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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디딤돌대출 금리 2.25%~3.15%
  • 8월 디딤돌대출 금리 2.25%~3.15%
  • <자료=주금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가장 ‘서민용’인 디딤돌대출의 8월 금리가 동결됐다.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8월 디딤돌대출 금리는 7월과 마찬가지로 연 2.25%~ 3.15%가 적용되고 있다. 대출만기와 소득수준별로 금리는 다르게 적용된다. 소득수준이 낮고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는 낮다. 소득수준 2000만원 이하면 연 2.25%(만기 10년)~2.55%(30년), 20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이면 2.55%~2.85%, 4000만원 초과에서 6000만원 이하면 2.85%~3.15%다. 여기서 다자녀가구 0.5%포인트, 다문화가구·장애인가구·생애최초 주택구입자·신혼가구(결혼예정자 포함)는 각각 0.2%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청약저축 가입중인 경우 0.1~0.2%포인트 추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우대금리 적용 결과 최종 대출금리가 1.8% 이하인 경우에는 1.8%가 적용된다. 디딤돌대출은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생애최초의 경우 7000만원까지)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주택가격 5억원 이하, 주거전용면적 85㎡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이다.
2017.08.08 I 노희준 기자
은행 상반기 순익 2.7배로 급증...구조조정 일단락
  • 은행 상반기 순익 2.7배로 급증...구조조정 일단락
  • <자료=금감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TX조선해양,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자 상반기(1~6월)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2.7배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도 흑자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이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1000억원(171.4%)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같은기간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대손비용은 8조4000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조7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67.3%) 줄었다. 이 덕분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특수은행도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2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반은행도 1조2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주주들이 관심을 두는 순자산순이익률(ROE)역시 8.98%로 5.55%포인트 뛰었다. 전체 은행의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00억(6%)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3.8%)한 상황에서 요구불 예금 등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자마진이 1.61%로 0.06%포인트 증가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40.9%)불어났다.
2017.08.08 I 노희준 기자
최고금리 24% 누리기..“대출 만기 짧게, 재계약 서두를 필요 없어”
  • 최고금리 24% 누리기..“대출 만기 짧게, 재계약 서두를 필요 없어”
  • <자료=금융당국>[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내년 1월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부업 이용자들도 대출 운영에서 ‘지혜’를 발휘할 때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급전 용도로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대출 만기를 짧게 하고 대출 재계약 등도 가능하면 내년 1월 이후로 늦출 것을 조언했다.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에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내려간다. 현재 최고 금리는 사인간 금융거래에 적용되는 25%와 사인과 금융기관에 쓰이는 27.9%로 나뉘어져 있는데 양쪽 모두 24%로 인하된다. 문제는 최고금리 인하 효과가 인하 시점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고금리 인하 효과가 소급되지 않는 탓이다. 실제 금감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 금리인하가 단행됐지만, 지난 6월 현재 대부업 대출 3건 중 1건은 27.9% 넘는 대출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우선 현재 시점에서 단기 급전 용도로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려면 만기를 1년 이하로 신청하는 게 낫다. 만약 생각하는 자금 상환 시점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3년, 5년 등으로 만기를 설정하면 내년 1월 중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되는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업권에는 만기를 차주 의사와 상관없이 3·5년으로 장기 계약을 맺는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있어 ‘장기계약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현재 대부업을 이용하는 사람도 재계약, 만기연장, 대환대출(갈아타기)에 나서려면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 기존 계약도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된 이후 체결된 재계약, 대환, 만기연장의 경우에는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받는다. 다만,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자는 ‘신용할당’에 따라 자칫 대출자체를 받지 못 할 수 있어 24%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대부업 이용 전에 서민금융진흥원의 상담 등을 통해 햇살론 등의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문을 먼저 두드려 보는 게 좋다. 햇살론은 생계·사업·대환자금 등의 용도로 신용 6~7등급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품이다. 농협·신협 등 협동조합,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며 금리는 연 10% 미만이다. 국민행복기금 보증을 통해 연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10.5% 이내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도 있다.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박상춘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신용등급이 상향되거나 승진, 취업 등으로 상황이 좋아졌다면 금리를 깎아달라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8.07 I 노희준 기자
