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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확률 얼마나 될까
  • [숫자로 본 K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확률 얼마나 될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외를 불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실제 성공 확률에 관심이 쏠린다. SK투자증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FDA 임상에서 임상 1상에서 신약 승인까지 모두 통과할 확률은 평균 9.6%다. 90%이상이 실패한다는 얘기다.임상 1상의 통과 가능성은 63.2%다. 1상은 소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치료 후보물질의 독성 등 안정성을 평가하는 단계다. 임상 2상은 임상 단계 중에서 가장 낮은 30.7%다. 100~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투여량 등과 용법을 평가하는 단계다. 통상 1000~3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종 검증하는 임상 3상은 성공률이 58.1%다. 임상 3상을 끝내고 이후 품목 허가를 받는 과정(NDA)을 통과할 확률은 85.3%로 임상 각 단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임상2상에서 실패한 렘데시비르(remdesivir)다.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동정사용(compassionate use)에서 단기간 내에 환자의 상태가 개선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동정사용은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그 적응증에 승인받지 않은 의약품을 실험적으로 처방하게 하는 제도다. 선민정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많은 임상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중 기업이 스폰서인 것은 길리어드가 임상을 수행 중인 렘데시비르 임상 2건이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스폰서는 실제 임상 주체 내지는 임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기관을 말한다. 길리어드가 직간접으로 임상에 나선 것은 이 두 건이 유일하다는 얘기다. 이 임상 2건은 임상 사이트(실시 병원)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나는 600명의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이다. 환자모집은 완료됐고 오는 5월에 임상이 끝난다. 다른 한 건은 400명의 중증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다. 역시 환자 모집이 끝났고 5월에 임상이 종료된다. 길리어드가 스폰서가 아닌 다른 임상까지 포함하면 렘데시브르 임상은 현재 임상 2상과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지난 FDA에서의 각 단계별 성공확률에 근거해 단순 계산하면 임상 2상에서 시작해 최종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을 확률은 15% 정도다. 임상 3상에서 시작해 최종 품목 허가를 승인받을 확률은 50%정도다. (자료=하나금융투자)
2020.03.22 I 노희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3일 코로나 치료제 임상 시점 공개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3일 코로나 치료제 임상 시점 공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서정진(사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오는 23일 장 종료 후 구체적인 인체 임상 가능시점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오는 23일 3시 30분께 ‘코로나 19 항체치료제 및 진단키트 개발 진척 사항과 인체임상 가능시점’ 등을 두고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이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진척 사항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인체 임상 가능 일정, 치료제 다용 가능성, 진단키트 상용화 시점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2일 1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확보해 가급적 6개월 뒤에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해 항체 개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6개월 내에 항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즉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기존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셀트리온은 또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항체를 통해 신속 진단키트도 개발할 방침이다. 신속진단 키트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내 상품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한 바 있다. 또한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가동해 개발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질본과 협업 체계를 구축한 상태에서 치료제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20.03.20 I 노희준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4공장 증설 준비"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4공장 증설 준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공장 증설 준비에 나선다. 김태한(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일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2년에는 회사 3공장의 가동률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4공장 증설과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이 열린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공장 3개를 갖고 있다. 3공장은 2018년에 완공돼 작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는 3공장 가동률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착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4공장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3공장의 옆 부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바이오캠퍼스는 1·2·3공장 이외의 다른 생산 기지 시설 등을 말한다. 앞서 존림(John Rim) 부사장은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1공장은 가동률은 최대치에 가깝고 2공장은 현재 최대로 가동 중”이라며 “3공장은 2019년 생산능력의 35% 수준의 물량을 확보해 (가동률을) 2020년 60% 이상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김 사장은 올해 바이오·제약 시장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지만 신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병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동부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거점을 확대해 ‘CDO 개발 및 위탁생산(CMO) 상업생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DO는 고객사가 설계한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세포주(바이오의약품 씨앗) 생산부터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는 분야다. CMO사업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CDO과 위탁연구(CRO)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한편, 이날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승인의 건 △사내이사 김 사장, 사내이사 존림 부사장, 사외이사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를 우려, 정기주주총회 실시에 앞서 주총전날과 당일 행사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전 참석자를 대상으로 사전 온도측정 및 문진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주주만 참석하게 했다.
