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279건

경찰, 목동 승강기 추락 사고 감식중.."로프 끊어지지 않았다"
  • 경찰, 목동 승강기 추락 사고 감식중.."로프 끊어지지 않았다"
  •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에서 일어난 승강기 추락 사고로 22일 백화점 6층 해당 승강기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 승강기 추락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승강기를 붙잡고 있는 로프가 끊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20명이 탑승한 승강기 정원이 24인승(1600Kg)인 만큼 정원 초과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22일 백화점 승강기 추락 사고에 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감식을 진행 중”이라며 “온종일 감식이 이뤄지겠지만 오후 6시쯤 전에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감식에 나선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방향은 잡고 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면서 “다만 승강기 로프는 끊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화점에 따르면 사고 승강기는 S사 제품으로 1999년 10월에 설치됐다. 하지만 사고 승강기가 최근 정기점검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만큼 경찰은 사고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승강기는 지난해 12월 20일 1년마다 받아야 하는 정기 안전점검 결과 2달 내에 결함을 보완해야 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백화점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기간에 승강기를 운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결함은 검사를 받은 날로부터 2달 내에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정기점검에서 지적받은 문제는 3가지다. △엘리베이터 본체와 층별 벽면 사이의 문 틈새가 기준보다 더 벌어진 점 △완충기 충돌 전 속도 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파이널리미트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 △엘리베이터 속도가 기준보다 느린 점 등이다.경찰은 전날 사고 승강기에 타고 있던 승객 1명과 승강기 관리업체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기초 자료 조사를 벌였다. 행복한백화점에는 사고 승강기를 포함해 총 17대의 승강기가 있는데 사고 승강기와 바로 옆 승강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15대는 정상 운행 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기점검을 받고 있고 정기점검에서 ‘운행 정지’ 결과가 나오면 절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20일 오후 1시53분쯤 행복한백화점에서 20명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6층에 멈춘 후 승객이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2m가량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조모(66)씨가 승강장과 승강기 사이에 몸이 끼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7시48분께 사망했다. 조씨는 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부 장기손상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아래로 추락해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018.01.22 I 노희준 기자
경찰, '신생아 집단사망' 주치의 재소환…"출석 여부 미지수"
  • 경찰, '신생아 집단사망' 주치의 재소환…"출석 여부 미지수"
  •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경찰이 이대 목동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과 관련 이번 주중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 교수는 아직 출석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 교수에게 이번주 재소환에 응해달라는 서면통보를 보냈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주치의와 전공의에게 지난주 서면 출석 통보를 했다”며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아 언제 소환에 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신생아 연쇄 사망 원인으로 드러난 지질영양제 투약과정의 감염관리 실태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광수대 관계자는 “조 교수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며 “주치의이자 중환자실 실장으로서 관리감독과 지도감독을 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 16일 조 교수는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기 암 진단서 등을 제출하고 1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조 교수는 경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지질양영제 감염에 대한 자신의 관리 책임을 부인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관리 담당 부서는 감염관리실인데다 감염관리 실태의 감독의무는 병원 감염관리위원회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주치의로서 신생아 중환자실과 소속 의료진의 감염관리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감염관리 전담 부서 존재 여부와 별도로 주치의의 감염관리 책임 여부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광수대 관계자는 “아직 보건복지부에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2명을, 지난 20일에는 수간호사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수간호사와 간호사 역시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며 “주치의 소환 여부와 시기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2 I 노희준 기자
경찰, 강서 크레인 사고 기사 등 3명 구속 영장 재신청
