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79건

청산도 '슈바이처' 이강안 원장, 성천상 수상 "그릇이 못 된다"
  • 청산도 '슈바이처' 이강안 원장, 성천상 수상 "그릇이 못 된다"
  • (자료=JW중외제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그릇이 못 되는데 큰 상을 받았다. 매일매일 하루 뜻깊은 일을,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고 겸손하게 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전라남도 끝머리에 위치한 완도에서도 남동쪽으로 약 20km 남짓 떨어진 청산도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강안(83) 원장. 이 원장은 음지에서 의술을 펼친 의인을 발굴하는 ‘성천상’ 제7회 수상자로 선정되자 연신 “조금 베풀고 살았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앞서 한 차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덤으로 하나 상을 준 거 같다”며 “다른 훌륭하신 분이 많다”고 했다.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7회 성천상 수상자로 이강안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천상은 JW그룹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의료복지에 기여한 의료인을 찾아 격려하는 상이다. 이 원장은 연고 없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와 인근 섬마을의 유일한 의사로서 16년째 헌신 중이다. ◇ 장기려 교수 영향…섬마을 1인 의사로 2200명 생명 책임져그는 1962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잠실병원 부원장, 혜민병원 원장을 거쳐 1993년 서울에서 개인 병원(이강안 의원)을 개원해 10년간 잘 운영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2004년 무렵. 근무 의사가 없어 폐원 위기에 처한 푸른뫼중앙의원의 소식을 접했다. 영화 ‘서편제’의 무대로 조명받은 청산도는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지만 당시만 해도 고립된 섬이었다. 내륙으로 향하는 배편이 하루 1번 밖에 없을 정도였다. 또 고령 환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곳이었다. 푸른뫼중앙의원은 2200여명이 살고 있는 청산도의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2003년 설립됐다. 하지만 1년 동안 의사가 4차례나 바뀔 정도로 의료 환경은 열악했다.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그가 의료봉사라는 고행의 길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한국의 슈바이처’ 고(故) 장기려 교수의 영향이 컸다. 이 원장은 “30년 전부터 장 교수를 잘 아는데 장 교수가 항상 사랑을 실천하고 불쌍한 이웃을 위해 살라고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장기려 교수를 존경했다”고 말했다. 장 전 교수는 부산에서 천막을 치고 복음 병원을 세워 행려 병자를 치료한 의인이다. 그는 평안북도 출생으로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왔다. 당시 아내와 5남매를 북에 둔 채 둘째 아들만 데려왔는데 둘째 아들이 2009년에 작고한 서울대 의대 해부학 교수였던 장가용 박사다. 장가용 박사는 이 원장 막연한 친구이자 이 원장 사위(분당제생병원 재활과 의사)의 이모부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120명 환자…16년간 48만건이 원장은 하루 평균 120명의 환자를 돌본다. 오전 7시 40분부터 진료를 시작해 밤낮없이 의료 활동을 펼친다. 어업과 농업에 주로 종사하는 주민들의 생업을 고려한 진료다. 병원 자체가 밤낮으로 모두 개방돼 있다. 그는 중증 환자의 경우 가정을 직접 찾아 진료를 한다. 필요한 경우 인근 섬인 모도와 여서도에도 배편으로 왕진에 나서기도 한다. 이렇게 지난 16년간 수행한 외래진료는 48만건에 달한다.그는 “복막염으로 다 죽어가는 환자들을 밤에 경비정 불러 호송시켰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섬이라 환자가 급하게 생기면 낮에는 헬기가 오지만 밤에는 헬기가 오지 않고 경비정이 오는데 무섭기도 하다”고 돌아봤다. 이 원장은 매년 천만원 이상의 기부활동도 펼쳐왔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고기를, 매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또 외로운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를 열어준다. 이 원장은 “1억원 상금은 아주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한테 줘야 하고 ‘국경없는 이사회’에도 줘야 한다”며 “줄 데가 너무 많다. 제 돈이 더 들어가게 생겼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안정된 노후의 삶을 포기하고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노년을 바친 이 원장의 삶이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7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2019.07.15 I 노희준 기자
"美ITC, 메디톡스에 침해 영업비밀 소명하라"…"성실히 임할 것"
  • "美ITC, 메디톡스에 침해 영업비밀 소명하라"…"성실히 임할 것"
  • (사진=대웅제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독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구체적으로 소명하게 됐다.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는 소송 관련한 모든 사항에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이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대웅제약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이 무엇인지’를 오는 16일까지 명확히 밝힐 것을 메디톡스에 명령했다고 대웅제약이 15일 밝혔다. 앞서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제 생산기술 등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엘러간은 미국 보툴리눔 톡신 1위 업체로 메디톡스에서 국산 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을 기술수출 받은 업체다. 