대부업 대출 3건중 1건 최고금리 초과..저축銀, OK·웰컴에 51%
  • 대부업 대출 3건중 1건 최고금리 초과..저축銀, OK·웰컴에 51%
  • 저축은행 27.9% 초과 계약 현황 <자료=금감원, 민병두 의원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 대부업 대출 3건 중 1건 가량은 여전히 법정 최고금리(27.9%)를 넘는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금리 인하 효과가 소급되지 못 하고 있는 탓이다. 또한 27.9%를 넘는 저축은행 대출(잔액) 중 절반 이상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도 산와대부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법정 최고금리 초과 대출의 40% 정도가 쏠려 있었다.7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법정최고 금리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 대출계약이 총 87만건(대출잔액 3조331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런 대출은 같은기간 저축은행 전체 대출(198만9323건, 20조2942억원)에서 건수 및 잔액비중으로 각각 14%, 5% 규모다. 대부업의 경우 전체 대부업 대출(190만1408건,8조8461억원) 중 32%, 25%를 차지했다. 대부업체 대출 계약중 3건중의 1건은 아직도 최고금리 초과 대출이라는 얘기다.이는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인하되기 이전에 실행된 대출로서 만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것들이다. 최고금리 인하 효과는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 이전에 실행된 대출에는 효과가 미치지 않는다.저축은행의 경우 최고금리 27.9%를 초과하는 계약이 27만4101건(대출잔액 1조 931억원)에 달했다. 이들 계약의 평균금리는 30.6%에 이르렀다.특히 이런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 대출 중 절반 넘는 규모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대출이었다. OK저축은행은 이런 대출을 7만1619건(3785억원)으로 각각 전체 건수와 잔액 중 26%, 35%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5만4961건(1699억원)에 달해 각각 20%, 16%를 기록했다. 두 저축은행만 합쳐도 전체 건수 중 46%, 잔액의 51%에 달한다. 대부업권 상위 20개사의 경우에는 최고금리 27.9%를 초과하는 계약도 60만 714건(2조 2384억원)으로 평균금리는 34.8%로 나타났다.대부업의 경우도 산와대부에서 27.9% 넘는 초과 대출이 11만5585건(5229억원)으로 전체의 19%(23%)를 차지했다. 이어 OK저축은행 계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9만5254건(3665억원)으로 건수와 잔액 각각에서 16%로 집계됐다. 산와대부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출잔액만으로 전체의 39%에 달했다.민병두 의원은 “내년부터 최고금리를 24%까지 낮추지만 금리를 인하해도 이러한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며 “최고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고금리 초과계약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부업체 27.9% 초과 대출계약 관련(상위 20개사)<자료=금감원, 민병두 의원실>
2017.08.07 I 노희준 기자
투기지역 6억 초과 아파트, 2금융권 가면 대출 더 받는다
  • 투기지역 6억 초과 아파트, 2금융권 가면 대출 더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봉 6000만원인 회사원 김모(40)씨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매매가 8억원 아파트를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기로 했다. 김씨는 대출조건으로 연 3.5%, 만기 30년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8·2 부동산 대책’으로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지난 3일 이후 40%로 낮아져 원하는 만큼의 대출금액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궁리 끝에 농협 단위조합 지점을 찾아 문의한 결과 LTV를 10%포인트 높은 5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고 답변받았다. 예상한 연 3% 금리보다는 높은 4%대 금리였지만 같은 조건에서라면 대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정부의 ‘대출 옥죄기’가 본격화했지만 김씨처럼 대출 규제의 ‘빈틈’도 남아 있다. 보험을 제외한 2금융권에서는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라도 LTV가 은행보다 10%포인트 높다. 금융감독규정에 따른 투기지역 대출규제 비율이 금융권마다 달라 규제 적용까지 시차가 발생해서다.◇ 8월 중순까지 대출금 더 받을 수 있어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농·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에서 투기지역 담보가액 6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만기 10년 넘는 기간으로 받는다면 50%의 LTV를 적용한다.서울과 세종시 등 11개 투기지역을 전제로 모든 조건을 똑같이 할 때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보다 10%포인트 높은 LTV를 적용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기간은 이달 중순쯤 바뀌는 감독규정 개정 전까지다.예를 들어 연봉 6000만원의 회사원이 상호금융에서 대출을 받는다면 8000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 은행에서 빌릴 때는 LTV 40%를 적용받아 대출 가능금액이 3억2000만원이지만 상호금융에선 10%포인트를 더 적용해 4억원을 받는다.특히 2금융권에서는 은행과의 대출금리 차이가 더 작을수록, 대출 만기를 더 길게 할수록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더 늘어난다. 상호금융에서는 조합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파트담보대출은 평균적으로 은행권보다 0.5%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다.