  • 경찰, 강서 크레인 사고 기사 등 3명 구속 영장 재신청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강서구 크레인 전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크레인 기사 등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재신청에 나선다.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2일 “이날 오전 11시 피의자 3명에 대해 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주말까지 필요한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영장 신청 대상자는 사고 현장에서 크레인을 조종한 기사 강모(41)씨와 철거업체 현장소장 김모(41)씨, 시공사 현장총괄소장 전모(57)씨 등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크레인 기사 강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반려됐다.경찰은 이들이 구청에서 심의받은 공법(일반압쇄공법)대로 철거하지 않고 공사 기일을 단축하려다 사고 위험이 큰 공법(장비양중공법)을 써 사고를 일으켰다는 판단이다. 일반압쇄공법은 굴삭기가 아래층부터 건물을 철거하고 깬 폐자재에 올라가 건물 상층부를 부수는 공법이다. 장비양중공법은 크레인을 옥상으로 올려 상층부부터 부수는 기법이다. 검찰은 구청 심의를 받지 않은 공법대로 철거를 진행했을 때 법적 책임이 있는지와 있다면 어떤 종류의 책임인지 등에 대한 수사를 보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의자 3명은 “직접적인 책임은 자신에게 없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피의자 책임 부분도 좀 더 명확히 하라고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경찰은 이번 주 중·후반쯤 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강 수사에 속도를 높여 영장 재신청 기간을 앞당겼다.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하이웨이 주유소 앞 한 철거 공사장에서 굴착기를 들어 올리던 크레인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쓰러진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5명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식 결과 사고는 건축폐기물 등이 쌓인 약한 지반에 크레인을 설치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2018.01.22 I 노희준 기자
'목동 백화점 승강기 추락'…60대 남성 사망
  • '목동 백화점 승강기 추락'…60대 남성 사망
  • 20일 오후 1시53분쯤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20명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6층에 멈춘 후 승객이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2m가량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조모(66)씨가 승강장과 승강기 사이에 몸이 끼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아래로 추락해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53분쯤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20명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6층에 멈춘 후 승객이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2m가량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조모(66)씨가 승강장과 승강기 사이에 몸이 끼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씨는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오후 7시48분쯤 사망했다.조씨는 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부 장기손상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강기 내부에 있던 나머지 19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현재 모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을 거쳐 건물주와 승강기 관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오늘은 현장보존 조치만 했다”며 “국과수와 승강기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오는 22일에 정밀 감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0 I 노희준 기자
  • "포장마차에서 시끄럽다"…식칼 휘두른 중국인 50대 실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포장마차 옆자리에서 떠든다고 자신이 살던 고시원에 가서 흉기를 가져와 시비가 붙은 사람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50대 중국인이 실형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이재욱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이모(한국이름·54)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11월4일 오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의 피해자 강모(48)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씨는 강씨가 시끄럽게 떠든다며 강씨와 욕설을 주고받다 포장마차에 있던 소주잔과 소주병을 강씨에게 집어던졌다.하지만 이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씨는 포장마차에서 나와 자신이 거주하는 약 3분 거리의 고시원으로 돌아와 고시원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포장마차로 돌아왔다.이후 이씨는 식칼로 포장마차에 남아 있던 강씨의 이마 부위를 1회 내리치고 식칼을 휘둘러 강씨의 손목을 베는 등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이재욱 판사는 “이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면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에 상해를 가하고 일단 현장을 무사히 떠났는데도 굳이 식칼을 들고 다시 피해자를 찾아와 범행을 저질러 엄정하게 처벌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2018.01.19 I 노희준 기자
성공회대,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추천 공모
