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80건

 AI의료기기, 암 조직검사까지 '족집게 진단'
  • [숫자로 본 K바이오] AI의료기기, 암 조직검사까지 '족집게 진단'
  •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 제품 허가현황(11개 제조업체, 20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최초로 암 조직검사 이미지를 인공지능(AI)기술로 정확하게 판독하는 기술(딥바이오의 DeepDx-Prostate)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AI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의료기기란 엑스레이, 씨티 등 영상정보부터 호흡, 맥박 등 생체신호, 혈액, 조직검사 등 체외진단 정보를 딥러닝(컴퓨터 스스로 인지·판단)등의 방식으로 분석, 의료진의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제품을 말한다.핵심은 사람의 판단보다 ‘일관성’, ‘정확성’, ‘신속성’면에서 뛰어난 진단을 내리는 데 있다. 같은 영상이미지를 사람에 따라 혹은 같은 의사라도 시점과 기기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리는 편차를 줄이면서도 전문의 수준의 정확도로 빠르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AI 의료기기 제품은 몇 개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20건이 허가됐다. 이달 2일 기준 성과다. 2018년 5월 첫 AI의료기기가 나온 이후 2여년만의 성과다.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는 2018년 5월에 나온 뷰노의 ‘뷰노 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다. 이 기기는 환자의 ‘뼈나이’를 판독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자들의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성장판 검사 등에 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저성장이나 성조숙증 등을 진단한다.원래 의사들은 현재 ‘뼈나이 엑스레이 사진과 연령’이 담긴 서적과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일일이 비교하면서 저성장 등을 진단하고 있다. 일종의 ‘같은 그림찾기’ 방식이다. 뷰노에 따르면 본에이지를 쓰면 판독 속도가 최대 40%까지 빨라지고 진단 정확도도 10% 올라간다.뷰노의 ‘본에이지’ 이후에는 루닛과 제이엘케이익스펙션 등 국내의 여러 AI 의료기기 업체들이 나와 현재는 폐질환부터, 소화계질환, 뇌질환, 유방질환까지 AI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AI의료기기 제품을 질환별로 분석해보면 폐암 등 폐질환을 진단하는 AI의료기기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대장암 등 소화계질환 진단 AI의료기기 15%, 뇌경색 등 뇌질환 진단 AI의료기기 10% 등의 순서다. 딥바이오의 AI의료기기는 국내 AI의료기기 시장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제까지의 AI 의료기기가 모두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과 분야의 이미지를 읽는 기기였던 반면 딥바이오는 최초로 병리과 영역의 조직검사 이미지를 읽는 AI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암을 최종적으로 확증하는 조직검사의 진단 영역에 AI가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2020.04.12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 4400억 코로나 치료제 위탁생산 수주
  • 삼성바이오, 4400억 코로나 치료제 위탁생산 수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인 44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위탁생산 건을 수주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미국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와 4400억원(3억6000만 달러) 규모의 ‘COVID-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약은 회사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밝힌 단일공시 기준(원화) 수주건에서 최대 계약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1년 3공장에서 본격 치료제 생산에 나선다.비어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COVID-19 치료를 위한 단일 클론 항체를 개발중이다.조지 스캥고스 비어 최고경영자(CEO)는 “COVID-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바로 대형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COVID-19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4.10 I 노희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인보사' 운명의 주말 맞는다
  •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인보사' 운명의 주말 맞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분 뒤바뀜’ 논란으로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의 미국 임상 재개 여부가 이르면 내주 초에 결정된다. 치료제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 여부는 물론 판매를 맡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회생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 9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이르면 오는 11일(미국시간)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 여부에 대한 입장을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에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상 서류 접수 후 30일의 검토 기간을 거치는 FDA 규정에 따른 코오롱생명과학의 예측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11일(미국시간) 임상 재개를 위해 FDA에서 요구했던 두번째 추가자료를 제출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FDA에서 인보사 임상 3상 진행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FDA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서(IND)에 기재된 내용과 달리 치료제의 주성분 중 하나가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서 관련 이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 취소를 당하는 등 코너에 몰렸고 그해 8월에 1차로 FDA에 자료를 제출해 임상 재개를 노렸다. 하지만 FDA는 한달 뒤에도 임상 중단을 해제하지 않으면서 2차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FDA는 2차 보완자료 요구에서 임상 시험용 의약품의 구성성분에 대한 추가 특성 자료를 요구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 신장세포의 특성에 관한 추가 자료”라며 “안정성 측면의 보완 자료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FDA는 다만, 연골유례 세포에서 신장유례 세포로 성분이 뒤바뀐 경위와 향후 조치사항 등 1차 보완요구에서 요청했던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FDA 임상 재개가 결정되면 국내 품목허가 취소와 각종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게 된다. 