오는 6월에는 ‘현대홈쇼핑’ 론칭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0.05.18 I 노희준 기자
큐렉소, 척추 수술로봇 유럽 수출길 열었다
  • 큐렉소, 척추 수술로봇 유럽 수출길 열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의 척추수술 로봇이 유럽 수출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큐렉소는 지난 15일 독자 개발한 척추수술용 로봇인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유럽 수출에 필요한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큐비스-스파인’은 큐렉소 수술로봇 브랜드 큐비스의 첫번째 로봇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다.이 로봇은 수술계획에 따라 척추경 나사못 삽입을 정확히 안내해주는 차세대 척추수술 로봇이다.고정밀도의 로봇암,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네비게이션이 가능해 기존 수술 대비 정확하고 안전하며 빠른 수술을 제공한다. 또한, 수술 중 영상촬영을 최소화 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이 제품은 2차원 영상(C-arm)과 3차원 영상(O-arm)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공략도 가능하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자체 연구, 개발 및 제조한 수술용 로봇 시스템 기술에 대한 해외 기관의 승인이기에 해외진출에 날개를 단 것”이라며 “유럽 CE 인증에 이어 미국 FDA인허가를 진행함으로써 미국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국내 식약처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재활로봇 ‘모닝워크’는 이미 국내 식약처 인허가, CE, FDA인증을 받아 판매가 진행 중이다.
2020.05.18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오리지널과 같은 유효성 입증"
  •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오리지널과 같은 유효성 입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질환 치료제 ‘SB11’의 글로벌 임상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임상의학적 유효성 등을 비교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르면 연내 SB11의 미국, 유럽 등 판매허가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허가 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705명의 황반변성 환자(습성 연령 유관)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임상의학적 유효성 등을 비교 연구했다.SB11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루센티스로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치료제다. 현재 다국적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4조 6000억원에 달한다.SB11 임상3상 결과는 최초 24주간의 중간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당초 5월초 예정됐던 미국 시력안과학회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며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를 밝히게 됐다.SB11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SB4,SB5)과 종양질환 치료제 2종(SB3,SB8)에 이어 개발한 여섯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이자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이다.
2020.05.18 I 노희준 기자
배우 최지우 득녀, 제대혈 보관 선택
  • 배우 최지우 득녀, 제대혈 보관 선택
  •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 저장소 (사진=메디포스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배우 최지우씨가 출산과 함께 아이를 위한 첫 선물로 제대혈 보관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메디포스트(078160)는 배우 최지우씨가 자사의 셀트리 제대혈은행에 자녀 제대혈을 보관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지우씨는 지난 16일 서울 한 산부인과에서 첫 딸을 순산했고 이에 앞서 지난 달 메디포스트에 제대혈 보관을 의뢰했다. 제대혈은 신생아 출산 시 탯줄과 태반에 들어있는 혈액이다.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 등이 풍부해 각종 난치성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0세 시대를 맞아 아이와 가족을 위한 평생보험으로 제대혈을 보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제대혈은 관련법에 따라 세포생존도 검사, 미생물 배양검사, 면역 및 바이러스 검사 등을 실시한 후 액체 질소를 이용한 초저온 기술을 사용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국내는 2011년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제대혈 품질 및 안전성을 관리해오고 있다. 보관 기간은 최소 15년에서 장기 보관까지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치료 가능한 질병 또한 늘어나면서 장기 보관을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편, 메디포스트 셀트리 제대혈은행은 김태희-비, 고소영-장동건, 유호정-이재룡 부부 등의 자녀 제대혈을 비롯해 국내 최대인 누적 25만명 이상의 가족제대혈 보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사진=메디포스트 제공)
2020.05.18 I 노희준 기자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무상 공급 선언
  •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무상 공급 선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006280)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제약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면 무상공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업계에서 이윤을 포기하는 정도의 발표는 있었지만, GC녹십자의 결정은 금전적 손해를 감내하겠다는 것이어서 상당히 이례적이다.‘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의약품이다. 이와 같은 혈장 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회사 측은 혈장치료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일체 비용을 자체 부담하고, 무상 공급분의 수량 제한이나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다고 했다.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GC녹십자는 주주 서한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결정에 대해 주주들의 너른 이해와 양해를 부탁했다.
2020.05.18 I 노희준 기자
 미국·프랑스·독일·중국·일본 허용
  • [원격진료] 미국·프랑스·독일·중국·일본 허용
  • 자료=코트라, IBIS World[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선진국은 원격의료에서 잰걸음이다. 한국보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대 클린턴 정부 때부터 초고속 통신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파생 사업의 하나로 원격의료가 성장했다. 미국은 국토 면적이 넓은 데다 지역별로 의료 수준이 상이하고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다. 직접적으로는 1993년 미국원격의료협회(ATA)가 설립되면서 원격의료가 본격 시행됐다.코트라 및 시장조사기업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원격 의료 서비스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4.7%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2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원격 의료 서비스를 코로나19 국면에서 더욱 확대하고 있다. 급증한 의료 서비스 수요를 효율적을 충족하고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가령 원격 의료 서비스 기업 ‘어메리칸 웰’(American Well)의 서비스 수요는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이후 11% 증가했다. 전체 미국 원격 의료 서비스 시장의 95% 이상은 심부전증, 당뇨, 만성 폐질환, 고혈압 등 만성질환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유럽국가들 중 국내와 의료시스템이 유사한 프랑스는 2010년 10월 원격의료를 △원격상담 △원격자문 △원격감시 △원격의료지원 △기타 필요한 경우 등으로 구분해 허용했다. 독일은 연방의사협회의 의사 행동강령에 따라 대면진료 없는 원격 진료는 금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12월 독일 의사협회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부 원격의료를 허용했다. 사전에 대면진료가 있었다면 원격 상담을 포함한 원격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질병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제공도 할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중 우리나라처럼 의사-환자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는 오스트리아다.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부터, 일본은 2015년부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하고 있다. 중국의 원격의료 시장 규모 2025년에는 948억 위안으로 10년 전보다 9배 불어날 전망이다. 전체 진료에 원격의료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현 10% 정도에서 2025년에는 2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2025년 기점으로 초고령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격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8년부터에는 원격진료를 건강보험에 포함했다. 일본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9억엔을 넘었다.반면 국내는 20년 전 시범사업 형태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가 처음 시행됐다. 이후 국회에 18대부터 20대 국회에 걸쳐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됐지만 매번 무산됐다. 따라서 현행 의료법상 환자와 의사가 직접 대면 진료를 하진 않는 원격 진료는 불법이다. 정부는 지난 2월 전화만으로도 의사 진단과 처방을 받는 원격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의료기관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60)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격 진료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함께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내과 의사들의 불안과 유명 의사에 대한 진료 쏠림을 막기 위해 한 의사당 원격 진료가 가능한 환자를 제한하거나 대학교수의 원격 진료를 금지하거나 의약품 택배 배송을 허용할지 여부 등의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1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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