  • 성공회대,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추천 공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공회대는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수상자를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약 한 달간 추천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상자 후보는 분단의 질곡에 맞서 민족의 통일과 인권·평화·민주의 신장,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에 기여해 온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경희 통일평화상은 고(故) 한경희 여사를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이 사회에서 또 다른 분단의 고통과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2016년 제정돼 올해로 3회를 맞는다.한경희 여사는 살아서는 월북자의 아내로 네 자녀를 홀로 키우며 고단한 생을 살아야 했고 고인이 된 지 5년 후인 1982년에는 조작된 간첩단 사건인 ‘송씨 일가 간첩단 사건’의 여두목이라는 누명을 쓰고 자녀 셋도 모진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이 사건은 2007년 국정원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에서 조작된 것으로 규명돼 2009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상자 또는 단체에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준다. 수상자는 오는 3월 8일 발표하며 4월 6일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상자 추천은 성공회대 홈페이지(www.skhu.ac.kr)에서 추천서 양식을 받아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으로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2018.01.18 I 노희준 기자
"대중교통 무료요? 생색내기죠"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민들은 '시큰둥'
  • "대중교통 무료요? 생색내기죠"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민들은 '시큰둥'
  •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이 처음으로 무료가 된 15일 오전 7시 서울 강동역 인근 버스정류장의 전광판.[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권오석 이슬기 윤여진 기자]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실시한 15일 오전 7시 서울 강동역 인근 버스정류장. 버스가 언제 오는지 보여주는 전광판엔 ‘출퇴근 서울 대중교통 무료’ 글씨가 선명했다.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 대중교통 무료에도 버스·지하철 이용승객 비슷 서울 고덕동에서 동대문과 종로를 거쳐 광화문을 운행하는 370번 버스. 이른 아침부터 버스 안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종각역을 지나자 승객들이 대부분 내려 한산해졌다. 항상 버스를 타고 회사로 출근한다는 서울 동작구 거주 백모(32)씨 “한강 이남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광화문까지 다니는데 오늘 내가 탄 버스는 언제나처럼 한산했다”며 “교통비 무료 혜택의 여파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이모(28)씨도 “성남에서 서울까지 출근하는데 오늘 특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은 못받았다”며 “버스비 1000원 아끼겠다고 차를 타고 다닐 사람들이 굳이 버스를 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버스기사가 파악한 상황은 시민 체감과 다소 달랐다. 370번 버스기사는 “평소보다 손님이 20% 정도 많다”면서도 “대중교통이 공짜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비까지 오니 차를 놓고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이 처음으로 무료가 된 15일 오전 7시 서울 강동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지하철 역시 버스와 상황은 비슷했다. 오전 6시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고등학교 2학년 김모(16)군은 “뉴스를 통해 오늘 하루 선후불교통카드 이용이 무료라는 것은 알았지만 교통카드 없이 정기권을 쓰는 입장에선 의미 없는 얘기”라고 했다. 은 고등학생 입장에선 2부제 실시에 따른 출퇴근길 지하철 무료이용 정책의 효과가 몸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시행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선후불교통카드에는 적용이 되지만 1회권과 정기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교통비를 내야 한다. 오전 7시 10분 2호선·4호선·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 환승을 위해 4호선에서 하차한 직장인 김영호(49)씨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환승역에서 내렸지만 평소와 달리 이용자가 더 많았는지 모르겠다”며 “단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 미세먼지저감조치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정부의 생색내기 정책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서울교통공사 혜화역 한 역무원은 “하루 실시해서 평소와 이용량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체감하기 어렵다. 장기간 실시해서 통계가 잡혀봐야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이 처음으로 무료가 된 15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차량2부제, 짝수 번호차량 관공서 입구서 퇴짜 자율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일반 시민과 달리 의무적으로 차량 2부제를 적용한 관공서에서는 변화가 뚜렷했다. 짝수 차량을 몰고 관공서를 찾았다가 입구에서 차를 돌리는 모습도 빈번했다. 1500여명이 근무하는 마포구청에서는 오전 6시부터 총무처 직원들 5~6명이 나와 주차장 출입을 통제했다. 총무처 직원들은 “짝수 번호 차량 안됩니다”, “무슨 용무로 오셨습니까” 등 운전자에게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차량 통제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2부제를 모르고 차량을 가져온 짝수 차량 운전자들이 주차장 출입구 앞에서 차량을 돌려 나가면서 일대가 혼잡을 빗기도 했다. 짝수 번호 차량운전자 시민 박모(42)씨는 “지나는 길에 구청 민원실에서 간단한 서류만 끊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것조차도 안 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린다”고 불만스러워 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구청 직원들은 공지를 받았지만 워낙 갑작스레 내려온 일이라 일반 시민은 2부제 실시를 미리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꽤 있다”며 “참여 독려를 위해 좀 더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량 2부제를 실시한 15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청 주차장 진출입로 앞에서 짝수 차량들을 통제하고 있다.
