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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악화 타개하자"…카드사, 해외진출로 생존 모색
  • "수익악화 타개하자"…카드사, 해외진출로 생존 모색
  • 채종진(왼쪽)BC카드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딜립 아스베(Dilip Asbe·오른쪽)NPCI 사장과 네트워크 제휴 등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PCI는 인도 중앙은행에서 설립한 지불결제기관이다. (사진=BC카드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드사의 해외 진출이나 제휴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정부의 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NPCI)와 손잡고 상호 네트워크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BC카드와 NPCI는 각각의 ‘국내 전용 ’카드로 인도 내 결제와 국내 결제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원래 해외 결제는 ‘비자, 마스터’ 등 해외 브랜드 카드사만이 가능하다.인도는 카드 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로 평가된다.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 중인 반면, 카드보급률은 30% 미만이기 때문이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NPCI 제휴카드 출시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을 통해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신한카드도 최근 지난해 3월 설립한 미얀마 현지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에 34억2000만원의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현지 소액(신용)대출 시장인 마이크로파이낸스 영업과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얀마 역시 카드사의 새로운 ‘먹을거리’ 시장으로 유망한 곳이다. 인구는 5600만명에 달하고 풍부한 자원과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민카드 역시 최근 중국의 ‘핑안(平安)그룹’의 계열사인 ‘이치엔빠오’와 포인트를 상호교환키로 했다. 이치엔빠오는 2016년 기준 3억5000만명의 인터넷 거래 고객수를 자랑하는 핑안그룹 계열사다. 전자지갑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인 ‘완리통(Wanlitong)을 통해 그룹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업무 제휴로 국민카드 고객은 KB금융그룹의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를 활용해 보유한 포인트를 ‘이치엔빠오’의 ‘완리통’ 포인트로 바꿔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제휴를 통해 국민카드 포인트 상호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핑안 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 시 전표 매입 업무 대행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확대에 따른 경영진들의 위기의식은 상당하다”며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해외 진출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17.08.23 I 노희준 기자
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2008년 이후 ‘최저’
  • 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2008년 이후 ‘최저’
  • <자료=금감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2분기(4~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25%로 2008년 이후 8년 6개월만의 최저지로 떨어졌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데다 대기업 구조조정이 작년으로 거의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금융감독원은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2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개선된 것이자 2008년 12월말 1.14% 이후 8년 6개월만의 최저치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는 의미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이 늘지 않았고 기업대출도 대기업이 지난해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실 요인이 줄었다”고 말했다.실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전분기대비 0.18%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70%로 0.23%포인트 좋아졌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1.24%로 0.14%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26%로 0.02%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조선업(11.97%), 해운업(4.7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조선소 성동조선과 STX 등 아직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기업들 때문이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이 1.24%로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올라 제주은행과 함께 유독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용 강관 제조업체) 동아스틸 회생절차 신청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동아스틸의 주채권은행은 부산은행으로 알려졌다.