그동안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해당 영업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영업비밀의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고 ITC는 ITC 명령문(Order No. 17)을 통해 메디톡스에 이에 대해 직접 소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TC 재판부는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각) 대웅제약의 요청을 수용해 엘러간에도 오는 15일까지 관련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배치 기록, 특성보고서, 허가신청서(BLA)를 비롯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엘러간의 보톡스 제조 공정을 보여주는 자료와 엘러간의 홀 A 하이퍼(Hall-A hyper)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포자형성 실험 결과와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디스커버리 제도(중거개시절차)를 통해 요청한 사항을 ITC 재판부가 받아들였다”며 “대웅제약은 현재 국내 민사 소송에서 진행중인 균주의 포자감정과 함께 미국 ITC 소송을 통해 명백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한 입장에서 소송 관련한 모든 사항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오후에 회사 법무팀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7.15 I 노희준 기자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 外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8~1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사진=연합뉴스)◇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약처장)이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건강보험 대상 의약품으로 올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교수 시절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 처장이 작성자로 명시된 인보사 ‘경제성평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보고서에는 인보사가 통증 및 기능개선 임상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고 보험급여 기준에 적합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윤 의원은 “코오롱생명과학 발주를 받아 이런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 인보사 사태를 수습하는 책임자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수습이 되겠다고 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교수 시절) 저희 학교 연구팀이 작성한 보고서”라며 “연구는 인보사 사건 이전인 2017년 12월까지 수행했고 사건과 전혀 무관하고 추호의 의혹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사퇴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 임상 결정권자 의혹 수사의뢰최근 국내 보톡스 1위 업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제제 ‘메디톡신’ 허가 과정의 주요 결정권자가 주주였다는 의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한 방송국은 지난 11일 “메디톡신을 정식 허가받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임상시험 통과를 판단하는 주요 결정권자들이 메디톡스사의 주식을 가졌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을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진행했던 한 대학병원 임상연구소장 김모 교수의 아내와 임상시험 평가 기관인 길모 독성연구원장이 주주였다는 게 보도내용이다. 이 방송사는 메디톡스가 임상시험 기간이던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 메디톡신을 공급한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 ‘인보사’ 허가 취소·폐기 처분 효력 ‘일시 정지’코오롱생명과학의 고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가 취소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제기한 인보사케이주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해당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키로 결정했다.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 역시 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 회수폐기 처분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회수폐기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인보사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각 처분의 집행정지도 요청했다. ◇ 인보사 사태 후폭풍 확대...압수수색·가압류‘인보사 사태’ 불똥이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튀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1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 담당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코오롱티슈진 상장 당시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였다. 