2018.01.15 I 노희준 기자
200여명 추모 열기 '후끈'.."박종철을 시민의 품으로"
  • 200여명 추모 열기 '후끈'.."박종철을 시민의 품으로"
  •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14일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공원으로 향하고 있다.[남양주=사진·글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버스 3대 전체가 다 찰 것 같아요. 따로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도 있고요”14일 오전 9시25분 서울 동대문구 1호선 동대문역 주변 동대문성곽공원 앞. 45인승 고속버스 3대가 주차해 있는 길가 옆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기자에게 말을 끝내자마자 김학규(52)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전화기가 다시 울렸다. 박종철 열사의 공식 추모식은 오전 11시. 하지만 31주기 추모식에 대한 관심은 이미 달아오르는 듯했다. 기념사회업회는 이날 서울에서 박종철 열사의 묘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마석 모란공원까지 추모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버스 3대를 대절했다.김 국장의 조언에 따라 첫 번째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관계자들이 주로 타고 있다는 버스였다. 그런데 버스 맨 앞 자리에서 만난 이는 의외로 일반 시민이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부모님을 도와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안연옥(36, 여)씨는 “역사와 민주화 운동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 영화 ‘1987’을 2번 봤다”며 “추모식에는 처음 왔다. 현장에서 박종철 열사의 넋을 기리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버스는 1시간여를 달려 10시30분께 모란공원 입구에 진입했다. 이미 입구 주차장은 승용차와 추모객, 이들은 돕는 자원봉사단체(모란공원 사람들) 사람들로 부적거리기 시작했다. 경찰관 3명이 나와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명선(45) 남양주 경찰서 교통과 경위는 “보통 행사가 있으면 현장에 나오는데 오늘은 차가 너무 많다”며 “이전 같으면 입구주차장만 차고 말았을텐테 오늘은 안쪽 주차장으로 주차를 유도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한 추모객이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입구에 있는 묘역 배치도를 가리키고 있다.모란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열사의 묘역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묘역 배치도에서 박종철 열사의 묘는 11시 방향으로 가장 북서쪽 끝에 있었다. 언덕길을 5분여 걸었을까. 박종철 열사 묘역 주변에 운집한 추모객과 취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언제 내린지 알 수 없는 눈이 영하 3~4도의 추위 속에 얼어 있었는데 옆에서 보면 박종철 열사 묘역 자체와 주위의 얼어붙은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파는 붐볐다.붐비는 인파 속에서 묘소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에 박종철 열사의 친누나 박은숙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박종철 열사 친형인 박종부씨 역시 묘소 오른쪽에 있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종철 열사의 가족과 함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축소 은폐를 폭로한 이부영 전 의원,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박종철 열사의 모교인 서울대와 부산 혜광고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김학규 사무국장은 이날 모란공원 추모객을 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참석하지 못 했다.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추모객들이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박 열사 묘석 주변에 모여 있다.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추모식은 전반적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이 갖는 시대적 의미와 남겨진 과제에 대한 각오 등이 주를 이뤘다. 기념사업회 회장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추모사를 통해 “박종철 군과 6월 항쟁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의 꿈은 단순한 호헌철폐 독재 타도가 아니었다”며 “촛불혁명도 박근혜 탄핵과 정권교체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박종철 군은 가난한 사람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민주공동체를 꿈꿨다”며 강조했다. 하지만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만이 추도식을 지배했던 것은 아니다. 장남수 유가협 회장은 “매년 (추모사로) 박종철 열사에게 할 말이 없었는데 오늘은 할 말이 있다”며 “우리가 해냈다. 우리 민주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냈다. 박종철 열사 앞에서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러자 추모객 사이에서 ‘와’라며 환호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특히 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혜광고 28기 동기회 회장인 김상준씨는 “이 자리에는 추도사를 하려고 하니까 카메라가 너무 많다. 니가 너무 많이 떴다”며 무거웠던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이번에 영화를 친구들하고 단체관람을 했는데 다른 줄거리는 하나도 안 보이고 니가 고문당하는 모습에 친구들과 같이 많이 울었다..잘 있거라”며 고인을 회생했다. 박종철 열사의 친형 박종규 씨는 아버지가 자리를 함께 못 한 것을 아쉬워했다. 박씨는 “제가 업고서라도 이 자리에 모시고 싶었던 분이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우리 아버지”라며 “아마도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신다면 이리 말씀하셨을 거 같다. ‘30년 모질게 싸우다 보니까 이제 막내한테 덜 미안해 질라나’”라며 민주 운동에 헌신한 이들의 이름을 떠올렸다.박종철 열사의 친누나 박은숙(왼쪽 네번째)씨를 비롯해 추모객들이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박 열사 묘석에 묵념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추도식은 추모사와 유가족 인사말, 추모시 낭송, 추모 노래 등으로 이어져 12시16분이 돼서야 끝났다. 