2017.08.23 I 노희준 기자
産銀, KDB 키다리 아저씨 스무번째 나눔 실천
  • 産銀, KDB 키다리 아저씨 스무번째 나눔 실천
  • 이동걸(가운데)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신조야(왼쪽)(사)고려인마을 대표와 이천영(오른쪽)새날학교 교장에게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22일 KDB 키다리 아저씨 20호 후원 대상으로 광주 ‘고려인 마을’을 선정하고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려인 마을은 2003년 3~4가정이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하면서 조성됐고 매년 정착하는 고려인들이 증가해 현재는 4000여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발전했다. 이들은 정부지원이 미비하고 고려인 3세까지만 재외동포로 인정, 고려인 4세부터는 외국인으로 분류하고 있는 등 불법체류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아 교육, 취업, 의료보험, 보육지원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안정적 정착과 자활 및 자립을 위해 노력중인 고려인마을에 쌀 구입비, 대학교 등록금 및 어린이집 시설확충비용 등의 명목으로 2000만원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작년말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후원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쳐 총 2억 2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2017.08.22 I 노희준 기자
“한국, 하반기 소비자신뢰지수 22년 만에 최고”
  • “한국, 하반기 소비자신뢰지수 22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 하반기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22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따른 새 정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22일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의 평균치는 78.0으로 올 상반기 대비 46.7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1995년 78.6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아태지역 평균(66.9)은 물론이고, 호주(49.2)나 싱가포르(45.4), 일본(44.4) 등 지역 내 주요 선진국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마스터카드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93년 이후 한국의 기록으로는 역대 2번째에 해당한다.특히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향후 6개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제 분야는 올 상반기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78.7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전망 역시 전기 대비 54.2포인트 높은 82.3점을 기록해 5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이 밖에 삶의 질(+49.4), 고용(+47.2), 고정수입(+24.0) 등 모든 지표에서 개선세가 뚜렷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1993년부터 아태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의 경제 기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및 대면 인터뷰를 통해 현지 언어로 진행된다. 올해도 지난 5월과 6월 아태지역 18개국 9153명(한국인 407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설문 참여자들은 자국의 경제, 고용, 수입, 주식시장, 삶의 질 등 5개 주요지표에 대한 향후 6개월 전망을 0~10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한다. 0점은 매우 비관적, 100점은 매우 낙관적, 40~60점은 중립으로 해석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부터 64세 사이의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2017.08.22 I 노희준 기자
  • 산업은행, 금호타이어 채권단 회의 잠정 연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8000억원대로 잠정 낮아진 금호타이어(073240) 매각가격 인하와 관련한 논의를 위한 채권단 회의가 연기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날 열려고 했던 채권단 회의를 연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와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 논의를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고 채권단 회의를 열어 매각가 인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실적 하락 등을 이유로 매각가를 기존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가량 인하해달라고 산업은행에 요구했다.채권단이 더블스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매각가 조정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이 부여된다. 우선매수권은 회사가 매각되기 전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조건으로 먼저 기업을 살 수 있는 권리다. 박 회장이 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앞서 인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채권단은 매각가 인하 이외에 박 회장이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설 수 있는지도 논의해야 한다. 채권단은 일단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 구성을 폭넓게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 초와 달리 사실상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는 만큼 컨소시엄 불허를 할 명분이 없고 불공정 매각 시비를 없애겠다는 이유에서다.
2017.08.22 I 노희준 기자
금융공기업 ‘넘버2’ 상임감사 대거 물갈이..낙하산 공습 예고