서울북부지법(민사1단독 조병대 판사)도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티슈진 소액주주들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구 자택에 대해 제기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일동홀딩스, ‘경영권 분쟁’ 일동제약 지배력 강화 나서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가 지난 녹십자와의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백기사’(우호세력)로 나섰던 사모펀드 소유의 일동제약 지분 매입에 나서 일동제약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일동홀딩스는 자회사 일동제약 주식 취득과 운영자금 조달에 쓰기 위해 4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일동홀딩스는 지난 1일 썬라이즈홀딩스가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226만7477(1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498억8449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썬라이즈홀딩스는 2015년 일동제약과 녹십자와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당시 일동제약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H&Q)가 녹십자로부터 일동제약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당시 H&Q는 녹십자가 보유한 일동제약 지분 20%를 678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지분 취득이 끝나면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지분율이 기존 30.56%에서 40.57%로 늘어난다. ◇ 신라젠, 개발中 대장암 치료제로 종양크기 30% 감소 확인신라젠이 대장암 항암제 치료 개발과정에서 진전을 보였다. 신라젠은 10일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인 ‘펙사벡’과 다른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약물인 ‘임핀지’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서 간과 폐에 전이를 보인 MSI-L(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 반응(PR)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장암 환자의 85%에 이르는 MSI-L환자는 면역항암제가 전혀 반응하지 않아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다.◇ 종근당,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 준공…글로벌 진출 가속화종근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사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3000만 달러(354억원)를 투자해 연면적 1만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유럽연합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고 연간 160만 바이알(주사용 병)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은 이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항암제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8조원에서 2023년 1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연구소기업 ‘아임뉴런’에 60억 규모 지분 투자유한양행은 국내 연구소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에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아임뉴런은 지난 4월 성균관대 교수진이 설립한 신생 연구소기업이다. 주로 뇌 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의과학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과 뇌혈관 장벽을 투과할 수 있는 뇌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019.07.14 I 노희준 기자
'인보사 처분' 집행정지 여부, 이르면 오는 26·29일 결정
  • '인보사 처분' 집행정지 여부, 이르면 오는 26·29일 결정
  • 서울 마곡에 자리잡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원이 이르면 오는 26일과 29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취소처분 등에 대한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인보사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는 셈이라 주목된다.12일 법조계 및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행정12부) 및 대전지방법원(행정2부)은 인보사 취소처분 등의 ‘일시 효력 정지‘를 결정하면서 집행정지 여부 심리와 종국결정에 필요한 기간으로 오는 26일(인보사 폐기처분)과 29일(품목허가 취소처분)을 각각 정했다. 법원은 통상 처분 효력정지 여부 등 신속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일시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심리 기간으로 설정한 일자내에 판단을 하려고 노력한다. 반드시 그날 결정을 내려야 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대개는 불확실성 해소와 피해 최소화 관점에서 그렇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르면 오는 26일과 29일 식약처의 인보사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법원이 해당일에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재판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1차로 눈여겨 봐야 할 일정은 법원이 식약처 및 코오롱생명과학측의 의견을 들어보는 심문기일이다. 심문기일을 통해 법원이 사건의 복잡성 정도와 필요 심리기간 등을 가늠해 보기 때문이다. 회수폐기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집행정지 심문기일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집행정지 심문기일은 오는 23일 오후 2시다.또 주목해야 할 시점은 심문기일을 종료하면서 법원이 밝히는 심리종료일이다. 이 시기는 원고(코오롱생명과학)와 피고(식약처장)가 집행정지 여부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법원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은 집행정지 건에서 통상 심리종료일에서 일주일 내 선고를 한다”며 “법원이 심리종료일을 빠르게 잡아 26일까지는 결정을 내려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인보사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각 처분의 집행정지도 요청했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료제 주성분 중 하나(2액)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이달 3일 최종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돼 9일자로 공식 취소됐다.