추모식 내내 눈에 띄었던 것은 한파 속에서도 장갑을 끼고 있지 않았던 박종철 열사의 친누나 박은숙씨였다. 박 씨에게 ‘추운데 장갑을 끼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특별한 이유 없다. 올해 추모식도 특별하지 않다”며 “매년 같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여러분 열심히 싸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금 더 하십시오’ 라고 종철이가 말했을 거 같다. 그런 종철의 목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모식에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박종철 열사의 부산 혜광고 후배들도 찾아와 의미를 더했다. 혜광고 3학년인 손석호(20)학생회 부회장은 “많은 분이 시간이 지났지만 역사를 기억하고 찾아와주시고 저를 포함해 많은 분이 영화를 통해 지난 선배의 역사를 많이 알게 돼 선배에게 기쁨을 드린 거 같다”고 말했다.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후배인 혜광고 3학년 손석호(20)학생회 부회장이날 모인 추모객들은 이처럼 박종철 열사와 나눴던 각자의 추억을 되새겼지만, 결국 목소리는 하나로 수렴하고 있었다. 바로 김학규 사무국장이 강조하고 있는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자는 캠페인이다.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클 때 역사의 현장이 계속 변질되고 있는 대공분실을 더는 놔둘 수 없다”며 “대공분실에서 박종철이 죽었는데 3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종철을 시민의 품으로 박종철을 구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남영동 대공분실 4층에는 박종철 기념관실이 있다. 하지만 그 맞은편에는 ‘경찰 인권사료관’이 함께 있어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15개의 조사실이 있는 5층은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 죽은 509호실을 제외하면 나머지 조사실은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가령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1985년 당시 민청련 의장으로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515호실은 2000년대 초반 리모델링을 하면서 당시 모습이 사라졌다. 건물 입구에 있으면서 탱크 소리를 연상케 하는 굉음을 내면서 열렸던 육중한 2층 철문 역시 건물 바깥쪽 철문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문으로 바뀌었다. 박종철 열사의 서울대 언어학과 후배인 이현주(53, 여)씨는 “매년 추모식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경찰들 손에 다시 박종철 선배를 또 넘겨주고 가는듯한 느낌이었다”며 “올해는 많은 사람이 찾아주셨기 때문에 그 관심을 바탕으로 빨리 박종철 선배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와야겠다는 마음을 어느때보다 많이 했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라는 국민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부산지역 홍보위원회들이 14일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앞 마당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라는 캠페인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1.14 I 노희준 기자
"이 종목 무조건 뜹니다"…주가조작 증권방송전문가 등 4명 구속
  • "이 종목 무조건 뜹니다"…주가조작 증권방송전문가 등 4명 구속
  • (자료=남부지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 모르십니까. 증권가 ‘00지존’입니다. 이 종목 무조건 뜨니 빨리 투자하세요.”증권방송 전문가를 매수해 주가 띄우기로 22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챙긴 코스닥 경영진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주가조작 탓에 개미 투자자 500여 명이 손해를 입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문성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인위적 주가 부양을 의뢰한 코스닥 상장사 A사 대주주 장모씨(34)와 B사 부회장 진모씨(52), 주가조작 브로커 왕모씨(51), 증권방송 전문가 김모씨(22)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0월경 브로커 왕씨에게 5억원을 주고 증권방송 전문가 김씨를 통해 A사 주가를 조작하도록 지시해 2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리딩(Leading)’으로 불리는 수법을 썼다. 증권 전문가 등 영향력 있는 인사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와 매도시점까지 정해 매수 추천을 하면 추종세력(회원)이 일사불란하게 매매에 나서며 주가를 띄우는 식이다. 특히 리딩은 유통량이 적은 종목의 주가 조작에 악용되고 있다. 이들은 리딩으로 지난해 10월 20일 5110원이었던 A사 주가를 지난해 12월 4일 1만6900원까지 3배 넘게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증권방송 전문가 김씨는 사례비 명목으로 2억원을 챙겼다. 김씨는 보유한 수백명의 증권방송 회원을 상대로 방송과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특정 종목의 매수추천을 했다.주가조작 브로커 왕씨는 수수료로 5억원을 받았다. 김씨가 주가조작에 나선 기업은 A사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코스닥 상장사 B사 부회장 진씨 역시 왕씨를 통해 김씨에게 주가조작을 부탁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 24일 1040원이던 B사 주가를 지난해 9월27일 1480원까지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김씨는 주가 조작 사례비로 3500만원을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00지존’이라는 방송명으로 8개 인터넷 증권방송에 출연했고 회원 수만 700~800명에 달했다. 김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터넷 증권방송사에 TM(텔레마케터)로 입사해 4개월 만에 증권방송 전문가 행세를 했다. 김씨는 파급력이 큰 케이블TV 증권방송의 고정 출연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가조작 관련 정보를 담당 PD에게 제공했다. 문성인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으로 주식 시장에서 소문만 무성하던 ‘상장회사 → 브로커 → 증권방송 전문가’로 이어지는 증권방송 업계의 구조적 비리의 실체를 확인했다”며 “현행법상 인터넷 증권방송은 물론 케이블TV 증권방송도 출연하는 증권방송 전문가의 자격 요건과 관련해 아무런 제한이 없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리딩은 그 자체로 주가조작의 한 행태로 평가될 소지가 있어 금융감독원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1.14 I 노희준 기자