반면 이번에도 임상 중단 상태가 그대로 유지(Continue Clinical hold)된다면 경영상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제품 수출 및 관련 기술수출건으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국적 제약사 먼디파마 등 수출 상대방은 FDA 임상 재개 가능성을 고려해 아직 계약금 반환 요구 등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코오롱티슈진도 상폐 이슈도 불거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성분 뒤바뀜 사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폐에 직면했다 지난해 10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겨우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 역시 FDA 결정을 보기 위해 개선기간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아 다른 이유로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있다.일각에선 유전자치료제의 가치 등을 고려해 FDA가 임상 과정에서 환자 사망 등 치명적인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임상 중단을 유지한 채 재차 보완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임상 컨설팅 업계의 한 대표는 “FDA가 추가 자료 보완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임상 계속 중단’을 넘어서는 다른 조치는 현실적으로 나오기 어렵다”며 “FDA 규정상으로도 중단된 임상을 강제 종료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바이오벤처의 한 대표는 “FDA가 강제로 취소하지 않더라도 지적 사항을 회사가 해소할 수 없다면 결국 회사가 스스로 임상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며 “임상 중단은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를 엉성하게 했다는 의미로 흔한 경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 중단이 계속되더라도 인보사가 실패하는 게 아니고 수출계약 등에서도 문제가 안 될 수 있다”며 “추가 보완자료 요구 등 관련 공문 내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0.04.09 I 노희준 기자
마스크대란 잊었나…홍보용 마스크 주문제작해 나눠 쓴 총리·장관
  • [현장에서]마스크대란 잊었나…홍보용 마스크 주문제작해 나눠 쓴 총리·장관
  • [이데일리 이진철 노희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인쇄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가 이날 착용한 ‘힘내라 대한민국’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 주문해 만든 것이다. 식약처는 이 마스크를 200장 주문제작해 총리·장관들에게 지급했다. 마스크에 새겨진 ‘힘내라 대한민국’ 문구는 식약처가 아이디어를 내 디자인한 문구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를 잠시 벗고 있다. 뉴시스 제공식약처 관계자는 “특수제작한 마스크가 아니고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일반 면 마스크에 필터를 넣는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와 똑같은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 병원에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는 이 정도 마스크를 써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2일 마스크에 사용하는 교체용 필터의 품질기준 신설 내용을 담은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앞으로는 식약처 인증을 통과한 필터 제품만 보급이 가능하다.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마스크도 보건용 마스크에 준하는 방역효과가 보장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식약처가 총리·장관에만 지급했다는 설명과 달리 이날 정 총리 기자간담회에는 동일한 마스크를 한 총리실 간부들이 적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얼마전까지 보건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섰던 긴 줄은 요즘 들어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일부 약국에서는 줄을 서지 않고도 마스크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 정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달 말이 되면 마스크를 하루평균 1500만장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달 말쯤이면 (5부제일에)아무때나 가거나 주말에 공적 마스크를 사러 가도 이마스크 2장은 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마스크대란이 벌어지자 정부가 공적물량을 일일 생산량의 80%로 늘리고 수출 제한 등에 나서면서 마스크 구입을 위해 늘어섰던 긴 행렬이 사라지고 수급이 빠르게 안정화된 건 사실이다. 정부는 국세청·관세청 등의 공무원들을 총동원해 마스크 제조업체가 공적 마스크 이외 다른 곳으로 반출하는지 매일 단속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마스크가 긴요하지 않거나, 어느정도 비축 물량이 있다면 구매를 자제하자는 전 국민적 자발적 움직임도 수급안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때만 해도 아무리 필터 교체용 면마스크라고는 하지만 총리와 장관들이 별도로 마스크를 주문제작해 착용하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정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은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찍힌 주문제작 마스크 쓰고 각종 정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공적 마스크 구입 요일제는 여전히 시행 중이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마스크 한장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생생한 국민들에게 별도 주문제작한 ‘힘내라 대한민국’ 마스크를 착용한 총리와 장관이 마냥 곱게 보이지는 않는 이유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04.08 I 이진철 기자
 "2년 내 FDA 허가"…유니콘 기업 도전장 낸 딥바이오
  • [인터뷰] "2년 내 FDA 허가"…유니콘 기업 도전장 낸 딥바이오
  •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사진=딥바이오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년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립선암 진단 시대를 연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이데일리를 만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딥바이오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딥바이오는 지난 3일 식약처에서 의사의 전립선암 진단을 도와주는 체외진단용 소프트웨어(‘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 DeepDx-Prostate)로 국내 첫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조직검사 이미지를 이 기기로 읽으면 암 여부와 암 진행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김선우 대표는 “(기기는) 임상시험에서 5년 이상 경력의 병리과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같은 이미지이더라도 의사에 따라 혹은 같은 의사라도 시점과 상황에 따라 진단이 들쭉날쭉한 편차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통상 의사가 직접 전립선암 환자에서 뗀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암 여부를 진단한다.