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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인도 질주하는 '무면허' 전동킥보드…아차 하면 '쾅'
  • 공원·인도 질주하는 '무면허' 전동킥보드…아차 하면 '쾅'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전용도로에 전동 킥보드 이용자와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들이 한 데 뒤엉켜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3일 오후 10시5분경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남로14길에서 전동킥보드와 오토바이의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거리를 미확보한 오토바이가 앞서 정차 중이던 킥보드를 뒤에서 들이박은 사고였다. 다행히 킥보드를 타던 A씨(23)와 오토바이 운전자 B씨(26)는 다치지 않았고 킥보드와 오토바이도 부서지지 않았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불거졌다. 사고가 경찰서에 접수되는 과정에서 A씨의 무면허 운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해자로 알고 있던 A씨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오히려 최대 30만원 벌금을 내야할 위기에 처했다. 전동킥보드 등 전동장치가 달린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자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미비로 이용자들의 불편 또한 커지고 있다. 운전면허가 필요하다는 등 기본 규정을 모르거나 무시하다 낭패를 당하기 쉬워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동킥보드 운행시 운전면허 필수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정격출력 0.59KW 미만)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배기량 50CC 미만의 오토바이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만약 A씨처럼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다 사고가 나면 도로교통법 154조2항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 구류 처분을 받으면 1일 이상 30일 미만의 기간 동안 교도소나 경찰서 유치장에 구치된다. 다만 법원이 전동킥보드 무면허 운전에 대해선 오토바이 무면허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처벌을 하는 만큼 대부분 벌금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의 경우 운전자가 나이가 어리고 초범이면 보통 25만~30만원의 벌금이 나온다”며 “전동킥보드는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보다는 적은 벌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전동킥보드 이용에 면허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생각 못한 벌금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면허 필요 사실을 잘 모르는 데다 대여업체 역시 ‘면허 없어도 된다. 걱정하지 마라’는 식으로 권유한다. 잘못된 상도덕 탓에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단위: 건◇ 전동 킥보드 등 운행 지침 마련해야 이렇게 관련 규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거나 무시되면서 공원이나 인도에서의 불법 전동킥보드 운행 역시 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도로’에서만 탈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강시민공원에서 불법으로 전동킥보드나 전동휠 등 개인용 이동수단을 타가 적발된 건수가 2016년 한 해 486건에서 지난해에는 691건으로 42% 증가했다. 한강시민공원에서 킥보드를 타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을 내야 한다.그럼에도 전동킥보드 면허 소지 여부 등에 대한 경찰의 단속은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사고가 나면 면허가 있는지 따지지만 평소 단속할 때는 면허 소지 여부를 따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고도 많아지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30건에 불과했던 개인용 이동수단 관련 사고 건수는 2017년(1~11월말) 177건으로 6년 만에 약 6배 급증했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교통안전팀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5만대 이상이 판매된 개인형 이동수단은 최근 전동킥보드로 정리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어떤 도로에서 탈 수 있고 그에 따른 속도 제한은 얼마나 돼야 하는지 등 기본 사항에 대한 당국의 지침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8.01.05 I 노희준 기자
경찰, 강서 크레인 사고기사 재소환…사건 상황 재구성
  • 경찰, 강서 크레인 사고기사 재소환…사건 상황 재구성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강서구 철거 현장 크레인 전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크레인 기사를 재차 소환한다. 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 것이다.강서 경찰서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에 피의자 신분인 크레인 기사 강모(41)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며 “이제껏 이뤄진 조사 결과 전반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경고음이 울린 시점 등 크레인 기사와 다른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렸던 부분을 확인하면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 소장뿐만 아니라 여러 목격자로부터 크레인이 굴착기를 들어 올리기 전에 이미 경고음이 울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크레인 기사는 이제껏 경고음이 울리면서 동시에 크레인이 넘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크레인 기사에게 크레인 전도 이전에 경고음을 진짜 못 들은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2시 시행사 계약 담당 직원 장모(44)씨도 불러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계약서 문구 해석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앞서 경찰은 전날 시공사 현장관리 소장 전모(57)씨와 시행사 공사 담당 직원 김모(38)씨, 철거회사 전무 전모(51)씨를 줄소환해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긴 상태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하이웨이 주유소 앞 한 철거 공사장에서 굴착기를 들어 올리던 크레인이 쓰러졌다. 크레인은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5명 다쳤다.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01.04 I 노희준 기자