이대목동병원 "국과수 결과 존중..유가족에게 사과"
  • 이대목동병원 "국과수 결과 존중..유가족에게 사과"
  •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등과 관련 “국과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병원 관계자는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가족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병원 차원의 개선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원인은 주사제(지질영양제) 오염 및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국과수의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주사제 취급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간호사 2명과 지도·감독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3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병원 관계자는 유가족과 병원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유가족 대표와 연락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가족의 의견을 듣고 서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2 I 노희준 기자
성범죄 전력 20대, 패스트푸드점 몰카 찍다 '덜미'
  • 성범죄 전력 20대, 패스트푸드점 몰카 찍다 '덜미'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과거 성범죄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던 20대 회사원 A씨가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몰카’(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남녀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 9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초소형 몰카를 설치해 남녀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사건에 앞서 이미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화장실에 있는 휴지걸이에 초소형 몰카를 설치했다. 경찰은 A씨가 설치한 초소형 몰카에서 증거사진 3~4장도 확보했다. A씨의 범죄는 화장실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휴지를 끌어당기다 휴지걸이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껴 매장 직원에 신고해 밝혀졌다.이에 해당 매장 직원은 112를 통해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폐쇄회로TV(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죄 등을 확인하기 위해 PC와 핸드폰 등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전과가 있고 재범이기 때문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며 “오늘 저녁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1 I 노희준 기자
'그림의 떡' 최저임금…중증장애인 "차별없이 적용해달라"
  • '그림의 떡' 최저임금…중증장애인 "차별없이 적용해달라"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중증장애인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희준 기자>[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증장애인에게도 최저임금제를 적용해달라.”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정해진 가운데 이를 적용받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증장애인이란 통상 1급에서 6급까지의 등록장애인 가운데 1~3급까지의 장애인을 말한다. 장애급수는 1급이 가장 장애 정도가 심한 상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중증장애인들의 노동권 보장하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장연은 또 “최저임금법과 시행령 등을 개정해 사업체에 고용되는 모든 장애인이 최저임금 적용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최저임금법 제7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정신장애나 신체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자’에게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전장연은 “최저임금제는 아동과 여성의 저임금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권적 차원에서 도입됐기 때문에 장애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제도 미비로 실제 많은 장애인이 한 달에 채 10만원도 안 되는 급여를 받으면서 저임금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전장연은 또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81만개 일자리에서 중증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공공일자리 1만개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2016년 기준 15세 이상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1.7%, 고용률은 19.7%, 실업률은 9.2%”라며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 63.3%, 고용률 61%와 비교할 때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현저히 낮고 실업률은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8.01.10 I 노희준 기자
강서 크레인사고 또 '인재'…"공사 기간 단축하러 공법 바꿔"
