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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연금 10년]③오피스텔, 자녀 소유 집으로 가입 불가
- <자료=금융당국>[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Q : 주거용 오피스텔로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나A : 불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해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서 주택연금을 가입할 수 없다다만 현재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Q : 상가나 토지를 담보로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나A : 없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연금형식으로 대출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Q : 자녀나 형제 등 제3자 소유의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나A : 받을 수 없다. 신청인 본인 소유이거나 부부 공동소유의 주택으로만 주택연금 이용이 가능하다.Q : 주택담보대출이 있어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나A : 받을 수 있다. 목돈을 한번에 찾아 쓸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일시인출금 제도를 활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먼저 갚으면 된다. 일시인출금은 가입자가 주택연금액(대출한도)의 50%까지 한번에 찾아 쓸 수 있다.Q :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어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나A :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은 기본적으로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지 소득이 아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수급여부와 무관하게 이용 가능하다. 기초연금제도에서도 주택연금 월지급액은 연금소득이 아니라 부채로 인정된다. Q : 신용대출이 있어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나A : 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 유무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Q : 주택연금 중도해지 후 재가입이 가능한가A : 불가능하다. 주택연금을 쓰다 중도 해지하는 경우 해지일로부터 3년간 같은 주택을 담보로 다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다. Q : 주택연금을 받고 있다. 그런데 살고 있는 집이 재건축되려고 한다.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나A : 받을 수 있다.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시에도 주택연금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다만 재건축 등에 참여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Q : 주택의 일부분에 대해서만 주택연금으로 이용할 수 없나A : 없다. 주택연금으로 활용되지 않는 지분의 권리행사 등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Q : 주택연금을 받은 후 전세를 줄 수 있나A : 불가능하다. 주택연금의 담보대상 주택을 보증금을 받고 전세나 월세를 주는 것은 할 수 없다. 전세보증금이 발생하면 향후 채권회수 가능금액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보증금을 받고 주택을 임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보증금 없이 주택의 일부를 월세로 주는 것은 가능하다. Q : 세입자가 있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나A :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앞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보증금이 없는 순수월세로 주택 일부에 대해서 임대할 수 있다. 참고로 개별인출금을 이용해 임대보증금은 상환할 수 있다. Q : 주택연금을 이용하고 있다. 이사를 갈 수 있나A : 이사갈 수 있다. 이사하는 신규주택으로 주택연금의 담보주택을 변경해 주면 된다. Q : 주택연금을 받다가 이사가는 경우 월지급액은 어떻게 되나A : 이사가는 집이 기존 집과 똑같은 가격이라면 기존과 동일한 월지급액이 유지된다. 이사가는 집이 기존 집보다 비싼 경우는 월 지급액이 커지고 반대로 이사가는 집이 기존 집보다 싼 경우 월지급액이 하락한다. 다만, 싸진 주택가격 차액만큼 주택금융공사에 전부 보전하는 경우 월지급액은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Q :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A : 소유권은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주택의 사용과 처분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다만 담보확보를 위해 근저당권을 설정한다. Q :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자녀 동의가 필요한가A : 법적으로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자녀 등 가족과 충분한 상의를 하는 게 좋다.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의 연금 수령 과정과 상속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Q : 주택연금 가입비용은 얼마나 되나A : 저당권 설정을 위한 법무사 비용, 대출기관 인지세와 주택감정평가를 요청한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등이 있다. 가령 주택가격이 3억원, 70세이상인 이의 경우 법무사 비용은 최대 29만7000원, 대출기관 인지세는 최대 7만5000원, 주택감정평가수수료는 49만2500원 정도 나온다. Q : 주택가격 평가는 어떻게 하나A : 한국감정원 인터넷시세 → KB 인터넷시세 → 국토교통부 주택공시가격 → 한국감정원 감정평가액순으로 적용한다. 주택연금 가입 예정자가 희망하는 경우 한국감정원 감정평가액을 최우선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감정평가액은 가입자 부담이다. Q : 주택연금 신청 후 실제 연금수령까지 얼마나 걸리나A : 통상 2~3주가 걸린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주택금융공사는 표준처리기간을 1개월로 정하고 있다.