국내 AI를 활용한 의료기기는 현재까지 11개 업체의 총 20건이 허가됐다. 하지만 모두 엑스레이(X-RAY)나 씨티(CT), 엠알아이(MRI) 등 영상의학과 분야의 이미지를 읽는 기기다. 병리과 영역의 조직검사 이미지로 암을 진단하는 AI 의료기기는 딥바이오가 처음이다. DeepDx-Prostate 작동 개요 (자료=식약처)김 대표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암 여부를 진단하고 싶었다”며 “엑스레이나 씨티를 분석하면 환자의 상태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지만 암 여부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조직 검사를 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암 진단의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 AI를 활용하고 싶었다는 얘기다.전립선암 진단의 AI의료기기는 아직 FDA에서도 허가받은 사례가 없다. 미국의 구글과 페이지(PAIGE), 이스라엘 아이벡스(IBEX)등이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이미징 및 진단 시장은 2024년까지 25억달러(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 기술력은 세계 상위권이다. 딥바이오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유방암 진단대회(CAMELYON17)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 인증도 받은 상태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의 열혈 공학도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로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국내에서 네이버(지역광고플랫폼 기술리드)와 KT(전략기획실 해외투자팀장) 등을 거쳐 2015년 10월 혈혈단신으로 창업에 나섰다. 학부 때부터 꿈꿔왔던 제대로 된 기술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포기할 수 없어서다. KT 시절 유망할 기술로 봤던 딥러닝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4년여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이제까지 총 190억원(시리즈A,B)의 투자도 받았다. 김 대표의 시선은 미국을 향해있다. 미국 시장 진출이 우선이라는 전략이다. 그는 “국내는 병리과 영역에서 AI를 이용하는 경우 어떻게 보험수가(비용)를 받을 수 있는지 결정된 게 없어 제품을 먼저 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이 AI의료기기에 별도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 의료기관에서 AI의료기기를 도입하기 어려워 개발 업체는 그에 따라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2020.04.08 I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 역대 최대 기술료 수취…항암제 수출효과 '톡톡'
  • 유한양행, 역대 최대 기술료 수취…항암제 수출효과 '톡톡'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미국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항암제 후보물질(레이저티닙)에 대한 기술료 3500만달러(43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8일 유한양향에 따르면, 이번 기술료는 양사의 공동개발 계획에 따라 레이저티닙의 본격적인 임상개발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또다른 폐암치료제 아미반탐맙(amivantamab, JNJ-61186372)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받은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단계별로 추가적인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을 하고 현재 공동 개발 중이다.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을 2015년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도입한 뒤 물질 최적화와 공정 개발 등을 통해 가치를 높여 얀센에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성과다.레이저티닙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다. EGFR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종양학 전문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레이저니팁의 임상1/2상 시험의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임상암학회(ASCO) 포스터 발표 및 암연구 전문학술지인 클리니컬 켄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과 폐암 뇌전이 동물모델에서의 우수한 효능도 보고했다.
2020.04.08 I 노희준 기자
‘제28회 JW중외박애상’에 김철수 이사장
  • ‘제28회 JW중외박애상’에 김철수 이사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제28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김철수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76)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김 이사장은 ‘통일에 대비해 건전하고 올바른 통일후계세대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현행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다문화 가정에 의료봉사 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의 이사장(내과전문의)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의료봉사단을 설립해 단장으로 활동했다. 현재까지 총 21회에 걸쳐 탈북·다문화 가정 주민 약 2300여 명에게 의료봉사를 펼치며 안경, 구급약품, 의료비를 지원했다.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탈북·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약 2억 7000만 원의 재원을 모금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그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역사회 빈민층, 소외계층에게 40여 년간 220회 이상의 무료진료를 베풀었다. 2011년부터는 ‘양지회’를 설립해 의료봉사에 뜻있는 의료진 11명과 무료진료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2018년에는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내 ‘따뜻한 마음 후원회’를 결성해 국내외 저소득 환자의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또 김 이사장은 대한병원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아시아 최초 세계병원협회 총회를 한국에 유치해 대한민국 병원과 의료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후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 선진화위원회 위원을 거쳐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의학교육 발전에도 힘써왔다. 현재 (사)한국의료관광협회 상임고문 및 한·불가리아 친선협회장으로서 해외환자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JW중외박애상과 함께 수여되는 JW중외봉사상은 전광희 여수애양병원 피부과장과 대구의료원이 선정됐다.