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4%”라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한 농협 단위조합에서는 아파트담보대출의 최저금리를 연 3.3%로 운영하고 있다.◇규정 개정전 2금융권 ‘대출 쏠림’ 우려다만 같은 2금융권이라도 보험사는 투기지구의 LTV가 은행과 똑같다. 이렇게 규제지역에서 은행과 2금융권 간 LTV가 다른 것은 감독규정 적용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법적으로 담보가치와 만기 여부 등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투기지역에서 LTV·DTI를 40%로 죄기 위해선 감독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감독규정 개정까지 2주간의 빈틈을 노려 대출금을 더 받을 수 있는 2금융권으로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있다. 여기에 2금융권의 ‘절판 마케팅’까지 이뤄진다면 2주 새 대출이 급증할 수도 있다. 자칫 사례에서처럼 8000만원이나 차이 나는 대출금을 쫓아 2금융권으로 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 “절판마케팅 등 리스크 관리”시중 은행 고위 관계자는 “상호금융에서는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해 LTV를 10%포인트 높게 적용하는지 몰랐다”며 “당장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상호금융 등 2금융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높은 금리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금융권의 쏠림 현상이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주택시장 전반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주거래은행에서의 이탈, 2금융권 이용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등을 볼 때 무리해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막차 수요’에 따른 대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각 금융협회를 통해 전 업권에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상태다.강화된 LTV·DTI 적용 등과 관련해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업권별로 ‘합동대응팀’을 구성하고 금융사별 준비상황, 대출동향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금융권의 절판마케팅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창구지도와 함께 협회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전달했다”며 “현재 급격한 대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대출이 늘어난 곳에 대해서는 현장점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07 I 노희준 기자
  • ‘속도내는 금융당국’ 법정 최고금리 내년 1월 24% 인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내년 1월 연 24%로 인하된다. 최고금리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되고 기존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6일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대부업법(27.9%) 및 이자제한법(25%)의 최고금리를 24%로 조속히 끌어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인하하고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인간 거래시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25%에서 24%로 인하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와 9월중 법제처 심사 등의 개정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 중 개정 시행령을 공포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 시행령 시행에 따른 최고금리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연장 계약’이란 기존 계약의 만기 도래 후 대부이용자가 약정이자를 정상 납입한 경우를 말한다. 종전 법체계에서 이 사례의 최고금리 인하 적용 여부가 불분명했다. 사인간 거래를 규율하는 이자제한법의 최고금리는 신규, 갱신계약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이미 체결된 기존 계약에 최고금리가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계약도 최고금리 인하 시행일 이후 재계약, 대환, 만기연장 등이 있을 경우에는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하주식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시행령 시행 전 불가피하게 24% 초과 대출을 이용하려는 이들은 최고금리 인하 시기를 감안한 만기 설정을 권장하기를 당부한다”며 “급전 용도라면 대출을 1년 이하의 단기로 신청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 만기를 자금상환 시점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3년, 5년 등의 장기계약으로 체결하지 않는 게 좋다는 얘기다.금융당국은 최고금리 인하 여파는 시장 조정기간을 거쳐 2~3년여의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저신용자의 자금이용 기회 위축 등 부작용 우려에는 범정부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불법 단속 강화, 정책금융 확대, 복지 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17.08.06 I 노희준 기자
대출옥죄기 '빈틈'...상호금융에선 LTV 50%
  • 대출옥죄기 '빈틈'...상호금융에선 LTV 50%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봉 6000만원인 회사원 김모(40)씨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매매가 8억짜리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매입하려 한다. 연 3.5%, 만기 30년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3일 이후로 40%씩으로 강화돼 대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 4일 서울 소재 한 농협 단위조합에 문을 두드렸더니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금리가 4%로 올라갔지만 같은 조건으로도 LTV가 10%포인트 높은 50%까지 가능했기 때문이다.8·2 부동산대책에 따라 대출옥죄기에 들어갔지만 그래도 ‘빈틈’이 있다. 보험을 제외한 2금융권에서는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라도 담보인정비율(LTV)이 은행보다 10%포인트가 높기 때문이다. 