  • 금융공기업 ‘넘버2’ 상임감사 대거 물갈이..낙하산 공습 예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권 공공기관의 ‘넘버 2’ 격인 상임감사 자리가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를 이미 마쳤거나 임기만료가 임박한 인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금융권 경력 없는 감사원 출신이거나 박근혜 정부 대선 캠프 출신의 정치권 인사들로서 선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거셌다는 점에서 문재인정부에선 과연 어떤 인사들로 대폭 교체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임감사는 사실상 특별한 전문성 요건이 없지만 보수는 역대 연봉이라 관피아(관료+마피아), 정피아(정치인+파이아) 등 낙하산이 내심 선호하는 자리다.◇ 금융공기업 상임감사 줄줄이 교체 21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김일태 금융감독원 상임감사가 지난 10일자로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수출입은행은 공명재 상임감사가 오는 28일 3년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오는 10월 30일 이수룡 상임감사의 퇴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의 신형철 상임감사과 예금보험공사의 윤창근 상임감사는 지난 4월 10일자, 지난 5월6일자로 각각 임기를 마쳤지만 ‘탄핵정국’ 속에서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임기 만료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은 감사는 금융위원회가 선임하며 예보 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상임감사들의 대거 물갈이가 예고되면서 관심은 낙하산 인사의 지속 여부다. 금융위나 기재부가 관할하는 8개 금융공공기관 상임감사 중 감사원 출신이거나 ‘친박 낙하산’꼬리표가 붙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김일태 전 금감원 감사와 현창부 캠코 감사는 모두 감사원 출신이다. 김 전 감사는 육사와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출신, 현 감사는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거쳤다. 특히 김 전 감사의 경우피감기관에 감사원 퇴임 간부가 재취업 한 경우라 2014년 선임 당시 청와대의 관피아 척결 의지에 반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공명재 수출입은행 감사는 전형적인 ‘친박 낙하산’이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시절인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위원’을 역임한 폴리페서였다. 친박 낙하산 이덕훈 당시 수출입은행장의 선임과 맞물려 행장과 감사가 모두 친박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김기석 신용보증기금 감사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을 지낸 전형적인 정치인이다. 이수룡 기업은행 감사도 (사)한국B.B.S중앙연맹부총재를 거치며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 결국 ‘정부 의지’ 문제...‘적극적 자격’ 요건 만들어야상임감사 자리에 감사원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건 전문성에 대한 요건이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령 예금보험공사 감사 공개모집 자격요건을 보면 예금보험업무에 대한 지식 및 경험, 감사 직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수행능력, 감사조직 관리능력 등 개략적인 요건만 있을 뿐이다. 선임절차 역시 임원추천위원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기재부 장관 등을 거치지만 결국 대통령(예보, 주금공, 캠코, 신보)이 임명하거나 정권의 자장에서 자유롭지 못 한 금융위(산은, 기은), 기재부장관(수은)이 직접 결정한다 결국 ‘정권 의지’에 맡겨진 셈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낙하산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겠지만 외부 출신이라도 해당 분야의 경력이나 어느정도 자격이 있는 인사들이 와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임원이 되려면 금융회사에서 최소 일정기간 근무 경력이 있는 인사만 가능하도록 ‘금융기관임원이력제’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륜이 풍부한 능력을 갖춘자’ 등으로 감사 선임 요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 요건은 없다”며 “‘회계사 경험 3년’과 같은 경력이 절대적인 요건은 아니며 자칫 요건이 너무 강하면 후보군이 좁아질 수 있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사는 집행부를 감시하라는 자리로 반드시 금융전문성이 있어야 견제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8.22 I 노희준 기자
  • 금융공기업 '넘버2' 상임감사 자리 대폭 물갈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권 공공기관의 ‘넘버 2’ 격인 상임감사 자리가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를 이미 마쳤거나 임기만료가 임박한 인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금융권 경력 없는 감사원 출신이거나 박근혜 정부 대선 캠프 출신의 정치권 인사들로서 선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거셌다는 점에서 문재인정부에선 과연 어떤 인사들로 대폭 교체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금융공기업 상임감사 줄줄이 교체 21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김일태 금융감독원 상임감사가 지난 10일자로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수출입은행은 공명재 상임감사가 오는 28일 3년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오는 10월 30일 이수룡 상임감사의 퇴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의 신형철 상임감사과 예금보험공사의 윤창근 상임감사는 지난 4월 10일자, 지난 5월6일자로 각각 임기를 마쳤지만 ‘탄핵정국’ 속에서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임기 만료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은 감사는 금융위원회가 선임하며 예보 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상임감사들의 대거 물갈이가 예고되면서 관심은 낙하산 인사의 지속 여부다. 금융위나 기재부가 관할하는 8개 금융공공기관 상임감사 중 감사원 출신이거나 ‘친박 낙하산’꼬리표가 붙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김일태 전 금감원 감사와 현창부 캠코 감사는 모두 감사원 출신이다. 김 전 감사는 육사와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출신, 현 감사는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거쳤다. 특히 김 전 감사의 경우피감기관에 감사원 퇴임 간부가 재취업 한 경우라 2014년 선임 당시 청와대의 관피아 척결 의지에 반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공명재 수출입은행 감사는 전형적인 ‘친박 낙하산’이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시절인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위원’을 역임한 폴리페서였다. 친박 낙하산 이덕훈 당시 수출입은행장의 선임과 맞물려 행장과 감사가 모두 친박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김기석 신용보증기금 감사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을 지낸 전형적인 정치인이다. 이수룡 기업은행 감사도 (사)한국B.B.S중앙연맹부총재를 거치며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 결국 ‘정부 의지’ 문제...