2019.07.13 I 노희준 기자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 임상 결정권자 의혹 수사의뢰
  •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 임상 결정권자 의혹 수사의뢰
  • 코오롱생명과학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국내 보톡스 1위 업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제제 ‘메디톡신’ 허가 과정의 주요 결정권자가 주주였다는 의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모 방송국의 최근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메디톡스 주주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11일 “메디톡신을 정식 허가받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임상시험 통과를 판단하는 주요 결정권자들이 메디톡스사의 주식을 가졌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KBS는 한 대학병원 임상연구소장 김모 교수가 메디톡신 허가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진행했고 김 교수의 아내가 메디톡스사 주주였다고 전했다. 또한 임상시험 평가 기관인 길모 독성연구원장도 당시 차명으로 메디톡스사 주식을 보유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련 증거자료를 수집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수사당국에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며 “‘셀프조사’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해당 의혹은 자체조사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9.07.12 I 노희준 기자
"이의경 식약처장, 인보사 건보 올려야" 보고서 작성…"문제 있으면 사퇴"
  • "이의경 식약처장, 인보사 건보 올려야" 보고서 작성…"문제 있으면 사퇴"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2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인보사 사태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약처장)이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건강보험 대상 의약품으로 올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교수 시절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 처장이 인보사 사태를 수습하는 책임자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처장은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사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 처장이 작성자로 명시된 인보사 ‘경제성평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연구보고서에 인보사는 통증 및 기능개선 임상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고 보험급여 기준에 적합하다, 중증도 무릎 골절 관절염 증상과 진행을 억제하는 약제로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다고 돼 있다. 윤 의원은 “코오롱생명과학 발주를 받아 이런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 인보사 사태를 수습하는 책임자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수습이 되겠다고 보겠느냐”고 지적했다.이 처장은 이에 대해 “(교수 시절) 저희 학교 연구팀이 작성한 보고서”라며 “연구는 인보사 사건 이전인 2017년 12월까지 수행했고 사건과 전혀 무관하고 추호의 의혹도 없다”고 반박했다.이 처장은 성균관대 약학과 교수를 하다 지난 3월 식약처장에 임명됐다. 그는 “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객관적으로 수행한 연구라 기업의 사사로운 이해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수습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을 한 게 하나라도 확인되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사퇴할 의향도 있다”고 답했다.이날 이 처장은 당시 관련 용역 비용은 4000만원이며 용역 계약서도 학교와 코오롱 측이 동의한다면 공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료제 주성분 중 하나(2액)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이달 3일 최종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돼 9일자로 공식 취소됐다.
2019.07.12 I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한국룬드벡,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 공동 프로모션
  • 대웅제약·한국룬드벡,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 공동 프로모션
  • 12일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대웅제약과 한국룬드벡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의 국내 공동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좌)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우)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 (사진=대웅제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이 한국룬드벡과 손잡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 (성분명 메만틴염산염)의 국내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웅제약과 한국룬드벡은 8월 1일부터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 에빅사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한국룬드벡의 에빅사의 유효성분 메만틴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과도하게 일어나는 ‘NMDA 수용체’ 자극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기억력 유지와 학습에 관여하는 NMDA 수용체는 루타메이트에 의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정상적인 신호전달이 어렵고, 인지기능을 포함한 뇌 기능 전반에 이상이 나타난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 만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에빅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중추신경계(CNS)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7.12 I 노희준 기자
동국제약, 구강용품으로 구성된 '효(孝) 박스' 1000개 기부
  • 동국제약, 구강용품으로 구성된 '효(孝) 박스' 1000개 기부