  • 강서 크레인사고 또 '인재'…"공사 기간 단축하러 공법 바꿔"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경찰이 강서구 철거 공사현장 크레인 전도사고 크레인 기사 등 관계자 3명에 대한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담당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공사 기법으로 철거를 강행하다 발생한 인재(人災)로 판단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9일 크레인 기사 강모(41)씨와 철거업체 현장소장 김모(41)씨, 시공사 현장총괄소장 전모(57)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회사는 굴삭기로만 건물을 철거하는 일반압쇄공법을 사용키로 하고 구청의 심의를 받았다”며 “하지만 시간과 비용 문제 등으로 크레인으로 굴삭기를 옥상으로 들어 올려 위에서부터 건물을 깨는 방식(장비양중공법)으로 공법을 바꿨다”고 말했다. 애초 사고 당일 굴삭기를 들어 올리기 위한 크레인이 현장에 있었던 점 자체가 계획에 없던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철거회사는 굴삭기를 들어 올리는 크레인이 필요 없는 방법(일반압쇄공법)으로 철거하겠다고 담당 구청에 신고했다.일반압쇄공법은 굴삭기가 아래층부터 건물을 철거하고 깬 폐자재 위에 올라가 차례대로 건물 상층부를 부수는 공법이다. 건물 상층부부터 부수기 위해 크레인을 옥상으로 올려야 하는 장비양중공법은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들어올린 굴삭기가 추락하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철거소장이 사고 전날 공법을 바꾸자고 제안했고 시공사 현장총괄소장이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3명 외에도 철거업체 소속 서모(41) 이사와 건축사무실 소속 감리단장 정모(56)씨를 추가로 관리감독책임 소홀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하이웨이 주유소 앞 한 철거 공사장에서 굴착기를 들어 올리던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5명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식 결과 이번 사고는 건축폐기물 등이 쌓인 약한 지반에 크레인을 설치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2018.01.09 I 노희준 기자
"야당, 특조위 구성에 가습기 피해자 추천 인사 반영하라"
  • "야당, 특조위 구성에 가습기 피해자 추천 인사 반영하라"
  •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이 8일 서울 여의도 옥시RB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및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가습기 살균 피해자들의 추천 인사를 참여시켜달라.”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족 모임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8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피해자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해 달라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촉구했다.가습기넷은 이날 서울 여의도 옥시RB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가피모)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야당에서 피해자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당관료 정치지망생를 추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여야는 지난해 11월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조사를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원인과 책임규명 등을 담당할 특조위가 구성되게 됐다. 특조위는 여야 추천 4명, 정세균 국회의장 추천 1명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특조위 구성 시한은 오는 11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여야는 특조위 위원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넷은 “세월호 1기 특조위 때도 당시 여당 추천 위원 중 석동현, 황전원 2명이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한 바 있다”며 “두 야당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협력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이와 별도로 가습기넷은 이날 옥시 앞 시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시동을 건 가해기업 처벌 시리즈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습기넷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는 5960명이며 이 중 1296명이 사망했다.
2018.01.08 I 노희준 기자
성공회대, 6일부터 학부 정시모집 원서접수
  • 성공회대, 6일부터 학부 정시모집 원서접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공회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학어플라이(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작년과 달리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기존 모집단위를 13개 학과에서 4개 학부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문융합자율학부 △사회융합자율학부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IT융합자율학부로 입학 후 전공탐색과정을 거쳐 적성을 고려해 2개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이때 자신의 학부에서 1개 전공을 필수로 선택하고, 다른 1개 전공은 자기 학부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시 인원제한이나 성적에 대한 평가는 없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나’군 50명, ‘다’군 78명 총 128명을 선발하고 수능 100%로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인문융합자율학부의 경우 영어, 국어, 탐구(사회·과학·직업)·제2외국어·한문(중 1과목)을 반영한다.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는 국어 또는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직업 중 1과목)를 반영한다. 사회융합자율학부는 영어, 국어, 탐구(사회·과학·직업 중 1과목)를 반영하며 IT융합자율학부는 영어, 수학(가형 선택 시 가산점 10%), 탐구(사회·과학·직업 중 1과목)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등급별 백분위로 반영한다.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교차지원에 따른 불이익도 없다.이하규 성공회대학교 입학홍보처장은 “학부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학부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01.05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