2020.04.07 I 노희준 기자
 수젠텍 손미진 대표 "코로나 진단, 항체진단법 함께 쓰면 정확도 높아져
  • [인터뷰] 수젠텍 손미진 대표 "코로나 진단, 항체진단법 함께 쓰면 정확도 높아져
  • 이데일리 DB[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분자진단법만을 공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진단법으로 인정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항체진단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수젠텍(253840)의 손미진(사진) 대표는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갈수록 바이러스가 폐로 내려가 상기도(인두, 후두 목구멍 뒤쪽), 하기도(기관지, 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분자진단법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논문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미국 등에서도 항체 검사를 분자진단과 함께 병행하라는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감염학회는 최근 분자진단(RT-PCR) 경우 감염초기에는 정확도가 높지만 감염 후 6일 이후부터는 정확도가 낮아지고 오히려 항체진단의 정확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항체진단법은 코로나바이러스 그 자체가 아니라 체내에 그에 대항해 생성된 항체를 혈액을 통해 확인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10~15분이면 진단이 끝나고 고가의 진단장비나 숙련된 검사인원이 필요치 않다. 분자진단은 상기도, 하기도에서 객담(가래), 콧물 등의 검체를 채취한 뒤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질본이 인정하는 공식 코로나19 진단법이자 정확도가 가장 높다. 다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항체 진단법의 경우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5일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분자진단법은 검체 채취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단점이 있다. 손 대표는 “주목해야 하는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플루(독감), 사스, 메르스 바이러스와 달리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대부분 의심 환자가 경미하거나 무증상 기간을 지나 병원에 오기 때문에 항체를 형성할 시간을 갖고 검사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 수젠텍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100명과 음성 판정을 받은 대상 150명 등 총 250명을 대상으로 항체진단법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분자진법 대비 94.4%의 정확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신속진단키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수젠텍의 미국 수출길에도 탄력이 붙었다. 손 대표는 “미국 주정부 3곳과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정부의 결정으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식품의약품국안전처(FDA)등록 절차를 끝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은 씨젠(096530)이나 솔젠트 등 분자진단 방식 진단키트 업체가 신청한 긴급사용승인(EUA)도 신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긴급사용승인을 얻으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당 진단키트를 쓸 수 있게 된다. FDA는 지금까지 분자진단 방식 키트에만 긴급사용승인을 허용해줬지만 최근에는 신속진단키트 업체에도 이를 허용해주고 있다. 그는 “현재 주당 40만 테스트(=1회 진단) 정도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생산능력을 늘려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는 5월말에는 주당 200만 테스트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4.06 I 노희준 기자
테라젠지놈케어, 신생아 유전자검사 ‘제노베넷’ 출시
  • 테라젠지놈케어, 신생아 유전자검사 ‘제노베넷’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의 자회사 테라젠지놈케어는 350여 종의 염색체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신생아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제노베넷’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생아 염색체의 수 및 구조적 이상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또 발달장애, 지적장애, 행동장애 등 유전질환 연관 요인을 확인, 이를 통해 예방 및 관리,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또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적용, 염색체의 미세 결실, 중복 등과 관련된 350여 종의 광범위한 선천성 질환 인자 보유 여부를 효율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이 검사는 출생 직후 산부인과에서 극소량의 채혈을 채취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만 3세 이전 유아기 때도 실시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 출시로 테라젠지놈케어는 기존의 산전 기형아 검사 ‘제노맘’, 배아 선별 검사 ‘지노브로’와 함께 출산 관련 유전자 검사 서비스 3종을 갖추게 됐다.테라젠지놈케어는 이번 ‘제노베넷’ 출시로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신생아 유전자 검사 서비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 200억 원 선으로 추정된다.테라젠지놈케어 관계자는 “신생아 염색체 질환은 기존 탠덤매스 기반의 대사질환 검사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어도 놓치기 쉽다”며 “이번 염색체 검사는 이 같은 우려를 보완할 수 있고, 탠덤매스 검사 시 채취한 잔여 혈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2020.04.06 I 노희준 기자
식약처 "구충제, 코로나 치료 임상 신청 아직 없다"
  • 식약처 "구충제, 코로나 치료 임상 신청 아직 없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이버멕틴 성분의 구충제와 관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 신청이 들어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6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을 통해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아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시험 신청이나 개발상담 요청 등은 그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는 최근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놨다.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다.그는 호주 연구팀의 실험 결과와 관련, “세포배양 실험에서 이버멕틴을 노출한 후 48시간이 지나서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고 인체 투여 시 안전성이 알려져 있어 향후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에서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다. 다만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
2020.04.06 I 노희준 기자
GC녹십자, 항암 신약 연구 美학회 발표 기회 얻어
  • GC녹십자, 항암 신약 연구 美학회 발표 기회 얻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006280)는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요약본)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이 후보물질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 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약물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또는 폴피리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에 관한 것이다. GC녹십자는 이번 ASCO에서 임상 1b/2a상의 중간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이번 발표 채택은 차별화된 결합방식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출시된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특징인 ‘GC1118’에 대한 의학계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SCO 연례회의는 매년 약 4만여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해, 항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 개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04.06 I 노희준 기자
 코로나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기기 수출업체 총 몇 곳?