금융감독규정에 따른 투기지역에 대한 대출규제 비율이 업권마다 다른 결과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농·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에서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 등 서울 11개구와 세종시 등 투기지역의 담보가액 6억원 초과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만기 10년 넘는 기간으로 빌리면 LTV가 감독규정 개정 전(8월 중순께)까지는 50%가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지역을 전제로 모든 조건을 똑같이 할 때 은행에서 대출 받는 것보다 LTV가 10%포인트 높다는 얘기다.이 경우 연봉 6000만원의 김씨는 상호금융에서 대출 받을 경우 8000만원을 더 빌릴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서 빌릴 때는 LTV 40%를 적용하면 대출 가능금액은 3억2000만원이지만 상호금액에선 50%를 적용하는 만큼 4억원이 된다. 이렇게 규제지역에서 은행과 2금융권간에 LTV가 차이가 나는 것은 현 ‘돈줄 죄기’가 현 감독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금융당국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절판 마케팅’ 막기를 당부했지만, 법적으로 전 업권에서 담보가치와 만기 여부 등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투기지역에서 LTV·DTI를 무조건 40%로 죄기 위해선 감독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자칫 사례에서처럼 8000만원이나 차이나는 대출금을 쫓아 2금융권으로 대출쏠림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상호금융에서는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 담보대출에도 LTV가 10%나 높게 적용되는 줄 몰랐다”며 “대출한도가 급한 이들은 충분히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다만 “주택시장 전반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주거래은행에서의 이탈, 2금융권 이용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등을 볼 때 무리해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막차 수요’에 따른 대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각 금융협회를 통해 전업권에 리스크관리를 철처히 해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2017.08.06 I 노희준 기자
“리볼빙 규제 강화해야..카드 부채 도화선될 수 있어”
  • “리볼빙 규제 강화해야..카드 부채 도화선될 수 있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리볼빙(일부결제이월) 위험성에 대한 고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방식이다. 하지만 이월 결제대금에는 통상 10% 후반대의 높은 이율이 부과돼 사실상의 고금리 대출 서비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해외 금융감독당국은 신용카드 이용자가 총결제금액 중 일부만 상환하면서 부채가 확대, 장기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리볼빙에 대한 규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신용카드 관련 법(‘CARD ACT’)을 통해 통해 최소결제금액만 상환할 경우 미래 비용에 대한 공시를 강화해 신용카드 이용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신용카드사는 월 이용대금 명세서에 최소 결제금액만 상환하면 얼마나 오랫동안 상환해야 총결제금액을 상환할 수 있는지 명시하고 수수료 등 추가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영국 역시 최근 신용카드 부채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정책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신용카드 이용자 중 18개월 동안 원금보다 이자나 수수료 지급액이 많은 이용자를 위험군으로 선정했다. 또한 이런 위험군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상환비율을 높여야 총 상환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고 향후 18개월 동안에도 낮은 상환비율이 지속된다면 신용카드가 중지된다는 점을 고지한다는 것이다.구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리볼빙 서비스 수수료율이 높은 상황에서 신용카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일부만 상환할 경우 부채 확대 및 장기화 가능성 있다”며 “신용카드 이용자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잠재적 위험군의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결제성 및 대출성 리볼빙 수수료율은 각각 16.25%~18.78%, 20.25%~22.86% 수준이다. 겸영은행 카드사의 경우 각각 11.82%~21.88%, 19.17%~25.26%수준이다. 이를 위해 리볼빙 위험성 고지의무를 강화하고 상환계획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한편, 소득이 부족한 자에 대해서는 채무조정과 자활 프로그램 등으로 연계되는 재무상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17.08.05 I 노희준 기자
하나카드, 여름 휴가 시즌 이벤트
  • 하나카드, 여름 휴가 시즌 이벤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나카드가 휴가 시즌 이벤트를 연다. 하나카드는 여름 바캉스시즌을 맞이해 교통비 지원 및 놀이공원·워터파크·문화행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하나카드는 1일부터 15일까지 하나카드 홈페이지 또는 1QPay 앱에서 이벤트 응모 후 국내철도·고속버스·여객선·후불 하이패스 업종의 이벤트 기간 누적 결제금액이 5만원 이상인 손님 500명을 추첨해 5000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또한, 이달 20일까지 호텔 예약 전문 사이트 ‘아고다’에서 국내 호텔 예약 시 단독 특가 제공과 함께 하나카드 결제 시 8%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어서 8월 말까지 아산스파비스 스파+온천 입장권을 본인회원 및 동반 3인까지 50% 할인해주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자유이용권이 본인회원 최대 60% 및 동반 3인 40%까지 할인된다. 특히, 롯데월드 행사 기간 중 매직아일랜드 ‘웻 존(WET ZONE)’에서 ‘워터 붐!붐!붐!’, ‘워터 난타쇼’, ’팡팡! 물풍선 복싱’, ‘익사이팅 물총 배틀’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화 할인 이벤트도 있다. 이달 말까지 ‘모네, 빛을 그리다展’을 하나카드 컬처 사이트 또는 현장에서 하나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하고, 모바일 오디오가이드 쿠폰 및 MD제품 및 카페 음료 20% 현장 할인도 제공한다.