- [주택연금 10년]①3억원 집1채로 매월 이자 29만원 내다 연금 30만원 받아
- <자료=주금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은퇴한 김씨 부부(본인 만70세, 배우자 만68세)는 최근 주택연금에 가입해 생활이 확 바뀌었다. 이전에는 3억의 집을 한 채 갖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현금이 들어올 데가 없어 생활이 쪼들렸다. 기존에는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1억원(금리 연 3.48%)도 있어 매월 29만원의 이자까지 내야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에 가입하면서 대출 잔액 1억원을 주택연금에서 일시불로 찾아 먼저 갚았다. 여기에 매월 31만원의 연금(월지급액)도 수령하게 됐다. 매월 이자 29만원이 빠져나가다 연금 31만원이 생기면서 월 60만원의 순현금이 확보된 셈이다. 게다가 주택연금 가입으로 연간 재산세 약 7만원 감면을 받았다. 소유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매달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출시해 10주년을 맞은 주택연금 가입자는 올해 7월까지 총 4만 5959명에 이르렀다. 가입 속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1~6월) 주택연금 가입자는 5942명으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주택연금 가입에 속도가 붙자 1만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나오기까지는 5년이 걸렸지만 이후 △2만번째 가입자(2014년 6월) 22개월 △3만번째 가입자(2016년 2월) 20개월 △4만번째 가입자(2017년 1월) 11개월 등 1번째 가입자에 이르는 소요기간이 줄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은 미약한 상황이다. 잘못된 인식으로 주택연금을 가입할 수 있는데도 못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가입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 이에 주택연금의 A부터 Z까지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봤다.Q : 주택연금이란 뭔가A :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이나 일정 기간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일정액)을 받는 제도다. 갖고 있는 게 집 한 채뿐인 고령층의 노후 보장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연금 형태로 받는 것이지만 집을 담보로 실제로는 생활비용 ‘대출’을 받는 개념이다. 가입자는 살아있는 평생동안 연금(대출금)을 받고 연금을 받는 동안에는 대출금을 갚지 않는다. 대신 사망후에 담보주택 처분(매각)등을 통해 그간의 대출 원리금을 한꺼번에 상환하는 식이다. Q : 역모기지론이라는데 무슨 얘기인가A : 모기지론이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흔히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주택을 담보로 일시에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역모기지는 이와 반대로 있는 주택을 담보로 노후생활자금용으로 대출을 받기 때문에 역모기지론이라 한다.Q : 어떤 장점이 있나A : 크게 4가지 장점이 있다. ①살던 주택을 팔지 않고 그대로 그 주택에 살면서 평생동안(일정기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②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해도 나머지 한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연금액 변동없이 100% 동일한 금액을 계속 받는다. ③국가(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연금지급이 중단될 위험이 없다. ④상품구조가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부부 모두 사망 후 주택을 처분해서 원리금을 정산할 때 연금지급총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잔여 대출금 상환을 청구하지 않는다.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⑤세제혜택도 있다. 주택연금 가입시 등록면허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면제, 제산세 감면(본세의 25%), 대출이자비용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본다. 가령 만 72세이면서 2억8000만원의 주택을 보유한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362만원 정도의 세제혜택을 보게 된다. 연금지급총액은 ① 월지급금 누계 + ② 수시인출금 + ③ 보증료(초기보증료 및 연보증료) + ④ (①,②,③)에 대한 대출이자를 말한다. Q : 어떤 사람이 가입할 수 있나A : 연령, 주택, 거주 요건이 있다. 우선 본인이나 배우자가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부부 중 한 사람만 60세를 넘으면 가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제도 초기에는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어야 했다.Q : 주택 요건은?A : 부부기준으로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이거나 다주택자이되 보유주택 합산가격이 9억원 이하인 경우다. 보유주택 합산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는 3년 이내 담보주택 이외의 주택을 처분할 것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또한 주택연금 가입주택에 가입자나 배우자가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해당 주택을 전세나 월세로 주고 있는 경우는 가입이 불가능하다.Q : 실제 어떤 사람들이 가입했나A : 올 6월말까지의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보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만 71.8세로 70대가 47.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5%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 8600만원으로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억∼6억원 미만이 31.9%를 차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대부분(84.1%)을 차지했다.