2020.03.20 I 노희준 기자
강스템바이오·영남대,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승인 신청
  • 강스템바이오·영남대,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승인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인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임상 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절차는 품목 허가가 나지 않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중증질환자 등에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쓸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절차다. 퓨어스템 RA주는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동종 제대혈(탯줄 안에 있는 혈액)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다. 지난해 5월부터 임상 2a상(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을 진행 중에 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사이토카인 폭풍’ 및 림프구 감소증에 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기존 연구를 통해 퓨어스템 RA주가 폐렴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제어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제 저명 학술지(‘Cell Death and Disease)’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보다 먼저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은 항바이러스 약물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환자에게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병세가 회복됐다는 점이 보고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위의 케이스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사례가 1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0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유방암 치료제 대용량 제품 승인
  •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유방암 치료제 대용량 제품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시장에서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대용량 버전 품목 허가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환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돼 미국 시장 진출에 탄력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온트루잔트의 대용량 버전인 420mg 제품의 판매를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19년 1월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다. 허셉틴은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다. 2019년 기준 60억 3900만 스위스프랑(7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최초 판매 허가를 150mg 용량 제품으로 승인받은 뒤 의사, 환자 등의 다양한 처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용량 제품 허가를 추진해 왔다이번 대용량 제품 승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사 머크(Merck)와 함께 온트루잔트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허셉틴의 원 개발사인 제넨테크와 진행중이던 특허 분쟁에 합의하며 제품 출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통해 확인해 본 바와 같이 트라스투주맙트 성분 의약품은 다양한 처방 니즈가 존재한다“며 ”대용량 제품을 함께 시장에 선보여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2020.03.20 I 노희준 기자
마크로젠, 8% 외형성장...영업익 22%↓
  • 마크로젠, 8% 외형성장...영업익 22%↓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전체 분석기업 마크로젠(038290)이 지난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이익단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소비자직접의뢰(DTC) 관련 해외 투자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223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손실 1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전년대비 매출액은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134억원의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매출 증대의 원인을 연구자 대상 유전체 분석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서 찾았다. 특히 본사 및 일본법인의 사업은 매 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상반기부터 미주법인 소마젠(Psomagen)을 거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및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마크로젠은 지난해 호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업 ‘마이크로바’에 33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소마젠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유바이옴’이 보유한 246건의 특허 포트폴리오 일체와 30만건의 데이터, 실험실 장비 등 실질 자산 대부분을 83억원에 인수했다. 이밖에 소마젠의 신규 실험실 구축 및 마케팅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기업공개(IPO) 추진과 관련한 일시적 비용 증가 또한 이익지표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손실이 크게 증대한 배경에는 종속기업인 소마젠의 파생상품(전환사채) 평가손실 163억원이 반영된 점이 주요 요인”이라며 “전환사채 평가손실은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손실”이라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2019년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업에의 공격적 투자 및 자산인수를 비롯해 고객 접근성이 우수한 강남 사옥 매입 등 B2C 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소마젠의 코스닥 상장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차별화를 무기로 사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0 I 노희준 기자
EDGC “솔젠트 코로나19 진단시약 3만명분 유럽에 수출”
  • EDGC “솔젠트 코로나19 진단시약 3만명분 유럽에 수출”