  • (왼쪽부터) 11일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효 박스 전달식에 참석한 동국제약 OTC마케팅 박혁 부장,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김민숙(종세스님)관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소현 이사 (사진제공=동국제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동국제약은 ‘인사돌플러스와 함께하는 부모님 사랑·감사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효(孝) 박스’ 1000개를 지난 11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효 박스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포함한 전국 15개 기관에 전달된다.동국제약은 연중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부모님 사랑·감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1차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APDC 2019)의 별도 부스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행사용 우체통에 넣어 그 수량만큼 효 박스를 적립했다.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칫솔과 치약으로 구성된 효 박스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이라며 “홀몸 어르신들에게 구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전달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건강해야 충분한 음식물 섭취와 이를 통한 영양관리가 가능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다”며 “장년층의 잇몸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효 박스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마다가스카르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아프리카미래재단’의 대학생 봉사단에 치약, 칫솔 등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구강 용품은 현지의 ‘암파나토바나’ 초등학생 220명과 지역 아동 81명에 대한 구강 관리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2019.07.12 I 노희준 기자
 스마트에프엔비..."베타글루칸을 쉽게 먹는다"
  •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스마트에프엔비..."베타글루칸을 쉽게 먹는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심승용 스마트에프엔비 대표이사(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건강식품부문에서 윤형주 서울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 청장으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을 수상받고 있다.‘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은 헬스케어 산업분야의 우수 의료기관 및 관련업체를 발굴 육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소비자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헬스케어 기업 스마트에프앤비는 요새 ‘뜨는’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된 꽃송이버섯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트롤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베타글루칸은 꽃송이버섯에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에프엔비는 꽃송이버섯 섭취시 베타글루칸성분의 체내흡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발포정과 필름(ODF)형태의 제품을 출시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동조업계가 대부분 단순히 재배된 꽃송이버섯을 생버섯이나 건조후 말린버섯으로 판매하거나 이를 가공해 현미, 보리 등과 섞어 분말, 과립, 환 형태로 제품생산중인 것과 차별화된다. 스마트에프엔비는 물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버섯고유의 맛이 아닌 청포도, 자몽, 대추, 당귀 등의 천연원료를 가미해 맛의 다양화도 이뤘다. 스마트에프엔비의 꽃송이버섯 건강식품은 언제 어디서든 휴대하기 편하고 물없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특히 알약, 과립 같은 제형을 섭취하기 어려운 이들과 유아등도 쉽게 먹을 수 있다.스마트에프엔비는 제품에 대한 고객 접근성도 높였다. 대다수 업체가 자사홈페이지 및 온라인쇼핑몰 판매에만 머물고 있지만 스마트에프엔비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실제 네이버, 쿠팡, 옥션 등의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의 종합몰은 물론 대기업, 공공기업 사내복지몰에 입점해 있는 데다 써닝포인트CC를 필두로 전국골프장 프로샵에 입점중이다. 이런 차별화 전력으로 스마트에프엔비는 올해 10억매출이 예상되고 올해 말 기준 동종업계 시장점유율 3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홈쇼핑 및 인플로언서(영향력있는 이)등과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2019.07.11 I 노희준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초소형 인슐린펌프 생산 수일개발
  •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세계가 주목하는’ 초소형 인슐린펌프 생산 수일개발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남강 수일개발 이사(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혁신의료기기 부문에서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으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을 전달받고 있다.‘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은 헬스케어 산업분야의 우수 의료기관 및 관련업체를 발굴 육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소비자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식약처장상을 수상한 수일개발은 세계 최초 초소형 인슐린펌프를 개발한 업계 1위 기업이다.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 패턴을 파악해 정상인의 인슐린분비 패턴처럼 인슐린을 공급하는 주입장치를 말한다. 인슐린을 상황에 따라 자동 주입해 주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의 혈당관리에 가장 뛰어난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수일개발은 세계 최초로 초소형 인슐린펌프 개발에 성공한 만큼 세계 각국에 인슐린펌프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으로 현재 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60여 개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일개발은 전 세계 4위 이내 인지도 및 상품경쟁력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입지도 탄탄하다. 수일개발의 시장점유율은 98%로 국내 1위다. 인슐린펌프의 상품 판매규모는 100억원에 달하며 성장과 수익기여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수일개발은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국제당뇨학회 연구논문 발표를 통한 미래 당뇨치료 트렌드를 제시하는 한편, 의학, 임상, 공학전문가들의 공동연구를 통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나서고 있다. 실제 이런 노력으로 수일개발은 세계 최초로 리모트 컨트롤(Remote)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슐린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자동 주입할 수 있게 됐다. 수일개발은 “당뇨환자에게 기쁨을 선사한다”는 회사의 철학이 말해주듯 환자에게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 필요를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내놔 스마트한 당뇨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11 I 노희준 기자