강서 크레인 사고 관계자 줄소환…경찰 수사 본격화
  • 강서 크레인 사고 관계자 줄소환…경찰 수사 본격화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강서구 철거현장 크레인 전도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시공사 현장관리 소장 등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3일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시공사 현장관리 소장 전모(57)씨를 오늘 오후 2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공사 현장관리 소장 외에도 시행사 공사 담당 직원 김모(38)씨도 불러 이날 오후에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철거회사 전무 전모(51)씨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 안전 수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하이웨이 주유소 앞 한 철거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졌다.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5명 다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식 결과 이번 사고는 건축폐기물 등이 쌓인 약한 지반에 크레인을 설치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크레인 기사 강모(41)씨와 철거 현장관리소장 김모(4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2018.01.03 I 노희준 기자
"8년만에 1억원 갚았죠"…82년생 개띠 김선영씨의 새해 목표는 선생님
  • "8년만에 1억원 갚았죠"…82년생 개띠 김선영씨의 새해 목표는 선생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애인과 헤어졌지만, 신용불량자(채무불이행자)라는 놈과도 헤어져 아주 좋아요.” 1억 117만 8329원. 지난 8년간 1982년생 개띠 김선영(가명·36)씨를 묶어온 족쇄다. 24살 청춘이 감당하기 버거웠던 채무는 교사라는 김씨의 꿈마저도 한동안 포기하게 했다. 8년간 신용불량이라는 멍에에 고통받아온 김 씨의 사연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올해 7월말 현재 종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에는 95만9429명이 3개월 이상 연체 등으로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김씨에게 2018년은 다르다. 김씨는 그를 얽어맸던 빚을 드디어 벗어던지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아버지 사업 부도로 시작된 빚의 굴레아침 드라마 같았다. 건설업을 했던 김씨 아버지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 투자한 돈은 몽땅 허공에 날아갔고 회사는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수십억대 자산을 가진 재력가였지만 회사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돈은 모래땅에 쏟아진 물처럼 사라졌다. 전업주부 김씨 어머니, 학교에 다니던 김씨가 돈을 빌리기 시작한 이유다. 김씨는 “아빠와 다투고 집을 나와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에 엄마가 찾아왔다”며 “엄마가 내 앞에 내놓은 건 종이 한 장이었다”고 돌이켰다. 학자금대출 용지였다. 김씨는 종이 몇 장에 사인을 했고, 3년 뒤 신불자가 됐다.2005년 교생실습을 나가 있던 김씨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빨리 빚을 갚으라’는 채무상환 독촉 전화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김씨는 “왜 나한테 갚으라고 하는 거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빚은 내가 갚겠다”라던 아버지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 건 법원의 판결문이 집으로 날아온 때였다. 김씨는 “갚아야 할 금액이 써 있는 옆에 내 이름이 부모님하고 같이 피고인으로 돼 있었다”고 했다.그렇게 김씨와 김씨 가족의 삶은 구렁텅이로 추락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이후 10년 넘게 식당 주방일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사범대를 졸업한 김씨 또한 학교가 아닌 학원 강단에 서야 했다. 김씨는 “은행 다니는 친구들이 실적을 올리려고 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이렇다할 이유도 없이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을 때 미안하고 난처했다”고 털어놨다.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사에서 돈을 빌리고 3개월안에 못 갚으면 신불자가 된다. 신불자는 대부분 금융거래가 제한된다. 통장, 카드를 못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교통카드도 선불이다. ◇ 20대에 시작한 빚 갚기 30대 중반에야 끝나 마지 못해 선택한 길이었지만 학원은 재기의 발판이 돼줬다. 아이들을 밤낮으로 가르치면서 번 돈으로 조금씩 빚을 갚아나갔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제도도 김씨를 도왔다. 개인워크아웃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신불자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환기간 연장, 채무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개인워크아웃이 신복위에서 받아들여지면 원래 빚의 이자는 탕감되고 원금을 최장 8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다. 김씨는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6500여만원을 감면받았다. 나머지 3500여만원은 매달 갚아나갔고 지난해 드디어 모든 빚에서 벗어났다. 그사이 20대였던 김씨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빚을 털어낸 김씨는 학원을 그만두고 오래전 포기했던 임용고시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중고교 국어선생님이 목표다. 김씨는 “점수 올리는데만 매달리는 강사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흔살이 되기 전에는 이룰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처지의 이들에게 혹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부탁했다. 머뭇거리던 김씨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라면 이렇게 말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라고 인사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어렵고 힘든 날들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소소한 행복을 가끔은 느끼면서 살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이 세상을 살아내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2017.12.31 I 노희준 기자