‘적극적 자격’ 요건 만들어야상임감사 자리에 감사원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건 전문성에 대한 요건이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령 예금보험공사 감사 공개모집 자격요건을 보면 예금보험업무에 대한 지식 및 경험, 감사 직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수행능력, 감사조직 관리능력 등 개략적인 요건만 있을 뿐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낙하산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겠지만 외부 출신이라도 해당 분야의 경력이나 어느정도 자격이 있는 인사들이 와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임원이 되려면 금융회사에서 최소 일정기간 근무 경력이 있는 인사만 가능하도록 ‘금융기관임원이력제’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륜이 풍부한 능력을 갖춘자’ 등으로 감사 선임 요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 요건은 없다”며 “‘회계사 경험 3년’과 같은 경력이 절대적인 요건은 아니며 자칫 요건이 너무 강하면 후보군이 좁아질 수 있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사는 집행부를 감시하라는 자리로 반드시 금융전문성이 있어야 견제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8.21 I 노희준 기자
금감원, ‘외국인 금융생활 가이드 북’ 영어 편 발간
  • 금감원, ‘외국인 금융생활 가이드 북’ 영어 편 발간
  • <자료=금감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을 영어 및 인도네시아어 편으로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을 여러 언어로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2015년 12월 중국어 편, 베트남어 편, 2016년 7월 필리핀어 편, 캄보디아 편을 개발한 바 있다. 책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해외 송금방법 및 유의점,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외국어 지원 금융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형 금융정보도 수록했다. 이봉헌 금감원 금융교육국장은 “외국인 모국어(영어,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를 병기함으로써 외국인이 2개 언어의 금융용어를 이해하고 한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책자를 외국인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여성가족부 산하)에서 운영하는 다누리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PDF 및 이북(e-Book) 파일을 게시할 방침이다.
2017.08.21 I 노희준 기자
진웅섭, 편법 신용대출 경고..“LTV·DTI 회피 꼼수 부리지 마라”(상보)
  • 진웅섭, 편법 신용대출 경고..“LTV·DTI 회피 꼼수 부리지 마라”(상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8·2 부동산 ‘돈줄 죄기’ 대책 이후 은행권의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강화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등 ‘꼼수’를 부리는 금융회사에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원장은 21일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동향을 점검했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둔화되고 있어 8.2 부동산 대책 효과가 가시화되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용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이 규제 회피의 ‘구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부 차주들이 LTV·DTI 규제 강화로 줄어든 주택담보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가 재연될 수 있어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대출과 달리 개인사업자대출은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최근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고 재자 강조했다.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조치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확대된 것은 아닌지 ‘풍선효과’를 차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증감을 보면 올해 1분기(1~3월) 8조6000억원, 2분기(4~6월) 11조8000억원 등으로 상반기 20조3000억원이 불어나 지난해 상반기(1~6월) 증가액 15조6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이 더 증가했다. 진 원장은 특히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회피를 위한 수단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이용될 경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정책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강화된 LTV·DTI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등 편법을 부추기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권을 향해서도 금융회사 스스로도 가계부채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취급시 주택담보대출 회피 목적인지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일선 영업직원 및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에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2017.08.21 I 노희준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 이달 22일 매각가 논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이달 22일 금호타이어의 매각가를 800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타이어 업체이자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형상자인 더블스타는 실적 악화에 따라 인수가 인하를 요구해왔다. 채권단이 만약 더블스타의 제안을 들어주면 매각가 변경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다시금 우선매수권이 부여된다.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조달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아 8000억원을 마련하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보다 먼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22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금호타이어 매각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단독]8000억으로 낮아진 금호타이어 매각가…박삼구 "되찾겠다"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더블스타는 최근 실적 악화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인수가를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인하해달라 요구해왔다.