- 21일 ‘금융 공공기관 A매치’…신입사원 연봉킹 산업은행
- 각 기관 연봉 (단위: 만원) 2016년 기준, 단, 금감원은 2015년, <자료=정부 및 각 기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21일 같은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주요 금융공공기관 9곳의 신입사원 ‘연봉킹’은 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직원평균 기준으로는 한국은행 연봉이 가장 많았다. 기관의 최고 수장인 기관장의 연봉 수위도 한국은행이 차지했다. 3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같은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A매치 데이’에 참여하는 한국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 9곳의 지난해 기준 신입사원 초봉 평균은 4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초봉은 기본금에 경영평가성과급을 제외하고 나머지 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금감원은 최신 공개 자료인 2015년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같은기간 9곳의 금융공공기관에서 신입사원 연봉은 산업은행이 463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은행(4618만원), 한국은행(4479만원), 수출입은행(4341만원), 기술보증기금(4242만원), 신용보증기금(4216만원), 금감원(4171만원), 무역보험공사(3988만원), 예금보험공사(3977만원) 순이었다.직원 평균 보수액을 기준으로 하면 순위가 바뀐다. 한국은행이 9835만원으로 가장 높다. 평균 보수액은 기본금에 경영평가상여금만을 제외하고 제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어 금감원이 9573만원(2015년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비교시점이 다르긴 하지만 2015년 기준으로도 한국은행은 9669만원으로 금감원보다 높다. 감독기관인 금감원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제외한 순수정책금융기관 중에서는 기업은행(9415만원)이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산업은행(9390만원), 수출입은행(9363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8923만원), 기술보증기금(8664만원), 신용보증기금(8603만원), 예금보험공사(8398만원)순이었다. 이들 9곳의 ‘직원 평균 보수액’ 평균은 9129만원이다. 기관장 연봉(기본금 기준) 1위도 한국은행이었다.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2억8280만원을 기본금으로만 받았다. 다음로는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1억9623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1억9613만원), 예금보험공사(1억9534만원), 기업은행(1억9343만원), 금감원(1억9152만원, 2015년 기준), 산업은행(1억8178만원)·수출입은행(1억8178만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장 기본금 평균액은 2억169만원이었다. 한편, 오는 21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9곳의 채용규모는 기업은행 250여명, 신용보증기금 108명, 한국은행 70명, 산업은행 65명, 기술보증기금 60명, 금감원 57명, 예금보험공사 32명, 수출입은행 20여명, 무역보험공사 14명 등이다. 정부는 중복합격과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로 한날에 채용시험을 치르는 ‘합동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 [뷰티 경제학]②다른 소비패턴...남성은 여의도, 20대는 강남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목동, 여의도, 강남역, 홍대 등 4대 대표 상권에서 뷰티 업종의 남성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여의도로 나타났다.또한 여성 이용 비중이 압도적인 뷰티 업종이지만 상권과 성별에 따라 이용 현황은 달랐다. 뷰티 창업을 고려한다면 고객군 설정 전략 등을 짤 때 참고할 만한 사항으로 보인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10~12월 자사 가맹점 기준으로 서울 4대 대표 상권내 뷰티 업종을 대상으로 남성 고객 비중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여의도가 3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상권평균 14%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4대 상권에서 남성 비중이 가장 낮은 강남역 9%의 3.4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목동은 주거, 여의도는 오피스(사무실), 강남역은 역세권, 홍대는 대학가라는 특성을 나타낸다.신한카드는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는 안마, 마사지 등 주변 남성 직장인을 타켓으로 한 다양한 업체가 분포하고 있다”며 “다른 상권과 비교했을 때 고객 연령층이 다소 높은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반면 목동은 뷰티 업종 여성 고객 현황에서 30대 이상 여성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다. 