  • 솔젠트 코로나19 진단 키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이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는 계열사인 EDGC 헬스케어가 관계회사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유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EDGC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계열사인 EDGC 헬스케어는 유럽 대형 검진센터인 신랩(synlab Holding GmbH)과 3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DGC 헬스케어는 지난주 진단시약 테스트를 신랩 현지에서 진행한 뒤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주 초도 3만명분의 물량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주부터 점차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신랩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검진센터다. 2017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약 19억유로(약 2조6000억원)에 달해 유럽 내 검진센터 중 검진규모 1~3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검진센터다. 현재 유럽 34개국과 일부 중동 및 남미 지역 8개국 등 총 42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소규모 검진센터 등 다수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약 5억건 이상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명희 EDGC 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이 CE(유럽인증)을 이미 받은 만큼 유럽 국가에서 다수의 계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EDGC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 보급이 필요한 국가에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코젠바이오텍과 씨젠(096530), 솔젠트, 피씨엘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검사(RT-PCR) 시약 8개 품목이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의약품을 수출하려면 먼저 수출용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후 각 수출국 허가당국의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20.03.19 I 노희준 기자
'나노 마스크' 내달 생산?…식약처 "업체, 허가 신청도 안 했다"
  • '나노 마스크' 내달 생산?…식약처 "업체, 허가 신청도 안 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 기업이 내달부터 오래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나노필터 마스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기업이 아직 품목 허가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업체는 현재까지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회사가 밝힌) 27일을 기점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것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 아산에 있는 중견기업 톱텍은 최근 나노 마스크 시범 생산에 들어가 내달 본격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또 “업체에서 나노 마스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하더라도 안전성·유효성 검토에 상당기간(법정 처리기한 70일)이 소요된다”며 “식약처는 검토 결과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제조·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신고와 함께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하지만 “톱텍과 톱텍의 자회사 ‘레몬’은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도 하지 않았다”며 “나노필터를 이용한 마스크 또한 허가신청 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노필터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마스크 필터로 허가받아 사용된 적이 없는 신물질이다.
2020.03.19 I 노희준 기자
코로나 여파 속 선방…국산 신약 역사 쓰는 CJ '케이캡정' 3대 성공비밀
  • 코로나 여파 속 선방…국산 신약 역사 쓰는 CJ '케이캡정' 3대 성공비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콜마(161890)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이 국산 신약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달 발매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달 기준으로 359억원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국산 신약 발매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1년만에 400억원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외처방액이란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 처방을 받아 병원 외부에서 구매한 약의 실적을 집계한 수치로 전문의약품 매출을 분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16일 씨제이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케이캡정은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1월 47억원에 이어 지난 2월 48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3월 출시 후 연말까지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월 평균 27억원 가량이 처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성질환 치료제로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후폭풍을 다소 빗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케이캡정은 지난해 3월 판매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간 총 359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국산 신약 발매 11개월 동안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케이캡정은 우선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제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위장약의 여러 작용 기전 중 최신 작용 기전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기전으로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기전의 한계를 넘어섰다. 케이캡정은 기존 약물보다 약효가 빠르고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에도 효과적이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도 케이캡정의 장점이다. 특히 ‘불순물’ 검출로 지난해 위장약 시장이 재편된 상황도 케이캡정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9월 잔탁 등 라니티딘 제품이 발암 우려 물질 검출로 위장약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씨제이헬스케어가 상위 제약사 종근당과 함께 공동판매에 나서 기존 시장의 균열된 틈을 공격적으로 비집고 들어간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케이캡정은 치료 대상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소화성 궤양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 역시 코로나 영향을 받았지만 신약효과가 어느정도 방어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케이캡정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19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 코로나19 백신개발 국책과제 우선 협상대상 선정
  • SK바이오, 코로나19 백신개발 국책과제 우선 협상대상 선정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인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 아래 △코로나19 서브유닛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 및 유전자 합성 △다양한 후보물질 제작, 생산, 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동물에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등의 연구개발(R&D)을 수행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R&D에 돌입한 바 있다.기존에 없던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고려한 높은 안전성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현재 비임상(동물임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자랑하는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를 통해 신규 코로나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며 “국가비상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갖고 있다.