더블스타는 채권단과 맺은 계약서 상 매매계약 종결 시점인 9월 23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감소하면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558억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507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판단 시점까지는 아직 한 달 가량의 기간이 남아있지만 상황이 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더블스타는 애초 매매계약 체결 이후 주가 하락폭 등을 근거로 30% 넘는 할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은행과의 몇 차례 협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16.2%를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더블스타 매각 외에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방안은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채권단 기본 입장이다. 최종 매매대금이 16.2% 인하된 것으로 정해지면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8000억원(9550억원X0.84) 가량의 금액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의향을 물어야 한다. 매각가 변경에 따라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부활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이 가격을 받아들이면 금호타이어를 되찾게 된다. 우선매수권은 회사가 매각되기 전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조건으로 먼저 회사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불공정한 매각 시비 등을 없애기 위해 박 회장에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컨소시엄을 올해 초와 달리 폭넓게 허용할 방침이다.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새로운 계약’인 만큼 컨소시엄을 허락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는 설명이다.채권단은 올해 초 박 회장에게 “구체적이고 타당성 있는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가져오면 허용 여부를 논의해보겠다”며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우선매수권은 박 회장 개인에게 부여했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돌고 돌아 박 회장 앞에 놓이게 됐다. 관건은 박 회장이 8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여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을 전달받으면 검토를 할 것”이라며 “원래 입장이 ‘재입찰 하자’는 쪽이어서 인수 의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2017.08.20 I 노희준 기자
아주캐피탈, 박춘원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아주캐피탈, 박춘원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주캐피탈이 박춘원(사진)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춘원 신임 대표는 지난 18일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선임됐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우등 졸업했다.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 이사, 아주산업 전략기획팀 상무, 아주캐피탈 전무,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을 거친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해 11월까지 5년간 아주캐피탈에서 경영관리와 전략업무를 총괄하면서 신용대출 교차상품도입, 중고승용 다이렉트 영업 확대, 영업지원업무 집중화 등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이다. 박 대표는 취임과 더불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오토금융 지점을 3개에서 전국 광역시 단위로 6개로 확대하고 영업인력 및 인프라를 보강할 방침이다. 본사 지원조직도 중고차 금융팀과 수입차 금융팀을 신설하고 기업금융 조직도 확대했다. 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캐피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자금조달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픔을 딛고 아주캐피탈의 축적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업계 선두로 재도약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8.20 I 노희준 기자
상반기 대포통장 10%↓..보이스피싱 피해액 8.1%↑
  • 상반기 대포통장 10%↓..보이스피싱 피해액 8.1%↑
  • <자료=금감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대포통장이 월평균 10% 감소했지만, 새마을금고 등 일부 2금융권에서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은 월평균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피해액은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범행 수범이 대출빙자형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다음달에는 인터넷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해 예금을 찾을 경우 문답방식으로 예금 지급 목적을 확인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금감원은 20일 올해 상반기 중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월평균 349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은행권이 월평균 12.7% 감소했고, 상호금융도 13.1% 줄었다. 반면 제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우체국에서 각각 7.1%, 10.9%가 증가하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고객 수 1500만명 이상인 대형은행 중 NH농협은행이 고객 1만명당 대포통장 발생이 0.31개로 가장 적었다.보이스피싱은 피해 건수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피해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월평균 173억원(8.1%)많았다. 수법이 정부기관 사칭형에서 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사기범의 통장으로 유도하는 대출빙자형으로 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건당 피해 규모가 크다.금감원 관계자는 “9월 중으로 인터넷뱅킹, ATM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 문답방식으로 예금 지급 목적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대출 목적으로(혹은 공공기관으로부터) 이체(출금)를 요청받았습니까’등의 질문에 고객이 직접 답변(Yes/No)을 입력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2017.08.2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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