  • [숫자로 본 K바이오] 코로나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기기 수출업체 총 몇 곳?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29개 업체가 코로나19 관련 체외진단기기 등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기산업 종합정보시스템’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1일 현재 코로나 검체채취키트, 핵산추출기구, 진단시약, PCR장비 등을 제조해 수출하고 있는 곳은 29곳이다. 여기에는 기업 홈페이지와 연락처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기업은 제외돼 있다. 일단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많이 부각된 진단키트를 만들어 수출하는 곳은 18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처럼 진단키트만을 수출하는 곳이 16곳이다.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곳은 다시 사용하는 진단 방식에 따라 유전자 분석 등을 말하는 분자진단법인 RT-PCR 방식의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곳과 면역학적 방식의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곳으로 구분된다.RT-PCR방법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법으로 인정한 검사 방식이다. 검체 채취부터 시작해 확진 여부 결과가 나오는 데 6시간 안팎이 걸리며 정확도가 높다. 다만, 고가의 PCR장비와 훈련된 검사 인력이 필요하다. 항원항체 진단법은 바이러스의 부스러기 단백질인 항원을 검사하거나 감염 후 체내에 생기는 항체(항원에 싸우는 ‘착한 단백질’)를 검사하는 면역학적 검사법이다. 검사속도가 10~15분 정도로 빠르고 고가의 PCR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사용성이 높다. 항체가 형성되는 감염 후 3~5일이 지난 후에 검사할 때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피씨엘 2곳은 두 방식의 키트를 모두 생산해 수출하는 곳이다. 항원 항체 진단키트만을 수출하는 곳은 바디텍메드, 수젠텍(항체), 휴마시스 등 3곳이다. 나머지 씨젠, 솔젠트 등 14곳은 RT-PCR 방식의 진단키트만을 수출하고 있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18곳을 제외하면 검체채취키트나 핵산추출기구, 핵산추출키트, PCR장비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핵산추출기구는 객담 등 환자의 검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RNA)를 추출하는 데 사용하는 장비며 이 때 사용하는 시약이 핵산추출키트다. PCR장비는 추출한 유전체를 진단시약으로 증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와 비교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장비다. 크게 코로나바이러스는 ‘검체 채취’와 ‘진단’의 두 영역으로 나눌 때 각 단계마다 시약(키트)과 장비가 한 세트씩 사용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바디텍메드는 진단키트와 함께 핵산추출기구를 함께 수출하고 있고 바이오오니아는 핵산추출기구부터 핵산추출키트, 진단키트, PCR장비까지 모두 수출한다. 오상헬스케어는 핵산추출기구와 진단키트를 함께 수출하고 있다.
2020.04.05 I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암진단 소프트웨어 국내 최초 허가
  • 인공지능(AI) 기반 암진단 소프트웨어 국내 최초 허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건당국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암진단 소프트웨어에 대해 처음으로 허가를 내줬다.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암 진단의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체외진단용 소프트웨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Prostate)를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병리과 전문의가 전립선 조직을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 및 판독하는 과정을 거쳐 확진 여부를 결정된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활용할 경우 이 기기가 염색된 조직 이미지를 분석해 전립선암 조직의 유무를 찾아내 의료인의 전립선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기기는 임상시험에서 5년 이상 경력의 병리과 전문의 판독 결과 대비 98.5% 민감도, 92.9% 특이도를 보여 의료현장에서 보조적 정보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감도는 질병을 갖고 있는 대상군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특이도는 질병이 아닌 대상군에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 환자의 비율이다. 국내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기기는 2018년 5월 뷰노가 국내 최초로 환자 뼈 나이를 판독하는 제품을 허가받은 후 11개 업체에서 총 20건을 허가받았다.
2020.04.03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