송옥주 의원 "크레인 설치·해체업체 등록제 도입"..3개 법안 발의
  • 송옥주 의원 "크레인 설치·해체업체 등록제 도입"..3개 법안 발의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타워크레인 관련 3가지 법안을 발의했다. 연일 발생하는 사고로 국민 불안이 높아지면서 타워크레인 재해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크레인 사고로 시민 1명이 사망하는 등 올해에만 타워크레인 사망사고 6건이 발생했고 17명이 목숨을 잃었다.송 의원이 발의한 타워크레인 3개 법안은 △설치·해체업체 등록제를 도입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신호유도자를 의무배치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소형 타워크레인 운전자 자격을 강화하는 ‘건설기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송옥주 의원은 “타워크레인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주요 재해 원인인 노후장비, 민간검사, 설치·해체 작업, 소형크레인 확산, 종사자 안전교육, 전문신호수 부재의 문제 중 시급한 과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타워크레인 재해 중 65% 이상이 설치·해체 작업 중 발생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영세한 타워크레인 장비 임대업체들이 난립하게 됐고, 임대사업, 설치·해체업, 사후서비스업 등이 업무별로 다단계 하도급화되면서 관리가 더욱 부실해졌다는 것이 송 의원의 판단이다. 이번에 발의된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업의 등록제를 도입하고, 적정한 인력·장비를 갖춘 자로 하여금 타워크레인 설치·해체를 하게 해 원청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또한 지난 5월 발생한 삼성중공업(010140) 거제조선소 타워크레인 사고와 같이 양중작업 재해 중 대부분은 잘못된 신호 소통에서 비롯된다. 현장에서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거나 인건비 절약을 이유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을 신호수로 고용하는 일이 잦다. 이를 막기 위해 신호유도자를 의무배치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신호유도자가 작업현장의 위험요인을 감시하면서 작업하도록 했다.최근 건설현장에서 3t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등록 타워크레인 총 5810대 중 3t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이 26%(1518대)에 달한다. 양중능력은 3t 미만이지만 실제 타워크레인 규모는 일반 대형타워크레인과 규모가 비슷한 경우가 많고, 규제를 피하고자 일반 타워크레인을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편법 개조·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소형 타워크레인은 도심 주택가 건설현장에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어 자칫하면 중대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송 의원의 ‘건설기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20시간의 단기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게 했던 현행법을 개정해 소형 타워크레인의 경우에도 안전한 운행을 위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운전하도록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는 26건이다. 사망자 수는 원청 1명, 하청 38명이고, 부상자수는 하청 44명이다.송 의원은 “원청과 하청의 재해자 수가 건설현장의 심각한 ‘위험의 외주화’를 말해주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송 의원은 “타워크레인 작업에 투입되는 적정 인원과 적정 작업기간을 명시하고, 주요구조부에서 빠진 조종석, 텔레스코핑게이지 등을 점검항목에 포함하는 등 단기적 과제부터라도 시급히 도입해야 한 명의 목숨이라도 잃지 않는다”며 “2008년부터 민간으로 이양됐던 장비검사 제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의 건설기술인증제(Construction Skills Certification Scheme)나 독일의 건설기계관리 시스템 등 선진사례를 참고해 한국의 건설안전체계를 선진화시켜야 건설산업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2.29 I 성문재 기자
강서 크레인 전도사고 결론은 '人災'…국과수 "지반 불안정한 곳서 작업"
  • 강서 크레인 전도사고 결론은 '人災'…국과수 "지반 불안정한 곳서 작업"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강서구 크레인 전도 사고는 건축폐기물 등이 쌓인 약한 지반에 크레인을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29일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크레인이 전도된 이유가 약한 지반 위에 크레인을 설치한 때문이라는 국과수 감식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강서소방서는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크레인이 지반이 약한 건축물 잔해물 위에 올라서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 당시 철거업체는 화장품 회사 건물 리모델링 위해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철거업체는 70t짜리 크레인을 콘크리트 잔해물 등이 쌓인 지반 위에 올려놓고 작업을 진행했다. 통상 크레인 전도 사고는 지반이 약하거나, 하중이 무겁거나, 지반을 고정하는 지주대에 잘못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 강모(41)씨와 현장관리소장 김모(4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날 입건했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크레인 기사의 음주와 사고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크레인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 결과 0.007%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 처벌하는 수준인 0.05%보다 한참 아래”라며 “가그린을 하고 측정해도 그 이상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시공사 및 시행사 등 모든 관련자를 대상으로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하이웨이 주유소 앞 한 건물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5명 부상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