  국내 최초 ‘3인실 기본 병실’ 구축 이대부속서울병원
  •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국내 최초 ‘3인실 기본 병실’ 구축 이대부속서울병원
  • 편욱범 이대서울병원 초대 병원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최초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새로운 병실 구조를 이뤘다.” 기준 병실이란 병원에서 가장 기본적인 다인실 기준이 되는 병실이다. 이대서울병원에 입원하면 3인실이 ‘기본’이라는 얘기다. 4인실 5인실 등을 기준 병실로 두고 있는 타병원들과 차별화된다.‘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위원회장상을 차지한 이대부속서울병원은 환자를 위한 진료 시스템으로 국내 의료 시스템을 바꾸는 전기를 마련할 병원으로 기대된다.2018년 1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로 준공한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월 7일 330병상으로 진료를 개시했다. 현재는 3인실, 2인실, 준중환자실과 졸중집중치료실 등인 특수병실 5·10인실, 1인실, 특실(VIP실, VVIP실), 중환자실 등 1014병상 규모로 개편됐다. 주목할 점은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대학 병원 중 처음으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새로운 병실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는 감연관리에 취약한 국내 병원 시스템의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기본 병실인 3인실의 병상당 면적 역시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도 높아 편리하다. 비용면에서도 3인실뿐만 아니라 2인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적다.이대서울병원은 ‘스마트 병원’을 지향한다. 한국인이 잘 걸리는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하고 외래와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된 웰니스(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 종합건진센터 등 특화센터 의료로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글로벌 의료기업인 GE헬스케어코리아의 병원 내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임상통합상황실과 올림푸스한국의 수술 통합 시스템인 ‘엔도알파’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해 치료 결과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19.07.11 I 노희준 기자
법원, '인보사' 허가 취소·폐기 처분 효력 '일시 정지'
  • 법원, '인보사' 허가 취소·폐기 처분 효력 '일시 정지'
  • 서울 마곡에 자리잡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분 은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고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가 취소 효력이 잠정 정지됐다. 보건당국의 회수폐기 처분 효력도 일시 중단됐다. 법원이 보건당국 처분의 효력 집행정지 인용여부를 심리 및 결정하는 동안 처분 효력이 발생하면 코오롱생명과학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인보사케이주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해당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키로 결정했다. 또한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 역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제기한 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 회수폐기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회수폐기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같은 서울행정법원이지만 재판부가 다른 행정14부는 ‘인보사케이주 임상3상 임상시험 계획승인’ 취소처분에 대해 처분 효력 일시정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는 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은 아니다. 법원이 가처분 인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동안 식약처 처분의 효력이 발생하면 이후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더라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잠시 효력 발생을 중단시키는 것뿐이다. 법원이 심리 및 종국결정에 필요한 기간으로 각각 오는 26일(폐기처분)과 29일(품목허가 취소처분)을 밝혔기 때문에 해당날에 집행정지 인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다만 서울행정법원 관계자는 “오는 26일과 29일에 집행정지 효력 여부가 반드시 결정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심문기일에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고 사건이 예상보다 복잡하면 그 후에, 반대의 경우 그 전에 결정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집행정지 심문기일은 오는 23일, 회수폐기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집행정지 심문기일은 오는 16일이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행정법원에 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 품목 허가 취소처분을 취소하고 인보사케이주 K&L Grade2 임상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처분을 취소하는 동시에 각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효력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또한 대전지법원에는 인보사케이주 의약품 회수·폐기명령 무효확인 등을 구하는 소송을 내면서 효력정지 신청도 같이 제기했다. 인보사케이주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료제 주성분 중 하나(2액)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식약처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3일 최종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돼 9일자로 공식 취소됐다.