2017.08.05 I 노희준 기자
  • 삼성카드, 19일 착한웨딩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카드가 착한 웨딩 박람회를 연다. 삼성카드는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앞두고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6회 ‘삼성카드 착한웨딩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박람회는 웨딩 상품, 가전·가구, 허니문, 웨딩홀 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물품들을 한 곳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80여개 제휴사의 웨딩 관련 상품 특가 혜택, 체험행사,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된다. 특히 참여 고객들이 직접 현장에서 자유롭게 취향에 맞는 웨딩 관련 업체 전문가와 상담하고 웨딩 상품을 준비할 수 있다.삼성카드는 이번 착한웨딩 박람회 참여 고객들에게 웨딩 관련 상품 특가, 현장 및 결제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이벤트를 통해 유명 브랜드의 전기주전자, 믹서기, 조리도구 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이 밖에도 흑백 결혼사진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 등 다양한 시연행사도 진행된다.이번 착한웨딩 박람회는 결혼 준비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7.08.05 I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아름人 도서관 세워
  • 신한카드,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아름人 도서관 세워
  • 신한카드 아름인 해외봉사단이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센툴에서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을 연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 아름인 해외봉사단이 인도네시아에 ‘따뜻한금융’을 실천했다.신한카드는 사단법인 해비타트와 함께 파견한 제7기 아름인 해외봉사단이 인도네시아 센툴에서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을 4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도서관으로는 네번째, 인도네시아에는 두번째이다.이날 개관식에는 인도네시아 정부, 학교 관계자와 신한인도파이낸스 법인장 및 아름인 해외봉사단 등이 참여했다.아름인 해외봉사단은 지난 7월 24일부터 인도네시아 센툴 보고르에 위치한 시자이안티 03 초등학교에 아름인 도서관을 신축하고 현지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교육과 위생교육을, 지역 내 저소득 가구를 위한 주택건축 지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에 개관한 글로벌 도서관은 기존 건물에 리모델링으로 진행됐던 다른 글로벌 도서관과 달리 공터에 도서관을 신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7기째를 맞는 아름인 해외봉사단은 매년 여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고 올해에도 38대 1의 치열한 관문을 뚫고 20명이 선발돼 봉사활동을 펼쳤다.한편, 아름인 도서관은 국내외 총 456개로 국내에 이미 452개가 구축됐다. 베트남(2014년), 인네시아(2015년), 미얀마(2016년)에 이어 다시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4호 아름인 도서관이 설치되는 등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2017.08.05 I 노희준 기자
  • 2분기 개인카드 결제 150조 사상 최대..“연휴 효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분기(4~6월) 황금 연휴 및 휴가철 수요 등으로 개인들이 결제한 카드사용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150조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승인건수도 42억65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늘어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모두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다.이는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 도매 및 소매업(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 이하 동일), 운수업(13.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5.4%), 숙박 및 음식점업(11.8%) 등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5월1일(근로자의 날), 5월3일(석가탄신일), 5월5(어린이날), 5월9(임시공휴일, 대통령선거일)등, 5월 황금연휴와 6월 징검다리 연휴 등이 있었다. 반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35조6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줄었다. 승인건수는 총 2억79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건수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지만 승인금액은 18.1% 감소한 이유는 규모가 있는 법인이 국세 결제수단을 카드가 아닌 다른 결제수단으로 변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마케팅을 축소하면서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여신금융연구소는 판단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85조59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을 지난해 2분기에는 13.8%였는데 9.8%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법인의 국세 카드 납부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국세 카드 납부금액과 같은 비경제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2분기 국내 소비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체 카드 실적은 연휴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 고온현상 및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 구매 증가 등으로 인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04 I 노희준 기자
대기업 25곳 구조조정…대우조선은 빠져 '신뢰성 도마'