2017.12.29 I 노희준 기자
警 '강서 크레인 붕괴 사고' 원인 조사…국과수 현장 감식
  • 警 '강서 크레인 붕괴 사고' 원인 조사…국과수 현장 감식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이슬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5명 부상했다.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크레인 기사와 사고버스 기사, 목격자, 현장관리소장을 우선 조사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조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말했다.경찰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공사관리자 등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크레인 등 공사장비에 기계적 결합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관련자의 과실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가 나와 현장 감식 중”이라며 “소방과 산업안전관리공단,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서도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와 동시에 크레인 해체 작업과 공사장 안전막 회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한 건물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있던 승객 15명과 인도에 있던 시민 1명 등 총 16명이 충격을 입었다. 이 중 2명이 두부출혈 등 중상을 입고 2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중 서모(53)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 외 부상자 중에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이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장 현장에서는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최규경 강서소방서 지휘팀장은 “건물 철거작업 중 기중기가 굴삭기를 매달아 5층 옥상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레인이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버스 정중앙 천장 부위로 덮쳐 버스에 서 있던 승객들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
2017.12.28 I 노희준 기자
크레인이 시내버스 위로' 쾅'…1명 사망·15명 부상(종합 2보)
  • 크레인이 시내버스 위로' 쾅'…1명 사망·15명 부상(종합 2보)
  •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었던 크레인이 전도돼 정차 중이던 시내 버스를 덮쳤다.(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이슬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었던 크레인이 5층 옥상으로 굴삭기를 매달아 올리는 작업 중 넘어져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있던 승객 15명과 인도에 있던 시민 1명 등 총 16명이 충격을 입었다. 이 중 2명이 두부출혈 등 중상을 입고 2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중 서모(53)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장 현장에서는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최규경 강서소방서 지휘팀장은 브리핑에서 “건물 철거작업 중 기중기가 굴삭기를 매달아 5층 옥상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레인이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버스 정중앙 천장 부위로 덮쳐 버스에 서 있던 승객들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전도된 크레인을 인양할 계획이다. 소방당국 관게자는 “전도된 크레인이 올라가 있는 지반이 건축 폐기물 등으로 약한 상태라 2차 전도가 우려된다”며 “크레인을 인양하기 위한 특수장비가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2017.12.28 I 이슬기 기자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서 크레인 전복사고…2명 중상(종합)
  •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서 크레인 전복사고…2명 중상(종합)
  •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인 크레인이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노희준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이슬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었던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있던 서모씨(53·여) 등 승객 15명과 인도에 있던 시민 1명 등 총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2명으로 이 중 1명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공사장 현장에서는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최규경 강서소방서 지휘팀장은 브리핑에서 “건물 철거작업 중 기중기가 굴삭기를 매달아 5층 옥상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레인이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버스 정중앙 천장 부위로 덮쳐 버스에 서 있던 승객들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전도된 크레인을 인양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17.12.28 I 이슬기 기자
"겨울철, 교통사고 과실분쟁 22% 증가"
  • "겨울철, 교통사고 과실분쟁 22% 증가"