2019.07.11 I 노희준 기자
피부노화 최대 적 '자외선'…'허니부쉬'로 철통 방어
  • 피부노화 최대 적 '자외선'…'허니부쉬'로 철통 방어
  • (사진=휴온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건강 회복에 관심을 쏟는 소비자들이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의 ‘이너셋 허니부쉬’를 주목하고 있다. 이너셋 허니부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을 주원료로 한 휴온스의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브랜드다.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해안지대의 척박한 환경과 뜨거운 태양을 이기고 자라는 ‘허니부쉬’에 휴온스의 10단계 유산균 발효 공법을 적용해 개발해낸 특별한 소재다. 이는 1년에 단 1번밖에 채취할 수 없어 그 자체로도 귀한 재료지만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속 아미노산 등 피부를 구성하는 19종의 핵심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은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 김민정의 뷰티 노하우로도 알려져 있다.휴온스는 이런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에 자신만의 공법을 적용, 일반 허니부쉬의 폴리페놀 성분은 물론 피부 필수 아미노산인 글리신, 프롤린, 세린 등을 3~7배 증대해 피부 건강 활성 성분을 극대화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식약처 개별 인정을 획득했다.휴온스는 앞서 지난 2017년 이너셋 허니부쉬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은 이래 파우더, 캡슐, 먹기좋은 츄어블,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올 봄을 맞아 기존의 ‘이너셋 허니부쉬 스킨솔루션’ 제품을 대대적으로 개편, ‘THE 더 예뻐지고 19 허니부쉬’, ‘THE 더 아름답고 19 허니부쉬’ 2종으로 홈쇼핑에서 새롭게 선보인다.두 제품은 하루 2알로 간편하게 피부를 구성하는 아미노산 19여종을 챙길 수 있을 뿐더러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도 함께 흡수할 수 있다. 비타민C도 일일섭취량의 200%를 담아 ‘항산화’도 챙겼다. 항산화 작용이란 우리 몸에서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너셋 허니부쉬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주름·탄력 개선 효과를 확인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2019.07.11 I 노희준 기자
2호 공유주방 '위쿡' 나왔다…"1주방 20개 사업자"
  • 2호 공유주방 '위쿡' 나왔다…"1주방 20개 사업자"
  • 위쿡 (사진=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여러 사람이 1개의 주방을 함께 쓰는 2호 ‘공유주방’이 나오게 됐다. 공유주방이란 주방이 필요하나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사업자들이 함께 1개의 주방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택시, 공유숙박 등과 같은 공유경제의 한 종류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첫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가 신청한 제2호 공유주방 시범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쿡은 앞으로 2년간 영업신고 규제특례를 받게 된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기존 사업자가 영업 중인 매장에는 다른 사업자가 영업신고를 할 수 없다. 위생과 책임소재 문제 때문이다. 이에 공유주방은 현재 불법이다. 하지만 위툭은 2년간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1개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에게 대여 및 공유할 수 있고 개별 사업자는 1개의 주방에서 각자 영업신고와 사업자등록을 통해 개별 영업에 나설 수 있다.특히 위쿡은 2명의 사업자가 낮과 밤으로 시간을 달리해 1개의 주방을 공유했던 1호 공유주방(고소도로 휴게소)과 달리 1개의 주방을 여러명의 영업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위쿡은 1개의 공유주방에 약 20명의 사업자가 영업 신고를 하고 빵과 소스, 도시락 등을 생산 및 배달할 것으로 식약처는 예상했다. 공유주방의 생산제품에는 제한이 없다. 위툭은 또 유통기한 설정 실험·자가품질검사·식품표시 등의 안전의무를 이행하면 공유주방에서 생산한 제품을 기업간 거래(B2B)를 통해 유통 ·판매도 할 수 있다.위쿡 관계자는 “영업신고 등에 걸리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바로 이달 중으로 오픈할 것”이라며 “소수의 제조업자가 과점을 이룬 기존 식품시장에서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공유주방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유주방은 신규 식품 관련 창업자에게 초기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 실제 신규 창업자가 공유주방을 이용할 경우 1인 당 조리시설· 부대비용 등 약 5000만원 상당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식약처는 설명했다. 정부는 공유주방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위쿡에서 설립하기로 한 35개 지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며 최소 700(35개 공유주방 × 20개)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당국은 이런 특례을 부여하는 대신 위쿡에 교차 주방 사용 하에서의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생관리책임자를 두고 매일 위생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위툭은 또 식약처가 제공하는 ‘위생가이드라인’도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와 지자체 역시 공유주방 시범사업의 허용조건 준수여부 실태 조사, 제품검사, 위생관리책임자 대상 정기적 위생교육 지원 등에 나선다.