상권 평균 38%의 1.5배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이와 관련, 대표적 주거형 상권인 목동은 주부 고객층이 중심이며 최근 신규 창업하는 업체 비중이 높아 가장 매출 성장률이 높은 상권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남역은 뷰티업종 20대 고객 비중이 55%로 4대 상권에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상권평균 42%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강남역은 새롭게 등장하는 업체가 가장 먼저 입점하는 ‘테스트베트형’ 상권으로 평가된다. 가령 최근 사람들 수요가 증가하는 왁싱(제모) 전문점은 주로 강남역, 이태원 등 역세권에 속속 입점하면서 젊은 고객을 흡입하고 있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대표적 대학가인 홍대의 뷰티 소비 패턴은 건당 이용액이 높고 월중 반복 구매 고객 비중이 낮은 특색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홍대 뷰티 업종 건당 이용액은 20만9000원으로 강남역 8만2000원의 2.5배를 넘었다. 역으로 월이용 고객 중 월 2회 이상 이용 고객 비중은 8%로 강남(13%), 여의도(11%), 목동(10%)보다 모두 낮았다. 신한카드는 홍대 주변에 경락 성형이나 피부관리 등 1회 이용금액이 큰 업체가 다른 상권보다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권별 뷰티 현황은 대표 상권으로 선정된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라며 “같은 유형의 상권이라도 뷰티 세부 업종 분포와 주변 고객층 구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뷰티 경제학]①젊은 사장님 네일케어 vs 장년 사장님 피부관리·경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네일케어, 눈썹문신, 피부관리 등 ‘뷰티(피부미용업)’ 관련 창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20~30대 청년 창업자는 뷰티업종에서도 ‘네일케어’를, 40대 이상 장년 창업자는 ‘피부관리’와 ‘경락 성형’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신한카드가 올해 4월 기준의 자사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울 목동, 여의도, 강남역, 홍대 등 4대 대표 상권의 ‘뷰티’ 세부업종 가맹점주 연령대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네일케어의 청년 창업주 비율은 76%로 나타났다. 반면 장년 창업주는 33%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피부관리는 장년 창업주 비율이 44%로 청년 창업주 비율 9%의 5배 가량에 달했다. 신한카드는 네일케어는 소규모 공간에서도 창업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피부관리와 경락 성형 등은 관련 장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성별로 보면 뷰티 업종 고객은 여성 비중이 82%로 압도적이다. 이는 패션(69%), 카페(56%)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성 비중이 27%에 불과한 여가&스포츠에 견주면 3배에 달한다. 지난해 10~12월 서울 목동, 여의도, 강남역, 홍대 신한카드 가맹점을 기준으로 한 업종별 여성 비중을 뽑은 자료다. 다만, 신한카드는 최근 ‘외모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도 늘고 있어 고객 성별 비중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 차원에서 보면 뷰티 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30대 이용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 30대 카드결제 비중을 보면 뷰티가 31%로 일반대중음식(24%), 카페(21%), 패션(15%), 여가&스포츠(14%)보다 높았다. 신한카드는 소비력 있는 젊은 직장 여성이 네일이나 피부관리 등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당 결제액 측면에서는 뷰티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이용금액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뷰티의 건당 이용액은 10만3000원으로 패션(4만원)의 2.5배 수준이었다. 여가&스포츠(2만원), 일반대중음식(1만9000원), 카페(8000원)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이는 뷰티 업종이 주로 고액의 회원권을 할인받아 결제하고 그 금액 내에서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신한카드는 분석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뷰티 업종은 월 2회 이상 반복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전체 이용 고객수에서 월2회 이상 이용 고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뷰티가 12%로 일반 대중음식(24%)의 절반에 불과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건당 이용금액이 높고 월 2회 반복 구매하는 사람 비중이 낮다는 의미는 그만큼 뷰티 업종이 기존 고객 관리를 통한 재구매 유도와 이탈 방지 전략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더 중요한 업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