  • <자료=손보협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겨울철에 빙판길 사고 등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교통사고 과실분쟁이 2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회장 김용덕)은 자동차보험 과실분쟁 관련 청구건수를 분석한 결과 과실분쟁 청구건수가 3월∼10월 월 평균 4500여건, 11월∼2월 월 평균 5500건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약 22%정도 과실분쟁 청구건수가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는 겨울철 폭설 등으로 빙판길 사고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손보협회에 따르면 빙판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정지하는데까지 평소보다 8배 이상 걸려 연쇄추돌 등의 대형사고로 커질 위험이 높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도 3.2명으로 일반도로보다 치사율이 높다. 또 최근 한 달간 손보협회에서 제작해 배포한 ‘과실비율 인정기준’ 어플리케이션(어플)의 사고 유형별 조회 자료를 보면 차선변경, 끼어들기 사고가 전체의 21.1%로 가장 많이 조회를 한 사고 유형으로 집계됐다.자동차사고 과실비율이란 교통사고 발생시 가해자와 피해자의 책임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차선변경, 끼어들기 사고에 이어 앞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조회 건수 중 14.2%, 주차장에서의 접촉사고가 11.7%를 차지했다. 그 외에 골목, 주차장, 주유소 등에서 빠져나오는 차량과 대로를 진행하는 차량간의 사고가 9.2%, 차선이 합쳐지는 도로(차로감소도로)의 사고도 5%로 나타났다. 안성준 손보협회 구상금분쟁심의국장은 “겨울철에는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분쟁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운전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과실비율 인정기준 어플 설치를 통해 불필요한 다툼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2.22 I 노희준 기자
대부업 장기 연체자 27만명 빚 굴레 해방
  • 대부업 장기 연체자 27만명 빚 굴레 해방
  • <자료=대부업협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부업 등에서 돈을 빌렸지만 오랫동안 빚을 갚지 못했던 연체자 26만7000여명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한국대부금융협회는 113개 대부업체가 26만 7468명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등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소각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를 위해 대부업협회는 지난 13일 총 2조 8000억원 규모(원금 기준)의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양도했고 같은 날 캠코는 해당채권 일체를 소각 처리했다.대부업협회는 캠코에 자산을 양도할 때 각 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를 1원으로 산정해 26만7468원에 매각했다. 사실상 무상으로 넘겼다는 얘기다. 이번에 소각한 채권은 해당 대부업체가 장기간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자체 판단한 채권들이다.구체적으로 시효완성채권(1조 6132억원), 파산·면책채권(5816억원), 사망채권(931억원), 기타(5,123억원) 등이다.본인 채권의 소각 여부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www.oncredit.or.kr)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 메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조회할 수 있다.이재선 대부업협회 사무국장은 “대부업계가 한계채무자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원 하기 위해 소멸시효 완성채권 등 장기연체채권을 자율 소각했다”고 말했다.
2017.12.22 I 노희준 기자
"리볼빙 습관적 활용은 신용관리 독"
  • "리볼빙 습관적 활용은 신용관리 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체가 발생했을 때에는 오래된 연체금부터 상환해라. 리볼빙(일부결제이월)의 습관적 활용은 신용관리의 독이다. 금융감독원이 신용조회(CB)사인 나이스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와 손을 잡고 신용관리 체험사례 공모전을 통해 이 같은 ‘신용관리 10대 요령’을 22일 밝혔다.우선 연체건이 다수 있는 경우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게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용대금 중 일정 금액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기는 리볼빙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리볼빙의 습관적 사용은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리볼빙의 이월 결제대금에는 통상 10% 후반대의 높은 이율이 부과돼 사실상의 고금리 대출 서비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를 피하는 길이다.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요소다. 특히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 신용관리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본인도 모르게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CB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NICE 나이스지키미, KCB 올크레딧, 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에서는 4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신요금, 아파트공과금 등 정기적 공과금은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출금계좌에 연동시켜 사소한 요금의 연체를 막아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에도 신중해야 한다. 다만 건전한 신용카드 사용은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요금, 통신비 등 꼭 사용해야 하는 금액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다.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뚜렷한 목표를 세워 신용등급을 한 등급씩 올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2017.12.2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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