2019.07.11 I 노희준 기자
일동홀딩스, '경영권 분쟁' 일동제약 지배력 강화 나서
  • 일동홀딩스, '경영권 분쟁' 일동제약 지배력 강화 나서
  • 이번 지분 취득 완료시 일동제약 지분 변경, 3월말 분기 보고서 기준 지분에 이번 변경 요인만 단순 반영 (자료=금감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가 지난 녹십자와의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백기사’(우호세력)로 나섰던 사모펀드 소유의 일동제약 지분 매입에 나섰다.일동홀딩스 입장에서는 경영권 분쟁에 씨달렸던 일동제약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적정한 가격으로 부분 회수를 통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홀딩스는 자회사 일동제약 주식 취득과 운영자금 조달에 쓰기 위해 4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일동홀딩스는 지난 1일 사모투자전문회사 썬라이즈홀딩스가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226만7477(1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498억8449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썬라이즈홀딩스는 2015년 일동제약과 녹십자와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당시 일동제약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H&Q)가 녹십자로부터 일동제약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당시 H&Q는 녹십자가 보유한 일동제약 지분 20%를 678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일동제약은 H&Q의 구원투수 등장으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2015년 경영권 분쟁 당시 백기사 지분의 절반을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취득이 끝나면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주식 919만6327주를 확보, 일동제약 지분율이 기존 30.56%에서 40.57%로 늘어난다. 일동홀딩스의 일동제약에 대한 지배력이 커지는 셈이다.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찍부터 주요주주를 대상으로 일동제약 지분 매입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분을 대량으로 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경우 주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시가에 일정 정도의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시간외 대량매매로 주요 주주에서 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H&Q 관계자는 “(일동제약의) 업사이드(추가 가격 상승)를 기대하지만 물량부담도 있어 지분의 반을 넘기기로 했다”며 “10년짜리 펀드에서 투자한지도 꽤 돼 부분 회수에 나선 것이고 당장 (모두) 엑시트(투자금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19.07.10 I 노희준 기자
부광약품 자회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30억 유치
  • 부광약품 자회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30억 유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광약품은 자사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첫번째 투자로 30억원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콘테라파마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인 ‘JM-010’의 임상 2상 진행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010는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 운동증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임상 2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능을 중점적으로 시험하는 단계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더한 운용자산 약 1조원의 중대형 벤처캐피탈사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콘테라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JM-010은 파킨슨병 환자가 주로 복용하는 레보도파에 의한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효능은 뛰어나지만 장기 복용시 불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무도증이나 근육긴장이상증 등 이상운동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과 함께 지금까지 남아공에서 개념증명임상(POC)(치료 효과의 데스트 근거를 마련하는 단계), 독일에서 임상 1상(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의 안정성을 집중 점검)을 진행해 환자에게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고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콘테라파마는 현재 유럽 3개국(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 2상 임상을 위한 개시모임을 진행한 상태로 2년 내 종료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임상허가 신청 전 미팅(pre-IND) 미팅을 진행했고 올 하반기 중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2019.07.10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