2020.03.18 I 노희준 기자
 "코로나 심리방역, '적정 불안' 유지해야…과소공포도 문제"
  • [줌인] "코로나 심리방역, '적정 불안' 유지해야…과소공포도 문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심리방역이라는 게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게 아닙니다. 적정한 불안감이 필요하지만, 사재기가 일어나는 과대공포도 문제고 아무 신경도 안 쓰는 과소공포도 걱정거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을 달래는 ‘심리방역’ 최일선에 선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사진)은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래 하던 정신과 진료와 자살예방센터의 일에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서울시의 ‘코비드(COVID)19 심리지원단’의 수장 역할까지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재난 전문가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장으로 재난 후 심리 지원에 참여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통해 감염자 돌봄 프로그램 등을 만들었다. 세월호 사태 때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출범한 전문가 단체인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 학회의 부회장도 역임했다. 그를 지난 16일 서울시 구로구의 자살예방센터에서 만났다.“심리방역은 감염 공포로 인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심리적 도움이에요. 부적절한 행동이라 함은 과다한 공포로 인한 도덕 위반 행동들, 과소공포로 인한 감염전파 행동들이죠.” 과다 공포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행동은 최근 미국에서 번지는 생필품 사재기다. 또 감염 공포로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립과 단절, 엉뚱한 소문에 휘둘리기, 비과학적 방법으로 감염증에 대처하기 등이 과다 공포로 인한 행동이다. 거꾸로 유럽에서 급속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난 이탈리아와 불야성을 이루는 클럽 등에 몰려드는 일부 국내 20대들에게는 과소공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김 센터장 판단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5개 지역에 대해 봉쇄령을 내린 것은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 국민에 대한 ‘극약 처방’이라는 분석이다.김 센터장은 “코로나19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불안과 대중의 불안이 비슷해지면 심리방역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적당한 불안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지내면 큰일은 안 생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들이 이 시기를 잘 견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약간의 피곤과 피로를 느끼는 게 지극히 정상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불안이 생기면 몸에서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마음에서도 심리적 방어기제가 동원돼 평상시보다 에너지를 더 쓰게 돼 결국 피로하게 된다”며 “특히 감염병의 경우 다른 질병과 달리 ‘나에게 옮을 수 있다’는 전염성 때문에 개인의 불안과 군중심리를 더 키운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이 출범한 1월 29일 이래 지난 16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및 가족이 전화상담을 신청한 건수는 7737건에 달한다. 같은날 확진자 수가 8236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확진자가 심리 불안을 호소하며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가트라우센터는 물론 영남권 트라우마센터, 국립나주병원, 공립춘천병원, 공립공주병원 등 5곳의 자가격리자 및 일반인 상담건수 4만 2760건까지 더하면 전체 상담건수는 5만 497건에 이른다. 김 센터장이 강조하는 심리방역의 구체적 팁은 ‘마음 백신 7가지’이다. △격려 백신-나를 격려하기 △긍정 백신-좋은 일 하기 △실천 백신-위생수칙을 솔선수범 실천하기 △지식 백신-제대로 알기 △희망 백신-끝이 온다는 것을 알기 △정보 백신-도움 받는 법 알아두기 △균형 백신-이성의 균형 유지하기 등이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적절한 불안 속에서 생활을 해 나가는 ‘균형’과 감염병은 계속되지는 않고 조만간 끝난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감염병 재난 시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we will get through this’”라며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했다. 미국에서 자가격리자에게 배포하는 안내용 책자에는 이 말 외에 어떤 다른 말도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 위로와 애도, 쉼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내(파이팅)’, ‘이제 털고 일어나야지’ 등의 말은 2차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잘못된 말이다.특히 이런 감염병 재난 시기에는 마스크 양보 캠페인, 대구경북 지원 캠페인 등 미담 발굴이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감염재난 시기에 부정적인 뉴스 홍수 속에서 긍정 뉴스를 발굴해 시민의 불안을 중화시키라고 한다”며 “포용과 관련된 긍정 뉴스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융통성을 발휘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며 “방역이든 심리방역이든 우리가 잘 하고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 자꾸 격려해야 불안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마스크를 제외하면 다른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도 없는 데다 주요 감염 집단에 대한 극단의 공포나 적개심은 아직 없는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김 센터장은 코로나19 사망자 유가족들이 제대로 된 절차없이 장례를 치르고 있는 것에 대해 “재난에 따른 애도는 다 어렵다”며 “가족들이 충분히 슬퍼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애도에 동참해 그들의 슬픔을 알아주고 재난으로 인한 손실을 충분히 보상해줘야 한다”고 했다.◇김현수 센터장은...△1966년 서울 출생 △중앙대 의대 졸업 △전 서울 강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전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전 경기도 재난심리지원센터장 △전 안산 정신건강 트라우마 센터장 △전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부회장 △현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20.03.1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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