  • 대기업 25곳 구조조정…대우조선은 빠져 '신뢰성 도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25개 대기업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랐다. 기업 옥석고르기의 툴인 신용위험평가가 본격화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상장사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올해 수조원의 혈세를 투입해 응급실에 잠시 보내 놓은 대우조선해양 등이 빠진 것으로 파악돼 평가의 신뢰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업종별로는 5대 취약업종 중 건설업종만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늘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추세와 맞물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금융위기 이후 최저 25개...C 13개·D 12개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대출+보증 등) 500억원 이상 대기업 1902개사중 631개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내는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최종 25개사(C등급 13개, D등급 12개)를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32개) 대비 7개사가 감소한 규모로 이 중 상장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김영주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라고 말했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이 유도되는 C등급이 13개사로 지난해와 같았다.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거쳐 퇴출 수순에 들어가는 D등급은 12개로 지난보다 7개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개사(시행사 4개 포함)로 가장 많았다. 조선업(3개)·기계업·전자업·발전업(각 2개)순이었다. 조선업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3개로 절반이 줄었고 지난해 3개였던 해운업은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건설·조선·철강·해운·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 구조조정이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조선·해운이 뒤로 빠지고 건설업이 요주의 업종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건설업종은 5대 취약업종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대상 기업이 2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업은 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며 “다만 업종 전반이 나빠진 것은 아니고 개별사 사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 중 올해 처음으로 발전업종 대기업 2곳도 C등급으로 선정됐다. 2곳은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관련 기자재를 만드는 기업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대체 에너지에 대한 건설 수요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올해 살생부에 오른 기업 숫자가 최저로 떨어진 데 대해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그 사이에 많이 마무리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며 “전반적으로 대기업의 부채비율, 순이익 등 지난해 재무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 상장사 ‘0’..회생 불확실한 대우조선해양 ‘빠져’하지만 올해 초 채무재조정 과정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회생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대우조선이 C·D에서 빠져 분류 잣대가 느슨해진 거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개별 기업의 ‘살생부’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해주지는 않지만 상장사는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상장사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신용위험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C등급으로 기업이 분류되면 워크아웃 기업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여신은 건전성 분류상 ‘고정이하’가 돼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용위험평가에서도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현대·삼성중공업, 이른바 조선 빅3를 구조조정이 한창인 상황에서도 정상기업으로 분류해 논란을 산 바 있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가 특별히 그 사이에 좋아진 것 같지 않은 데다 문제되는 기업이 제외돼 있어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구조조정 이슈가 확 빠져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구조조정을 해야지 새로운 혁신의 모멘텀도 생긴다”며 엄격한 평가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중 외부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신용위험평가 및 워크아웃 기업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신용위험평가 체계 및 관련 프로세스 개선을 하반기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25곳의 워크아웃, 회생절차 추진에 따른 향후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크지 않고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를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도 진행중이다. 중소기업 살생부는 11월말께 나온다. 대기업 신용위험평가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채권은행이 기업의 재무건전성 등을 들여다보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 평가 결과 각 기업은 A, B, C, D 등급으로 나뉘며 이 중 C등급에 들어간 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약정(워크아웃),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2017.08.04 I 노희준 기자
  • 산업은행, 한국GM 철수 우려 표명..“저지 수단 없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이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GM의 국내 철수 가능성을 표명했다, 또한 실제로 철수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GM 사후관리 현황’보고서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대내외 경영여건 지속 악화 △GM 지분 처분제한 해제 임박 △GM 해외철수 분위기 △대표이사 중도 사임 발표 등을 이유로 한국GM 철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GM은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서 손실을 봐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오는 10월이면 GM의 한국GM 지분 처분 제한도 해제된다. GM은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15년간 경영권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산업은행은 GM이 지분매각이나 공장폐쇄 등으로 철수하더라도 이를 막을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GM의 지분매각 제한 해제는 산업은행이 주총 특별결의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총자산의 20% 초과 자산의 처분·양도와 관련된 비토권을 갖고 있다.
2017.08.03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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